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에 관한 것은 LK그룹에서도 일을 크게 만들어서 좋아질 게 없기 때문에 소문은 금방 가라앉았다.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고우신이 있다.그는 클럽에서 나오자마자 육경원의 비서가 걸어온 여러 통의 부재중 전화기를 봤다. 그리고 그와 통화를 하거나서 강유리가 경품을 응모하는 현장에 가서 소란을 피운 것을 알았다.그들이 준비한 그녀의 결혼식의 허위 경품에 대한 발언은 채 발표되기도 전에 취소되었다.그는 휴대전화를 움켜쥐고 얼굴에 미움을 감추지 못한 채 말했다. "항상 사람을 끌어내리면서 자기들은 억울하다고 하는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야.”비서는 방법이 없다는 듯 한숨을 쉬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방법이 없어요. 육 실장님은 이 일은 그냥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어차피 강유리를 이길 수도 없잖아요.”이 말은 화해하라고 다독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성난 불씨였다.한 사람이 격노할 때 그만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적을 이길 수 없다고 했으니 말이다.남자라면 누구나 화날 것이다. . . 아니나 다를까 고우신은 노여움이 치솟아 말했다. "그냥 넘어가자고? 육경원 그 사람 자기 걱정하느라고 지금 내 동생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거야?”"육 실장은 그런 뜻이 아니고, 다만 따로 기회를 보자는 것입니다.”"나는 원한이 있으면 즉시 복수하는 타입이야. 어떤 기회를 노린다는 비겁한 핑계 같은 거 싫다고."고우신은 그렇게 한마디 싸늘하게 내던지고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그리고는 클럽 매니저의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며칠 전에 예약한 차가 도착했어? 재촉해봐, 당장!”매니저도 네티즌으로서 그에게 현재 온라인 상황을 설명했다."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우리는 소비자일 뿐이고 우리의 기본 이익을 보호하고 있을 뿐이야. 사람을 데리고 가서 요구해, 그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어내라고 해!"고우신은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매니저가 말했다."알겠습니다
그리고 고정남 쪽은 가정과 사업상의 이중고를 겪으며 오랫동안 풀이 죽어있었다.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일어서려는데 익명의 우편물이 도착했다. 그 내용을 보고 그는 다시 쓰러질 뻔했다.그것은 고한빈과 Y국의 연락기록이었는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락 상대는 윌리엄 왕자의 가장 신뢰하는 절친이었다.이 기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대신 보낸 이메일도 있었다.대신 보낸 사람은 육시준의 결혼식에서 소란을 피운 한지철이었다.한지철은 자신은 고한빈의 제자라고 분명히 신분을 밝혔고, 그의 사부님은 자기와 소통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답장을 써서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였다.이 자료들이 진짜인지 조작한 것인지 불문하고 존재만으로도 거센 우론의 파도를 일으킬 만하다.고씨 가문은 그저 평범한 명문가일 뿐이다. Y국의 권력 다툼에 연루되어, 그것도 불리한 쪽을 도왔으니 결말은 절대 좋지 않을 것이다...이날 점심이었다.고정남은 급히 한 룸으로 달려가 애타게 기다렸다.30분 정도 지나자 낯익은 그림자가 룸에 들어섰다.남자는 커팅이 잘 되어있는 양복에 몸매가 좋고 날씬하며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졌다. 분명 신사 같은 느낌인데 지금, 이 순간만큼은 등골이 오싹해진다.고정남은 그를 보는 순간 눈동자가 움츠러들었다."너였어?”육시준은 천천히 걸어가서 그의 맞은편 카시트에 앉아 말했다. "큰아버지, 왜 이렇게 놀라세요? 저인 거 아는 줄 알았는데.”고정남은 잠시 말이 없었다.Y국의 권력 다툼과 관련하여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육씨 가문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는 사람은 서울에서 몇 명 없을 것이다.육시준은 그중의 하나다..."네가 만나자고 한 건 나와 얼굴을 붉히고 싶어서는 아닐 거야, 맞지? 말해봐, 원하는 게 뭐야?"아무래도 큰 시련을 겪어본 고정남은 달랐다. 그는 빠르게 가슴을 추스르고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육시준은 웃으며 말했다. "큰아버지도 참 걱정이 많으세요. 고씨 가문에는 제가 원하는 것이 없는걸요.
