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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441 - 챕터 450

1208 챕터

제441화

그 순간 진나비도 흑룡회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그에게 알려주고 싶었다.하지만 말할 타이밍이 아닌 것 같아서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흑룡회는 지금 거의 대놓고 나서는 일이 없을 정도로 이미 다른 사업을 주로 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혜선은 예천우가 흑룡회에 대해 전혀 모르는 줄 알고 말했다.“흑룡회가 천해 시에서 어떤 존재인 걸 모르고 있었나 봐. 흑룡회 회장이 바로 용등상회의 양회장이야. 천해 시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이지. 네가 흑룡회는 모른다 해도 용등상회는 들어 보았을 거잖아. 천해 시에 내놓으라 하는 회장님들이 다 용등상회에 있어.”그녀는 말한 후에 예천우가 두려워하는 표정을 짓기를 기다렸다.하지만 예천우의 얼굴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확실히 놀랄 필요도 없었기에 그는 여유가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어머. 그래? 정말 대단하군.”“당연하지. 그래서 하는 말인데. 지금 당장 이 남자들을 일으켜 세우고 무릎 꿇고 사과하는 게 좋을 거야. 네가 혹시 여기서 살아서 떠날 수 있을지도 몰라.”조혜선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됐어. 그럴 필요 없어. 어차피 흑룡회를 건드렸는데. 계속 건드려야지 뭐 어쩌겠어.”예천우는 말이 끝나자마자 조혜선의 뺨을 호되게 때렸다. 뺨을 맞은 조혜선은 갑자기 눈앞이 어두컴컴해졌고 머리가 어지러웠다.너무 뜻밖으로 벌어진 일이여서 모두가 어리둥절해졌다.“이건 진나비의 몫이야.”예천우는 앞으로 나서서 그녀의 오른쪽 뺨을 또 때렸다.조혜서은 휘청거리며 몇 바퀴 돌더니 방향감을 잃고 땅에 넘어졌다.예천우가 그나마 사정을 봐주지 않았더라면 조혜선은 이미 그 자리에 쓰러졌을 것이다.“이건 네가 미련해서 때린 거야. 변태적인 여자는 봤지만 너 같은 사람은 처음 봐. 입만 열면 사람을 죽일 궁리나 하고.”예천우의 화난 모습을 본 그들은 몹시 두려움을 느꼈다.예천우는 전혀 도리를 따지지 않고 사람을 때렸고 심지어 그들보다 더 사나웠다. 그래서 그들은 예천우가 자기들보다 더 건달처럼 느껴졌다.진나비는 그때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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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아주 간단해. 흑룡회 사람들이라면서? 이렇게 하자. 지금 너희 회장님한테 전화해서 날 상대하러 오라고 해.”“뭐라고요?”방 안에 있던 사람들은 예천우의 말을 듣고 모두 멍해졌다.장나미도 어이가 없어서 입을 열었다.“천우 씨, 흑룡회는 정말 대단하니 절대로 그들을 얕보아서는 안 돼요. 심지어 천해 시에서 누구도 감히 그들을 건드리지 못해요.”“제가 흑룡회를 무시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일은 끝을 봐야 하잖아요. 저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면 너무 시끄러울 것 같아요. 차라리 흑룡회 회장을 상대해서 해결하는 게 어쩌면 더 나을 수 있어요.”예천우가 대답했다.“...”그들은 건방진 사람은 많이 보아왔으나 예천우처럼 이렇게 건방진 사람은 처음 보았다.그들도 사실 흑룡회 사람들을 부르고 싶었지만, 그들은 흑룡회 안에서 별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그들 중에 이도한이라 불리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지금 예천우의 담담한 모습을 보자 자신들이 어쩌면 건들지 말아야 하는 사람을 건드렸다는 직감이 들었다.“전화해서 회장을 모셔 오라니깐.”예천우는 그들이 가만히 있는 것을 보자 짜증을 내며 말했다.그러자 이도한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예천우 씨, 죄송합니다. 우리는 사실 흑룡회 사람들도 아니고 큰 인물도 몰라요. 제발 저희에게 기회를 주세요. 한 번만 살려 주세요.”예천우가 그 말을 듣고 입을 열었다.“다 짝퉁들이었구나. 나도 뭔가 수상했어. 양대복 그 자식은 분명히 이미 흑룡회 사람들에게 날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말해 두었을 텐데.”‘뭐라고?’예천우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이 놀라서 멍해졌다. 그들은 전부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었다.양대복, 얼마나 전설적인 인물인데 그는 심지어 그냥 이름 세 글자를 부르며 심지어 양대복도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게다가 양대복도 흑룡회가 그를 건드리지 못하도록 신신당부까지 할 정도로 그를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잠깐.’이도한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무서워서 몸을 떨었다.그는 자신의 한 흑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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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도한 형님, 이게 무슨 짓이에요. 