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씨 가문은 권위나 재력이 뛰어난 집안은 아니었지만, 대대로 선비 정신을 이어온 학식 깊은 가문이었다. 그러나 진민서 세대에 이르러 가문에는 단 하나의 딸, 진민서만 남았다. 그 때문에 진씨 가문은 그녀를 어릴 때부터 애지중지 키우며 온갖 자원과 정성을 쏟아부었다. 그 모든 이유는 단 하나, 진민서를 밝은 미래를 가진 명문가로 시집보내겠다는 기대 때문이었다.이를 위해 진씨 가문은 특별히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국화의 대가를 청해 어렸을 때부터 진민서를 가르치도록 했다. 염대현 대가가 직접 가르친 제자라는 타이틀 덕분에 진민서는 젊은 나이에 회화계에서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진민서는 염대현 대가를 통해 민태건도 알게 되었다. 결혼소식이 전해졌을 때, 진씨 가문은 매우 기뻤고 이대로 나날이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진민서가 버려졌다는 소식이 온 S시에 퍼졌다. 진씨 가문은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고 여론이 잠잠해진 후 다시 진민서를 사람들 앞에 내세우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 표절 스캔들이 터지자 진씨 가문은 당황한 나머지 어쩔 바를 몰랐다. 진씨 가문에서 아직 인맥을 사들일 준비를 하는 동안 민태건 쪽에서는 이미 증거가 끊임없이 유출되어 영원히 뒤바뀔 수 없는 판도로 이끌어갔다. 진민서의 이름은 이로써 회화계의 치욕으로 기둥이 박혔다. 실시간 검색어 첫 번째는 바로 당시 떠들썩했던 신인 화가 원단비의 표절 사건이었다.진민서의 전 약혼자, 민씨 가문 둘째 아들, 민씨 가문이 직접 나서서 진민서의 표절과 원고를 훔쳐간 일을 증명했다 등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일시에 네티즌들은 수군대기 시작했고 마침내 원단비와 진민서 두 사람 사이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냈다. [그러고 보니 민 사장은 진민서가 표절했다는 걸 발견하고 헤어진 거네! 난 남자 쪽에서 변심한 줄 알았는데 오해했네!] [이 사건에서 가장 불쌍한 건 원단비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욕했는데 설명조차 못 했으니 말이야, 아이고.] [전
최신 업데이트 : 2025-01-10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