“...”육시준은 자기가 말한 것은 최근의 인터넷 여론을 가리킨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일을 크게 벌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고우신이 옆에서 부채질한 사실을 알렸다...앞에 있는 이 남자의 승산이 있는 표정은 마치 그의 다른 속셈을 눈치 챈 것 같았고 그와 담판을 짓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그는 갑자기 어젯밤 강유리가 이 사람과 교류할 때는 가능한 한 평정심을 유지하고, 그의 생각에 휩쓸리지 말고, 그의 말에도 영향을 받지 말라고 당부한 것이 생각났다.릴리가 한마디로 요약했다. 이 늙은 남자는 자신감이 과하다고 말이다.그는 당시만 해도 릴리가 왜 그렇게 과소평가하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알게 되었다.확실히 평범하지만 자신감이 뛰어났다.원래는 상대방이 아무래도 어른이니까 목적을 이루면서 그의 체면도 세워주고 싶었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는 마음을 바꾸었다..."상황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은데, 제가 다시 설명해 드릴게요. 예를 들어서 제가 지금 이 메일 내용을 배론 공작에게 전달하고, 그가 또 관련 부문에 전달하여 고씨 가문이 Y국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파 싸움에 개입했다며 고소할 것입니다. 그러면 관계부처에서 조사한 후 양국 관계를 위해 고성 그룹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안 궁금하세요?”“......”고정남의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는가. 육시준이 말한 게 바로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결과였다.육시준이 계속 말했다."원래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릴리가 고성 그룹을 원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녀는 고성 그룹의 상속인이니, 제가 또 그녀의 체면을 세워줘야죠.”"그 사람 체면을 세워주려고? 그 어린 계집애...”"맞아요, 릴리의 체면만 세워주고 싶어요. 어리고 경험도 없지만, 기뻐하면 되니까요. 고성 그룹이 릴리의 손에서 빛나게 되면 저와 그녀의 언니는 자랑스러워할 것이에요. 만약 릴리가 그룹을 망쳐도 아무 영향이 없을 거예요. 왜냐면 그것은 고성 그룹의 정해진 결말이거든요. 단지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고정남은 얼
최근의 일 때문에 클럽에 많은 기자가 모여있었다.고우신이 경기를 마치고 휴게소로 가고 있을 때 취재 구역에 낯익은 얄미운 얼굴이 나타났다."고우신 씨, 제 도전장을 받아줄 거죠?”“...”현장에는 쥐죽은 듯이 조용했다.사람들이 잇달아 말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이 재밌고 자극적인 장면을 놓칠세라 계속 찰칵찰칵하며 셔터 소리가 났다.고우신은 얼떨떨해하다가 웃음을 터뜨렸다."설마 내 반산 클럽에 문턱이 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무슨 문턱이요?"릴리는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고우신은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문턱은 둘째치고 면허는 있어?”이 말이 나오자 주위에서 나지막한 웃음소리가 퍼졌다.또 어떤 고우신 극성팬 소녀들은 낮게 소리를 지르며 구우신 너무 멋지다고 외쳤다.그리고 구우신이 자기한테 이렇게 웃었으면 목숨이라도 줄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릴리는 미간을 찌푸리고 귀를 비벼댔는데, 얼굴에는 그를 향한 미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 싸구려 오빠가 인기가 이렇게 많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거의 아이돌이랑 비슷한 인기였다."이렇게 라이벌을 놀리는 게 재미있어요?"그녀는 화가 나서 말했다.고우신은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면 곤란한데. 내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서울에 몇 명 없거든? 너는 여기에 발을 들여놓을 자격조차 없어.”릴리는 더욱 화가 난 듯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여기에 발을 들이려면 무슨 자격이 필요한데요? 부잣집 자식? 아니면 당신 팬이라도 돼야 하나요?”고우신 눈웃음을 치며 그녀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돌아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고씨 가족이지 않나요?”이 말이 나오자 고우신은 순간 멈춰 섰다."너...”"저는 당신이 왜 나를 받아들이기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분명히 친자확인까지 했는데 아직도 성신영 그 짝퉁이 당신 여동생이라고 고집하는 이유가 뭐예요? 그리고는 우리 언니에
