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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9장

"당신이 차를 주문한 취지는 나를 겨냥한 것이니 당연히 제가 해결해야죠.”

강유리의 목소리는 담담했고 눈빛은 차가웠다.

"유강그룹 내부의 일은 제가 관여할 수 없어요. 누가 당신의 주문을 받았는지도 제가 따질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것을 나한테 뒤집어씌우려고 하면...”

그녀는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우신은 그녀가 주는 소리 없는 경고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고우신은 입꼬리를 올리고 한 쌍의 큰 눈으로 주변 기자와 카메라를 훑어보더니 피식 웃었다.

"사모님, 여동생과 함께 헛소리만 하면 그만이지만, 제가 그랬다는 증거가 없잖아요.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무언가를 알려주는 것처럼 말이다.

강유리는 그의 반응을 예상하여 화를 내지 않았다.

"증거? 그 주문서들을 클럽에 사용하고 싶다고 했었죠?”

고우신은 한시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맞아요! 그리고 바로 써야 할 만큼 급했어요. 시합에 지장을 주면...”

"제가 알기로는 경주 차량과 일반 차량은 차이가 있지 않나요? 경기 전용차는 각 방면에서 요구가 모두 다른데 경품 교환에 사용할 일반 차량을 가지고 경기에 참여한다고요?”

고우신은 얼굴빛이 한순간 굳어졌다.

하지만 그는 곧 정상으로 돌아와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누가 그 차량을 꼭 경기에 쓰겠다고 했나요? 상품으로 팀원들에게 나눠줄 수도 있고 튜닝해서 경주용 차로도 사용 가능해요!”

"그래서 처음부터 제 차가 마음에 들어 일부러 뺏은 것을 인정하나요?”

“...”

고우신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강유리는 빙빙 돌려 말하는 것을 잘한다. 고우신의 말이 빠른 것을 이용하여 그에게 함정을 파서 원하는 정보를 얻는다.

게다가 말에는 항상 빈틈이 있어서 쉽게 막을 수 없다.

그는 몇 초 동안 목이 메어 있었고 결국에는 아무렇지도 않은척하며 잡아뗐다.

"사모님이 굳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도 어쩔 수 없어요.”

강유리는 그가 인정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신이 동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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