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Bab 991 - Bab 1000

1242 Bab

제991화

[나중의 일은 나중에 얘기해. 왕정민 혼자 뭘 하지는 못할 거야.]윤지은이 나를 위로해 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덕분에 내 걱정도 조금 사라졌다.확실히 왕정민을 신경 쓰기보다 형수 일이 더 중요했다.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대답했다.시간은 벌써 8시라 병원에 가봐야 했다.어젯밤 고수연이 밤새도록 형수를 간호했기에 나는 특별히 아래층에서 아침을 사 들고 병실로 향했다. 다만 고수연이 어떤 걸 좋아할지 몰라 여러 가지를 골고루 준비했다.고수연은 피곤했는지 다크서클이 턱밑까지 내려왔다. 심지어 아침을 먹는 내내 하품을 해댔다.우리는 아무 대화도 없이 각자의 음식을 먹었다.아침을 먹은 뒤 내가 돌보겠으니 집에 돌아가라고 하자 고수연이 물었다.“우리 언니랑 무슨 사이인지 말해요. 그것도 설명해 주지 않았으면서 왜 남으려고 해요?”그 질문에 나는 순간 어리둥절했다.나는 고수연이 갑자기 그런 걸 물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내가 형수랑 무슨 사이냐니?’나는 형수와 법적으로 이어진 관계가 아니다. 다만 형수는 나한테 중요한 가족이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내가 한참 동안 대답하지 못하자 고수연이 다시 물었다.“사실 나도 다 알아요. 수호 씨가 우리 언니랑 썸 타는 사이라는 거. 나도 우리 언니도 다 결혼했던 사람이에요. 남편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많이 달라 언니도 많이 외로웠을 거라는 거 이해해요. 성적 욕구를 혼자 해결하는 것도 말이 안 되긴 하고.”“그래서 언니 곁에는 언니를 걱정하고 관심해주는 잘생긴 남자가 있다는 게 부러워요. 나는 그런 행운이 없는데.”고수연이 갑자기 풀이 죽은 모습을 보이니 나도 모르게 위로했다.“사실 수연 씨도 그런 사람 만날 수 있어요. 수연 씨도 충분히 예뻐요.”“그게 무슨 소용인데요? 난 언니처럼 총명하지도 않고 모아둔 돈도 없어요. 심지어 아이까지 둘이나 딸려 있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막막해요. 그런데 내 주제에 어떻게 젊고 잘생긴 남자를 만나겠어요?”하긴, 맞는 말이었다
Baca selengkapnya

제992화

나를 꿰뚫어 볼 듯 노려보는 윤지은을 보니 순간 소름이 돋았다.결국 나는 참다못해 먼저 헤실 웃으며 인사했다.“왔어요? 우리 형수 보러 온 거예요?”내가 먼저 인사하지 않으면 피바람이 불어올 거라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윤지은과 그동안 지내오면서 나는 이제 그녀의 습관을 조금씩 알게 됐다.윤지은은 항상 강한 사람한테는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약하다. 비록 말은 독하게 해도 마음은 누구보다 약하고.때문에 웃는 사람 얼굴에 침 뱉지 못한다고 내가 웃으며 상대하면 절대 괴롭히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윤지은은 내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는지 목이 메어 하려던 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결국 짤막하게 맞다고 대답하고는 떠나버렸다.나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내가 하도 총명해졌으니 망정이지. 앞으로도 이런 방법으로 상대해야겠네.’윤지은은 여진수와 함께 왔다.여진수의 진찰이 끝나자마자 나는 다급히 물었다.“형수 상태는 어떤가요?”“어제랑 별반 다를 게 없어요. 각종 바이털은 다 정상이지만 아직 깨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네요.”내 가슴은 또 싸늘해졌다.나도 사실 알고 있다. 환자를 구하는 골든 타임은 사고 직후 48시간이다. 만약 형수가 48시간 이내에 깨어나지 못한다면 평생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하지만 나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나는 무조건 형수를 도울 방법을 생각해낼 거다.한참 뒤, 애교 누나도 병원에 도착했다.나는 애교 누나한테 형수를 부탁하고 변석훈을 찾으러 갔다.그때 윤지은이 다가와 나에게 차키를 던졌다.“내 차 타고 가.”윤지은의 차는 벤틀리였는데 가격이 어마어마했다. 게다가 평소 관리도 잘 된 걸 보면 차주가 차를 얼마나 애지중지 대했는지 알 수 있었다.그런 사람이 제 차를 선뜻 내주니 나는 놀라우면서도 황송했다.나는 차키를 다시 돌려주며 말했다.“됐어요. 택시 타고 가면 돼요.”그 말에 윤지은의 표정은 확 어두워졌다.“왜? 나라서 싫어?”“아니요. 제가 왜 지은 씨를 싫어하겠어요? 차가 너무 비싸서
Baca selengkapnya

