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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1화

임현은 심미연의 팔에 난 상처가 있는 옷을 보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다치셨어요. 오늘 밤은 그냥 안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녀는 진심으로 걱정스러웠다. 만약 몸에 무슨 일이 생기면 큰일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가서 처리만 해주세요.” 심미연은 의사이기에 이런 작은 상처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알겠어요. 그럼 바로 가서 처리할게요.” 임현은 마음속으로 걱정이 되었지만 심미연이 그렇게 말하자 더 이상 반박할 수 없었다. 임현이 나간 후 심미연은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몸이 무겁고 지친 기운이 온몸을 휘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잠에 빠져들었다. 꿈 속에서 그녀는 여전히 살아있는 딸을 보았다. ‘태영아.’그녀는 애타게 딸을 부르며 달려갔다. 심미연은 필사적으로 딸을 쫓았지만 아이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갔다. 결국 그 순간에 눈이 번쩍 뜨이며 꿈에서 깨어났다.눈을 뜬 심미연은 익숙한 환경이 눈에 들어왔고 그와 함께 머리가 살짝 지끈거렸다. 그녀는 잠시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킨 뒤 일어나서 따뜻한 물을 한 잔 따라 마셨다. 물이 목을 타고 내려가자 몸 속에서부터 편안함이 밀려왔다.사건 자료를 잠시 살펴보다가 박유진의 전화가 걸려왔다. [미연아, 가정부가 지금 오고 있어. 시간 되면 집에 잠깐 들러줘. 난 5분 후에 긴급 회의가 있어서 갈 수 없어.]박유진의 목소리에는 미안한 기색이 묻어 있었다. 최근 이노하이브가 바렐 그룹과의 모든 협력을 취소하면서 그가 처리해야 할 일이 급격히 늘어났다. [오빠 먼저 일 봐. 나 마침 집에 가려고 했어. 가는 길에 태하도 데려올게.] 심미연은 시간을 확인했다. 이제 곧 네 시가 다 되어 가니 잠깐 정리하고 유치원에 가서 아이를 데려오면 될 것 같았다. [미연아, 미안해. 오늘 저녁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아마 그건 어려울 것 같아. 어머니께 음식 준비해달라고 할게.] 심미연은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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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심미연은 두 사람과 계약서를 작성한 뒤 각각 지문을 받았다. 임현이 떠난 후 도진혁은 사람들과 함께 준비한 물건들을 들고 도착했다. 세면도구, 침구류, 두 사람의 일상 용품, 속옷부터 외출복, 신발까지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몇 개의 큰 상자에 가득 담긴 물건들이 그들 앞에 놓였다. 두 사람은 그 많은 물건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심 미연 씨, 우리에게 이렇게까지 신경 써 주시다니...”“두 분, 방은 정하셨나요? 이제 방을 정리해 주세요. 저는 여섯 시에 외출해야 합니다.” 심미연이 두 사람에게 말했다. 두 사람은 고마움을 표하며 방으로 향했다.물건을 배달한 사람이 떠나자 도진혁은 문 앞에 서서 심미연을 바라보며 하고 싶은 말을 삼켰다. 심미연은 심태하를 내려다보며 온화하게 말했다. “태하야, 이제 매트에서 놀아도 될까?” 심태하는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하고 매트로 뛰어갔다. 심미연은 그 모습을 잠깐 바라본 후 도진혁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슨 말을 하려고 했어요?” 그녀는 아마 신하린에 관한 질문일 거라고 짐작했다.“신 대표님의 다리... 언제 의족을 장착할 수 있을까요?” 도진혁이 말을 꺼낼 때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신하린이 병상에 누워 무기력하게 있는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 속에서 억누를 수 없는 아픔이 밀려왔다. “최소 6개월 후예요. 그때까지 하린이의 몸 상태가 충분히 회복되어야 해요. 만약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어요.” 심미연은 그의 표정을 유심히 살피며 말했다. 그의 괴로움, 그의 고통... 그의 모든 감정을 심미연은 하나하나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었다.“그럼 신 대표님은 언제 퇴원할 수 있나요?” 도진혁이 다시 물었다. “대략 보름 정도요.” 하지만 그건 신하린의 상처 회복 상황에 달려 있었다. “저한테 후배가 있는데 예전에 다국적 기업에서 회장님 비서로 일했었습니다. 그를 우리 회사로 초빙하려고 하는데 심 대표님께서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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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잠시 후 신하린은 정신을 차리며 급히 소리쳤다. “도진혁,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당장 놔! 