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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다른 점은 성신영은 LK주얼리를 홍보하고 LK주얼리의 지원으로 그녀 자신의 신분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는 심보였다. 그러나 강유리는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자신의 신분으로 브랜드의 명성을 높여 브랜드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었다...

“우리 웨딩 주얼리 브랜드와 경쟁하러 왔다고 하던데?”

성신영은 순진한 표정으로 물었다. 표정과 말투는 마치 이 호텔에서 그녀의 결혼식만 진행하는 듯했다.

구원 브랜드의 담당자조차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

“저희는 강 대표님 결혼식에 초대된 브랜드 업체에요. 호텔에 결혼식 현장 세팅하러 온 거고요.”

성신영은 그녀를 위아래 훑어보고는 입을 가리며 웃었다.

“언니가 데려온 지원군이에요? 미안하게 됐네요. 아버지가 다른 브랜드는 들이지 말라고 해서요. 아버지가 언니에게도 똑같은 걸로 준비했으니 당신들이 따로 준비할 필요 없어요. 돌아가 주세요.”

구원 브랜드 담당자는 눈썹을 찡그리며 불쾌한 내색을 비췄다.

‘강 대표와 이미 협력하기로 약속했는데, 이제와서 LK주얼리를 쓴다면 뭐가 돼?

“염치가 좀 있어야지 않아? 매일 기자들 매수해서 유리 언니가 너네 고성그룹 덕을 봤다고 뉴스 쓰더니, 고성그룹은 유리 언니를 위해 뭘 준비해 줬는데? 너희들 그 두꺼운 낯짝? 굳이 유리 언니와 같은 날에 결혼식 올리지 않나, 같은 호텔을 고르지 않나, 이제는 뭐 유리 언니를 위해 뭘 준비해? 진짜 사람 같은 짓은 조금도 하지 않는구나!”

도희는 전부터 성신영을 많이 참아왔지만, 오늘 허세 부리는 모습을 보고 그만 뚜껑이 열려 마구 쏘아댔다.

구원 브랜드 담당자도 놀라서 입을 벌린 채 듣고만 있었다.

‘아까 귀여운 얼굴로 쑥스러운 듯 인사하던 여자애가 왜 이렇게 욕을 잘하지?’

‘그런데 이런 대단한 협력 업체는 어디서 구했지? 강 대표가 나서기도 전에 먼저 해치우다니.”

성신영도 도희의 갑작스러운 도발에 당황한 채 얼굴이 굳어졌다.

“네까짓 게 어디서 미친개처럼. 경호원, 이 사람들을 내보내세요!”

마침 그들을 쫓아낼 구실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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