제993화

모태진도 나를 위로했다.역시나 화인당 식구들은 여전히 나를 살갑게 대해주었다. 동료들의 걱정에 나는 너무 고마웠다. 이런 동료들이 있기에 나도 안심하고 내 일을 할 수 있다.“나중에 내가 한턱낼게요.”내 말에 다들 기대된다며 무척 기뻐했다.우리가 한창 얘기하고 있을 때 현성이 들어와 나를 옆으로 끌었다.“수호야, 천수당 쪽은 준비가 끝나서 언제든 오픈할 수 있어. 그런데 지금 작은 문제가 생겼어.”“무슨 문제?”그동안 현성이 천수당 쪽 일을 진행하고 있었기에 나와 민우는 무척 안심했다. 때문에 무슨 문제가 생길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김진호가 자꾸만 경영에 끼어들고 싶어 해. 게다가 요구가 얼마나 많은지 나랑 너무 안 맞아.”“주해진한테 얘기해 봤어?”“당연히 했지. 그런데 나더러 직접 해결하래. 때리겠으면 때리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어. 주해진도 김진호가 마음에 안 들어 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내가 진짜 때릴 수는 없잖아.”“가게 오픈 전부터 사업 파트너끼리 싸움하면 앞으로 장사는 어떻게 하겠어?”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주해진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우리가 정말 김진호 건드리면 엄청 번거로워질 거야.”“내 말이. 내가 걱정하는 게 그거야. 네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당장 주먹을 날렸을 거야. 내 성격 알잖아. 나 그런 거 못 참잖아. 그런데 앞으로 가게 일은 너랑 민우가 도맡아 할 거고 난 기껏해야 두 번째 주인 정도라 그런 일 내 관리가 아니잖아. 내가 끼어들면 문제가 커질까 봐 참았어.”“알았어. 내가 주해진과 잘 얘기해볼게.”이 일은 내가 직접 나서야 했다.현성은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너도 좀 휴식하면서 해. 이러다 쓰러져. 어쨌든 몸이 건강해야 다른 일을 할 거 아니야.”나는 싱긋 웃었다.비록 생활이 힘들어도 곁에 이런 좋은 친구들이 있다는 게 너무 기뻤다.현성이 떠난 뒤 나는 곧바로 주해진에게 전화해 김진호가 가게 일에 끼어들지 못하게 단도리 잘하라고 했다. [김진호가 또 찾아가서 소란
Baca selengkapnya

