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 챕터 511 - 챕터 520

초고수의 도시 생활의 모든 챕터: 챕터 511 - 챕터 520

1751 챕터

제511화

여진수는 일단 나이서를 소파에 눕혔다.그리고 그는 물 한 잔을 따라와, 그 안에 영력을 주입했다.그리고 그녀를 부축해 일으켜 물을 마시게 했다.그녀는 이미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물을 마실 수 없었다.어쩔 수 없이 여진수는 자기가 물을 한 모금 머금고 나이서의 입을 억지로 열여 그녀에게 물을 먹였다.그렇게 그는 그녀에게 물을 한 컵 다 마시게 했다.잠시 후 나이서는 정신이 들며 뭐라고 중얼거렸다."하지 마, 이거 놔, 나쁜 놈, 나쁜 놈!"그녀는 당황해하며 날카로운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여진수는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꼭 끌어안았다."괜찮아 긴장하지 마, 나야, 괜찮아, 괜찮아."나이서의 눈은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의 기억은 아직 혼수상태에 빠지기 직전의 기억이었다.나이서는 여진수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몸부림을 멈추고 돌아보니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여진수, 너야? 이거 꿈 아니지?”나이서는 웃으며 대답했다."꿈 아니야. 나야."“우우우우."나이서는 소리 내 울기 시작했다.“진수야, 나 더럽혀졌어. 살기 싫어. 나 죽을래.”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너 더럽혀지지 않았어. 아직 멀쩡해.”"우우우, 날 위로하지 마. 나 엄청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잖아, 이미…”여진수는 할 말을 잃었다."정말이야, 네 몸 좀 살펴봐, 어디 이상한 데 있어? 그 남자가 뭘 하기 전에 내가 발견했어.”"정말?"나이서는 멈칫했다, 자기 몸에는 확실히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 같았다."어디 보자..."그녀는 바지를 들어 올려 몸을 검사하려 했다, 여진수는 얼굴이 까매지더니 그녀를 말렸다."나 여기 있는데 뭐 하는 거야?”나이서는 멋쩍은 듯 웃으며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가 문을 닫고 자세히 검사했다.자기가 확실히 다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다시 여진수에게 다가갔다.그녀의 두 눈은 초롱초롱했다."네가 있어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나처럼 예쁜 미녀가 끝장났을 건데.”“말해봐, 내가 어떻게 보답해
더 보기

제512화

여진수는 눈썹을 치켜들고 물었다."정말이야?"나이서는 고개를 쳐들고 말했다."당연하지. 하지만 넌 기껏해야 돈이 조금 있을 뿐이지, 엄청 큰 부자일 린 없어."여진수는 그녀에게 무슨 생각이 있는 건 아니다.필경 그녀의 할아버지는 성의 지부로서, 자기 손녀가 여진수의 첩이 되는 일은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여진수는 그녀를 놀리려고 물었다.“너 옥부고라도 들어봤어?""당연하지."나이서는 흥취가 생겼다."그거 우리 대한민국의 스타 제품이잖아, 엄청 핫 해, 우리 반의 학생들이 전부 사용하고 있어.""옥부고가 내가 만든 거야."나이서는 호호 웃었다."진수야, 우리 얼마 동안 못 봤는데, 너 점점 허풍이 심해지는구나."역시나 여진수의 말이 너무나 믿기 어려워 나이서는 전혀 믿는 것 같지 않았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했다."우리 회사를 보여 줄게."나이서는 여진수를 노려보며 이미 모든 걸 간파했다는 표정을 지었다."날 원하면 그냥 직접 말하지, 뭘 그렇게 꾸물대?”“만약 네가 진심으로 나한테 프러포즈한다면, 네 여친이 되는 걸 승낙할 수도 있어."여진수는 더 이상 설명하기 귀찮아 일어나며 말했다."배가 고플 텐데, 일단 가서 뭘 좀 먹고 우리 회사로 가자."나이서는 손을 꼽으며 뭔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밥 먹고, 영화 보고, 모텔 가는 3부작, 나 잘 알지."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혼자 밖으로 나갔다.이 여자아이는 생각이 너무 많다.“야! 잠깐만. 내가 맞춰서 속으로 뜨끔했지?”한 고급 레스토랑, 나이서는 음식을 게걸스레 먹었다.이 동안 그녀는 정말 숨이 막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했다.여진수는 그녀가 먹는 걸 조용히 옆에서 지켜보다, 그녀가 다 먹었을 때쯤 물었다. "공부는 언제 할 거야? "이미 대학교 1학년이 된 그녀는, 이미 한 발은 사회에 들여놓은 셈이다.“안 급해.”나이서는 국물을 한 모금 들이켜고 말했다."대학교 3학년까지의 내용은 거의 다 독학했어. 이제 제시간에 맞춰
더 보기

