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데리고 놀아서 염구준에게 후회란 무엇인지 알게 할 거예요. 내게 준 모욕을 천만 배로 돌려줄 거예요!"멘딘 제레는 흐릿한 두 눈을 뜨고, 고개를 돌려 라오프를 쳐다보며 살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네 능력을 알고 있어. 한 명의 무성 강자를 상대해도 지지 않을 실력인데, 왜 염구준을 놓아줬어?"라오프는 무릎을 꿇고 감히 고개도 들지 못했다."족장님, 염구준의 능력은... 의심전신 이에요!""전신이라... 어쩐지..."멘딘 제레 옆의 백발노인은 구충을 만지작거리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족장님, 만약 정말 의심전신이라면 라오프가 손을 대지 않은 것도 이해할 만한 일입니다.""안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소인이 직접 라오프와 함께 가서 염구준과 손가을을 데리고 오겠습니다!"‘직접 간다고?’라오프는 깜짝 놀란 얼굴로 노인을 쳐다봤다.이 노인은 70대 후반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는 동남아시아의 은둔지에서 나온 초강자로 몇 년 전에 이미 무성지상에 이르렀다.그의 능력에 동남아의 양고비술까지 더하면, 분명히 전신 초기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다!"페르난다."멘딘 제리는 눈을 내리 깔고 백발의 노인을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기억해, 염구준과 손가을을 살려서 데려와야 해. 꼭 살려서 데려와!""살아 있어야만 진정한 지옥을 느낄 수 있어. 감히 내 아들을 다치게 했으니 피의 대가를 치러야 해."백발의 노인 '페르난다'는 멘딘 제레에 천천히 몸을 숙여 인사한 후 라오프와 함께 뒤돌아 장원 입구로 향했다.목적지는 용지시 비즈니스호텔이다.두 사람이 함께 염구준을 상대한다!심야 시간.용지 국제 호텔에는 여전히 밝은 등불이 켜져 있었다!맨 위층 스위트룸에서는, 염구준이 기대에 찬 눈으로 손가을의 손을 잡고 있었다.‘곧 깨어날 거야!’그녀의 숨소리가 점점 안정되고 있었고, 심장 박동 속도도 빨라지고 있었다. 약 효과가 점점 사라지고 신경 시스템이 점점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었다."구, 구준 씨?"몇 시간이 지난 후, 손가을은
총 18명의 특급 용병들이 모두 총을 들고 있었고, 밀폐 합금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들은 염구준과 손가을이 있는 스위트룸에 총구를 겨누고 있었고, 살기가 가득했다.그들 앞에는 이번 작전을 책임지는 두 강자가 있다.'군도구왕' 라오프와 멘딘 가문의 무성 호위, 동남아시아 은세지의 초 강력한 존재, 페르난다이다!이 작전을 위해 라오프는 검은 망토 갈아입고 오른손에는 짙은 청색 합금 군도를, 왼손에는 검은 도자기를 들고 살기 가득한 눈으로 서있었다.페르난다는 거친 나무 막대기를 쥐고 있었고, 손에는 짙은 녹색빛의 끈적한 약액을 발라 손바닥이 보통 사람의 두 배로 부풀어 있었다.찌익!가볍게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염구준은 손가을의 손을 잡고 스위트룸에서 나왔다. 그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치는 얼굴이었다.라오프를 보지도 않고, 페르난다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았으며, 18명의 슈펴 저격수들을 완전히 무시했다!“염구준, 손가을!”다시 이 젊은 의심전사를 마주하니, 라오프는 여전히 긴장되었다. 그는 청강 군도를 휘두르며 말했다. "페르난다 님, 조심하세요. 염구준의 실력은 아주 강해요."‘강하다고?’페르난다가 차가운 웃음을 터뜨렸다!동남아시아 전체에서 그의 능력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현재 멘딘 가문의 주인 멘딘 제레도 그의 서열이 매우 높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50년 전, 멘딘 제레가 7-8세 어린이였을 때, 페르난다는 이미 멘딘 가문의 호위로 일했고, 그 당시에도 70세 정도로 보였다.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의 실제 나이는 아마도 120세를 넘었을 것이다!"의심 전사를 죽이면 성취감이 상당할 것 같구나."페르난다는 거친 나무 막대기를 들고 걸걸하게 웃으며 말했다."염구준, 넌 해니 도련님을 건드렸어. 그건 네가 죽음을 자초하는 거야! 만약 죽음을 면하고 싶다면, 순순히 항복하고 나와 함께 족장님을 만나러 가는 게 좋을 거다!""만약 저항한다면..."염구준이 웃었다!페르난다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그는 가볍게 웃으