제994화

주해진이 전화를 끊자마자 김진호가 다급히 물었다.“어때요? 정수호가 뭐래요?”주해진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뭐라고 하긴, 당연히 동의하지 않지.”“형. 왠지 정수호 그 자식이 우리 둘을 쫓아낼 것 같아요.”김진호는 일부러 옆에서 부채질했다.하지만 주해진도 바보가 아닌지라 김진호의 속셈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정 심심하면 술집 일 좀 도와주던가. 천수당 쪽은 당분간 끼어들지 마. 오픈하기도 전에 정수호와 사이가 틀어지면 손님은 누가 끌어모아?”김진호는 이대로 포기하는 게 달갑지 않은 듯했다.“나도 의사인데 나더러 술집 알바를 하라는 게 어디 있어요?”“왜? 싫어? 돈만 벌면 되는 거 아니야? 신경 쓸 게 뭐가 그렇게 많아?”“그런데 난 술집 알바 따위나 하기 싫어요. 의사를 하고 싶어요. 정수호도 할 수 있는데 나라고 왜 못해요?”김진호는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무엇보다 내가 화인당에 오기 전에 그의 대우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오고 나서 그는 일자리마저 잃었다. 그것만 생각하면 김진호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때문에 그날 이후 그는 줄곧 나에게 시비를 걸어왔다.그런데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내가 아예 제 머리 꼭대기에 올라 천수당의 책임자까지 되었는데, 저는 일할 자격도 없으니 그 울분을 참을 리가 있을까?김진호는 단순히 돈이 목적이 아니라 자기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다. 때문에 이런 상황이 달갑지 않았다.“능력이 있으면 해.”주해진의 한마디에 김진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김진호도 하기 싫은 게 아니다. 다만 천수당은 그가 인수한 게 아니라 결정권도 발언권도 없다.김진호는 제 형이 나와 손잡으려고 하지 않았다면 절대 나와 내 친구들을 끼워주지 않았을 거다.실패하든 성공하든 모두 김진호의 능력에 달렸지만. 나까지 끼어들었으니 이제 의미는 달라졌다.김진호는 불만이 가득했지만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묵묵히 참을 수밖에 없었다.그때 주해진이 손을 휘휘 저었다.“됐어. 표정 풀어. 당분간은 내 가게 일이나 도와. 천수
Baca selengkapnya

제995화

나는 강북 한약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기에 그걸 어길 수 없었다.지금 날이 어두워지자면 한참 남았기에 나는 약재상들한테 일일이 전화를 돌려 만나볼 생각이었다.나는 조용한 찻집 하나를 찾아 사장님이 준 명단을 꺼내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안녕하세요. 혹시 천재 한약 시장의 전광진 사장님인가요?”[누구죠?]“저는 정호섭 사장님 친구입니다. 정 사장님께서 강북 약재 시장 관리를 저에게 맡겨 한번 얘기하고 싶어서요.”[난 할 말 없어요,]상대는 말을 마친 뒤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나는 곧바로 전광진 이름 위에 표기를 하고 다음 사람에게 전화했다.“안녕하세요. 경진당의 이규민 사장님인가요?”나는 상황을 설명했지만 이규민 역시 두말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화를 돌렸지만 다른 사람들 역시 똑같았다.이쯤 되니 모두가 나를 견제하고 있다는 걸 모를 리가 없었다.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현재 나는 아무런 신분도 없고 말에 힘이 없으니 사장님들이 내 말을 믿지 않는 건 당연했다.하지만 내가 책임을 짊어진 이상 이번 일을 잘 해내야 했다사장님이 예전에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강북 약재시장 사장님끼리 상회를 설립해 평소 회의를 할 때면 그곳에 모인다고 했었다.나는 곧바로 상회로 차를 돌렸다.상회 문은 열려 있었다. 그렇다는 건 안에 사람이 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내가 들어가려 하니 로비를 지키고 있던 직원이 나를 막아섰다.“잠시만요. 여긴 무슨 일로 오셨죠?”나는 사장님한테 받은 배지를 꺼내 들었다.“전 정호섭 사장님 사람입니다. 잠시 사장님 대신 이곳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프런트 직원 두 명은 서로 눈치를 살피더니 상황을 보고하겠다며 나더러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나는 그럴 필요 없다고 바로 들어가려 했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나를 막아선 채 들여보내지 않았다.“안 됩니다. 이건 상회 규정입니다.”나는 두 사람이 일부러 나를 막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렸다.한참이 지나
Baca selengkapnya