제513화

그러나 그녀는 이내 열등감이 생겨 고개를 돌려 여진수를 쳐다보았다."됐어, 가자, 이런 곳은 우리가 올 곳이 아니야."현재 스타 그룹은 많은 젊은이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 중 하나다. 나이서도 예외는 아니다.이 회사는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존재였다, 보통 사람들은 그저 우러러보고 경외할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앞으로 걸어갔다."따라오지 않으면 더 후회할걸.""야, 너..."나이서는 급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구르며 망설이더니 뒤따라갔다.“좋은 아침입니다.”입구에 양복을 차려입고 똑바로 서있던 경비원들이 여진수를 보더니 허리 숙여 인사했다.달려오던 나이서는 어리둥절해하다가 여진수의 귀에 다가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어떻게 된 일이야? 너 여기 경비원들을 전부 매수해, 너와 함께 연기라도 하게 한 거야?"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래, 맞아.”나이서는 그제야 깨달았다는 듯 여진수를 원망했다."나 네 맘을 충분히 알았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게, 네 여자 친구가 될지 말지.”여진수는 어리둥절했다.그는 이 소녀의 생각이 왜 이리 엉뚱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데리고 회사로 들어갔다, 직원들은 여진수를 보고 서둘러 인사했다.나이서는 점차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이렇게 큰 회사의 모든 직원이 다 여진수에게 매수되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며, 또한 너무 비현실적이다.곧 여진수는 그녀를 데리고 제일 위층으로 갔다.오늘 한수정은 혼자 거기에 있었는데, 여지수를 보고 엄청 기뻐했다.그녀는 나이서를 보고 궁금해 물었다.“이 귀여운 여자애는 누구야?”"나이서, 얘 할아버지께서 부산시 지부야, 나의 여동생이라 할 수 있지."한수정은 고개를 끄덕였다."이서야, 안녕. 난 한수정이라고 해, 스타 그룹의 책임자 중 한 명이야, 여기 와서 앉아.”나이서는 이미 머리가 완전히 고장 났다. 그녀는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여진수를 바라보며 더듬거리며 물었다."그러니까, 정말 날 속이지 않았어? 스타 그룹, 정말 네 거야?
더 보기