"당신이 차를 주문한 취지는 나를 겨냥한 것이니 당연히 제가 해결해야죠.”강유리의 목소리는 담담했고 눈빛은 차가웠다."유강그룹 내부의 일은 제가 관여할 수 없어요. 누가 당신의 주문을 받았는지도 제가 따질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것을 나한테 뒤집어씌우려고 하면...”그녀는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하지만 고우신은 그녀가 주는 소리 없는 경고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우신은 입꼬리를 올리고 한 쌍의 큰 눈으로 주변 기자와 카메라를 훑어보더니 피식 웃었다."사모님, 여동생과 함께 헛소리만 하면 그만이지만, 제가 그랬다는 증거가 없잖아요.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그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무언가를 알려주는 것처럼 말이다. 강유리는 그의 반응을 예상하여 화를 내지 않았다."증거? 그 주문서들을 클럽에 사용하고 싶다고 했었죠?”고우신은 한시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맞아요! 그리고 바로 써야 할 만큼 급했어요. 시합에 지장을 주면...”"제가 알기로는 경주 차량과 일반 차량은 차이가 있지 않나요? 경기 전용차는 각 방면에서 요구가 모두 다른데 경품 교환에 사용할 일반 차량을 가지고 경기에 참여한다고요?”고우신은 얼굴빛이 한순간 굳어졌다.하지만 그는 곧 정상으로 돌아와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누가 그 차량을 꼭 경기에 쓰겠다고 했나요? 상품으로 팀원들에게 나눠줄 수도 있고 튜닝해서 경주용 차로도 사용 가능해요!”"그래서 처음부터 제 차가 마음에 들어 일부러 뺏은 것을 인정하나요?”“...”고우신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강유리는 빙빙 돌려 말하는 것을 잘한다. 고우신의 말이 빠른 것을 이용하여 그에게 함정을 파서 원하는 정보를 얻는다.게다가 말에는 항상 빈틈이 있어서 쉽게 막을 수 없다.그는 몇 초 동안 목이 메어 있었고 결국에는 아무렇지도 않은척하며 잡아뗐다. "사모님이 굳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도 어쩔 수 없어요.”강유리는 그가 인정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신이 동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감
주위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경악하는 그의 표정에 도란도란 토론 소리가 났지만, 누구도 선뜻 질문하지 못했다.빅뉴스를 따내려면 전문적인 소양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두 사람의 대화는 인터뷰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그래서 그들은 입을 잘 다물고 그들의 수다에 귀를 기울였다...옆에서 직원이 현장을 구경하다가 정신을 차려 고우신의 팔을 슬쩍 건드렸다.고우신은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어 주위 사람들을 훑어보고는 냉소를 지으며, 방금의 그 한가로운 모습을 되찾았다."사모님은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이렇게 확신하나요?”"당신한테는 자신이 있어요.”강유리는 또 말했다. "당신이 이길 수 없겠지만 당신이 이기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말해던 좋아요.”고우신은 낄낄 웃어대며 말했다. "저는 확실히 이길 수 없죠. 당신을 상대로 경기를 할 생각이 없거든요.”전문가도 아니고 심지어 여자인데, 신분이 좀 있다고 해서 자동차경주라는 직업을 함부로 모욕한다고? 그에게 도전까지 하다니, 그녀는 자신감이 너무 과한 것 같았다. 고우신은 그녀를 시큰둥하게 힐끗 보고는 돌아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현장에서 구경하던 기자들은 이 상황을 보고 너도나도 앞으로 나와 고우신의 길을 막았다."고우신 씨, 강유리 씨 말씀이 사실입니까? 당신은 정말 일부러 그 주문들을 빼앗으려고 한 거였습니까?”"고우신 씨, 이 아가씨가 친동생이라고 했는데 사실인가요?”"고우신 씨, 정말 유전자 검사를 있나요? 왜 당신은 강릴리 씨를 인정하고 싶지 않는 겁니까?”"고우신 씨, 왜 도전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건가요? 다시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을 꺼리는 건가요? 이 사이에 무슨 내막이 있는 것 아닙니까?”“...”마지막 이 말은 수준급이었다.고우신처럼 교만한 사람에게 질까 봐 두려운 것이냐고 물어보는 것은 강유리가 도전장을 내미는 것보다 그를 더 수치스럽게 만들었다.그는 발걸음을 멈춰 기자를 바라보았다."말을 할 때 생각이란 걸 하고 하는 겁니까? 프로 선수가 그렇게