안 놔?” 하지만 도진혁은 놓을 생각조차 없었다. 오히려 그녀를 더 꽉 끌어안았다. “하린아, 나 너 좋아해. 네가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어. 네가 날 밀어내도 난 끝까지 널 지킬 거야. 평생 곁에서 돌볼 거야.”그의 목소리에는 단 한 점의 망설임도 없었다. 신하린은 그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완전히 얼어붙었다.머릿속이 새하얗게 비워지며 순간적으로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너... 지금 무슨 말 하는 거야? 사람 잘못 본 거 아니야?” 평소답지 않게 목소리가 떨리고 더듬거렸다. 그녀는 이제 한쪽 다리조차 잃은 몸이었다. 사람이라기엔 비참하고 귀신이라기엔 너무 처연해 누구든 피하기만 해도 이상할 게 없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누군가 다가와서 좋아한다고 평생 곁에 있겠다고 말하다니.이건 너무 비현실적이었다. “헛소리 아니야. 난 널 좋아한 지 오래됐어. 처음 널 봤을 때부터... 그때부터 이미 널 좋아했어.”도진혁의 목소리는 낮고 진지했다. 그의 말 하나하나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하린아, 나한테 널 돌볼 기회를 줘. 네 옆에 있게 해줘. 응?” 그와 신하린의 첫 만남은 학교에서였다. 그날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첫눈에 반했다. 그래서 그녀가 은성을 창립할 때 평범한 비서 자리가 자신의 능력에 비해 너무나 부족하다는 걸 알면서도 망설임 없이 그녀 곁으로 다가갔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의 능력과 인맥으로는 절대로 이제 막 시작한 작은 회사의 대표 비서를 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함께한 3년 넘는 시간 동안 도진혁은 아무도 모르게 신하린을 도와왔고 그녀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모습까지 묵묵히 지켜봤다. 그저 그렇게 평생 곁에서 바라만 보다가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모든 걸 바꿔버렸다. 신하린이 다리를 잃었다고 해서 그에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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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어릴 때 그녀는 부모에게 일억 원에 팔렸었다. 그 상대는 끝없이 변태적인 늙은 남자였다. 그날 밤 그녀는 정신을 잃고 그 남자의 집으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몇 주 동안 그는 그녀에게 끝없는 고통을 주었고 그녀는 필사적으로 도망칠 기회를 찾아 간신히 빠져나왔다. 하지만 그녀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돈도 가족도 심지어 값진 물건 하나조차 없었다. 그녀는 더 이상 살아갈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투신 자살을 결심하고 모든 것을 끝내기로 했다.이 세상에서 그녀가 미련을 둘 사람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는 심미연에게 구해졌다. 심미연은 그녀에게 먹고 자는 것부터 학교까지 모두 지원해 주었다. 그리고 그림도 가르쳐 주었다. 그 후 그녀는 사람들에게 일러스트를 그려주며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리고 번 돈을 조금씩 모아 졸업 후에는 자신만의 작업실을 열었다. 심미연은 그녀에게 단순한 친구가 아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였다. 이 모든 걸 그녀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오직 심미연에게만 털어놓을 수 있었다.[하지만 난 이제 완전히 쓸모없는 사람이야. 그 사람에게 짐이 될 순 없어. 그리고 난 도진혁을 사랑하지 않아.] [도진혁이 나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했지만 나는 그동안 겪은 일들로 마음이 이미 상처투성이야. 그런 내가 어떻게 다시 사랑을 믿을 수 있겠어.]심미연은 핸드폰을 손에 쥐고 조용히 그녀의 말을 들었다. 신하린이 깨어난 이후로 너무 차분해져서 심미연은 그녀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지금 이 전화를 받고 나서 신미연은 갑자기 마음이 놓였다. 신하린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미연아, 나 이제 어떡해야 할까?] 신하린이 말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심미연에게 물었다. 심미연은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그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정말로 아무 감정도 없는 거야?] 어쩌면 신하린이 자신도 모르게 그를 좋아하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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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미연아, 그 사람 가까이 하지 마!]