제514화

3일 전, 이미 대량의 옥부고와 용호환은 항공, 해운 등 방식을 통해 해외의 50여 개 선진국에 운송되었다.여러 방면의 절차도 전부 마쳤고, 광고도 다 찍었으니, 여진수의 명령만 있으면 각 나라의 사람들은 전부 대한민국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여진수가 명령을 내리자, 채널이 하나씩 가동되기 시작했다.해외의 네티즌들은 갑자기 방방곡곡에서 쏟아지는 광고를 볼 수 있었다.광고 내용도 엄청 과장되어 있었다.'한 알이면 당신도 호랑이처럼 강한 남자가 될 수 있습니다.'‘당신의 아내가 좋아도 하고, 싫어도 하게 만드는 제품.’기타 등등.처음에는 당연히 믿는 사람이 몇 명 없었다. 왜냐하면 이 광고가 너무 과장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광고가 하도 많이 보여, 호기심을 참지 못한 일부 남자들은 일단 한번 먹어보자는 태도로 주문했다.한 알에 1천만 원이나 하지만, 이미 많은 의사를 보이고도 병을 고치지 못한 남자들에겐 이 약이 유일한 희망이 될 수도 있었다.이런 불안감 때문에 주문을 한 사람은 물건을 받자마자 서둘러 복용했다.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복용한 지 몇 분도 안 되어, 강대한 힘이 사지백해로부터 솟구쳐 나왔다.그들은 놀라 충격에 빠지고, 미친 듯이 기뻐하며 여자 친구나 아내를 끌어와 서둘러 시도했다.그 효과는 놀라웠다.그들은 남자로서의 존엄을 되찾았다!그들의 아내나 여자 친구의 태도도 180도 변해, 엄청 애교스럽게 변했다.이렇게 재미를 맛본 첫 피 구매자들은 주위의 친척과 친구들에게 미친 듯이 추천해 주었다.이 용호환의 효능은 마치 핵분열과 같이 빠른 속도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고, 사용해 본 사람들은 전부 칭찬했다.발매 이틀 만에 여러 나라에서 매진되었다.“사장님, 미제국에서의 이틀 수익은 1000억입니다!"사장님, 일본에서의 이틀 수익은 800억입니다!""사장님..."책임자들은 다들 여진수에게 전적을 회보하러 왔는데, 얼굴에 모두 감출 수 없는 격동을 띠고 있었다.50여 개 나라, 이틀 동안의 총이윤을 합하면 4만 억에
더 보기

제515화

일을 다 분부하고 마지막에 여진수가 물었다."국내에서 용호환은 잘 팔리고 있나요?"한 임원이 대답했다."괜찮지만 해외만큼은 아니고 이익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해외판 용호환 한 알의 원가는 1만 원도 안 되지만, 1천만 원에 판다.국내판은 한 알의 원가가 40만 원인데, 76만 원에 판다.그리고 광고도 과장 없이 건강보조식품으로 팔리고 있다.그러나 옥부고의 영향도 있고 용호환도 실제로 잘 팔리고 있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이제 그는 회사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다. 그냥 지금처럼 해 나가기만 하면 된다.백천상회가 남긴 구멍을 메우고 여진수는 카브국으로 가 그놈들을 일망타진하면 된다.오후 2시가 넘자, 여진수는 일찍이 회사에서 나와 나이서의 학교로 가 그녀의 상황을 살피려 했다.여진수는 그녀의 집에도 전화했고, 그의 부모는 이 소식을 듣고 안심했다.다들 그 두 사람을 이어주려 했다.여진수는 못 알아들은 척할 수밖에 없었다.주위의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 여진수는 선글라스를 끼고 얼굴에도 약간의 변화를 주어 평범한 미남으로 변했다.그렇지 않고 그의 본 모습으로 학교에 나타난다면 틀림없이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일 것이다.나이서가 다니는 학교는 대한민국 랭킹 3위안에 드는 학교다.학습 분위기도 엄청 좋다.여진수가 들어가 보자 대부분의 학생들은 머리를 숙이고 책을 보며 뭔가 외우고 있었고 극소수만이 연애하고 있었다.여진수는 나이서에게 알리지 않고 그냥 돌아다녔다.걷다 보니 나이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한 계수나무 아래, 나이서는 무표정한 얼굴로 자기 앞에 반쯤 무릎을 꿇고 있는 한 잘생긴 남자를 내려보았다."진영호, 나 이미 8 백번은 말했어, 널 좋아하지 않는다고, 내가 어떻게 해야 알아들을 거야?”진영호는 두 손에 꽃을 들고 사랑이 가득 찬 눈빛으로 나이서를 바라보며 말했다."나이서, 난 널 처음 본 순간부터 너에게 깊게 빠졌어.”“매일 네 모습, 네 목소리만 떠올라.”“제발 나한테 기회를
더 보기