설마 저 자식의 헛소리를 믿으세요? 신과 같은 양 회장님께서 저런 자식을 두려워할 것 같아요?”그러자 조혜선도 덩달아 말했다.“그래. 분명히 저 자식이 우리에게 겁을 주고 있는 거야.”“아가리를 닥쳐! 조혜선, 너만 아니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예천우 씨를 건드렸겠어! 기다려. 오늘 내가 살아서 이곳을 떠날 수 있다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이도한은 조혜선을 욕한 후 바로 예천우게게 말했다.“천우 씨, 제발요. 너그럽게 저희를 용서해 주고 목숨만 살려주세요. 너희 둘은 거기서 뭐 해. 빨리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해.”그의 두 동생은 이도한을 많이 믿고 따랐기에 그가 이 정도로 말하자 어쩔 수 없이 함께 무릎 꿇고 스스로 뺨을 때리면서 용서를 빌었다.예천우는 그들의 이런 모습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었다.“좋아. 그래도 눈치 하나는 빠른 것 같으니 이번 일은 내가 용서할게.”“감사합니다. 예천우 씨. 감사합니다.”이도한은 그의 말을 듣자 감격스러워서 연신 고맙다고 말했다.비록 아까 예천우한테 맞았지만 한참이 지났기에 그들은 몸을 움직일 수는 있었다. 그래서는 그들은 조혜선은 전혀 쳐다보지도 않고 재빨리 이곳을 떠났다.조혜선이 어떻게 되든 그들이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심지어 조혜선이 뒤에서 그들을 계속 불렀지만 누구도 고개 한번 돌리지 않았다.이도한은 호텔을 떠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두 동생을 바라보며 말했다.“내가 방금 너무 찌질한 것 같았지?”“아니, 아니에요. 도한 형님은 방금 아주 지혜롭게 잘 대처했다고 봐요. 우리가 이제 사람을 더 끌어모아서 복수하면 돼요.”“복수? 너희들이 죽고 싶다면 스스로 해. 날 끌어들이지 말고.”이도한은 차가운 웃음을 짓더니 말을 이어갔다.“그 사람은 정말 무서운 존재야. 우리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양회장도 그를 아주 두려워할 정도로 말이지.”“네? 도한 형님, 그건 아까 그 자식이 잘난 척한 거였잖아요. 설마 정말로 그 자식의 말을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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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그 말을 들은 조혜선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그녀는 머리를 굴리다가 말했다.“저 자식들에게는 사람을 부를 기회를 주더니, 내가 두려워서 그런 말을 감히 나한테는 못하는 거야?”“살려고 애쓰고 있네. 그런 말 할 필요 없어. 그냥 내가 다 허락할게. 이제 전화 해봐. 네가 부를 수 있는 사람을 다 불러 모아 봐.”“진심이야?”조혜선은 여전히 믿지 않았다.진나비가 그 말을 듣자마자 말했다.“안 돼요! 저는 천우 씨가 대단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조혜선은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지금 전화해서 사람을 부르면 천우 씨가 위험해질 수 있어요.”“전 그까짓 사람들이 전혀 두렵지 않아요.”“천우 씨...”“걱정하지 마세요. 조혜선이 뭐 어떻게 하지 못할 겁니다.”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빨리 전화해.”“그래. 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야.”조혜선은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려고 했다.그때 마침 예천우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소문하 였다.‘이제 불과 몇 시간 밖에 안 지났는데, 문하가 벌써 뭔가 알아낸 걸까?’“여보세요, 문하야.”“천우 형님. 제 부하들이 이미 증거를 찾았어요. 이번 일은 바로 려성한이 저지른 짓이에요.”소문하도 단도직입 적으로 말했다.“려성한이 꾸민 짓이라는 걸 증명할수 할 수 있어?”“네. 증거가 확실해요. 그리고 그 외에도 임연 그룹의 전 주주 2명도 이번 일에 참여했어요.”소문하는 확신에 찬듯 고개를 끄덕이었다.“허허. 죽고 싶은 자가 한 사람 뿐이 아니었군. 이렇게 하자. 네가 소씨 집안의 세력을 이용해서 인터넷에서 악플을 달았던 사람들을 좀 찾아줘. 그들이 감히 내 여자에게 그렇게 함부로 욕을 하다니. 본때를 보여줘서 모두 대가를 치르게 할꺼야.”“네!”소문하는 전화를 끊고 즉시 예천우의 말대로 일을 처리하러 갔다.그때 아무도 조혜선이 식은땀을 흘리면서 안색이 크게 변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그 원인은 방금 그녀가 조금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방금 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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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그래. 소문하랑 아는 사이야?”예천우는 살짝 놀랐다.하지만 예천우의 말을 들은 조혜선은 온몸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소문하마저 예천우를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사실 그녀는 예천우가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갔다.