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재벌 2세

오늘부터 재벌 2세

By:  두귀보리  Completed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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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외국에서 일하고 있는 부모님과 누나가 갑자기 내게 1천조원 자산의 재벌 2세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이도윤: 내가 재벌 2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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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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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호
남주가 넘 고구마 그리고 많이 멍청한거 같아 여긴 여자나 냠자나 모두 엄청난 속물들로 묘사해놨어 으 ㅌㅅㄹ
2023-12-22 15: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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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 Bum, Shin
계속 분량이 추가되고 있네요 그러나 나무 비싸다 무슨 웹 소설이 보는데 70만원 넘네요 누가 보겠나 넷플릿스에서 영화 보는게 낫겠네
2023-10-12 20: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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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현
흥미로운 전게에 줄길면서 보네요!
2023-10-08 08: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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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석
흠....잘모르겟네요
2023-09-24 14: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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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gijung
재미있어 너무 긴장이 되내요
2023-09-24 14: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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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ᆢㆍᆢㆍㆍㆍㆍㆍㆍㆍㆍ
2023-09-21 19: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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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관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이 오락가락합니다ᆢ 스토리가 이어지질않고 재미가 없어집니다 100%로 다보려고 코인충전했는데ᆢ 87%까지 보다가 그만보게됐습니다ᆢ 몆십만원 들여서 보고있었는데 책에 성의가없어보여서 실망했습니다ᆢ
2023-09-20 09: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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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렬
옛날20만원치 보던게 왜 내 서재서 다 사라졌지.재벌2세ㅡ햐 사기네
2023-09-13 00: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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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40장 보는대 1만씩들어가내 중간까지볼 염두가 안난다
2023-08-31 09: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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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진
책은 좀 내용이 괜찮은데 너무 비싸네
2023-08-24 06: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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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현
책값보다 비싸서 들어오기싫다
2023-08-16 0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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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명
