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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현재 NASA 프로젝트의 자금이 입금되었기 때문에 그녀는 대략 20억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었고 그 정도면 심이준에게 진 신세를 갚기에는 충분했다.

그동안 심이준의 세심한 가르침이 없었다면 그녀는 이렇게 빨리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일을 마치고 난 뒤 서유는 컴퓨터를 켜고 건축에 관련된 각종 앱와 동영상을 클릭하여 공부하기 시작했다.

디자인을 전공했던 그녀는 이 앱들을 예전에 배운 적이 있었고 몇 번만 복습하면 예전의 기억이 떠오를 것 같았다.

지금은 프로젝트를 빨리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에 스케치만 그렸지만 나중에 언니의 프로젝트들이 다 마무리가 되면 그녀도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맡아야 했다.

때문에 스케치부터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 진행해 보아야만 모든 단계를 더 빠르고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녀는 10시까지 공부를 하고 눈을 보호하기 위해 제때 컴퓨터를 끄고 침실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다음 날 아침, 침대 머리맡에 놓여 있던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에 서유는 잠에서 깼다.

잠결에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이승하한테서 온 문자였다.

[일어났어?]

이불 속에 틀어박힌 서유는 몸을 뒤척이며 엎드려서 그에게 답장을 보냈다.

[깼어요.]

[9시에 데리러 갈게]

아직 9시가 안 된 것을 확인하고 그녀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다시 잠을 청했다.

문밖에서 아주머니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서유 씨, 주서희 선생님 오셨어요.”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야만 했다.

“아주머니, 서희 씨한테 거실에서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세요.”

노현정은 짧게 대답한 후 자리를 떴고 서유는 이내 이불을 젖히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빠르게 씻고 난 뒤, 그녀는 흰 셔츠와 청바지로 갈아입고는 어깨까지 오는 단발머리를 반쯤 묶어 올렸다.

거울에 비친 깔끔하고 산뜻한 그녀의 얼굴은 더 귀여워 보였다.

그녀는 가볍게 립스틱을 바르고 황급히 아래층 거실로 내려갔다.

주서희는 그녀가 내려온 것을 보고 손에 든 약상자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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