어쩐지 방금 예천우는 양대복도 안중에 두지 않았고 양회장도 흑룡회 사람들을 보고 예천우를 건드려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소문하마저 예천우에게 이토록 깍듯이 대하는 것을 보자 이 모든 게 어쩌면 전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조혜선은 마침내 예천우가 왜 계속 두려운 게 없이 여유가 넘쳤는지 알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오히려 잘난체했고 쉽게 예천우를 제압할 수 있다는 망상을 했다는 것을 느꼈다.겁에 질려서 몸을 떨고 있는 조혜선의 모습을 본 예천우는 고개를 내저었다.진나비와 장미도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들도 예천우가 전화를 한 후에 넋이 나간 조혜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천우 씨가 통화한 내용에 무슨 문제라도 있을까? 소문하라는 사람은 또 누구일까?’그녀들은 소문하라는 사람을 확실히 모르고 있었다.“예... 예천우 씨, 죄송해요. 제가...”그 순간 조혜선은 예천우를 부르는 호칭마저 바뀌었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예천우는 고개를 내젓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보아하니 넌 이미 내가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인 걸 알아차렸네.”“네. 네. 죄송해요. 다 제 잘못...”“더 이상 말할 필요는 없어. 나한테는 크게 미안할 게 없지만 넌 그녀들에게 너무 큰 상처를 입혔어.”예천우는 고개를 돌리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나비 씨, 조혜선은 나비 씨와 나미 씨께 맡길게요. 원하는 대로 처리하세요.”그 말이 나오자 조혜선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예전에 진나비에게 미친 짓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 진나비의 손에 들어가면 자신은 죽임을 당할 것만 같았다.진나비와 장미나는 완전히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녀들은 지금 일어난 일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녀들은 조혜선의 배후에 큰 인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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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6화

장미나는 지금이 바로 복수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진나비는 비록 때리지 않았지만 평소에 자기 얼굴을 가장 신경 쓰던 조혜선이 맞아서 퉁퉁 부은 것을 보자 마음이 조금 풀렸다.바로 그때 장미나가 갑자기 말했다.“조혜선, 묻고 싶은 게 있어. 사실대로 말해 줘.”그녀는 말하고 고개를 돌려서 물었다.“예천우 씨, 절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그러자 어리둥절한 예천우가 대답했다.“물론이죠. 안심하세요. 미나 씨가 어떤 질문을 하든 제가 진실한 답만 말하도록 할게요.”“좋아요. 천우 씨, 고마워요.”장미나는 예천우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 후 마음을 가라앉히고 물었다.“조혜선, 그때 나비 언니의 얼굴을 망가뜨린 화재는... 네가 한 짓이야?”그 말을 듣자 조혜선은 안색이 크게 변했다.이건 그녀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비밀이었고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장미나가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다.진나비도 그 말을 듣고 얼굴이 급변했다. 진나비는 여태까지 그것이 단지 사고일뿐 누군가가 수작을 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참지 못하고 다급하게 물었다.“미나야, 그게 무슨 뜻이야? 왜 그런 질문을 해?”그녀는 원래 장미나에게 언성을 높이며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급한 어조로 물었다.왜냐하면 그 당시 뜻밖의 화재로 그녀의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었다.장미나는 여태까지 그녀가 받아들이지 못할까 봐 이 일을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발견한 단서를 보면 그건 분명히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고 누군가가 저지른 일이었다.그 당시에는 정말 전혀 조혜선을 의심할 수 없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조혜선이 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진정을 되찾은 조혜선은 즉시 말했다.“아니에요. 전 그런 적이 없어요!”‘조혜선이 아니었구나!’진나비는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누군가가 한 짓이라면 그녀는 죽이고 싶을 정도로 그 사람이 미울 것이다.