너무 비싸요 책있어면 책 값이 더 싸겠음
2023-08-12 09: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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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길동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3-08-08 15: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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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섭섭이
너무 비싸 쓰레기 어플
2023-08-08 12: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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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s An
시작은 좋았는데 읽어면 읽을수록 지루함만 이어지는구나..아마 이소설 끝까지 읽을려면 100년은 살아야겠네..ㅠ
2023-08-04 12: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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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3 Chapters

1장

밤 9시, 한 대학교 안의 남자 기숙사."야! 이도윤, 1층에 있는 101호로 내려가서 내 노트북 좀 가져와!"옆 기숙사에 사는 금발의 남자가 도윤의 방문을 열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그가 던진 천 원이 바닥에 떨어지기도 전에 돌아서 가버렸다."아 참, 아래층에 있는 슈퍼에서 생수도 한 병 부탁해!"금발머리를 한 그 학생은 2천 원을 더 던졌고, 이번에도 그 돈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돌아섰다.3천 원 중 2천 원은 생수 값이고, 나머지 천 원은 심부름 값이었다."야, 금발! 너네 기숙사 놈들은 왜 맨날 도윤이한테 심부름을 시키냐? 왜 그렇게 괴롭혀?"도윤의 기숙사 사람들이 쌀쌀맞게 물었다. 그들도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하하하! 이도윤이랑 한 기숙사 살면서 너희는 아직도 걔가 어떤 애인지 파악이 안되니? 쟤는 천 원만 주면 똥을 먹으래도 먹을 놈이야!"도윤은 금발을 한 남자의 말을 못들은 척했지만, 얼굴은 당황으로 인해 붉게 변했다. 그리고는 허리를 숙여 바닥에 떨어진 돈을 주우며 생각했다. ‘이걸로 2천 원은 벌 테니 컵라면 세 개랑 단무지 하나는 살 수 있겠다! 더 이상 배고프지 않아도 돼.’ "도윤아… 가지마! 돈이 부족하면 우리가 빌려 줄게, 안 갚아도 괜찮아!"기숙사 방장은 도윤이 너무 불쌍해서 동정심을 감출 수 없었다.도윤은 고개를 흔들며 미소를 지었다. "호의는 감사하지만 괜찮아..."대답을 한 뒤 도윤은 돌아서서 기숙사를 빠져나갔다. 모두들 불쌍하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도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사실 도윤도 다른 사람들의 심부름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도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었다.아무 걱정 없이 대학에서 공부만 계속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그러기엔 도윤은 정말 너무나도 가난했다!비록 도윤의 기숙사 사람들은 그에게 매우 친절했지만, 도윤은 그들에게 동정 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도윤에게 기숙사 룸메이트들 말고는 다른 대학 친구들은 없었다. "이도윤, 금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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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도윤의 부모님과 누나들이 외국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던 얘기는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누나와 통화를 한 뒤, 도윤은 곧장 부모님께 전화를 했다. 처음에는 누나가 허락 없이 부자라는 사실에 대해 얘기한 것에 화를 냈지만 잠시 후, 부모님은 도윤에게 사과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도윤의 아버지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겸손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통화가 끝나고 도윤은 누나가 우편으로 보낸 은행 블랙 카드 몇 장을 가지고 쇼핑을 하기 위해 1억을 출금했다. 사실 도윤은 아직도 완전히 믿을 수가 없었다. 이거 그냥 꿈인가?도윤은 마음속이 복잡해지면서 한편으로는 뛸뜻이 기쁘기도 했다.“하하하, 수아 네가 나와 헤어지지 않았다면 지금쯤은 너 원하는 건 뭐든지 내가 다 사줄 수 있었을텐데.”“그리고 유상우, 최하준. 너희는 학교에서 날 모욕하고 놀렸었지.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도윤은 혼잣말을 하며 씁쓸하게 웃었다.