제996화

나는 상대의 말을 무시했다. 두 사람과 싸우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조용히 앉아 기다렸다. 그 사람들이 계속 안 나오고 버틸 수 있을지 두고 볼 생각이었다.프런트데스크 직원은 나를 빤히 보더니 결국 전화기를 들어 어디론가 전화했다. 발가락으로 생각해도 내 상황을 어딘가에 회보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나는 상관없다는 듯 핸드폰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정장을 빼입은 중년 남성 몇 명이 걸어 나왔다.“이 사장님, 전 사장님...”프런트데스크 직원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인사하더니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노려봤다.나는 그제야 핸드폰을 주머니에 찔러 넣고 내 앞에 나타난 몇 명을 바라봤다.상회 회원은 10명인데 여기 지금 서 있는 사람은 그 절반도 되지 않았다.하지만 이규민과 전광진은 정 사장님을 제외하고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다.두 사람이 여기 왔다는 건 분명 뭔가를 상의하고 있다는 뜻이었고 나를 끼워주지 않으려 한다는 뜻이었다.나는 빙 돌려서 말하지 않고 목적을 말했다.“정 사장님이 상회의 책임권을 저에게 넘겨주셨어요. 그러니 두 분과 얘기하고 싶어요.”그때 키가 별로 크지 않은 남자가 앞으로 나섰다.“얘기할 테면 정 사장이 직접 와서 얘기하라고 하게. 우린 자네를 모르고 얘기를 나누고 싶지도 않으니까.”“정 사장님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동안 정 사장님이 여러분을 어떻게 대했는지는 다들 잘 알 텐데 이제 와서 이렇게 대하는 겁니까?”이들을 제압하려면 정 사장님 이름을 내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은 절대 내 말을 듣지 않을 거다.아니나 다를까 내 말에 그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나와 얘기할지 토론하기 시작했다.이런 상황에서 나는 수동적인 면모를 보이면 안 된다. 그러면 끝까지 끌려다니게 될 테니까.내 눈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이 분야 베테랑이라 그들 눈에 나는 그저 이제 막 사화에 발을 디딘 애송이일 거다. 내가 충분한 능력과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이자들은 절대
Baca selengkapnya

제997화

하지만 내가 짊어지기로 한 이상 끝까지 책임질 생각이다.나는 상회 사람들의 태도는 이미 알았으니 나머지 사람들을 찔러봐야 했다.나는 더 이상 상회 사람들에게 매달리지 않고 상회를 떠났다.그러려면 다른 사람들과도 만나 봐야 했다.사장님 말로는 상회에 민건희라는 사람도 있는데 사장님과 마찬가지로 강북 약재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는 걸 주장한다고 했다.때문에 나는 중점을 민건희에게 옮겼다.다만 연락이 닿았는데 민건희는 현재 다른 곳에 있어 이틀 뒤에나 만나 뵐 수 있었다. 우리는 그가 돌아온 뒤 바로 만나기로 약속했다.날이 어두워져 나도 이제는 병원에 돌아가야 했다. 가는 길에 나는 애교 누나를 위해 저녁을 샀다.“애교 누나, 이렇게 매일 병원에 오면 아버님이 뭐라 하지 않아요?”우리는 함께 식사하며 얘기를 나눴다.“우리 아빠도 사실 사리에 밝은 분이라 태연히 사고를 당한 걸 아시고는 가보라고 오히려 부추겼어요.”그렇다면 이태웅은 단지 자기 딸의 배우자에게만 요구가 높은 게 틀림없었다.게다가 왕정민이 이미 애교 누나한테 깊은 상처를 줬으니 이태웅은 딸이 새로운 상대와 연애하는 걸 더 신경 쓰는 건지도 모른다.게다가 이태웅의 입장에서 보면 나는 고작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인 데다 아무것도 없고 이런 것도 없으니 내가 이태웅이라도 동의하지 않았을 거다.나는 갑자기 아버지로서 이태웅의 입장이 이해됐다.애교 누나는 내 손을 덥석 잡았다.“수호 씨가 그렇게 생각한다니 다행이네요. 내가 가장 두려운 건 수호 씨가 우리 아빠랑 갈등이 생기는 거예요. 두 사람 모두 내 가족이라서 난 그 누구도 잃고 싶지 않아요.”“걱정하지 마요. 전 절대 누나 아버지와 맞서지 않을 거예요.”나는 누나한테 걱정 끼칠 수 없었다. 그건 내 초심과 맞지 않다.애교 누나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저녁 8시가 넘으니 형수의 셋째 여동생 고아연이 병실에 왔다. 보아하니 오늘 밤새 형수를 간호할 목적으로 온 모양이었다.나는 고아연에 대한 인상이 별로 없다. 그저 고수
Baca selengkapnya