그 당시 화재 때문에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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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이 장면을 본 예천우는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조혜선을 바라보며 말했다.“너 자신을 봐봐.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지금 그 순간 사악하고 모질던 조혜선도 조금 후회하고 있었다.진나비의 요구하에 조혜선은 그 당시의 경과를 말했다.“내가 그 재벌들과 술 마시러 가기 싫다고 한 게 그리 큰 죄야?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조혜선, 난 너한테 잘해줬잖아.”화재의 이유를 들은 진나비는 다시 멘탈이 무너질 것 같았다.“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그때는 제가 화가 났어요. 나비 씨가 저를 거절한 게 한두 번이 아니어서 저도 곤란한 처지였어요. 심지어 이 일 때문에 나비 씨가 저를 욕했어요.”조혜선도 억울한 표정이었다.“오히려 네가 지금 도리를 따져?”장나미는 화가 나서 또 심하게 욕을 한바탕 퍼부은 후에야 다시 돌아가서 진나비를 위로했다. 어찌 됐든 지금은 예천우가 그녀를 치료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한참이 지나서야 진나비는 진정을 되찾았다.그때 예천우가 물었다.“나비 씨, 이 여자를 어떻게 처리할까요? 일단 조혜선한테 뜯겼던 돈을 다 돌려받는 게 좋지 않을까요?”“됐어요. 경찰에 신고해서 법으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합시다.”이미 예천우의 도움을 충분히 많이 받았기에 진나비는 더 이상 그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게다가 조혜선은 아까 이미 자기에게 돈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좋아요. 그러면 이 일은 제가 처리해 줄게요.”예천우는 즉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조혜선은 더 이상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이제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해도 죄다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그녀는 진나비에게 끝까지 달라붙어서 괴롭힌 게 가장 후회스럽게 느껴졌다. 그러지만 않았더라면 이곳에서 예천우를 만나지도 않았을 거고 이런 일들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경찰이 조혜선을 데리고 가자 진나비는 다시 예천우를 향해 말했다.“천우 씨, 정말 고마워요. 천우 씨 덕분에 과거의 진실도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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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맞아요. 그때 교토의 한 피부과 명의도 그렇게 말했어요. 이 모든 게 다 조혜선 탓이에요.”진나비는 원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조혜선의 말을 듣지 않고 제대로 된 의사를 찾았더라면 진작 치료했을 수도 있었다.예천우가 고개를 끄덕이었다.“치료하는 건 문제가 아닐 거야. 하지만 나를 정말 도와준다면 다시 대중의 시선에 나와야 할 것 같은데 가요계에 복귀할 생각이 있어?”“복귀?”진나비는 어리둥절해하다가 고개를 가로저었다.“제가 정말로 복귀할 수 있을까요?”“물론이지. 게다가 실력만 있으면 예전보다 훨씬 강한 모습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어.”예천우가 그렇게 말하자 진나비는 멍해졌다. 원래 그녀의 마음속에는 얼굴 흉터만 고칠 수 있으면 충분했는데 그 말을 듣고 나니 자신의 원래 생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그녀도 사실 복귀할 수 있다면 기쁘겠지만 예전의 시끄러운 일들을 생각하니 걱정스러운 어조로 물었다.“천우 씨,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무슨 질문?”“혹시 연예계에 회사가 있어요?”예천우는 잠시 놀랐지만 이내 웃으며 말했다.“연예계의 암묵적 관행들이 두려워서 내 회사에 입사해서 널 지켜달라는 거지?”“네!”진나비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만약에 천우 씨께 회사가 없으면 넌 감히 연예계에 다시 복귀할 용기가 안 나요.”그녀는 예전의 무서운 암묵적 관행들이 떠올랐다. 자신에게 권력과 세력이 없으면 대처할 방법이라곤 전혀 없었다.“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없는 건 사실이지만 내가 널 지키려면 아무도 널 건드릴 수 없어.”예천우가 말하자 진나비는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천우 씨가 있어서 많이 안심돼요. 그러면 전적으로 천우 씨의 지시에 따르겠어요.”“좋아. 그러면 내가 사람을 보내 네 얼굴을 치료해 준다는 뉴스를 준비해서 내보낼게. 이제 네가 회복되면 바로 큰 이슈가 될 거야. 임연 그룹의 화장품도 대박 날 거고 너도 수많은 팬을 확보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어.”예천우가 말하자 진나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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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그냥 이것저것 일을 처리하느라 바빴어.”