그가 은행에서 나왔을 땐 벌써 정오가 다 되어 있었다.이때 도윤의 휴대폰이 울렸다. 기숙사 방장으로부터 온 전화였다.“여보세요!” “도윤아, 너 괜찮니? 왜 기숙사에 없는 거야?” “아, 저 산책하러 나왔어요!”“깜짝 놀랐잖아! 우린 네 걱정 엄청 하고 있었어. 그나저나 오늘 나미 생일인데 나미가 너 전화 안 받는다고 생일파티에 참석할 건지 나한테 물어봐 달라고 하더라. 나미가 몇일 전에 이미 너한테 생일파티 얘기 했다던데!”방장의 말에 도윤은 부재중 전화 목록을 훑어 보았다. 그제서야 정말 나미에게서 전화가 여러개 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나미는 도윤의 과 친구로, 외모도 예쁠 뿐 아니라 도윤과 매우 친했다.수아를 제외하면, 나미는 도윤의 유일한 여자 사람 친구였다.사실 도윤은 며칠전 나미가 생일에 대해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전까지만 해도 먹고 살기조차 막막했었기에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었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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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도윤아, 너 왜 부자인 척 하는 거니?” 수아가 경멸스런 표정으로 물었다.그러나 도윤이 계산대에 블랙 골드 카드를 올려 놓자 정하는 흠칫하고 말았다.명품샵에서 사용하는 이 유니버설 글로벌 슈프림 쇼퍼스 카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만 소유할수 있었다.블랙 골드 카드의 주인이라면 정말로 돈이 많고 영향력이 있는 진정한 부자임이 틀림없다.한편, 보라는 재빨리 카드 결제 기기를 카운터로 가져왔다.그리고 도윤이 카드 결제 기기에 비밀번호로 본인의 생일을 입력하자 결제가 완료되었다.결제가 완전 정상적으로 완료된 것이다! “어머나!”모여 있던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 “세상에, 이 젊은 남자가 방금 5천 5백만원이나 하는 한정판 가방을 산 거 맞지? 진짜 완전 부자였어!” “소위 말하는 소박한 재벌 2세인건가?”모두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도윤을 쳐다 보고 있었다.이때 상우는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도윤을 응시하고 있었다.어떻게 이 거지가 저렇게 돈이 많을 수가 있지? 쪽팔림으로 인해 그의 얼굴은 바늘에 콕콕 찔리듯 아팠다.더구나 방금전까지만 해도 잘난척 명품에 대한 지식을 떠벌이고 그랬다.우스꽝스러운 어리광대처럼.수아 역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너…너…이도윤, 너 그 카드 어디서 났니?”5천 5백만원이나 하는 가방이다! 어떻게 이도윤이 사고 싶다고 해서 바로 살수 있지? 수아는 도윤이 유니버설 글로벌 슈프림 쇼퍼스 카드의 주인이라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았다. 심지어 이런 럭셔리 쇼퍼스 카드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엄청나게 비쌌다!방금 그 가방을 도윤이 자기 돈으로 샀다고?정말? 진짜?도윤은 수아를 힐끗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속으론 도윤 자신도 돈이 아까워 혀를 끌끌 찼다. '누나는 해도 너무해. 쇼핑 카드를 준답시고 하더니 어쩜 최저 소비한도가 5000만원짜리라니.' “고객님, 제가 금방 이 가방을 포장해 드리겠습니다. 30분만 기다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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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도윤이 아니었다. "최하준! 네가 여긴 웬일이야?"하준을 보자마자 나미의 표정이 변했다.둘은 과 친구였고 한때는 가깝게 지냈었다.그러나 나미는 오늘 아침 하준이 도윤을 갖고 장난친 사실을 알게 되고 크게 화를 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놈은 낯짝이 두껍게도 그녀의 생일파티에 참석하러 온거였다. "나미 너 아직도 화 났어? 어제 밤 일은 그냥 장난이었다니까? 도윤이 상우한테 그걸 진짜 가져다 줄 지 누가 알았겠어?"하준이 기분 좋게 웃으며 대답했다.그의 기숙사 친구들도 몇 명 함께 왔는데 모두 선물을 가지고 왔다.말이 나와서 하는 얘긴데, 나미네 집안 역시 매우 부유했고 나미는 이미 몇 번이나 도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하지만 도윤은 늘 그녀의 호의를 거절했다.하준은 고등학교 때부터 나미와 알고 지냈다. "나미야, 이 사람이 방금 말한 도윤이 니가 소개해준다던 이도윤이니? 무슨 일이라도 생긴거니?" 연아가 하준을 응시하며 물었다.연아를 보자마자 하준의 눈이 반짝였다. 사실 하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연아와 친해지고 싶었다. 연아는 신문방송학과 여신으로 이미 학교에서 유명했다.이렇게 뻔뻔하게 와서 나미에게 사과 할 용기를 낸 유일한 이유가 연아도 여기에 올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하준은 연아의 말을 듣자 마자 말을 걸었다. "안녕, 예쁜 연아야. 이도윤은 내가 어제 장난 좀 친 가난뱅이 과 친구야! 