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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0화

임유진은 진지한 얼굴로 분석하다가 그제야 강지혁이 자기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왜... 왜 그렇게 봐?”

“네가 너무 예뻐서.”

임유진의 질문에 강지혁이 아주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 말에 임유진은 또다시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강지혁이 이렇게 달콤한 말을 내뱉을 때마다 그녀는 정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예쁜 건 자기가 더 예쁘면서!’

“크흠. 참, 백연신 씨 쪽은 어떻게 됐어?”

임유진은 헛기침을 한번 하며 화제를 돌렸다.

이틀 뒤에 한지영은 두 번째 수술에 들어가게 된다. 의사는 수술이 잘 끝나면 한지영이 머지않아 금방 의식을 되찾을 거라고 했다.

그런데 만약 의식을 찾은 뒤에 백연신이 옆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한지영은 분명히 엄청 슬퍼할 것이다.

“아직.”

강지혁이 고개를 저었다.

“백씨 일가에서는 현재 백연신 씨가 실종됐다는 뉴스 외에 다른 소식은 일절 입에 올리지 않고 있어. 회사와 가문 일은 현재 백연신 씨의 ‘어머니’가 맡고 있고 백연신 씨의 사람들은 권리를 다 박탈당했어.”

그 말에 임유진의 얼굴에 걱정이 일었다.

“백연신 씨 설마...”

“죽지는 않았을 거야. 만약 죽었으면 그 여자가 진작 공표했겠지. 아무런 방해물 없이 자기 친아들들에게 가문을 물려줄 수 있으니까. 그런데 급급하게 백연신 씨의 수족들을 쳐내고 있다는 건 백연신 씨가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니 미리 대비하고 있다는 뜻이지.”

임유진은 그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뭐가 됐든 살아있으면 그것으로 됐다.

이틀 후.

한지영의 수술 당일, 임유진은 수술실 밖에서 한지영의 부모와 함께 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몇 시간의 수술이 끝난 후 문이 열리고 의사에게서 수술이 순조롭게 끝났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세 사람 모두 한시름 놓았다.

“유진아, 정말 고마워.”

“정말 고마워.”

한씨 부부는 지난번 임유진에게 사과한 뒤로 틈만 나면 그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제 딸을 구해준 은인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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