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들은 전부 내가 닦아낸 ‘강산’이다.”한참 지나서야 그녀들은 흥분을 가라앉혔다.여진수는 살금살금 걸어가는 한여름을 보며 말했다."너 어디 가? 백 번 짖는 걸 잊지 마."한여름은 멈칫하더니 힘겹게 몸을 돌려 우는 것 보다 더 추한 미소를 지었다."매형, 저 좀 봐주세요. 아까는 그냥 말한거에요.""안돼. 백 번, 한 번도 적으면 안 돼.”"그래, 짖어야지. 말 했으면 지켜야지.”제일 먼저 입을 연 건 의외로 한수정이었다.한여름은 퉁명스럽게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너 내 언니 아니야? 날 안 도와줘?"한수정은 눈을 깜빡였다."동생아, 다른 뜻 없어, 그냥 네가 짖는 걸 듣고 싶어서."다른 사람들도 크게 웃었다.그녀가 떼를 못쓰게 했다, 안 그러면 앞으로 그녀랑 같이 안 놀겠다고 했다.한여름은 어쩔 수 없이 눈물을 꾹 참고 짖었다."멍멍멍…"다들 포복절도했다. 이 장면은 평생 그녀를 따라다닐 거다.한여름이 백 번 짖고 나서야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거실로 가 사온 물건들을 탁자위에 올려 놓았다.“오늘 저녁 일 얘기는 하지 말고, 술 마시고 맛있는 거 먹으며 놀자!”다들 환호했다.그녀들은 신속하게 움직였다.그릇과 젓가락을 가져오고,식탁을 닦고,술을 땋다.그리고 다들 잇달아 자리에 앉아 음식을 전부 상 위에 펼쳤다.여진수는 잔을 들었다."우리 건배하자."모두들 술잔을 들어 단숨에 들이켰다.다들 기분이 좋았다, 오래간만에 즐거운 분위기였다.다들 음식을 먹으며 술을 마셨다, 내력으로 술을 해소시키는 사람은 없었다.어느정도 술을 마시더니 다들 살짝 취했다.“자자자, 마셔, 그리 적게 마시지 말고, 그걸 왜 남겨?""미연 언니, 뭐하는 거야? 몰래 술을 버려? 그거 나쁜 짓이야. 세 잔 더 마셔!”“슬기 언니, 우리 건배해.”…술상에서 한여름은 기세등등했다.한 손에는 술병을, 한 손에는 술잔을 들고 모든 사람에게 술을 권했다.그녀의 주량 또한 엄청나, 이렇게 많은 사람이 그녀 한 명을 이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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