하하하…"하준은 어제 밤 도윤이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피임 용품을 배달했다는 것을 떠올리자 크게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입 닥쳐!" 나미가 하준을 째려 봤다.연아와 그녀의 친구들 표정이 야릇하게 변했다.가난한 학생과 부유한 학생 사이에 정말 그렇게 큰 차이가 있었나?도윤의 기숙사 친구들 또한 이때 불쾌한 표정들을 지었다. "알겠어, 알겠어. 이제 아무 말도 안 할게."하준은 웃으며 말했다. "나미야, 내가 가져온 네 생일 선물 좀 봐."이 때,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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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도윤은 곧장 식당 밖으로 걸어 나갔다.나미와 기숙사 방장 태경이 도윤을 바로 쫓아 나왔다. “뭐 하는 거야? 난 네 선물 싫다고 말한 적 없어.” 나미가 다급하게 말했다.태경도 이번엔 강력하게 말했다. “도윤아, 가지 마. 있다가 저녁 먹고 가. 네가 가면 우리도 재미 없단 말이야.”도윤이 웃으며 대답했다. “너희들 재미있게 놀아. 나 진짜 당장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래. 근데 내가 짝퉁이나 사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믿어줘.”도윤은 친구들이 정말 그를 믿어줄 지 알 수 없었다.그런 생각을 하니, 그에게 최소 결제 비용이 5천만원인 카드를 준 누나가 원망스러웠다.태경과 나미가 계속 설득했지만 도윤은 결국 가버렸다. “그 거지 진짜 갔냐?” 하준은 태경과 나미가 돌아오자 마자 웃으며 물었다.태경이 대답했다. “최하준, 너 이제 다른 사람 그만 괴롭히면 안되겠니? 왜 맨날 도윤이한테 그래? 도윤이도 충분히 비참하지 않겠어?”태경은 더 이상 참을수 없었다. “하하하, 그건 지가 자초한 일이지! 왜 나미 선물로 짝퉁 에르메스 가방을 사 온 거야? 심지어 한정판을 짝퉁으로 고르다니. 걔 진짜 최악이지 않냐?”연아는 고개를 저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도윤은 식당에서 나와 망연한 얼굴로 길을 걸었다.도윤이 정말 가난했을 때, 그의 바람은 부자가 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제 돈이 많이 있어도 전혀 특별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더욱이 친구에게 선물로 5천5백만원이나 하는 가방을 사줬는데도 그는 여전히 경멸과 조롱을 당했다.도윤이 어디로 가야하나 생각하고 있을때, 갑자기 전화가 걸려 왔다.누나 도희로부터 온 전화였다.도윤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누나!” “도윤아! 너 지금 뭐하고 있어?” “바쁜 건 없는데…” “너 시간 있으면 내 부탁 좀 들어 줄래?”도윤은 궁금했다. “너 성남 상업지구 알지? 4년 전에 너 만나러 갔을 때 거기 투자해서 개발을 했거든. 투자자들과 재계약을 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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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같은 시간, 그 건물의 가장 호화로운 방에서는 매우 위엄있는 분위기의 중년 남성이 사업가들과 모임을 가지고 있었다.그가 바로 성남 상업지구에 있는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자 메이페어 그룹의 제1인자인 김상현이였다.그런 그가 모임 도중 전화를 받고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벌떡 일어나 미친듯이 방을 뛰어 나갔다. “사장님께 무슨 일 생긴건가?”모두 그의 행동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프론트 데스크에서는, 아직 방으로 들어가지 않은 세준이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 오는 도윤을 발견했다. “나연양, 보안 요원을 부르는게 어때요? 이런 촌놈을 처리할 다른 방법은 없어요!”세준이 도윤을 향해 차갑게 웃었다.나연은 고개를 끄덕였고 몇 명의 보안 요원들이 일제히 도윤이 쪽으로 움직였다. “그만해!”이 때, 상현이 로비 앞으로 쏜살같이 달려왔다.모두들 너무 놀랐다! “사… 사장님?”나연과 나머지 여직원들은 충격을 받았다.세준이 재빨리 상현에게 정중하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상현 아저씨. 제 이름은 김세준이고 아버지가 김재혁입니다. 저희 지난 환영회에서 만나 적 있지요.”세준은 인사하기 위해 곧장 상현에게 다가갔다.예상과 달리 상현은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대신 도윤쪽을 향해 바로 걸어갔다.상현은 나연과 다른 여직원들을 거칠게 밀치기까지 했다. “이도윤씨 맞으세요?” 상현이 매우 정중하게 물었다.도윤이 끄덕였다. “네, 접니다.”“그럼, 이도희 씨를 아십니까?” “제 누나입니다!” 도윤이 바로 대답했다.상현은 도윤을 향해 정중하게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이도윤씨. 저는 김상현입니다.” “네.”이 장면은 나연과 다른 모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이 상황을 지켜보던 세준 역시 충격을 받았다.김상현 사장이 이 촌놈 앞에서 정말 머리를 숙인거야?저 남자가 대체 누구길래?