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Chapter 181 - Chapter 190

307 Chapters

181 화

지서현은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바라보다가 하승민을 힐끗 쳐다봤다.그는 키가 크고 다리가 길어 시야를 가득 채웠다.그리고 지서현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다.지유나와 하은지의 의심 어린 시선을 느낀 지서현은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이 아이스크림 꼭 남자가 사줘야만 하나? 내가 직접 산 거야.”그녀의 말에 하승민의 입꼬리가 희미하게 올라갔다.‘거짓말쟁이.’그는 속으로 피식 웃었다.지서현은 더 이상 하승민과 얽히고 싶지 않아 유정우를 바라보며 말했다.“유정우 씨, 저 온천 안 하고 싶어요. 방으로 돌아가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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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화

하승민과 지유나는 대우호 해변 뷰가 보이는 방에 도착했다. 그리고 하승민은 커다란 창문 옆에 서서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그때, 부드러운 몸이 뒤에서 그를 안았다. 하얗고 작은 손은 하승민의 단단한 가슴에 닿자 미세하게 움직였다.지유나였다.하승민은 천천히 뒤돌아서서 지유나를 바라봤다.“왜 그래?”지유나는 하승민의 잘생긴 얼굴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밤에 남녀가 한 방에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흐를 것으로 생각했다.그녀는 부드럽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물었다.“오빠, 오빠는 여자랑 자본 적이 있어?”예상치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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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화

‘이건 뭐지?’지서현은 방문을 닫고 침대 위에 놓인 물건들을 보았다. 그 위에는 콘돔과 섹시한 속옷이 있었다.그녀는 순간 멍해졌다. 이건 분명히 자신이 주문한 게 아니었다.지서현은 아마 객실 서비스에서 실수로 잘못 보냈나 싶었다.그때, 유정우가 씻고 나오더니 침대 위에 있는 물건들을 보고 잠시 멈췄다.“서현 씨, 이게 뭡니까?”지서현은 이 물건들을 유정우 또한 주문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그럼 도대체 이것들은 누가 보낸 걸까?띵동!그때, 벨 소리가 또 울렸다.“제가 가서 열게요.”밖에는 지유나와 하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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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화

‘뭐라는 거야? 정말 못됐어!’“하 대표님, 도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하승민은 그녀가 등 뒤로 숨긴 작은 손을 바라보며 말했다.“입고 나와 봐.”지서현은 숨을 들이켰다. 그는 그녀의 손에 들린 야한 속옷을 본 게 틀림없었다. 그런데 그걸 그녀한테 입어보라고 하다니.화가 난 지서현은 속옷을 그의 잘생기고 얄미운 얼굴에 던졌다.“싫어요!”하승민은 피하지 않았고 속옷은 그의 얼굴에서 떨어져 카펫 위로 툭 떨어졌다.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조막만 한 얼굴을 감싸 쥐었다.“정우한테는 보여 줄 수 있으면서 나한테는 안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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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화

‘날 괴롭히는 게 그렇게 즐거운가?’...하승민은 검은색 실크 잠옷을 입고 발코니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의 길고 가는 손가락 사이에는 담배가 끼워져 있었다.담배 연기 때문에 그의 표정을 읽을 순 없었지만 미간이 잔뜩 찌푸려져 있는 것만은 어렴풋이 보였다.그는 담배를 급하게 피우고 있었다. 담뱃재와 함께 빨갛게 타오르는 불꽃이 쉴 새 없이 떨어져 내렸다.그는 자신이 미친 것 같다고 생각했다.바다 전망 특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모두 그가 리조트 매니저에게 일부러 그렇게 말하라고 시킨 것이었다.그는 지서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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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화

‘싸우자고?’하승민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그와 유정우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지유나는 놀랐다. 유정우가 지서현 때문에 하승민과 싸우려고 하다니.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지유나는 바로 지서현을 비난했다.“서현아, 이제 만족해? 남자를 꾀어서 싸움까지 붙이고. 정말 대단한 수법이네!”“유나야, 그만해!”유정우는 주먹을 꽉 쥐었다.그때 지서현이 유정우의 팔을 잡았다.“정우 씨, 그만 해요. 괜히 저 때문에 분위기 망치지 마세요. 그럴 필요 없어요.”유정우는 지서현을 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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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화

하승민은 정말 너무했다 싶을 정도로 지서현을 몰아붙였다. 도가 지나쳤다.지서현은 마음이 씁쓸했다.“알아요, 하 대표님이 절 싫어하는 거.”유정우는 무슨 말을 하려다가 그만두었다.“서현 씨, 여기서 기다려요. 차 가지고 올게요.”지서현은 고개를 끄덕였다.“네.”유정우는 자리를 떠났고 지서현은 혼자 그 자리에 서 있었다.그때 누군가 그녀의 뒤에 나타났다.하승민이었다.그도 내려왔던 것이다. 검은색 코트를 입은 그는 고급스럽고 차가운 분위기였다.그는 지서현을 바라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발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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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화

유정우였다.차를 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가 지서현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그는 바로 달려와 그녀를 감싼 것이었다.칼은 그의 가슴에 깊이 박혔다.지서현은 숨을 들이키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정우 씨!”하승민은 지서현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었다. 그래서 유정우가 칼에 찔리는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그는 옆에 있던 깡패들을 발로 차 넘어뜨리고 지서현에게 달려갔다.그때 조현우가 많은 경호원을 이끌고 들이닥쳐 그들을 둘러쌌다.윤재호와 그의 부하들은 수적으로 불리해 곧바로 제압당했다.바로 그때 지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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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화

하지만 사진을 보는 순간 지서현은 모든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놀란 눈으로 지유나를 바라보며 물었다.“유나야, 이 사진 네가 윤재호한테 준 거야?”지유나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왜 유정우가 지서현 대신 칼에 찔린 거야? 왜 죽은 사람은 지서현이 아니냐고!’설상가상으로 사진까지 발견되다니 지유나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하승민은 지서현이 들고 있던 사진을 받아 들었다. 잠시 후, 그는 지유나를 바라보았다.그의 차갑고 날카로운 시선이 지유나의 얼굴에 꽂혔다.지유나는 두려움에 휩싸여 황급히 부정했다.“무슨 사진? 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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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화

분위기는 무겁고 차가웠다.그때 수술실 문이 열리고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나왔다.지서현은 재빨리 의사에게 다가갔다.“선생님, 유정 씨는 어떻게 됐나요?”“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48시간 안에 깨어날 겁니다.”지서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정우의 상처를 보니 칼이 급소를 피해서 목숨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제야 마음이 놓였다.유정우가 자신 때문에 잘못되기라도 했다면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유정우는 병실로 옮겨졌고 지서현은 그를 따라 VIP 병실로 들어갔다.병실 문이 닫힌 뒤로 그녀는 하승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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