신하린이 무심결에 크게 외쳤다. 그 남자는 이진영의 친구였고 여자를 너무 쉽게 대하는 걸로 유명한 인간이었다. 그가 속한 무리의 여자들은 하나같이 그와 한 번씩은 잠자리를 가졌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심미연은 예쁜 외모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저 남자의 눈에 띄지 않을 리 없었다. [알겠어. 걱정하지 마. 그럼 이만 끊을게.]심미연은 담담하게 전화를 끊고 고개를 들었다. “죄송하지만 누구시죠?”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눈빛에는 경계심이 담겨 있었다. 심미연 역시 한때는 상류 사회 명문가의 영애였고 경성의 명문가 인물들도 적지 않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이 남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억이 없었다. “심미연 씨가 저를 모르셔도 상관없어요. 제가 당신을 알면 되니까.” 남자의 입꼬리가 사악하게 말려 올라갔다. 그 눈빛은 마치 사냥감을 발견한 맹수처럼 흥분으로 번들거렸다.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일이 있어서요”심미연은 단정하게 인사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떴다. 그 남자는 한눈에 봐도 좋은 사람일 리 없었다. 그녀는 굳이 그런 사람과 엮일 필요가 없었다. 남자는 반쯤 감은 눈으로 그녀의 뒷모습을 천천히 훑었다. 입술에 주먹을 대고 가볍게 기침을 하더니 미소를 삼키듯 낮은 웃음소리를 냈다. ‘이 여자는 반드시 내 손에 넣고 말 거야.’ “뭘 그렇게 음흉한 얼굴로 보고 있어?” 남자는 신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방금 한 여자를 봤는데 예쁘고 성격도 화끈해. 완전 내 스타일이야.” “넌 만나는 여자마다 똑같은 소리 하잖아. 이제 좀 질리지도 않냐?” “아니. 이번엔 진짜 달라. 완전 다르다고.”남자는 아까 그녀와 나눈 짧은 대화를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그 여자는 기가 셌고 흔히 볼 수 있는 애교 떠는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게다가 그녀가 입고 있던 옷과 액세서리도 가만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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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육현성이 심미연이 천성에서 일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일부러 그녀를 곤란하게 만들었을 뿐이지 애초에 로펌과 계약할 생각은 없었을 것이다. “네? 설마요.” 두 사람이 동시에 입을 열었다. 그들도 상황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조금만 기다리면 알게 될 거예요.” 심미연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문 밖에서 임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육 대표님,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두 사람은 재빨리 계약서를 가방에 넣었다. 심미연은 그들에게 담담한 눈빛을 보내며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심 변호사님, 이쪽은 육 대표님입니다.” 임현이 다가와 양측을 소개했다. 심미연은 눈을 들어 상대를 바라봤다. 입가에 얕은 미소가 떠올랐다. “육 대표님, 오랜만이네요.” 육현성은 그녀를 보자 눈빛에 싸늘한 냉기가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곧 그것을 감춘 채 자연스러운 미소를 띠웠다. “심 변호사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원래는 내일 찾아갈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마주칠 줄은 몰랐다. 예상보다 조금 빨리 만나게 됐다. “앉으시죠.” 심미연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를 내주었다. “제가 다른 로펌 변호사들도 불러놨습니다. 같이 하는 게 어떻습니까?” 육현성은 느긋한 미소를 지으며 심미연을 바라봤다.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말에 담긴 의미는 명확했다. 심미연은 가볍게 눈썹을 들어 올리며 옅게 웃었다. “좋죠.” 어차피 천성과 육영 그룹의 협력은 이미 물 건너간 상태였다. 밥 한 끼 같이 먹는다고 손해 볼 건 없었다. 하지만 옆에 있던 두 명의 변호사들은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법무 대리인 주제에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줄 아나?’ ‘젠장!’ 육현성은 뒤를 돌아 문 밖을 향해 말했다. “들어와.” 심미연의 시선이 문 쪽으로 향했다. 