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온몸이 나른하고 힘이 빠져 남자의 단단한 팔꿈치에 모든 무게가 떨어졌다.남하준의 키스는 가볍고 부드러우며 천천히 들어가 그녀의 입안을 휘저었다. 그녀는 모든 이성을 잃고 머리가 텅 비었다.남자의 뜨거운 입김이 그녀를 파묻고, 부드러운 얇은 입술을 부드럽게 빨며, 마치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처럼 그녀를 떠나지 않으려 했다.그녀의 후끈 달아오른 몸은 남자의 단단한 가슴에 안겨 있었다.얇은 옷감으로 두 사람의 열기를 막을 수 없다.“읍!”서다인의 입술에서 새근거리는 숨소리가 나고 온몸이 저리고 나른했다.키스가 진해질수록 몸의 욕망이 솟구치고 낯설고 수줍은 갈망이 불처럼 타올랐다.서다인은 키스에 홀딱 반했고, 갑자기 그녀의 뒤통수에 있던 남자의 손이 목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그녀의 목을 쓰다듬으며 어깨를 한 치 한 치 긋고 가슴까지 어루만졌다.“응?”서다인은 흠칫 놀라며 신음소리를 냈고 모든 이성을 이용해 빼내고는 눈을 부릅뜨고 확대된 남자의 우아한 얼굴을 경악해서 바라보았다.그녀는 눈을 깜박거리며 거친 숨을 쉬었다.남자의 단단하고 튼실한 몸이 여자를 휘감고 큰 손이 여자의 몸에 공격적으로 침투하려는 것 같았다.“이러지 마요.”서다인은 깜짝 놀라 정신을 잃고 있는 힘을 다해 남하준을 밀어냈다.남자는 무방비 상태로 한 발짝 뒤로 밀렸다.서다인은 몸을 끌어안고 그의 곁을 지나 문밖으로 뛰어나갔다.남하준은 숨을 헐떡이고 흐릿한 눈동자를 천천히 감으며 마음이 혼란스러웠다.그녀는 방을 뛰쳐나와 서재로 뛰어들었다.문을 닫는 순간, 그녀는 문짝에 등을 기대고 완전히 녹초가 되어 힘없이 미끄러져 바닥에 주저앉았다.그녀는 호흡이 가빠지고, 뺨이 뜨거워지고, 한 손으로 키스로 부풀어 오른 입술을 가리고 머리가 흐리멍덩했다.머릿속은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미쳤어.’그녀가 미친 걸까? 아니면 남하준이 미친 걸까?남하준은 그녀에게 무엇을 하고 싶었던 걸까?방금 그의 행동, 그의 몸의 반응, 그의 거칠고 강한 키스, 그리고 부드
최신 업데이트 : 2024-07-12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