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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최강 심야 파수꾼: Chapter 871 - Chapter 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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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그래요, 우리 이틀 후에 항구에서 만나요!”연성훈이 말했다.칼자국남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럼... 먼저 가볼게요!”연성훈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이틀 동안, 연성훈의 일상은 매우 단순했다. 그는 거의 외출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시간을 강위와 친구들을 만나며 보냈다. 그들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로 했다.강백호는 드디어 시간이 나서 여자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거의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이석구는 시간만 나면 계속 윤연서의 별장으로 가곤 했다. 그는 현지에게 관심을 가졌고 그래서 자주 그쪽으로 갔다. 연성훈은 현지가 약간 치밀한 여자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이석구가 좋다고 하는 이상 간섭할 수는 없었다.연성훈은 자기의 친구들이 피해를 보는 게 싫었기 때문이었다.그렇게 이틀은 빠르게 지나갔다.이날 아침, 은현섭의 집 앞에서 그는 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사람은 은현섭의 친척으로 은현섭이 이 집을 떠나게 되면서 친척이 이 집에 살기로 했던 것이다.이 집은 빈민가에 자리 잡고 있지만 에어컨, 온수기, 소파, 가전제품 등이 모두 갖춰져 있어 매우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 게다가 이곳은 명교가 관리하고 있는 구역이었다. 명교는 이 도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기에 아무도 그들을 건드리지는 않을 것이었다.은현섭은 말을 마치고 한숨을 내쉬며 약간의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이제 가야지!”그는 이 도시에서 자란 사람으로 밖으로 나가고 싶어 했지만 실제로 나갈 때가 되자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가뇨!”유시영이 주아영을 이끌며 말했다.그녀는 이미 인해시로 돌아가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이곳에서 한 달 넘게 지내면서 전혀 적응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주아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요!”그들의 차 두 대 외에도 또 한 대의 차량은 새끼 사자의 것이었다.도로 건너편에는 조수민이 눈물을 닦으며 큰 배낭을 메고 있었다.“울지 마, 울지 마!”점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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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5년 전, 그는 이 항구에서 떠났다. 5년을 사이 둔 지금, 그는 또다시 이 도시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그들은 도시 중심을 떠나 차를 몰았다. 칼자국남은 이미 명교 부하들을 데리고 항구 근처에 서 있었다.연성훈이 도착했을 때는 대략 오전 9시쯤이었다. 항구 근처에서 칼자국남은 아래의 짐들을 보면서 침을 삼켰다.항구에는 큰 화물선들이 많았다. 이 도시는 사실 자급자족할 수 없었기에 대부분의 물건은 외부에서 구매해야 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하기스가 조종하고 있었지만 말이다.항구 입구에는 하기스가 웃으며 서 있었고 그의 옆에는 명세빈이 함께 서 있었다. 명세빈의 뒤에는 묶여 있는 허남천도 같이 서 있었다. 연성훈을 보자 그의 입꼬리가 살짝 떨렸다.연성훈이 도착한 것을 본 칼자국남과 진서원은 급히 다가와 말했다.“사람들이 다 모였어요.”하기스와 명세빈도 다가와서 말했다.“두 척의 여객선이 준비되어 있어. 그중 하나는 2,5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1,4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이 정도면 충분하지?”“충분해.”연성훈이 담담하게 대답했다.하기스는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앞으로는 이곳에 오지 않길 바랄게.”연성훈은 웃으며 그를 무시했고 칼자국남에게 말했다.“사람들을 데리고 2,500명을 태울 수 있는 여객선에 타세요.”칼자국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하기스가 데려온 부하들의 도움을 받으며 큰 짐을 짊어진 채 항구로 갔다.그들이 떠난 후, 명세빈은 허남천을 끌고 올라와 연성훈에게 쥐여주며 말했다.“이제 조심해요. 앨런. 히베르트의 사망 소식이 퍼졌을 거예요. 이 도시에 있는 오르버계 심야 파수꾼들이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거예요.”“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죽어야 할 사람은 죽였을 뿐이죠. 괜찮아요.”연성훈은 담담하게 말했다.명세빈은 연성훈의 어깨를 두드리며 한숨을 쉬었다.“뎀프시를 빨리 해결하세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요.”