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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5화

...

경품에 관한 것은 LK그룹에서도 일을 크게 만들어서 좋아질 게 없기 때문에 소문은 금방 가라앉았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고우신이 있다.

그는 클럽에서 나오자마자 육경원의 비서가 걸어온 여러 통의 부재중 전화기를 봤다. 그리고 그와 통화를 하거나서 강유리가 경품을 응모하는 현장에 가서 소란을 피운 것을 알았다.

그들이 준비한 그녀의 결혼식의 허위 경품에 대한 발언은 채 발표되기도 전에 취소되었다.

그는 휴대전화를 움켜쥐고 얼굴에 미움을 감추지 못한 채 말했다.

"항상 사람을 끌어내리면서 자기들은 억울하다고 하는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야.”

비서는 방법이 없다는 듯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렇게 된 이상 방법이 없어요. 육 실장님은 이 일은 그냥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어차피 강유리를 이길 수도 없잖아요.”

이 말은 화해하라고 다독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성난 불씨였다.

한 사람이 격노할 때 그만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적을 이길 수 없다고 했으니 말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화날 것이다. . .

아니나 다를까 고우신은 노여움이 치솟아 말했다.

"그냥 넘어가자고? 육경원 그 사람 자기 걱정하느라고 지금 내 동생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거야?”

"육 실장은 그런 뜻이 아니고, 다만 따로 기회를 보자는 것입니다.”

"나는 원한이 있으면 즉시 복수하는 타입이야. 어떤 기회를 노린다는 비겁한 핑계 같은 거 싫다고."

고우신은 그렇게 한마디 싸늘하게 내던지고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는 클럽 매니저의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며칠 전에 예약한 차가 도착했어? 재촉해봐, 당장!”

매니저도 네티즌으로서 그에게 현재 온라인 상황을 설명했다.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우리는 소비자일 뿐이고 우리의 기본 이익을 보호하고 있을 뿐이야. 사람을 데리고 가서 요구해, 그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어내라고 해!"

고우신은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매니저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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