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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화

배준우의 얼굴은 더욱 차가워졌다.

“진정훈이 계속 집착한다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야. 알겠어??”

진윤의 앞에서도 배준우는 할 말을 똑바로 했다.

배준우는 아내와 친구 사이에서 당연히 아내인 고은영을 선택할 것이다.

진정훈이 어떤 성격인지 배준우도 잘 알고 있었다.

이 일에 계속 집착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없을 것이다

진윤도 배준우가 어떤 걱정을 하는지 알기에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래 알겠어.”

두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더 나눴다.

진윤은 몇 번이고 확인해 보고 싶다는 얘기를 꺼내려 했지만 배준우가 분석한 장단점을 듣고 나서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사실 배준우의 말이 맞았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에서 배준우가 고은영을 보호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배씨 가문에서 주는 수많은 어려움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량천옥이 고은영을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한 다음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량천옥은 배씨 가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았기에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만약 배씨 가문에서 고은영이 진씨 가문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그녀를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진씨 가문은 상황이 달랐다.

진씨 가문에는 차고 넘치게 사랑을 받은 입양 딸 진유경이 있었다.

진윤은 떠나기 전에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만약 진유경이 진씨 가문을 떠나면 지금 네가 하는 고민이 사라질 수 있는 거야?”

배준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진씨 가문의 일에 대해서 비록 잘 모르지만 진유경이 진씨 가문에서 그렇게 사랑을 받는 것의 배후에는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배준우는 진윤의 말에 대꾸하고 싶지도 않았다.

“진유경이 진씨 가문에 있든 없든 은영이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

진윤은 그제야 배준우는 고은영을 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 순간 모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진정훈 진윤 진성택 량천옥 량일 이들을 생각하기만 해도 머리가 아팠다.

배준우는 이 난잡한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고은영을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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