제516화

"자기야, 왜 이제 왔어? 한참 기다렸잖아."나이서는 여진수의 팔을 껴안고 그를 향해 윙크했다.여진수는 그녀만 들을 수 있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나 출연료 높은데.”나이서는 재빨리 대답했다."뭐 어쩔 건데? 나 돈 없어...""그럼 피의 대가를 치러야지."나이서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알아차리고 얼굴이 빨개졌다."저질."두 사람의 짧은 대화는 다른 사람 눈에는 애정행각으로 비쳤다.진영호는 두 눈에 불을 뿜으며 벌떡 일어났다. 그는 나이서에게 다가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이서야, 너 이렇게 연기하면서까지 나랑 사귀고 싶지 않아?"나이서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누가 연기래? 이 사람 정말 내 남자 친구야."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여진수의 팔을 힘껏 감싸안았다.진영호는 소리 질렀다."믿을 수 없어. 거짓말이야!”나이서는 화가 나고 머리가 아팠다. 이놈은 똥개처럼 끝이 없다.그를 완전히 떼어내기 위해 나이서는 발끝을 세우고, 여진수의 얼굴에 뽀뽀하고, 진영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이제 믿을래? 나 그리 쉬운 여자 아니야."진영호는 벼락 맞은 듯, 두 눈이 번쩍 붉어지며 여진수를 노려봤다."이 자식, 네가 뭔데, 감히 이서를 넘봐?"여진수는 웃었다.“넘보든 말든 네가 뭔 상관인데?”진영호는 소매를 걷어 올리며 말했다."나랑 단둘이 붙어, 네가 이기면 내가 더 이상 이서를 귀찮게 안 할게.”“만약 네가 지면, 앞으로 영원히 나이서 앞에 나타나지 마, 어때?""음... 그래."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하지만 한 가지 조건을 더 추가해. 만약 네가 지면 나이서한테 2억 원을 줘."나이서도 감동한 듯 연기하며 맞장구를 쳤다."자기야,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 거 아니야? 사랑해."진영호는 머리가 터질 듯 화가 치밀어 올라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그의 친구들이 달려왔고 전부 달갑지 않은 눈빛으로 여진수를 노려보았다.진영호가 윗옷을 벗어 던지자 탄탄한 몸이 드러났다.겉으로는 기름져 보였지만 몸매는 꽤 좋았다.
더 보기

제517화

진영호는 그래도 남자답게 그 즉시 계좌 이체를 했다.1분도 안 되어 나이서는 돈이 입금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순간 나이서는 환호를 지르며 펄쩍펄쩍 뛰었다."워워워, 1억이야, 나도 이제 부자야."여진수는 나이서의 손을 잡아당겼다."가자. 오늘은 네가 한턱 쏴야지."나이서는 상냥하게 웃었다."그래, 자기야."두 사람은 이야기꽃을 피우며 멀리 사라졌다.풀이 죽어 있던 진영호의 표정이 갑자기 음산해졌다.“역시 소문대로 여자들이 많겠군. 그 계획을 실시해도 되겠어!”여진수는 나이서와 밥을 먹고, 나이서가 꼭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다.영화까지 보고 나니 밤 12시였다.이 계집애는 하루 종일 엄청 흥분한 듯 얼굴이 밝아 있었다.늦은 밤, 두 사람은 거리를 돌아다녔다, 나이서는 마치 한 마리 새처럼 여진수 주위를 맴돌았다."오늘 정말 즐거웠어, 단번에 작은 부자가 되었어."비록 그녀의 집도 돈이 많은 편이지만, 그녀의 부모님이 단속이 심해 한 달 용돈은 고작 몇십만 원 정도였다.그녀는 예전에 다른 애들이 예쁜 옷, 화장품, 가방을 사는 걸 보면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그녀에게 경고했다.“그렇다고 돈을 함부로 써도 안돼.”"알았어."어느새 나이서의 집 밑에 도착했다.그녀는 여진수의 맑은 눈을 보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늦었는데, 아니면 여기서 자고 갈래? 방은 충분하니까."여진수는 오늘 밤 백슬기의 집으로 가, 그녀가 도와 실력을 제고해 줄 계획이었다.그는 거절하려다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멀리서 한 여자아이가 걸어왔는데,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는 몸을 휘청 거리 더니 몇 걸음 걷지 못하고 쓰러졌다.여진수는 앞으로 걸어가 그녀의 맥을 짚어 보았다.나이서도 달려와 쭈그리고 앉아 물었다."이 여자애 왜 이래?"“과로에 저혈당까지 겹쳐서 쓰러졌어.”여진수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리 늦었는데… 일단 네 숙소로 데리고 가자.""그래."나이서 역시 깊게 생각하지 않고 대답했다.여진수는 여자애
더 보기