쿵!기세가 폭풍처럼 치솟았다!양쪽이 충돌하자 페르난다의 몸 전체가 심하게 흔들렸다. 그의 손에 있던 나무 막대기가 손에서 떨어졌고, 그의 몸은 무의식적으로 7~8미터 뒤로 물러났으며 그의 발은 땅에 두 개의 매우 선명하고 깊은 자국을 남겼다!라오프는 더욱 참상을 당했다! 발이 땅에서 떨어지며 몸이 거꾸로 날아가, 뒤에 있던 용병들을 세게 내리쳐 7, 8명이 연속으로 쓰러지고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들고 있던 총이 일그러졌고, 몸에서 '탁탁' 소리가 나며 뼈가 몇 개나 부러졌는지도 모른다!"강, 강하구나!"간신히 몸을 추스른 페르난다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눈앞의 염구준의 실력은 정말 강했다! 그는 근접전에서 약하지만, 단진 무성으로서 절대 약자가 아니다! 특히 그의 손에 들린 거친 나무 막대기는 자신의 정수와 피로 자양분을 얻고 표면에 독이 묻어 있어 생명과 생명의 교차라 할 수 있으며, 일반 무성을 훨씬 뛰어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그러나 그는 자신과 라오프가 힘을 합쳐도 염구준의 한 방에 무너질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심지어 아주 손쉽게 그들을 쓰러뜨렸다는 것이다.라오프는 두 손으로 땅을 짚고 비틀거리며 일어섰고, 연거푸 거친 숨을 내쉬었다. 염구준을 다시 쳐다볼 때, 그의 눈은 이미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방금 그의 공격은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이지만, 사실 그는 자신의 몸에 있는 본명을 동원하고 무도 강자 정기와 협력하여 최강의 공격을 펼친 것이었다!그 정도 강력한 수가 염구준의 옷자락도 건드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반대로 그의 한방에 쓰러졌다."라오프, 이 녀석의 실력은 분명 전신 수준에 이르렀다. 망설이지 말고 필살기를 사용해!"잠시 충격을 받은 후 페르난다는 갑자기 왼손을 들었다. 그의 손바닥의 피부가 살짝 꿈틀거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본명을 동원해, 지금 공격해!"남아시아에는 다양한 구충이 있고, 가장 흔한 것은 독충, 환충, 실충인데 모두 숙주의 정혈을 먹여 키워야 한다. 하지만 페르난다
염구준은 고개를 돌려 손가을을 쳐다보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두려워하지 마, 내가 당장 처리해 버릴게!”그는 말하고 다시 왼손을 들어 가볍게 흔들었다.전신 영역!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엄청나게 거대한 놀라운 힘이 갑자기 복도를 가득 채웠고, 이는 염풍도에서 획득한 그 팔찌로부터 흡수된 것이다.영역의 힘, 영기진압!“안돼!”페르난다와 라오프는 창백한 얼굴로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그들 손바닥의 두 마리 구충은 마치 천적을 만난 듯 몸을 떨고 있었고, 피와 살이 빠르게 말라 들면서 생명력이 계속 쇠퇴했다.본명과 숙주는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페르난다와 라오프도 반서에 시달렸다. 그들의 생명력이 급격히 약해지며 피부가 순식간에 윤기를 잃고 급격히 건조해지며 노화되고 있었다. 특히 페르난다의 얼굴에는 검버섯이 생기기 시작했다!"구충 반서, 상당히 심각한 것 같군."염구준은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손가을의 눈을 가리며 부드럽게 말했다."다음 장면은 징그러울 거야. 보지 마."손가을은 놀라서 몸을 떨며 급히 눈을 감았지만, 다시 살짝 뜨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나, 조금만 볼 게, 궁금해서..."‘궁금하다고?’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주저하지 않고 페르난다와 라오프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는 다섯 손가락으로 허공을 움켜쥐고 가벼운 소리로 외쳤다."폭발!" 쿵하고 굉음이 울렸다.피와 살이 사방으로 튀었다!두 마리의 구충이 페르난다와 라오프의 손바닥에서 동시에 폭발했다. 그들의 피와 생명력이 순식간에 터졌다. 마치 두 개의 폭탄처럼 페르난다와 라오프의 몸을 감쌌고, 복도는 순식간에 피 바다가 되었다.후방에는 십여 명의 정예 용병들이 더 있었다!그들 또한 구충 폭발의 위력을 피하지 못했다. 폭발의 여파로 몸이 피와 살이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였고, 바닥에도 붉고 하얀 찌꺼기 천지였다. 복도에서는 지독한 악취가 났고, 정말 피투성이였다!"끝났다."이 모든 일을 마친 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손가을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로 걸어갔다."멘
