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의 모든 챕터: 챕터 71 - 챕터 80

307 챕터

71 화

지유나는 어릴 때부터 춤을 배웠고 매달 큰돈을 들여 피부를 관리해 왔다.그 덕분에 그녀의 피부는 뽀얗고 매끄러웠으며 몸매 또한 늘씬하고 우아했다.얇은 끈이 달린 짧은 원피스를 입고 있는 지금, 지유나의 굴곡진 실루엣은 더욱 도드라졌다.하승민은 소파에 앉아 그녀를 바라보았다.지유나가 옷을 벗으며 유혹했지만 그는 그저 시선을 아래로 내려 그녀의 몸매를 훑어볼 뿐이었다.해성의 붉은 장미라 불리는 지유나.게다가 하승민이 눈여겨본 여자라면 분명 남다른 매력이 있을 터였다.지유나는 그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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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화

침실은 텅 비어 있었고 이미 지서현의 흔적은 사라지고 없었다.그때, 또다시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대표님, 방금 제가 오는 길에 사모님을 봤지만... 사모님은 이미 떠나셨습니다.”문밖에서 조현우의 목소리가 들렸다.‘떠났다고? 분명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비서의 말에 하승민의 눈빛이 싸늘하게 식어버렸다.이내 조현우가 조심스레 말을 덧붙였다.“대표님, 이미 사람을 시켜 미향제의 해독약을 찾고 있습니다.”그러자 하승민은 얇은 입술을 살짝 오므리며 대답했다.“그럴 필요 없습니다.”그리고 그는 다시 욕실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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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화

지서현의 말에 고우섭의 눈빛이 반짝였다.“무슨 내기요?”지서현은 그가 게임을 무척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우리 게임 한 판 해요. 누가 이기는지 보죠.”고우섭은 순간 멍해졌다가 곧 호탕하게 웃었다.“하하하! 지서현 씨, 당신이 저랑 게임을 하겠다고요? 저 완전 다이아급 실력입니다? 시골 촌뜨기 주제에 절 이길 수 있을 거 같습니까?”지서현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대답했다.“해 보면 알겠죠.”고우섭은 즉시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좋습니다. 오늘 이 몸이 직접 보여주죠. 뭐가 진짜 게임계의 왕자인지.”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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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화

고우섭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고우섭은 이 시골 출신의 미운 오리 새끼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자신한테 이런 말을 내뱉는지 이해가 안 갔다.‘형님을 대신해 나를 혼내겠다고? 말도 안 돼!’해성에서 고우섭을 감히 훈계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하승민뿐이었다.그런데 뜬금없이 지서현이 나타나 망신을 주다니?고우섭이 이성을 잃으려는 순간, 지서현이 소아린의 손을 잡았다.“아린아, 가자.”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걸음을 옮겼다.그 순간, 하승민이 손을 뻗어 지서현의 손목을 움켜잡았다.그의 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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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화

고우섭은 지서현에게 계속 지다 보니 분노가 치밀어 결국 하승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하지만 하승민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대답했다.“근데 이미 오프라인인데?”지서현의 프로필 아이콘이 회색으로 변해 있었다. 즉 지금 이미 게임을 꺼버렸다는 뜻이었다.고우섭은 몹시 아쉬웠다.“형, 다음엔 꼭 지서현 씨랑 게임 한 판 해봐!”하승민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굳이 피할 이유도 없었다.“난 이만.”그때, 고우섭이 무언가 떠오른 듯 말했다.“아, 맞다!”“형, 혹시 그 천재 여자 후배랑 친구 추가했어요?”“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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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화

지서현이 하씨 본가로 돌아오자마자 거실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얼굴을 마주쳤다.그 사람은 바로 왕우현.과거 이윤희가 지서현을 시골로 보냈을 때, 그녀를 맡았던 사람이 바로 왕우현이었다.그는 지서현의 양아버지였다.현재, 김옥정과 왕우현이 거실 소파에 함께 앉아 있었다.그리고 김옥정은 그를 극진히 대접하며 말했다.“서현이가 시골에서 자랐을 때, 당신 덕분에 잘 자랐어요. 교육도 잘 받았고... 지금은 우리 하씨 가문의 며느리가 되었으니 말이에요.”왕우현은 한쪽 눈을 잃어 지금은 외눈박이가 되어 있었다.그럼에도 그는 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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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화

왕우현은 여전히 순박한 척하며 웃음을 지었다.“하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서하가 이렇게 좋은 집안으로 시집간 걸 보니...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요.”“두 분이 금슬이 좋아 보이니 저는 이제 방해하지 않고 먼저 가보겠습니다.”떠나려는 왕우현을 김옥정이 급히 붙잡았다.“그렇게 서둘러 가지 마세요. 어쩌다 한 번 올라오셨는데 저녁이라도 같이 드시고 가세요.”“이미 도우미들에게 저녁 준비를 시켜놨으니 오늘은 다 같이 가족끼리 화목하게 식사해요.”하승민도 왕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같이 저녁이라도 드시죠.”두 사람이 붙잡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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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화

생각보다 너무 후한 하승민의 인심에 왕우현은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대표님께서 알아서 주십시오.”하승민은 차가운 눈빛으로 대답했다.“2억이면 충분한가요?”2억이라는 숫자에 왕우현의 눈이 반짝였다.그는 하승민에게서 이렇게 쉽게 2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충분합니다.”이내 하승민은 수표를 꺼내 왕우현에게 건넸다.그는 수표를 셈하며 뒤쪽에 적힌 영수증을 확인했다.“정말 2억이군요, 감사합니다, 대표님.”왕우현은 행복한 표정으로 수표를 움켜잡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하승민은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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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화

왕우현은 10년 동안 감옥에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출소하자마자 당장 ‘재미’를 되찾고 싶었다.나이트클럽의 마담은 1억짜리 수표를 보자마자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며 외쳤다.“자, 아가씨들? 손님 받으러 가자.”화려하게 꾸민 여자들이 줄지어 들어와 왕우현 앞에 섰다. 그러자 마담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오빠, 마음에 드는 아가씨가 있으면 말씀하세요.”왕우현은 그녀들을 훑어보더니 코웃음을 쳤다.“다들 너무 늙었어. 난 어린애가 좋아. 어리면 어릴수록 좋지.”마담이 눈을 깜빡이며 다시 말했다.“오빠, 이 아가씨들 겨우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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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화

그렇게 어린 지서현은 그 불쌍한 여자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매일 빨래를 하고 밥을 짓고 왕우현의 폭력을 감내해야 했다.그는 지서현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발로 차며 때로는 가죽 벨트로 마구 때리기도 했다.그 시절의 나날은 지서현에게 있어 지옥과도 같았다.시간이 흘러 그녀가 점점 성장하자, 시골에서는 보기 드문 아름다움이 더욱 도드라졌다.그리고 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왕우현이 지서현을 바라보는 눈빛은 하루가 갈수록 점점 음흉해졌다.그는 강제로 그녀를 무릎 위에 앉히고 술과 땀 냄새가 뒤섞인 입으로 지서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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