문이 열리고 현지원과 주아연이 들어오는 순간 그녀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하지만 이내 감정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자연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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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현지원의 얼굴에 어색한 기색이 스쳤다. 그는 가볍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 “그건 당연한 일이죠.” 예전에 심미연이 리우에 있을 때 그는 그 어떤 재판에서도 심미연을 이길 수 없었다. 심미연이 없다고 해도 온전히 그의 힘으로 온지유의 무죄 판결을 받아내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았다. “그럼 다음 주 어머니가 아들을 살해한 그 사건으로 법정에서 봅시다.” 심미연은 살짝 웃으며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현지원은 잠시 멈칫했다. 그 사건에 대한 준비는 완벽하게 해두었고 당연히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심미연이 그렇게 말하자 갑자기 확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아연은 자신감이 넘치는 심미연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크게 부러웠다. 자신도 만약 재벌 가문에서 자랐다면 아마 심미연처럼 당당하게 살았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그런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았다.“심 변호사님, 술과 음식은 다 준비됐어요, 곧 올겁니다.” 임현은 심미연의 옆에 다가와 부드럽게 말했다. 주아연은 임현을 보고 본능적으로 눈을 크게 떴다. “임현! 너 어떻게 여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임현이 심미연에게 보인 태도가 너무나도 공손하다는 점이었다. 임현은 경성에서 누구나 알만한 실력 있는 변호사로 언제나 큰 사건만 맡았다. 그녀가 맡은 사건은 항상 승리로 끝났고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대단한 임현이 지금 심미연 앞에서 이렇게까지 공경하는 모습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심미연은 대체 어떤 사람인 걸까?’ 현지원은 눈을 가늘게 뜨며 생각했다. 임현은 이제 경성에서 누구나 아는 사람이었고 그녀가 심미연 앞에서 이렇게 겸손하게 행동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임현 씨도 앉으세요.”심미연이 조용히 말했다. 임현은 심미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심미연의 옆자리에 앉았다.다음은 요청하신 한국 웹소설 스타일로 번역한 내용입니다:다른 두 변호사가 임현 옆에 자리를 잡았다. 곧 술과 음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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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육현성과 주아연이 술을 마신 후 심미연은 임현과 다른 두 변호사에게 눈빛을 보냈다. 린만은 단번에 그 뜻을 알아채고 두 변호사와 함께 육현성에게 술을 기울였다.주아연은 방금 현지원이 심미연에게서 차가운 반응을 받은 것을 보고 더 이상 자신이 나서서 분위기를 흐르지 않기로 했다. 순간적으로 분위기는 조금 어색해졌다.그때 핸드폰 벨소리가 그 어색한 정적을 깨뜨렸다. 심미연은 핸드폰을 꺼내 보며 화면에 뜬 이름을 확인한 후 전화를 받았다.[미연아, 어디서 밥 먹고 있어?] 박유진의 목소리엔 걱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심미연은 위치를 간단히 알려줬다. [술 그만 마셔. 지금 바로 데리러 갈게.] 박유진의 말투에서 그 걱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괜찮아. 집에서 태하랑 놀고 있어. 임현 씨가 데려다 줄 거야.] [나 걱정하지 말고 먼저 밥부터 먹어.]박유진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알겠어.]심미연은 전화를 받을 때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가 떠올랐고 목소리도 유난히 부드럽게 들렸다. 주아연은 그 장면을 보며 마음속에서 질투가 치밀어 올랐다. 예쁘고 능력 있는 심미연을 당연히 수많은 남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좋아하는 남자 하나도 찾지 못했다. 육현성은 방금 전 심미연의 대화를 듣고는 궁금한 듯 물었다. “심 변호사님, 결혼하셨나요? 아들은 몇 살인가요?” ‘만약 지유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도 벌써 아들이 있었을지도 몰라.’ ‘이 모든 게 다 심미연 때문이야.’‘지유는 안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심미연은 왜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거지?’ 심미연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대답했다. “네. 결혼했고 아들도 이제 곧 세 살이에요.” 육현성은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혹시 그 아들이 강지한의 아들이 아닐까요?” 