“말 안 해도 다 알아. 인터넷에서 나한테 했던 악플 때문이지?”임완유가 말했다.“네가 다 보았어?”“응.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난 그리 나약한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네가 지금 무슨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지 나한테 알려줘도 돼?”“사실 별거 아니야. 조사를 해보니 려성한이 회사 시가가 올라가는 걸 질투해서 다른 두 주주와 결탁해서 이번 일을 저지른 거야.”“그 려성한이라는 자식은 정말 사람도 아니네.”임완유는 화가 난 어조로 말했다.“그러면 어떻게 할 거야?”“당연히 그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해야지. 하지만 지금 난 다른 일을 먼저 해야 해.”예천우가 대답했다.“무슨 일?”“우리 회사 화장품의 이미지를 바꿔 놓아야 해.”“좋은 방법이 있어?”“음... 진나비라고 들어본 적이 있어?”“진나비? 어느 진나비를 그러는 거야? 설마 예전에 예쁘게 생긴 가수 진나비?”“바로 그 사람이야. 그녀가 우리와 협력하기로 해서 우리 화장품을 홍보해 주겠대.”“뭐라고? 그게 무슨 뜻이야. 설마 네가 진나비 씨 얼굴의 흉터를 지울 방법이라도 찾은 거야?”임완유는 진나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았다.그래서 예천우는 멍해 있다가 말했다.“너도 진나비에 대해 아는 것이 많네?”“당연하지. 내가 예전에 진나비의 노래를 엄청나게 좋아했어. 너 혹시 지금 진나비 씨와 함께 있어?”심지어 임완유는 진나비의 팬일 줄은 생각도 못 했다.예천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임완유에게 즉시 자신이 진나비와 맺은 협력 관계와 어떻게 회사의 이미지를 되찾을 방법을 알려주었다.“내일 오전 발표회에 명의 전문가를 불러서 증명한다고? 그러면 얼굴이 망가진 진나비 씨가 대중 앞에 서야 할 텐데. 진나비 씨가 허락했어?”“응. 이 제안은 심지어 나비 씨가 직접 제출했어.”예천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러면 그렇게 하자. 이 일은 나한테 맡겨.”임완유는 재빨리 말했다. 다른 복잡한 일은 그녀가 처리 하기 힘들었지만 이런 일은 손쉽게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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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역시 예천우가 움직인 것 같았다.이제 려성한은 아마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임완유가 휴대전화를 보니 이제 겨우 밤 10시였다. 많은 사람이 아직 자지 않았을 것이다.임완유는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댓글들을 보았다. 여전히 부정적인 댓글이 많았고 대다수 사람이 아직 인터넷에서 임연 그룹이 아직 대응이 없다는 건 뭔가 찔리는 게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임연 그룹의 이미지를 지키려고 말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었다.임완유는 쓴웃음을 지으며 속으로 예천우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다른 건 몰라도 이런 음모와 계략에 대해 예천우는 정말 자유자재로 잘 대처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가끔은 예천우가 정말 어릴 때부터 산에서 자랐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많은 사람이 인터넷에서 열띤 토론을 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임연 그룹이 공고를 냈어.”“정말 냈네!”“공고를 내봤자 뭐해. 또 우리를 속이려고 하는 짓일 거야.”많은 사람은 공고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어떤 공고인지 궁금해서 보았다.대략 보면 회사가 조사한 결과 인터넷에서 임연 그룹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에 대응하겠다는 내용이었다.“첫째, 이번 사건에 대해 임연 그룹은 이미 경찰에 신고했고 모든 증거자료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나중에 경찰이 사건의 구체적인 진상을 발표할 것입니다. 둘째, 피해자가 본 회사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흑반이 나타났다는 뉴스는 사실무근이며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만약에 정말 본 화장품 때문에 흑반이 나타난다면 이미 많은 피해자가 진작에 속출했을 텐데 아직은 대규모로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본 회사는 항상 완벽함을 추구해 왔기에 지금까지 새로운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본 회사의 전문가가 개발한 제품이 실제로 이런 신기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가수였던 진나비 씨를 초대할 예정입니다.”이 공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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