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맞아요.”예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물론 지금은 백가의 실질적 수장인 백강호가 이미 세상 사람이 아니었지만 굳이 두 사람에게 그런 사소한 일을 알려줄 이유는 없었다.“예 대표님, 진짜... 너무 멋있고 대단하세요!” 두 여자는 감탄을 넘어 아예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 찬 표정이었고 예천우를 바라보는 눈빛은 말 그대로 반짝반짝 별이 떠다니는 듯했다.그 강한 시선에 예천우는 도리어 살짝 당황했다. “아니, 그냥 백씨 가문 하나 상대했을 뿐인데... 그 정도까진 아니잖아요.” 그의 말에 이신향과 유사라는 동시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백씨 가문뿐이라고요? 천우 씨, 그게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정말 모르시는 거예요?”두 사람은 동시에 쓴웃음을 지으며 혀를 내둘렀다.“그건 백씨 가문 사람들이 세상 제대로 못 봐서 그런 거지. 이제 알았잖아요. 이 회사는 제가 그냥 공짜로 받은 거예요. 그러니 부담 가지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마음껏 부딪쳐 봐요. 그리고 이 회사엔 의외로 능력 있는 인재가 꽤 있어요. 그런 사람들 잘 묶어서 잘 써봐요.”“네, 최선을 다해볼게요.” 이신향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예천우는 또다시 뭔가를 휴대폰으로 전송했다.“자, 그리고 이거 하나 더.”두 사람의 휴대폰이 동시에 울렸다.“이건... 뭐예요?” 둘이 파일을 열어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그 안엔 백성 그룹 내 중간 간부 이상 모든 인물의 성향, 인간관계, 숨겨진 약점까지 아주 자세하게 정리돼 있었다.그야말로 일대일 맞춤형 인사 전략 자료였다.‘이 정도면... 회의실에 앉아서 사람들 손바닥 들여다보는 느낌이잖아.’ 이신향은 가슴이 벅차올랐다.‘천우 씨가 이걸 우리 위해 준비한 거야?’ 그 배려와 준비에 감동이 밀려왔고 가슴이 꽉 막히는 느낌이었다.‘진짜... 몸 바쳐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야. 이것만 있으면 나도 어쩌면 잘 해낼 수 있겠지.’그녀는 마음속으로 절절하게 생각했고 유사라도 고개를 끄덕이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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