만약 강지한이 알게 되면 분명 아이을 데려가려고 할 것이다. ‘그럼 심미연은 아들 데리고 다시 강지한에게 돌아가게 되는 걸까?’ “심 변호사님 남편은 무슨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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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죄송합니다.”심미연은 급히 사과했다.“이 옷, 2억 원짜리예요. 송금해 주세요.” 남자의 목소리가 차갑게 들려왔다.임현과 다른 두 변호사가 쫓아와 마침 그 말을 들었다. 임현은 재빨리 다가가 심미연을 부축하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심 변호사님, 괜찮으세요? 어디가 아프세요?”심미연은 숨을 깊게 들이쉬며 말했다. “임현 씨, 먼저 송금해 주세요.”그녀는 고량주를 네 잔이나 마셨고 이제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다.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있었다. 임현은 티슈를 꺼내 그녀의 입술을 닦아주며 대답했다. “알았어요. 바로 송금할게요.”그때 남자는 심미연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도화 같은 눈을 살짝 가늘게 떴다. “우리가 진짜 인연인가 보네요. 옷값은 됐고 대신 저랑 식사 한 끼 하시죠.”심미연도 남자의 얼굴을 제대로 보고 나서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띠었다. “2억 원 정도는 제가 쉽게 낼 수 있죠. 임현 씨, 이분에게 송금해 주세요.”‘이 남자, 오늘 건물 아래서 만난 사람 아닌가?’ ‘왜 또 만난 거지? 정말 운이 없네.’“계좌번호 알려주세요.” 임현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바로 핸드폰을 꺼내 남자에게 송금할 준비를 했다. 남자는 손을 뻗어 심미연의 팔을 붙잡았다. “돈은 필요 없어요. 대신 이 옷을 집에 가져가서 깨끗하게 세탁해 주세요. 그 후에 다시 돌려주시면 됩니다.” 옷을 돌려줄 때 다시 만날 수 있을 거고 그때는 연락처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심미연은 그의 손을 힘껏 뿌리치며 말했다. “저 돈 충분히 낼 수 있어요. 왜 당신 옷이나 세탁해줘야 하는 거죠?” 그녀는 바보가 아니었다. 남자가 말하려는 의도는 너무나 명확했다. 그런 남자는 아예 신경 쓰기도 싫었다. “당신...” 남자가 말을 더 하려는 순간 심미연은 이미 뒤돌아 화장실로 향했다. 세면대 앞에 서서 손으로 물을 틀어 얼굴에 물을 뿌렸다. 차가운 물이 얼굴에 닿자 머리가 조금 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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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혹시 몸이 안 좋으세요? 병원에 데려다 드릴까요?” 남자는 이미 자켓을 벗어 손에 들고 있었다.“괜찮아요. 필요 없어요.” 심미연은 미세하게 인상을 찌푸리며 맑고 투명한 눈동자 속에서 반박할 수 없는 확고한 빛을 내뿜으며 남자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남자는 미세하게 찡그린 얼굴로 말했다. “얼굴 색이 굉장히 안 좋아 보이네요.”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심미연은 차갑게 대답하며 남자의 자켓을 잡고 살짝 당겼다. 자켓이 그대로 그녀의 손에 쥐어졌다. “당신이 보상은 안 받겠다고 고집하니 옷은 제가 집에 가져가서 깨끗하게 세탁한 뒤 돌려드릴게요.” 심미연은 남자가 임현에게 계좌번호를 주지 않는 이유가 옷을 집에 가져가 세탁하게 한 뒤 그 기회를 빌려 연락처를 얻으려는 의도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낮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의지를 담고 있었다. 말 그대로 차가운 거리감을 풍기지만 결코 무례하지 않다. 그 말에 반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남자는 심미연의 도화 같은 눈동자에 잠시 감탄을 숨기지 못한 채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차가운 분위기는 마치 그녀를 울게 만들고 싶은 충동을 자극했다. 남자의 시선은 너무 뜨겁고 노골적이었다. 심미연은 불쾌감을 느끼며 눈썹을 찡그렸다.시선을 살짝 돌려 임현을 보며 조용하게 말했다. “이분의 전화번호를 남기세요. 나중에 연락하기 편하게요.”그 말은 마치 이번 상황을 끝내고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실마리를 남긴 듯했다. “알겠어요.” 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심미연은 그 말을 끝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남자는 그 자리에 서서 심미연이 떠나는 뒷모습을 눈에 담고 있었다. 그의 눈 속에 피어오르는 소유욕은 마치 어두운 물결처럼 끓어오르며 눈 밖으로 넘쳐흐를 듯했다. 그의 주먹은 저도 모르게 꽉 쥐어졌다가 다시 천천히 풀렸다. 마치 무언가를 참으려는 듯한 기색이 역력했다. 주위의 모든 것이 멈춘 듯한 고요함 속에서 오직 심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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