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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위기

소연아는 새로운 전략을 세우기로 마음먹었다. 소연아는 사적인 자리에서 설영준에게 다가가 친절하면서도 전문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설영준의 마음속에 자신을 긍정적으로 각인시키려 애썼다.

동시에 소연아는 송재이와 직접 대화할 기회를 노리며 송재이의 약점을 찾으려고 했다.

어느 날 비즈니스 행사에서 소연아는 송재이와 단독으로 대화할 기회를 얻었다.

소연아는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송재이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송재이 씨, 또 뵙네요. 저는 소연아입니다. 설한 그룹의 파트너입니다.”

송재이는 공손히 악수했지만, 눈에는 경계심이 서렸다.

“소연아 씨, 안녕하세요.”

소연아는 걱정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송재이 씨, 최근 회사에서 들리는 몇 가지 소문이 있더군요. 정말 유감입니다. 혹시 제가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송재이는 미소를 지으며 단호한 목소리로 답했다.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소연아 씨. 하지만 저와 영준 씨의 신뢰는 그 어떤 소문도 흔들 수 없을 만큼 굳건합니다.”

소연아의 눈에 순간 날카로운 빛이 번졌다.

소연아는 송재이가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잠시 후퇴하며 더 좋은 기회를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

며칠 후, 소연아는 한 차분한 분위기의 바에서 문예슬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의 어두운 조명과 낮은 음악은 두 사람의 밀담에 완벽한 은신처를 제공했다.

소연아는 바 구석에서 와인잔을 천천히 흔들며 입구를 응시하고 있었다.

정시에 문예슬이 바 문을 열고 들어왔다. 문예슬은 한눈에 소연아의 자리를 찾아냈다.

문예슬은 깔끔하게 재단된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자신감 넘치는 걸음으로 소연아 앞에 앉았다.

“소연아 씨, 이렇게 급하게 저를 찾은 이유가 있나요?”

문예슬은 직설적으로 말하며 경계하는 눈빛을 띠었다.

소연아는 미소를 지으며 문예슬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문예슬이 직설적인 성격이었고 돌려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연아는 문예슬에게 가까이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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