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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화

이승하가 도중에 웃음을 멈추고 웃자, 서유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여보...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이승하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꼭 안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서유야, 말해봐, 왜 우리는 함께할 수 없는 걸까?”

이 말을 듣고 서유의 심장은 점점 내려앉았다.

“무슨 말이에요?”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이혼을 의미하는 걸까?

그는 그저 이태석과 대화를 나눈 것뿐인데, 왜 이혼하자는 걸까?

서유는 두려워하며 이승하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나랑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잖아요. 그러니까 나를 버리면 안 돼요.”

이승하는 그녀가 점점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된 것을 몰랐다. 만약 그가 그녀를 버린다면 그녀는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그녀의 눈에 비친 두려움이 이승하의 심장을 둔탁하게 아프게 만들었다.

“난 널 원해, 서유야. 나는 널 원해.”

그는 미친 사람처럼 중얼거렸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는 그녀를 원할 것이고, 반드시 그녀를 원할 것이다...

붉어진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서유는 어리둥절해졌다.

“승하 씨, 왜 이래요?”

이승하는 대답하지 않고 미친 듯이 그녀를 원했다.

잠시 후 지쳐버린 그는 그녀의 이마에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젖히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

“이제 괜찮아. 심리적 장애는 이미 지나갔어.”

친척이라는 단어 때문에 영향을 받은 걸까?

그는 그저 그녀가 있으면 됐다.

이 말을 한 후, 서유는 그의 동작이 부드러워진 것을 느꼈고 그의 키스에도 무한한 애정이 담겨 있었다.

혼란스러운 그녀의 마음과 흐릿한 시야는 이승하의 안내로 전에 없던 경험에 빠져들었다. 이는 그녀가 평생 기억할 경험이었다.

마침내 이승하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고 등을 가볍게 두드려 그녀가 조금씩 정신을 차리게 했다.

그녀는 그의 품에 기대어 피곤한 목소리로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이 할 수 있어요?”

이승하는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너를 위해 배웠어.”

그는 그녀가 평생 기억할 수 있도록 침대에서 그녀에게 잊지 못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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