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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량천옥은 집사에게 분노하며 소리쳤다.

“다시 전화해!”

오늘 량천옥은 배항준의 행방을 철저히 따질 작정이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분노에 량일도 깜짝 놀랐다.

량일이 집사에게 눈짓하자, 집사는 즉시 도우미들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주방에는 량일과 량천옥 둘만 남았고, 량일은 량천옥을 쳐다보며 말했다.

“왜 애꿎은 사람들한테 소리 질러?”

집안의 도우미들에게 잘해주면 분명 좋은 점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배항준의 행방을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가 집사의 전화를 받는대도 이런 상황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량천옥은 배항준의 마음이 이미 떠났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난 수년간 이 집안을 위해서 충분히 노력했다고!”

“무슨 멍청한 소리를 하는 거야?”

량일이 호통쳤다.

그녀의 말에 량천옥도 뜨끔했다.

그래, 이게 무슨 어리석은 말이야?

애초에 배씨 집안으로 시집올때, 량일은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해줬다.

바로 원망이 많은 여자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배항준은 수년 동안 그녀가 자신이 그의 아내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녀에게 잘해 주었다.

그러니 지금 그를 통제하려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였다.

그녀는 지금 이런 그의 변화를 납득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요?” 량천옥은 억울한 표정으로 량일을 쳐다보았다.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다!

분명히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됐지?

“엄마가 말했던 모든 게 정말 그렇게나 중요해요?” 량천옥이 고통스러운 얼굴로 량일을 쳐다보며 말했다.

량천옥은 자신이 요즘 배준우와 재산을 놓고 다툰 것이 배항준의 불만을 산 거라고 생각했다.

집안에 불만이 있으니, 밖으로 나돈다고 생각했다.

량일은 량천옥의 반응을 보니 머리가 아파왔다.

“너...!”

“이런 것들이 정말 그렇게 중요해요? 내가 그것들을 위해서 뭘 잃었는지 알아요?”

그 아이, 그 아이를 매정하게 버렸다.

그 귀여운 아이를 말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이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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