충동적인 나이는 이미 지났다.하지만 애착이 가는 일에는 나이와 장소를 불문하고 쉽게 자극을 받는다.그는 몸을 돌려 천천히 강유리 앞으로 걸어갔다.직원들은 그를 경계하며 언제든지 싸움을 말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릴리도 상황을 보고 내색하지 않고 앞으로 두 걸음 나아가 그를 경계하며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강유리는 입꼬리를 올리며 그가 자기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공기에는 긴장감이 흘렀고 고우신이 입을 열었다. 한치의 체면도 남겨주지 않았다. "제가 이기면, 당신은 공개적으로 신영이에게 사과하세요. 그리고 당신 가족을 데리고 서울에서 나가요! 당신의 자리를 계승하여 영원히 제 앞에 나타나지 말아요!”"문제없어요. 하지만 성신영에게 사과한다면...구체적으로 어떤 점이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강유리는 이해가 안 돼서 말했다. "괴롭힘에 실패해 망신을 당한 것에 대해 사과하나요? 아니면 성신영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쳤는데, 제가 마침 사실을 알고 까발린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하나요?”고우신은 그녀가 어떤 점을 묻는 것을 듣고 어리둥절했다.그리고는 그 어떤 점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곰곰이 생각해보니, 구체적인 것은 없는 것 같았다. 다만 이 여자가 사사건건 제멋대로 하여 그들의 발목을 잡을 뿐이었다."당신...”"됐어요, 어차피 이길 일도 없어요. 성신영은 영원히 내 사과를 받을 자격이 없을 거예요."강유리는 빙긋 웃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끊었다.고우신은 차갑게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말은 잘하시네요. 경기가 끝난 후에도 웃을 수 있기를 바래요.”말이 끝나자 그는 성큼성큼 자기 자리로 향했다.군중들은 저절로 길을 비켜주었고, 약간의 감탄의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진짜 겨뤄? 강유리 괜찮아?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야?”"오빠가 이겼으면 좋겠는데 강유리도 너무 좋아ㅠㅠ. 왜 둘이 안 맞는 거야?”"성신영 그 여자 때문이야!”"성신영을 탓하면 안 돼, 탓하려면...그의 동생을 탓해야지?”“..
그런데 이 아가씨는 역시 강유리의 동생답게 그녀의 자신만만한 말투와 똑같았다.훌륭한 전문 레이서와 경기를 하게 됐는데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취재진의 표정이 다양했지만, 그녀가 더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얼른 관람 구역으로 가서 적당한 자리를 찾아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다...이쪽 룸 안이다.고정남은 이 생방송 영상을 보며 안색이 어두워져 있었다.손가락은 휴대전화를 꼭 쥐고 말했다. "누가 이렇게 하래! 누가 그녀들이 몰래 공개하도록 허락했냐고! 그녀들이 대중 앞에서 헛소리해도 가만히 내버려 둔 거야?”그는 화난 목소리로 꾸짖으면서 휴대전화를 꺼내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동영상을 지우라고 지시하려 했다.육시준은 느릿느릿 그의 휴대전화를 뺏어 담담하게 주의를 시키었다."제 아내의 능력을 믿어야 해요.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어요. 그녀가 진실을 폭로하고 싶다면 반드시 온라인을 통해 모든 사람이 알도록 폭로해야 합니다."게다가 이 일은 고우신이 먼저 손을 썼었다.이후의 영향력은 점점 크면 컸지 작아지진 않을 것이다.그러나 결국 여론에 휩쓸릴 사람이 누구인지는 말하기 어렵다.그는 고정남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이건 사실이지 헛소리가 아니에요. 고성 그룹의 권력 교체 소식은 경기가 끝난 뒤 빨리 알리고 싶어요.”말이 끝나자 그의 반응에 더는 아랑곳하지 않고 육시준은 그대로 일어나 자리를 떠났다.그가 차에 오른 후 임강준은 백미러를 통해 그의 생각을 헤아리며 제안을 타진했다."지금 클럽에 가나요?”실시간 중계에서 경기가 시작된 것을 본 육시준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아니, 이런 작은 경기는 식은 죽 먹기일 거예요.”임강준은 은근히 의아해했다.그는 강유리가 자동차경주도 할 줄 아는 것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어 믿기지 않았다.그는 그녀가 이 쇼를 한 것이 단지 속임수를 충분히 벌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육시준이 도착해서 그녀가 이 판을 이기는 것을 도울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