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Chapter 151 - Chapter 160

307 Chapters

151 화

서류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허승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안방으로 향했다.그러나 침실은 텅 빈 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욕실 문도 닫혀 있었다.하승민은 문 앞에 서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지서현, 아직 안 끝났어?”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하승민이 손을 들어 문을 두드리려 했으나 그 순간 욕실 문이 저절로 열렸다.그는 순간 멈칫했다가 안으로 들어갔다.그러나 넓은 욕조는 텅 비어 있었다.이미 오래전에 그녀의 흔적은 사라지고 없었다.‘어디 간 거지?’하승민이 나오자 도우미가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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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화

여자 기숙사.“아야... 너무 아파. 수아야, 살살 해줘.”지서현은 서원 별장에서 돌아와 여자 기숙사에 있었다.엄수아는 얼음팩으로 그녀의 얼굴을 찜질해 주고 있었는데 지서현이 아파서 신음을 흘리자 그녀는 분노했다.“주지훈 그 짐승 같은 놈! 어떻게 너한테 이렇게 심하게 굴 수가 있어? 지금 어디에 있어? 아니, 그런데 서현아, 너 어떻게 혼자 온 거야?”노크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었을 때 엄수아는 얼굴에 선명한 손자국이 남은 지서현을 보고 경악했다.그녀의 팔과 다리에도 손톱으로 꾹 눌린 자국이 가득했고 폭력을 당한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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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화

지서현이 핸드폰을 꺼내 하승민의 번호를 찾았지만 쉽사리 전화를 걸지 못했다.정말 예상 밖이었다.‘지유나 말이면 뭐든 다 들어주는 거 아니었나? 그런데도 부탁을 거절했다고?’어젯밤 그녀는 그에게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한 채 떠나왔다.‘침대 협탁 위에 남긴 그 쪽지는 봤을까?’“서현아, 뭐해? 빨리 하 대표님께 연락해. 이번엔 정말 네 편을 들어줬잖아.”엄수아가 재촉했다.지서현은 망설임 끝에 전화를 걸었다.벨 소리가 울리자 하승민은 느긋하게 전화를 받았다.하지만 그는 전화를 받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숨소리조차 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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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화

그녀가 없으니 오히려 지예슬이 더 돋보이게 되었다.지예슬은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기분 좋게 지서현에게 다가갔다.“지서현, 듣자 하니 너 납치당했다며? 너는 왜 항상 말썽이야? 정말 우리 지씨 가문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구나!”지서현에게 사고가 나도 지씨 가문 사람들의 반응은 언제나 비난과 책망뿐이었다. 그 아무도 그녀를 걱정해 주려 하지 않았다.하지만 지서현은 전혀 화내지 않았다. 이제는 익숙한 일이었는지 오히려 장난스럽게 눈을 깜빡이며 지예슬을 칭찬했다.“내가 집안 망신 좀 시켜도 상관없잖아. 어차피 언니 한 명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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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고우섭은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젠장!”그는 지팡이를 들고 막 앞으로 달려가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지서현이 회전하며 공중으로 뛰어오르더니 손에 든 도끼로 단숨에 그를 내려쳤다.게임 속 고우섭의 캐릭터가 그대로 죽어버렸다.말도 안 되게 진짜 한 방에 게임이 끝났다.너무 흥분한 탓에 고우섭의 반응은 하승민의 주의를 끌었다. 하승민은 문서를 보던 시선을 살짝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고우섭은 이를 악물었다.[지서현 씨, 다시 한 판 더.]지서현은 흔쾌히 받아들였고 그렇게 두 번째 라운드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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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화

지서현이 빠르다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하승민은 게임에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난 적이 없었다.그런데 지금 그의 상대는 지서현이었다.그녀와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으니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우섭은 불안했다.“젠장, 형! 이거 이상한데? 지서현 씨가 감히 형이랑 맞먹을 수 있다고? 형, 제발 정신 똑바로 차려. 이거까지 지면 나 다이아에서 브론즈로 강등된다고!”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무실 문이 벌컥 열렸다.“대표님, 저택에서 연락이 왔습니다.”조현우가 들어오며 하승민에게 보고했다.대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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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화

“네가 할머니께 남긴 보양식 처방전이 없어졌어.”하승민의 말에 지서현은 그가 전화를 한 이유를 알아차리곤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지체 없이 펜을 집어 들었다.“하 대표님, 잠시만요. 지금 다시 적어드릴게요.”그리고 고개를 숙여 처방전을 쓰기 시작했다.그런데 그 순간, 숙인 탓에 하얀 끈나시 아래 부드러운 곡선이 살짝 드러났다.그녀의 가녀린 허리는 버드나무 가지처럼 가늘었지만 그 위쪽은 탄탄하고 둥글게 감싸져 있었다.이런 몸매는 남자를 홀리는 타고난 무기였다.하승민은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그는 이미 지서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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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화

지서현은 자기가 무슨 말을 한 건지도 몰랐다.그저 반사적으로, 손에 든 아이스크림을 하승민에게 내밀었다.“드시겠어요?”하승민은 아이스크림을 한번 보고 다시 그녀의 새하얀 얼굴을 바라보았다.그러다 목소리를 낮추어 지서현에게 되물었다.“뭘 먹을까?”그는 대체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한 걸까?지서현의 머릿속은 새하얘졌고 가슴이 쿵쿵 뛰었다.이 분위기는 아주 위험했다.그녀는 서둘러 이 상황을 끝내기로 했다.“하 대표님, 저... 이제 자야 해요. 먼저 끊을게요!”그리고 손을 뻗어 영상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다.엄수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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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화

꽤 많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하승민의 곁에는 항상 여자들의 유혹이 따라다녔다.그는 고수들도 많이 봐왔다. 자신을 유혹하려는 여자가 얼마나 치밀하게 접근하는지도 알고 있었다.그러니 지서현이 지금 자신을 떠보려 한다는 것쯤은 단번에 알아챘다.그녀는 하승민이 걸려들지 보고 싶어 했고 그가 무슨 반응을 보일지 시험하고 싶어 했다.하승민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여우같으니.”딱히 신경 쓰지 않고 휴대폰을 내려놓으려는 순간, 휴대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발신자는 지유나였다.지유나의 이름을 본 하승민은 온몸에 퍼졌던 뜨거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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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화

“할머니, 이건 시작일 뿐이에요. 앞으로 저는 더 멀리 나아갈 거예요.”지예슬이 자신만만하게 웃어 보이자 박경애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그래. 좋다! 우리 예슬이 정말 대단해. 넌 반드시 우리 지씨 가문을 빛낼 거야!”지동욱과 강미화도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우리 딸이 이렇게 뛰어나니 앞으로 더 좋은 집안으로 시집갈 수 있겠지.”모든 사람이 지예슬의 성공에 흠뻑 취해 있을 때, 박경애의 시야에 뒤쪽에 서 있는 지서현이 들어왔다.그 순간, 그녀의 얼굴이 싸늘하게 식었다.“지서현, 누가 너 보고 여기 오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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