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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매니저의 말에 은설아는 아름다운 얼굴을 들어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며 말했다.

“난 그 사람들이랑 식사하고 싶지 않아.”

매니저는 그 말을 듣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설아야, 네 마음 나도 이해해. 그렇지만 천음 엔터에서 우리 새로 찍는 영화에 투자했고 오늘엔 서남 상회 회장님과 시장님도 왔으니 네가 가야 하지 않겠어?”

“내가 얘기했지. 난 그 사람들과 식사하고 싶지 않다고!”

은설아가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뚱뚱한 매니저는 조금 무안했다.

그녀는 은설아를 힐끗 보며 말했다.

“그래... 일단 쉬어. 내가 그 사람들에게 얘기할게.”

말을 마친 뒤 뚱뚱한 매니저는 떠났고 은설아 혼자 화장실에 남았다.

사실 오늘 이 식사 자리는 조금 전 그 뚱뚱한 매니저가 마련한 것이었다.

은설아는 이런 식사 자리를 가장 혐오했다. 그런데 뚱뚱한 매니저는 그녀가 외출하고 나서야 오늘 함께 식사해야 할 상대가 천음 엔터 사장이라고 얘기했다.

은설아는 뚱뚱한 매니저가 그녀의 신분을 이용하여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은설아는 짙은 혐오감이 들었다.

은설아 혼자 외롭게 거울 앞에 서 있을 때 갑자기 그녀의 등 뒤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누구예요?”

은설아는 바짝 긴장하며 서둘러 고개를 돌렸다.

어느샌가 훤칠한 남자가 그녀에게서 2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미소 띤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 당신이 왜 여기 있는 거죠...?”

준수한 얼굴의 남자가 윤구주임을 알아 본 은설아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윤구주가 저번에 기차역에서 그녀를 구한 뒤로 그녀는 줄곧 윤구주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 이곳에서 그를 만나게 될 줄은 생각지 못했다.

“은설아 씨, 또 만났네요.”

윤구주가 입을 열었다.

“여긴 어쩐 일이세요?”

윤구주를 본 은설아는 들떴다.

“이곳에 밥 먹으러 왔다가 우연히 은설아 씨를 봐서요. 인사 나누려고 왔죠.”

윤구주는 솔직히 대답했다.

은설아는 그 말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그렇군요. 어느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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