“감히 못 그럴 거야.”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고개를 돌려 먼 곳의 어둠을 바라보았다."호의적이지 않다면 호의적으로 만들어야지! 오늘 밤 내가 용하국의 군대의 위력을 보여줄 거야!"말을 마치고 즉시 핸드폰을 꺼내서 신속하게 문자를 보냈다.[멘딘 가문은 완고하고, 용하를 경시하고 있다.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수신자는 주작이다!문자를 보낸 지 30초 뒤...[알겠습니다!]주작에게서 바로 답장이 왔다.[전신전특전팀 즉각 소집하여 2시간 이내에 반드시 도착하겠습니다!]2시간 후...손가을은 염구준의 휴대폰을 보며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구준 씨, 당신은 이미 제대했으니까, 전우들까지 귀찮게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거 같아... 그리고 아직 2시간 있는데, 그 시간 안에 멘딘 가문이 우리를 찾아내면 어떡해?"그건 아주 쉬웠다.전신전 고공 위성 감지 결과에 따르면, 용지시는 현재 전면 통제되어 있고, 멘딘 가문은 총 300여 명의 무력을 동원하여 전면적인 수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점차 카라완다 마을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현재 그들의 이동 속도라면, 약 1시간 40분 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대략 20분 정도 시간 차가 생겨."염구준은 고개를 돌려 손가을을 쳐다보며 자신감 넘치는 눈빛으로 말했다."전신전 특전팀이 도착하기 전에 멘딘 가문이 당신 머리카락도 건드리지 못할 거라고 내가 보장해!"손가을은 남편의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를 믿는다!그의 능력을 믿고, 그의 약속을 믿고, 그가 반드시 멘딘 가문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으며, 용하국과 동남아의 무역이 순조롭게 회복될 수 있다고 믿는다.왜냐면 그는 염구준이니까!“여기서 기다려!”염구준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주며 씩 웃고는 더 말하지 않고 뒤돌아 뛰어내렸다!슝!그는 대나무 빌딩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안정된 자세로 착지하고, 카라완다 마을 교차로로 빠르게 이동했다.반경 20m 이내의 십자로 만들어진 교차로, 멘딘 가문의 무장 위대가 반드시 지나가는 곳이다!"멘
“염구준,손가을......”멘딘 제레는 수색 선발대 후방의 지휘차에 앉은 채 끊임없이 보내오는 수색 결과를 바라봤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지휘차 디지털 맵에 의하면 수색하지 않은 지역은 세 곳밖에 없었고, 그중에는 카라완다 마을도 있었다. 그들이 포획해야 할 목표인 염구준,손가을은 그곳에 있을 가능성이 컸다.“충성!”지휘차 밖으로부터 엄청나게 다급한 발소리가 빠르게 들려왔다. 무장 갑옷을 입고 야전 헬멧을 쓴 건장한 남자가 지휘차로 돌진해 멘딘 제레에게 정중히 경례한 뒤, 조용히 입을 열었다."팀장님께 보고합니다. 제1목표가 카라완다 마을에 있습니다.”“제1 목표라면,염구준?”멘딘 제레의 눈빛은 갑자기 차가워졌고, 즉시 지휘차 모니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 시각, 모니터에서는 드론으로 띄운 실시간 영상이 나오고 있었는데 염구준은 카라완다 마을어구 십자로에 있었다. 그는 머리를 쳐든 채 미소 지어 보였고, 드론이 찍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았다.“정말 저기 있었다고?”멘딘 제레는 이를 악물고 온몸에는 살기가 맴돌았다. 바로 화면 속의 염구준이 멘딘 해니의 요충지를 짓밟고 페르난다와 라오프를 해치웠으며 멘딘가문의 위엄을 발밑에 깔아뭉개버렸다.“카라완다 마을까지 도달하려면 20km 정도 남았습니다.”멘딘 제레는 이를 갈며 갑자기 그 건장한 남자를 쳐다보았고, 그의 목소리에는 살기가 가득했다.“명령이다. 모든 수색 선발대를 동원해 염구준을 산 채로 잡아들여!”그는 조금의 주저도 없이 경례한 후 무전기를 꺼내더니 낮은 소리로 말했다.“명령이다. 산 채로 잡아들여!”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완전히 무장한 멘딘가문의 엘리트 전사들이 염구준이 있는 십자로로 정면 돌격을 개시했다.쌍방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서로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무서운 속도로 거리가 좁혀졌다. 2000 미터, 1000 미터, 500 미터......2분도 안 되어 염구준은 120명의 엘리트 전사의 시야에 들어왔다. 특히 최전
