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Chapter 171 - Chapter 180

307 Chapters

171 화

하승민은 이미 떠났다.하지만 지서현이 신경 쓰는 건 그가 떠난 게 아니었다.그녀는 왜 하승민이 그렇게 쉽게 그 비싼 목걸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는지 궁금했다.그 목걸이는 천만 원 이상 하는 명품이었다.돈이 많다고 해서 이렇게 아무렇게나 써도 되는 건가?그렇게 생각한 지서현은 즉시 쓰레기통으로 달려가 그 물건을 주워 왔다.다행히 더럽혀지지 않았고 손상도 없었다.지서현은 다시 여자 기숙사로 돌아와서 그 명품 목걸이를 꺼내 화장대 앞에 앉았다.박스를 열자 그 목걸이는 조명에 반사돼 아름답게 빛났다.하승민의 안목은 확실히 좋았
Read more

172 화

‘남편’은 지서현에게 서늘한 미소를 짓는 이모티콘을 전송했다.“악!”하승민은 대표 사무실 의자에 앉아 지서현과의 대화창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상대가 문자를 쓰고 있다는 표시만 뜰 뿐 아무런 답장이 없었다.지서현은 도대체 무슨 문자를 전송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결국 포기하고 핸드폰을 내려놓았다.하승민은 이 상황이 웃긴다는 듯 옅은 미소를 지었다.그러다 문득 캡처된 사진이 떠올랐다. 가녀린 목선을 따라 걸려 있던 목걸이는 지서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소아린? 그 사람이 날 뭐라고 불렀더라? 개*
Read more

173 화

지유나는 하승민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오빠, 우리 같은 방에서 지내자.”옆에 있던 유정우 또한 지서현의 어깨를 감싸며 입을 열었다.“서현 씨, 저희도 한방에서 지내죠.”그러자 하승민의 시선이 곧장 지서현에게 향했고 잠시 생각하던 지서현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그녀가 흔쾌히 유정우와 같은 방을 쓰겠다고 하자 하승민은 입술을 깨물었다,지서현은 하승민의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고 딱 그의 차가운 눈빛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뭘 봐?’그녀는 하승민의 눈빛을 무시하고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어젯밤 잘못 보냈던 사진과
Read more

174 화

하승민은 지서현의 레이싱카를 구석으로 밀어붙이며 몰아내려 했다.하지만 지서현은 정면으로 맞섰다.그녀의 차바퀴가 벽에 닿으며 불꽃이 튀었고 차체가 순간적으로 드리프트 하며 하승민을 다시 추격했다.“이 정도로 레이싱을 잘한다고?”모두가 놀랄 만큼 대담한 실력이었다.하승민은 바람에 흩날리는 지서현의 머리카락을 바라보았다.검고 긴 머릿결이 공중에서 찬란하게 퍼졌고 몇 가닥은 지서현의 하얀 얼굴과 고운 목선을 스치며 감겼다.그녀는 선글라스를 쓴 채 천천히 고개를 돌려 하승민을 보더니 가볍게 중지를 치켜세웠다.FUCK.“하,
Read more

175 화

승부가 나자 유정우가 웃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서현 씨가 말한 도와준다는 사람이 바로 지유나였구나.”그의 혼잣말에 하승민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무슨 소리야? 무슨 도움?”“아까 너랑 서현 씨가 겨루고 있을 때 서현 씨가 그러더라. 지유나는 심장이 안 좋으니까 네가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걔를 태우고선 속도를 제대로 낼 수 없다고. 그러니까 결국 지유나가 자기를 도와줄 거라고 말이야.””걔가 그렇게 말했어?”하승민은 천천히 시선을 돌려 멀어지는 지서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그러다 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스쳤다.
Read more

176 화

전에는 레이싱이었다면 이제는 돈 싸움이었다.이 재력 싸움에서 서광 그룹의 후계자인 하승민이 질 리 없었다.지유나는 애교를 잔뜩 부리며 하승민에게 조르는 듯 말했다.“승민 오빠, 이거 사줘! 나 이거 꼭 갖고 싶어.”하승민은 지유나를 바라보다가 시선을 돌려 지서현을 봤다.그리고 그녀 역시 조용히 하승민을 바라보고 있었다.그 순간, 지유나가 그의 팔짱을 끼며 더욱 애교를 부렸다.“응? 승민 오빠, 사줘.”그러자 하승민은 가게 주인을 향해 짧은 말을 내뱉었다.“원래의 두 배 가격을 지불하죠.”예상과는 달리 시원한 가격
Read more

177 화

지유나는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하승민에게 살짝 다가갔다.“오빠, 나 예뻐?”하승민은 그녀를 바라보다 대답하려는 순간, 소아린이 지서현을 데리고 왔다.“지서현, 얼른 들어와!”그러자 하승민의 시선이 바로 지서현에게로 옮겨갔다.지서현은 이미 비키니로 갈아입었지만 여전히 불편한 듯 온몸을 감싸는 목욕 가운을 두르고 있었다.그 모습을 본 지유나가 바로 비웃었다.“지서현, 대체 왜 가운을 두르고 있어? 설마 네 몸매가 별로라서 자신 없는 거야?”하은지도 히죽이며 맞장구쳤다.“그러게.”“서현아, 사람들이 다 가운 벗으라고 하
Read more

178 화

지서현은 이상했다.‘하승민 씨가 왜 자꾸 나를 보지?’지유나가 바로 옆에 있는데 왜 자신을 쳐다보는 걸까 궁금했고 최근 들어 하승민의 시선이 자신에게 너무 자주 머무는 것 같았다.그때, 유정우가 지서현에게 다가왔다.“서현 씨, 저쪽 온천에 갑시다. 우리 둘이 조용히 쉬러.”그러자 옆에 있던 소아린이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유정우 씨, 서현이랑 단둘이 있고 싶은 거예요? 얼른 가요. 가!”지서현은 말없이 유정우를 따라 이동했다.소아린은 떠나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과 하승민을 번갈아 보았는데 그의 표정은 어두웠고 눈빛
Read more

179 화

호랑이 문신을 새긴 남자가 부하들과 함께 다가왔다.하승민은 그를 알고 있었다.조직의 2인자, 잔혹한 성격과 수많은 피를 묻힌 위험한 인물인 윤재호다.그리고 지금 호철용이 형수랑 몰래 만나고 있었는데 지서현이 그걸 목격한 상황이었다.이 상황에서 지서현이 무사히 빠져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조직의 룰은 명확했다.검은 세계와 하얀 세계는 섞이지 않는다는 룰.호철용의 성격으론 충분히 여기서 피를 보게 될 수도 있었다.그건 아무도 원하지 않았다.“형님, 저기 있습니다! 저 사람들입니다.”윤재호의 시선이 숨어있는 두 사람을
Read more

180 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크고 단단한 몸을 지닌 하승민이 자신을 막아선 채로 옷을 사주겠다는 말을 하자 지서현은 몰래 비밀 연애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마치 돈 많은 재벌이랑 불륜을 저지르는 느낌, 그렇지만 진짜 하승민의 아내는 지서현이었다.“전 옷 싫어요.”그녀는 단호하게 거절했다.그러자 하승민은 무심하게 손을 내밀었고 그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들려 있었다.“그럼 아이스크림은 먹을래?”지서현은 깜짝 놀랐다.“언제 샀어요?”“조금 전에.”하승민을 지서현을 몰래 따라온 것이었다.그녀가 아이스크림을 쫓아가던 걸 보고
Read more
PREV
1
...
1617181920
...
31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