제518화

“제 부모님께서 엄청난 빚을 진 채, 저와 제 동생을 버리고 도망가셨어요.”“빚쟁이가 매일같이 찾아와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그만두고, 하루 세 번 아르바이트를 하며 빚을 갚았어요.”여진수의 현재 실력으로는 자기보다 약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 쉽게 감지할 수 있었다.그 여자 말은 정말이었다. 여진수가 물었다,“아직 빚진 돈이 얼마에요?”“1억 4천억 정도 넘어요.”소녀는 고개를 숙이고, 투박한 두 손으로 옷자락을 움켜쥐었다.그녀는 보기에 열여덟, 아홉 살에 불과했지만, 두 손은 삼사십 대 여자보다 더 거칠었다.여린 어깨는 자기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했다.여진수는 탄식했다, 그는 이 여자애를 도와 빚을 갚아줄 순 있었지만, 그럴 생각은 없었다.고기를 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걸 배워주는 게 낫지, 직접 돈을 주는 건 제일 어리석은 짓이다.하물며 그는 이 여자애가 승부욕이 엄청 강해 아마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여진수는 다시 그녀를 조사해 보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그녀가 약원에 출근하게 도와줄 생각이었다.약원의 복지는 엄청 좋다, 일반 직원 한 명의 연 수입은 4억 원 정도다.그 밖에 명절이 되면 각종 선물, 상금 및, 보너스 등이 있다.그녀가 좀 부지런하기만 하면, 10년 동안 노력한다면 빚을 깨끗이 갚을 수 있을 것이다.“자, 우선 뭐라도 좀 드세요.”나이서는 계란 국수 한 그릇을 들고 와 그녀 앞에 놓았다.그녀는 다소 조심스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고마워요, 밥값은 나중에 줄게요."나이서가 괜찮다고 말하려 하자 여진수가 먼저 말했다."그래요, 일단 먹어요."여자아이는 그제야 편안하게 그릇을 들고 천천히 먹기 시작했다.나이서는 그녀의 헌 옷과 신발, 그리고 굳은살이 가득 박힌 두 손을 보고 속이 찡해졌다."음, 배 아파요..."반쯤 먹더니, 여자아이는 갑자기 배를 감싸며, 얼굴에는 고통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여진수는 온몸의 모공을 열더니 강한 위기감을 느꼈다. 그는 한
더 보기