20km 떨어진 지휘차 안에서 드론을 통해 그 화면을 포착한 멘딘 제레가 재생 속도를 늦췄음에도 그의 공격 동작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첫 공격의 대상이 될 120명의 수색 선발대를 포함하여 역시 뽀얀 먼지로 휩싸인 화면만 보일 뿐이었다. 그의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회백색 모래 입자는 공기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듯 공포스러웠고 무참한 살인 무기와도 같았으며 갑자기 나타난 우레와도 같았다.그 모래 입자는 최전방의 차 세 대를 관통하여 금속 외피를 뚫고 공간 전체를 뒤흔들었다.와르르!고막이 터질 듯한 굉음이 그곳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엔진이며 기름탱크며 세 대의 차가 자갈과 모래로 쉽게 관통되었고 금속부품과 마찰하면서 큰불이 붙었다.쾅, 쾅, 쾅!동시에 불덩이가 하늘로 치솟으면서 세 대의 차가 집단으로 폭발하였다. 주위를 지키고 있던 병사들이 반응할 새도 없이 그 충격에 몸이 갈기갈기 찢겨나갔고, 그들 몸에 장착하고 있던 전투 장비, 총, 수류탄, 연막탄 등도 끊임없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수많은 희생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공기 중의 자갈과 모래가 날아와 그들의 몸을 가차 없이 관통하고 머리를 박살 냈다. 이것은 염구준이 멘딘가문에게 행하는 무참한 살생이었다.“아니, 이럴 수는 없어!”20km 떨어진 지휘차 안에 있던 멘딘 제레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화면을 바라보았다.“사람 맞아?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강할 수가 있지? 전쟁의 신이라도 되는 건가?”그는 단연 전쟁의 신이었다.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쟁의 신이었다. 그로 말할 것 같으면 멘딘가문 사람들을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도르만!”지휘차 안에서 멘딘 제레는 몸을 돌려 부르짖었다.“알려줘. 어떻게 하면 전쟁의 신을 죽일 수가 있지? 용하국 전쟁의 신 ……용하국에 죄를 지을 수 없으니 절대로 살려서 용하로 돌려보낼 수는 없어.”도르만은 전형적인 동남아시아인 이름이었고, 멘딘 제레 뒤에 있는 중년 남성이었다. 그의 이마에는 땀이 줄줄 흘렀고, 얼굴에는 핏기가 거의 없었다.
‘반드시 죽일 수 있다고? 난 살아 있는 걸 잡아야 한다고!’“명령이다!”그 순간, 멘딘 제레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큰 소리로 웨쳤다.“멘딘가문의 모든 인력을 카라완다 마을로 집결시키고, 최신식 주력 탱크를 동원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염구준을 산 채로 잡아 와!”피비린내 나는 밤이었다.멘딘 제레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멘딘가문의 인력은 신속히 동원되었다. 사면팔방에서 2천 명이 넘는 무장 부대가 카라완다 마을 방향으로 신속히 집결되었다.그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였다. 인해전술을 사용하여 온갖 대가를 아끼지 않고, 염구준을 생포하는 것이었다.“멘딘가문의 사람들은 다 모였네?”카라완다 마을 앞 십자로 중심에 우뚝 서있는 염구준은 그 모습을 보면서 예상했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멘딘 해니, 페르난다와 라오프의 복수를 위하여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그를 잡으려고 한 것이다. “아깝네...... 진짜 전쟁터는 여기가 아닌데 말이야. 지금도 아니고......”5분 후, 카라완다 마을이 아니라 멘딘 가문 별장이야말로 진정한 전쟁터가 될 것이다. 그들의 임무는 별장에서 요양하고 있는 멘딘 해니를 생포하는 것이다. 그는 멘딘 제레의 유일한 아들이기에 멘딘가문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이다.주작과 현무도 마찬가지로 전용 전투기를 타고 직접 고공에서 미사일을 발사하여 멘딘 제레가 소속된 지휘부를 포격했다. 짧디짧은 5년이란 시간 동안 염구준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주작이 완벽하게 임무를 마치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시간을 벌어주는 것뿐이야!”시간차를 두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화제였다. 그들이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5분 정도가 걸리는데 이 중요한 시간 동안 염구준이 마주해야 하는 것은 멘딘가문이 동원한 2천 여명의 인력이었다. 전체 동남아시아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이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제대한 뒤로는 이렇게 피가 끓는 게 오랜만인 것 같네?”그 순간, 염구준은 폭소를 터트렸다. 그는 순식간에 밀려드는 그들에게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