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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3화

“경서 씨 덕분에 우리 주리가 무사해서 정말 고마워요. 그 자식이 주리 얼굴을 노린 것 같은데 너무 화가 나요.”

“너무 악랄하네요. 무슨 원한이 있다고 저렇게까지 할 이유가 있을까요?”

“서 선생님의 신속한 응급구조에 찬사를 보냅니다. 고마워요.”

“미영 언니 솜씨가 장난이 아니었어. 제압하는 기술로 봐서는 보통내기가 아니야.”

“미영 언니 눈에서 살기를 느꼈어요. 카메라가 없었더라면 그 남자를 절대 쉽게 보내주지 않았을 것 같아요.”

“미영 언니는 정당방위에요. 절대 도 넘는 행동을 하지 않았어요.”

“맞아요.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누구라도 당황했을 테고 아무리 유단자라고 해도 겁이 났을 거예요. 한꺼번에 제압 못 해서 반격당하는 날이면 큰일 나요.”

“...”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했고 병원 분위기도 긴장감이 고도로 달했다.

유강 엔터의 여한영과 로얄 엔터의 장경선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현장으로 달려와 응급실 밖에서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렸고 피디의 얼굴빛이 상당히 흐려있었다.

지극히 일반적인 여행 예능프로가 모험 다큐가 되어버렸고 게스트뿐만 아니라 그도 덩달아 생사를 넘나들고 있었다.

이 시각 응급실 병상에 누워있는 사람이 육경서가 아니라 자기라면 마음이 훨씬 편했을지 모른다.

응급실 문이 드디어 열리고 의사 선생님이 걸어 나오더니 문 앞에 서 있는 한 무리 사람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이내 경쾌한 말투로 말했다.

“다행히 환자가 긴팔을 입은 덕분에, 그리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도 빠르게 했기에 화상 면적이 크지 않고 흉터도 남지 않을 거예요.”

그 말에 피디는 길게 한숨을 내쉬면서 직장에서 잘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안도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강과 로얄의 고위층 관리자도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직장을 잃을 위기에서 벗어났다.

현장에서 제일 차분한 사람은 서진태였고 그가 말했다.

“제가 괜찮을 거라고 했잖아요. 제가 있는데 중상까지 가게 내버려두겠어요?”

신주리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안하던 강미영이 그 말을 듣더니 고개를 돌리며 버럭 화를 냈다.

“오늘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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