제519화

여진수의 이러한 분노를 처음 느낀 듯, 온윤아는 통화하면서 저도 모르게 두려움을 느꼈다.그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여진수가 알려 준 단서를 적고 즉시 움직였다.여진수는 전화를 끊고 나이서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다행히 그녀는 여파만 맞았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그녀는 몇 분 뒤 깨어났다. 그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무슨 일이야? 방금…"여진수는 침울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방금전의 일을 말해주었다, 마음속에 살의가 더 짙어 졌다.이 일의 배후가 누구든, 여진수는 절대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여진수의 설명을 들은 나이서는 두 눈이 붉어졌다."그 언니가 불쌍하구나, 여 동생도 있다 했는데, 혹시 그 애도…”여진수가 말했다."그건 걱정하지 마. 내가 이미 사람을 시켜 조사하라 했으니 잘 처리할 거야."나이서가 티비를 켜자, 뉴스에서 폭탄 테러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본 방송국 소식에 따르면 이번 xxx 아파트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은 조직적인 계획적인 사건입니다.”“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이 건물에 살고 있는 전체 가구 278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여진수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엄청 자책했다.그 때문에 이리 많은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었다.그는 심호흡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이번에는 정남풍에게 전화를 걸었다."지금 당장 사람을 데리고 xxx 아파트로 가 이번 폭발의 모든 조난자의 정보를 입수해.”“그리고 그들 가족과 연락해 매 사람마다 나의 개인 명의로 10억 원씩 보상해 줘.”“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면, 도울 수 있는 건 다 도와줘."정남풍은 대답하고 전화를 끊고 사람들을 불러 조사하기 시작했다.이 사건은 너무 큰 사건이라 발표되자마자 인터넷을 폭발시켰고, 무수한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경찰서 사람들이 전부 가 현장을 봉쇄하고 각종 정보를 수집했다.두 시간 후, 온윤아가 전화를 걸어왔다."주인님, 일부 정보를 수집했습니다.당신을 접촉한 그 여자의 이름은 진소진이고, 또
더 보기

제520화

탕!여자애는 힘껏 땅에 내던져졌다.두 사나이는 흉악스럽게 물었다."네 언니 어디 갔어? 혼자 도망간 거 아니야?"“얼른 연락해라 해, 이번 달 돈도 줘야지.”여자애는 오랜 영양 부족으로 인해 얼굴이 노랗고 몸이 엄청 야위었다.두 눈만이 이 더러운 세상을 비웃듯 깨끗했다.바닥에 심하게 내동댕이쳐진 그녀는 울지도 보채지도 않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우리 언니가 곧 돌아올 거예요, 조금 있다 오시면 안 될까요?”"조금 있다?"그 중 한 건장한 남자는 성질이 불 같아, 사자처럼 으르렁거렸다."오늘 돈을 갚지 않으면, 내가 널 옥상에서 던져 버리겠어."어린 여자아이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가정적인 사정 때문에 또래보다 훨씬 성숙했다.다른 건장한 남자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너 아직도 가련한 척하고 있어? 내가 말하는 게 장난 같아?”“쌍년, 너를 여기서 던져버리고 네 언니를 술집으로 잡아갈 거야."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허리를 굽혀 그 애를 잡아 올리려 했다.그때 한 손이 그의 손목을 잡았다, 그가 아무리 힘을 써도 움직일 수 없었다.그는 고개를 들어 독기가 가득한 얼굴을 보고, 괜히 당황했다.그런데 자기네는 둘이란 게 생각나 호통쳤다. "너 이 자식 누구야!"여진수는 손에 힘을 빼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빚이 얼마에요? 제가 갚을게요.""정말이야?""말해보세요, 얼만지."건장한 남자가 말했다."원금과 이자를 합하면 14억이야!"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핸드폰을 꺼냈다."계좌번호 주세요"문신을 한 두 사나이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놀라기도 하고 기뻐했다.그중 한 사람은 은행 카드 계좌를 급히 알려 주었다.여진수는 바로 계좌 이체했다.일반인은 계좌 이체하려면 매일 한도가 있지만, 여진수는 몇만 억을 이체해도 문제없다.거의 그 즉시 도착했다.그 남자는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보고 크게 기뻐했다, 그는 돈을 전부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하지 않았다."하하, 드디어 돈을 받았네.
더 보기
이전
1
...
5051525354
...
176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