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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2화

“난 당신이 꼭 희주 데리고 집에 올 거라고 믿어.”

손가을은 남편의 두 손을 꼭 잡고 가장 큰 격려를 해주었다.

그녀는 염구준의 능력을 믿고, 지금 자신이 남편의 정신적 지주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가을아…”

염구준은 아내가 이렇게 굳건히 자신을 믿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마음속에서 따뜻한 기운이 치솟았다.

“당신 부하들 비난하지 마. 그 사람들 손씨 가문 보호하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손가을은 남편의 성격을 알고 있었고, 전신전은 사적인 보디가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손씨 가문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걱정 마, 내가 희주 데려올 거야!”

염구준은 손가을의 마지막 부탁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의 눈에 전신전은 어떠한 임무라도 실패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구준 씨…”

남편이 떠나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손가을은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당연히 딸의 행방을 알 수 없는 것도 걱정되지만, 극단적인 남편이 더욱 걱정됐다.

“전주님, 그들이 청해 북쪽의 무인도에서 흑주로 도망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염구준이 막 병원을 나섰을 때, 청룡이 흑풍 무리를 찾았다는 메시지가 왔다.

“그들을 막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 딸을 구출해!”

염구준은 고함을 치듯 말했고, 이성을 잃은 그는 택시 한 대를 가로막고 기사를 내동댕이쳤다.

“카드에 1억 있어. 비밀번호는 0000!”

염구준은 기사에게 은행 카드 한 장을 던지며 액셀을 밟았다. 차는 날아가듯이 튀어나갔다.

청해 북쪽은 미개발 지역으로 여우 무리가 여기까지 도망칠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능력이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염구준은 모래사장에 차를 세우고 멀리서 화물선 한 척이 전신전 정예부대에 둘러싸이는 것을 보고 있었다.

병사들은 아가씨의 안위가 걱정되어 당연히 쉽사리 건드릴 수 없었고, 여우는 희주를 안고 침착하게 갑판에 앉아있었다.

“왔네, 1분만 더 늦었으면 너희 부하들 다 죽었어.”

여우는 염구준을 보고 악랄하게 웃으며 말했다. 확실히 반보천인 한 명이 이런 병사들을 처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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