제998화

“수호 씨가 태연의 일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 건 알겠는데, 그럴수록 빨리 기분 조절해야 해요. 태연은 언제 깨어날지도 모르는데 하루빨리 컨디션 조절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어떡하려고요?”애교 누나가 나를 얼마나 생각하는지는 나도 알고 있다.하지만 나도 내 의견을 어필했다.“문제는 저 여자가 형수 친동생인데 슬퍼하지도 않는 것 같아 화가 난 것뿐이에요.”“아연이 성격 항상 저래요.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 수호 씨도 지내다 보면 알게 될 거예요.”애교 누나는 고아연과 많이 만나 봤기에 그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한 눈치였다.때문에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식사를 마친 뒤 나는 애교 누나와 함께 병실을 나섰다.나는 애교 누나를 집까지 바래다주고 싶었지만 애교 누나는 기어코 거절했다.“누나, 이제는 제가 집에 바래다주는 것도 싫어요?”나는 애교 누나가 나를 일부러 멀리하는 것 같아 서운했다.그 말에 애교 누나는 내 손을 덥석 잡았다.“그런 생각 하지 마요. 난 수호 씨를 멀리하려는 생각 한 적 없어요. 그저 우리 아빠한테 들키면 또 수호 씨가 듣기 싫은 소리 들을까 봐 걱정돼서 그런 거예요.”“전 두렵지 않아요. 그런 건 얼마든지 견딜 수 있어요. 저 정말 누나를 직접 바래다주고 싶어요.”애교 누나랑 단둘이 있었던 게 너무 오래전이라 나는 그 느낌이 너무 그리웠다.그제야 애교 누나는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럼 오늘 저녁에는 수호 씨가 바래다줘요.”나는 너무 기뻐 얼른 시동을 걸었다. 가는 내내 우리는 많은 얘기를 주고받았다. 게다가 누나의 근황도 물어봤다.하지만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눈 깜짝할 새로 애교 누나가 사는 동네에 도착했다.애교 누나가 차에서 내리려 할 때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누나는 내리려던 동작을 멈추고 얼른 전화를 받았다.“네? 할머니가요? 별일 없는 거죠? 그럼 오늘 집에 안 돌아와요?”애교 누나가 전화를 끊자마자 나는 걱정되어 물어봤다.“무슨 일인데요? 할머
Baca selengkapnya