도윤 역시 이 순간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누나가 이 상업지구의 대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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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도윤은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였다.사실, 그는 나미와 그녀의 친구들을 피하기 위해 애썼다.특히 연아를 피하고 싶었는데 그녀가 그를 너무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윤은 그녀의 비위를 맞추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하준이가 성남 상업지구에 있는 황제 노래방에서 놀자고 제안 했어. 너 이번에도 도망가면, 나 이제 너랑 친구 안 할거야!” 나미가 도윤에게 선수 쳤다.털털한 성격의 나미는 생각이 그렇게 깊지 않았다.그녀는 도윤이가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는걸 생각 못했고, 그래서 도윤이가 난감해 질거라는 생각은 더더욱 한적 없다.물론, 이건 전부 과거의 얘기지만 말이다.도윤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나미는 다시 한 번 재빨리 말했다. “가자, 응? 같이 가서 신나게 놀자고! 나도 네가 하준이땜에 망설인다는 걸 알아. 하지만 하준이 걱정은 하지마. 걔가 또 널 괴롭히려고 하면 내가 본때를 보여줄게!”도윤은 나미의 말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계속 거절한다면 나미가 진짜로 화를 낼지도 모른다. 좋아, 그럼 그냥 같이 놀지 뭐.나미는 황급히 도윤을 황제 노래방 입구로 끌고 갔다.도윤은 노래방의 이름을 보고, 이곳이 그의 명의로 등록된 소유지 중 하나란 것을 알았다. 과거에는 엄두도 내본적 없는 도윤이지만, 이젠 드디여 친구들에게 한턱 쏠수도 있게 되었다.“어머! 이도윤씨도 여기 성남 상업 지구에 계셨네요? 여기 길은 아세요? 여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 어디 있는지도 아세요? 혹시 모르신다면 제가 구경시켜 드릴 수 있는데.”하준이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도윤에게 걸어왔다.“최하준, 입 다물어! 내가 방금전에도 경고했지?”나미가 화가 난 얼굴로 하준을 째려 보았다.하준이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알겠어. 난 그냥 잘해주려고 했던것 뿐이야. 어쨌든 성남 상업지구는 부자나 권력가들이 재미있게 놀려고 오는 곳이잖아. 도윤이가 관심있다 하니까 내가 구경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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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하준이 비웃었다. “네, 얘에요!”기주의 표정이 이상하게 변하더니 도윤에게 내밀었던 손을 재빠르게 거두었다.그리고는 도윤의 어깨를 가볍게 치며 말했다. “이도윤씨, 예전부터 얘기 많이 들었어요. 헤어진 여자친구 수아도 만나 봤고요. 정말 예쁘더라고요. 내 동생이 도윤씨 여자친구를 뺏은 건 제가 대신 사과 할게요!” “어쨌든, 성남 상업지구에서 놀고 싶으면 내 이름만 대세요. 그럼 바로 30퍼센트 할인 받을 거에요!”기주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담담하게 사과했다. “기주 형, 어차피 형 이름 말해도 소용없어요. 도윤이는 여기서 아무것도 살 형편이 못되거든요!”이 말은 듣고 연아와 그녀의 기숙사 친구들은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미안해요! 상우가 어떤 가난한 녀석의 여자친구에게 반했다고 했을 때, 그 여자가 별로 예쁘진 않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접때 도윤씨 학교에 갔다가 수아를 보고는 당신이 진짜 부자일거라고 생각했어요!” 기주가 웃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요, 하하하.” 하준이 웃음을 터뜨렸다. “더구나 상우한테 수아에게 문자를 보내라고 가르치고 도윤이에게서 수아를 뺏을 수 있도록 돈도 팍팍 쓰라고 조언해준 사람이 바로 형이잖아요! 상우가 문자를 보내고 나서 수아가 도윤이랑 헤어지겠다고 말하기까지 30분도 안 걸렸어요!”이 대화를 듣고 있던 태경은 짜증이 났고, 나미 조차 기주의 말을 들으니 너무나 화가 났다. “무슨 소리에요? 당신이 부자인게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태경이 일어나서 기주에게 소리쳤다.기주의 눈꺼풀이 살짝 경련했다. “친구들, 그건 돈 때문이 아니에요. 여자를 사랑하고 애지중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만이 그 아름다운 여자에게 걸맞는 사람이라는 거죠! 제 말이 맞는지 아름다운 연아씨에게 물어볼까요?”이 시간 내내 기주의 모든 행동을 주시하고 있던 연아는 기주가 꽤 미남이고 훌륭한 기품를 지녔다고 생각했다.더군다나 도윤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던 연아는 기주의 말을 듣자마자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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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도윤은 재빨리 상현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상현이 전화너머에서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상현이 형, 혹시 유기주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그의 가족들이 성남 상업지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한다고 들었는데요.”