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남편이 자꾸 집착한다의 모든 챕터: 챕터 1251 - 챕터 1260
1287 챕터
1251 화
그녀는 이 회사에서 반년 동안 더 머물렀다.하지만 이번에는 바보같이 상사가 시키는 것을 다 하지는 않았다.시간을 내서 쉬는 법을 배웠고 회사의 자원을 빌려 열심히 공부하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향상했다.또래 친구들이 연애하고 일을 하면서 여행을 다닐 때 그녀는 항상 시간을 쪼개 썼다.프로젝트의 상금이 나왔을 때 그녀는 마침내 약간의 기쁨을 느꼈다.비록 대부분의 돈은 대표님께 바쳐야 했지만 그녀는 정말 운이 따라주지 않는 사람이었기에 뜻대로 되는 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었다.그녀는 1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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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 화
상사에게 자기의 가정환경을 알려주는 자신의 약점을 상사에게 넘겨주는 것과 같았다.그녀의 상황을 알게 된 상사는 소위 '너 잘돼달라고 그래'라는 핑계로 힘들고 더러운 일들을 모두 그녀에게 맡겼다.돈을 주기는 했지만 아주 적었다.첫 직장에 다녔을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모든 일은 다 그녀가 하면서 돈과 공로는 상사의 몫인 셈이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조금만 나눠주었다.그녀는 결국 과로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출근하던 중 그녀가 갑자기 쓰러진 것에 놀란 상사는 정신을 차린 듯 며칠 동안 그녀의 안부를 물었다.최근 언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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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3 화
오빠와 상의한 뒤 그녀는 본가로 돌아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기로 했다.그녀의 고향은 변화가 매우 컸다.매년 설을 쇨 때마다 돌아왔었지만 이런 마음가짐으로 온 적은 없었다.추억으로 가득한 진흙 길은 모두 굳어져 있었고 중요한 큰길은 아스팔트로 되어있었다. 주위는 나무가 무성했고 몇 걸음 가지 않아서 가로등 하나가 보였다.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건 길을 따라 흐르는 강이었다.바람이 불면 밭에 있는 보리가 바람에 흔들려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자세히 들으려고 했지만 들려오는 건 개구리 울음소리, 새 울음소리뿐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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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 화
직장 부서에서 직위까지 가졌던 사람이 그 말속의 뜻을 알아듣지 못할 리 없었다.하지만 그녀는 바보인 척했다. 효도는 원래 해야 할 일이라며 웃어넘겼고 그들의 자식들까지 연루되면 빙그레 웃으며 대꾸하지 않았다.예전 같았으면 아마 본가로 오지 않았지만 밖에서 재주는 있을 거라고 한두 마디 더 했을 것이었다.하지만 이제는 이런 가십거리를 말하는 게 자기와 별 관계가 없다는 생각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내가 가서 그들 자식 대신에 효도를 도와야 하는 것도 아니고.'황소연은 자기 일에만 집중했다.여기에서는 소비가 많지 않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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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5 화
황소연은 자신이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의 인간관계를 더욱 어렵게 할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이라면 이곳에서 살아야 했기에 마을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할 수 없으니 얼굴을 붉히고 서로를 난처하게 할 뿐이었다.하지만 그녀는 상관하지 않았다.그 사람들이 이런 험담을 할 때도 그녀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녀라고 왜 이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까지 신경 써야 하는가.그녀는 회사를 그만두고 어머니를 돌보면서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모두 그녀가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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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6 화
황소연이 침대에서 일어났다.그녀는 습관적으로 가방에서 화장품을 꺼내 화장을 고치려고 했으나 주변을 둘러보고 나서야 다른 사람에게 끌려서 나온 것을 의식했다. 그러니 당연히 아무것도 가지고 나온 것이 없었다.다행히도 방안에는 일상용품이 갖춰져 있었고 방은 좀 작았지만 있어야 할 시설은 다 갖추고 있었다.황소연은 종이를 가지고 화장실에 가서 종이를 물어 적셔 얼굴에 있는 흔적을 지웠다.강하랑도 침대에서 일어났다. 침대 옆에, 기둥에 기대어 황소연을 바라봤다.“나 때문에 이런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해요.”황소연이 얼굴의 흔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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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7 화
“일찍 하긴 뭐가 일찍 해요. 어차피 다 죽을 건데 그냥 일찍 생각하는 거죠.“황소연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만약 지금 담배가 있었다면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이 말을 했더라면 더 쿨해 보였을 것이다.아쉽게도 이 방안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그저 그녀의 한숨만 남았다.강하랑이 말했다.”만약 가능하다면 당신의 안전은 보장해 드리도록 할게요. 더 운이 좋다면 당신이 오빠까지 함께 안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울게요.”황소연이 놀랐다.강하랑이 입을 삐죽이고 말했다.“만나게 된 이상 인연이죠. 내가 능력이 된다면 바른 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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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8 화
입구에 서 있는 남자도 역시 덩치가 아주 컸다. 하지만 얼굴은 아시아인 같아 보였고 수염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그런데 아주 흉악하고 무서운 몰골을 하고 있어, 그냥 보면 정말 아주 만만찮게 느껴진다.“네가 연바다의 여자야?”남자는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들고 걸어들어왔다. 그의 태도는 아주 거만했다.강하랑은 남자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앞으로 발을 내디뎠다.“아니요, 틀렸어요. 저는 저 자신이지 그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고 더욱이 그 누구의 여자도 아니에요. 만약 선생님은 그걸 물으러 오신 거면 저는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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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 화
목을 조르던 손의 힘은 홱 풀렸다.강하랑은 목을 붙잡고 콜록콜록 기침했다. 딱 봐도 호흡이 엄청 곤란해 보였다.옆에 있던 황소연은 이 광경을 보고 자기도 숨이 안 쉬어지는 것처럼 느껴져서 숨을 쉬는 것이 두려웠다.남자의 한 번도 황소연에게 관심을 준 적이 없었다. 그는 그저 음산한 눈빛으로 매섭게 강하랑을 쏘아보았다.“근데 당신은 연바다가 당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건데? 고작 당신 같은 여인도 연바다가 손쓸 만한 상대인가? 당신이랑 잠을 자면 모를까!”“...”강하랑은 한참 동안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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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 화
“증거를 대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보여드릴 게요, 증거.”강하랑은 태연한 얼굴로 몸에 스포츠 속옷만 남을 때까지 옷을 하나하나 다 벗었다.사실 이런 옷차림은 헬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옷차림이었다. 그러나 남자는 순정한 해적처럼 이런 걸 본 적이 없는 듯 놀라서 뒤돌아서기까지 했다.저 사람을 머리가 나쁘다고 말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이렇게 흉악하게 생긴 사람한테 이런 면이 있다니, 참 믿겨 지지 않네.'강하랑은 이 배에 타 있는 날강도 같은 사람들은 전부 풍부한 경력을 가진 놈들인 줄 알았다.강하랑은 남자를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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