제999화

“그동안 밖에서 지내는 게 너무 즐거웠나 봐요? 이제는 나랑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애교 누나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는 깜짝 놀라 다급히 설명했다.“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애교 누나가 제 마음속에 있는 위치는 변한 적이 없어요. 아니에요. 들어갈게요.”내가 마지못해 집안에 발을 들이자 애교 누나는 그제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우리는 함께 거실 소파에 앉았다. 하지만 애교 누나는 앉자마자 고양이처럼 내 다리 위애 누워버렸다.“수호 씨, 난 하루빨리 수호 씨랑 가정을 꾸려 매일 이렇게 수호 씨 다리 위에 눕고 싶어요.”애교 누나는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나는 애교 누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저도 그러고 싶어요. 제가 꼭 노력해서 성과를 따내 누나를 아내로 맞이할게요.”애교 누나는 내 허리를 꼭 껴안았다.“수호 씨, 나 밖에서 일자리 찾고 싶어요.”“갑자기 일자리는 왜요?”“매일 빈둥빈둥 놀기만 하는 게 너무 심심해요. 그리고 계속 이렇게 지내면 인맥도 점점 줄어들 거예요. 나도 남주처럼 정부 기관에 들어가고 싶어요. 그러면 나중에 수호 씨를 도와줄 수 있잖아요.”애교 누나가 이런 생각까지 하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나는 애교 누나를 응원했다.“일하고 있고 싶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해요. 저를 도와주는 일을 찾느라 하지 말고요. 전 남자예요. 그러니 누나 도움을 받는 게 아니라 누나를 지켜줘야 해요.”“그래요. 알았어요.”우리는 함께 티브이를 봤다. 그러다 시간이 괜찮다 싶을 때 나는 애교 누나에게 말했다.“애교 누나, 시간도 늦었으니 전 이만 가볼게요.”“운전 조심해요.”애교 누나는 내가 간다고 하니 무척 아쉬워했다. 내가 남지 않은 이유는 예전처럼 내 욕망만 풀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나는 남자답게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게다가 애교 누나도 분명 내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일 걸 원할 거다.나는 오늘 셋집으로 돌아갔다.현성은 이미 제집으로 돌아갔고 민우도 임설아를 만나러 간 터라 집에는
Baca selengkapnya

제1000화

나는 다급히 인형을 옆에 버리며 설명했다.“네가 지금 뭔가 오해하고 있는 듯한데 이건 내 물건이 아니야.”주선영은 얼굴이 빨개져서 내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아무 말도 할 것 없어요. 나도 다 알아요. 그동안 제 언니가 집에 돌아가 오빠 혼자 성적 수요가 생긴 건 당연해요.”주선영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그 말에 나는 너무 어이없었다.주선영은 여전히 나를 오해하고 있었다. 내가 그동안 애교 누나를 만나지 못하고 참은 바람에 이런 섹스돌을 사서 욕구를 해소했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나는 내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침대에서 뛰어내려 단번에 그 섹스돌을 밟아 터뜨렸다.“이러면 믿겠지? 이거 정말 내 거 아니야. 난 이런 거 사용할 필요가 없어.”주선영은 이상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그 말은 오빠 주변에 여자가 많아 아무 여자나 만나고 싶으면 만난다는 뜻이에요?”“생각이 왜 또 그런 데로 튀는 건데?”“그럼 아니에요? 그게 아니면 왜 그런 말을 하는데요?”주선영은 기분이 안 좋은 듯 투덜댔다.하지만 나는 그건 발견하지 못하고 그저 짜증만 냈다.“됐어. 넌 일찍 가서 휴식해. 시간이 늦어서 나도 피곤해.”주선영은 보기 드물게 나를 째려봤다.“지금 나를 쫓아내는 거예요?”“잘 때가 됐다고 귀띔하는 거야.”“내가 오빠 주위에 있는 언니들보다 못하다는 거 나도 알아요. 하지만 그렇게까지 싫은 티를 낼 필요는 없잖아요.”“내가 언제 싫은 티를 냈다고 그래? 내가 뭘 했는데?”나는 너무 억울했다.그런데 주선영이 오히려 눈시울을 붉히더니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됐어요. 방해 안 할게요. 가면 될 거 아니에요.”말을 마친 주선영은 홱 뒤돌아 방을 나가버렸다.그 모습에 나는 약간 벙쪘다.나는 너무 화가 나서 터진 인형을 구겨서 그대로 쓰레기통에 넣었다.“이게 다 너 때문이야. 내일 날 밖는 대로 널 내다 버릴 거야.”모든 걸 마친 나는 그제야 침대에 누웠다. 그때 핸드폰이 울리더니 현성이 문자를 보내왔다.[내가
Baca selengkapnya
Sebelumnya
1
...
9899100101102
...
125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