말하면서 도윤은 미간을 단단히 찌푸렸다.그는 악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그러나 기주는 상우에게 그의 여자친구였던 수아를 뺏을 아이디어를 준 사람이었다. 기주는 그가 그렇게 많은 굴욕을 당해야 했던 원인이었다.그래서 도윤은 기주와 그의 가족이 재산을 잃으면 어떻게 될 지 정말 알고 싶었다. “유기주? 알죠. 그의 아버지가 제 부하직원 입니다. 그리고 그가 운영하는 식당도 도윤씨 명의 하에 등록되어 있어요. 그가 도윤씨에게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상현이 조심스럽게 묻다말고 침묵했다.잠시 후, 상현이 빠르게 대답했다. “도윤 씨, 제가 해야 할 일이에요. 걱정 말고 저에게 맡기세요.”***사실, 도윤은 상현이 어떻게 할 지 전혀 알지 못했다.자신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몰랐다.도윤이 다른 사람을 제압하기 위해 재벌2세의 권력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기주가 정말 싫었음에도 불구하고 명령을 내린 뒤에 이상하게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도윤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전화 통화를 끝내고 화장실을 나와 프라이빗 룸을 향했다.그러나 이때 프라이빗 룸에서는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연아, 나미,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들은 해결책을 찾아야만 했다.이 때, 갑자기 성주가 프라이빗 룸으로 들어왔고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했다.그리고 당연히 더 이상 아로와나 어항에 대해 손해 배상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다.순간 모두들 혼란스러웠다.그러다 기주가 급하게 들어오자 모두들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깨달은듯 했다. “기주 씨였어요?”모든 여자들이 감탄하는 얼굴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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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흥, 웃기는 소리하네. 성남 상업지구에서 기주 형만큼 권력이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 태경아,혹시 너가 그 능력자란 소리야?"하준이 비웃었다.태경이 정색하며 대답했다. "그게 나라는 얘기가 아니라, 난 그냥 이 문제에 대해 의심이 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더욱이 우리 중 몇몇은 실제로 이미 친구 몇 명에게 전화를 했잖아. 만약 우리의 친구들 중 누군가 이 문제 해결을 실제로 도와줬다면? 제대로 된 사람에게 고맙다고 인사해야 되는게 아니야?" "그 말도 맞아!"연아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좋아 그럼. 얘들아, 너희가 전화 했었던 사람들에게 확인 좀 해줘. 그럼 우리를 도와 준 사람이 기주씨가 맞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거야."연아는 이제 아주 친해진듯한 말투로 기주를 언급하고 있었다.그리고 모두 그들의 친구와 가족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도윤은 이 상황이 난처했다.사람들에게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그러나 도윤이 망설이는 사이에, 모두 이미 자기들끼리 결론을 내렸다.왜냐하면 그들의 친구들 중 아무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음, 난 기주 형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확신해. 형만큼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진짜 아무도 없잖아. 그러니 형을 의심하는 건 그만하자!"하준이 차가운 표정으로 태경을 째려 보았다. "좋아, 그럼 이제 나가는게 어때? 기주씨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자고!" 연아가 태경과 도윤을 째려 보며 말했다. 연아는 속으로 우습게 느껴졌다.연아는 태경이 기주를 질투해서 그렇게 말한거라고 생각했다.모두 노래방 입구로 걸어갔다.기주는 벌써 그의 고급 자동차를 앞에 주차해 두고 친구 몇 명과 함께 있었다. "나미야, 같이 갈 거지?" 연아가 나미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 "연아야, 미안하지만 오늘 더는 다른데 가고 싶지가 않아.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도록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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