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몇 년 동안, 송씨 가문은 송연미가 엔데스 운빈 옆에 있으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노렸고, 엔데스 운빈 역시 마찬가지야! 하지만 송연미는 엔데스 운빈에게 시집갔음에도 불구하고, 엔데스 현우와 관련된 일들은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어.” “엔데스 현우의 일들?” “응, 사실 엔데스 현우는 송연미에게 진심이었으니까, 송연미한테 털어놓은 것들도 많아.” “그럼 네 말은, 송씨 가문이나 엔데스 운빈, 둘 다 송연미를 가족으로 대하지 않고, 그저 그녀가 아는 엔데스 현우의 정보를 얻으려 했다는 거야?” “아마도 그렇겠지.” 그런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도, 엔데스 현우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의심스러웠다.그들이 송연미를 엔데스 현우에게서 빼앗아 가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그 입에서 아무 정보도 얻지 못한 거니까. 지금 또 그와 같은 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건, 결국 누군가가 은밀히 의도적으로 퍼뜨린 거라는 건 분명하다. 엔데스 현우는 이 모든 세월 동안, 밖에서 무슨 일을 겪었든, 여전히 엔테스 집안에서 사랑받고 있었다. 그 사랑은 모든 것을 초과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엔테스 가주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엔데스 가문 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었다.“엔데스 가문의 여인들은 아무리 지위가 낮아도, 결혼 중에 다른 남자와 사귀면 큰 죄야.” 박연준은 와인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이유영은 분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은 엔데스 현우를 그렇게 괴롭히고도 또 그러려는 거야?” 그 말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일까? 그 순간, 이유영은 소은지가 이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잠시 잊은 채, 엔데스 현우가 이런 가문에서 참으로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잠시 후, 그녀는 생각이 바뀌었다. “혹시 송연미를 이용해 엔데스 현우를 협박하는 거야?” 그래,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엔데스 현우와 송연미 사이의 관계를 떠올리면, 그들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
Last Updated : 2024-12-0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