연성훈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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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하기스는 그녀가 무시하는 태도에 약간 어색해 보였지만 그저 웃으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먼저 올라가세요.”연성훈이 말했다.“하기스, 다른 여객선으로 안내해 줘.”칼자국남과 그 부하들은 대부분 첫 번째 큰 여객선에 배치되었고 연성훈 일행은 두 번째 여객선에 탈 계획이었다. 두 여객선은 함께 출발하여 목적지로 향할 예정이었고 말이다.윤연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명세빈에게 인사를 했다.“명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명세빈은 평온한 표정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문제를 일으키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내가 직접 찾아갈 거야.”윤연서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단지 바깥세상을 보고 싶을 뿐이에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거든요.”명세빈은 고개를 끄덕였다.하기스의 안내를 받으면서 윤연서와 그녀의 부하들은 두 번째 여객선으로 향했다.그들이 떠난 후, 연성훈은 다시 명세빈을 바라보며 말했다.“제가 떠나면 강위랑 다른 애들은 세빈 씨에게 맡길게요.”명세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요!”그때 연성훈은 갑자기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코를 문지르며 말했다.“아, 맞다. 하기스,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어. 예전에 난 친구들과 함께 왔었어. 도경우랑 도경천이라고 하는데 어디 있는지 알아?”하기스는 고개를 저었다.“당시 네가 알고 싶어 한 건 강위랑 그 네 명뿐이었어. 그래서 나머지 두 사람은 다들 기절시켰고 그 후에는 신경 쓰지 않았어. 별로 주의해서 보진 않았는데 왜?”연성훈도 이렇게 말하는 하기스의 말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그 후, 연성훈은 또 하기스를 보며 말했다.“또 하나 물어볼 게 있어!”“너는 끝도 없냐?”하기스는 약간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빨리 말해. 빨리 말하고 빨리 가. 거슬려.”연성훈은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하기스를 노려보며 말했다.“예전에 나랑 함께한 동료가 있었어. 69번 심야 파수꾼이었고 대략 1년 전 이 도시로 왔어. 당시 그는 최고급이었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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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4화

다른 여객선의 갑판에도 사람들이 가득 서 있었고 그들은 모두 이 섬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흥분했고 어떤 이들은 걱정하고 있었으며 또 어떤 이들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이 섬에서 수년간 살았고 일부는 이 섬에서 태어나기도 했다. 이 도시가 어둠과 살인으로 가득 차 있긴 해도 어떤 사람들에게 놓고 말해서는 고향인 것이다.갑자기 경적 소리가 바다 위에 울려 퍼졌다. 연성훈은 자신이 타고 있는 여객선이 살짝 흔들리며 천천히 떠나고 있음을 느꼈다. 항구에서 하기스는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지었다. 그가 윤연서에게 작별을 고하는 것인지, 연성훈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드디어 돌아가는군요.”유시영은 갑판의 의자에 앉으며 중얼거렸다.“기분이 훨씬 나아졌어요.”연성훈은 이 신비로운 섬을 바라보며 왠지 모르게 자신이 다시 이 섬에 돌아올 것 같은 직감을 느꼈다.“하기스라는 사람 정말 신기하죠!”이때, 연성훈의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돌아보니 언제 나타났는지 모르는 윤연서 그 옆에 서 있었고 검은 드레스는 바람에 휘날리며 그녀의 매끈한 몸매를 드러내고 있었다.“그렇게 오랜 시간 알고 지냈는데도 잘 모르는 건가요?”연성훈이 물었다.“이 섬에는 신비로운 사람이 두 명 있어요. 한 명은 명 선생님, 또 한 명은 하기스에요. 명 선생님의 신비로움은 드러나 있지만 하기스의 신비로움은 숨겨져 있어요. 아마 명 선생님도 하기스라는 사람을 잘 모를걸요.”윤연서가 말했다.연성훈은 흥미가 생겨서 그녀에게 물었다.“혹시 세빈 씨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어요?”“저도 잘 몰라요.”윤연서가 입술을 내밀며 답했다.“알고 있는 건 그저 한국계의 심야 파수꾼 1번이라는 것뿐이에요. 당신보다 아래에 있죠.”순간, 연성훈과 그의 일행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명세빈이 심야 파수꾼이라는 건 사실이었다.“이런 젠장!”강백호가 말했다.“역시 그랬군요. 그럼 실력은 어떤가요?”“모르겠어요. 저희는 그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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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5화

“주인님, 문신이 보이네요.”옆에서 하기스의 집사가 말했다. 하기스는 잠시 멈칫하더니 급히 손을 내리고 문신을 살펴보며 말했다.“떠나는 걸 봐서 조금 방심했네.”“주인님, 성훈 씨를 두려워하시나요?”집사가 궁금해하며 물었다.“두려운 건 아니고...”하기스는 소매를 내리고는 손에 있는 타투를 보며 말했다.“성격을 잘 모르겠어. 명세빈 씨와 비슷하긴 한데...”“괜찮아,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어.”“그렇다면 허남천 쪽은 어떻게 하나요?”집사가 물었다.“신경 쓸 필요 없어. 내 존재를 모르니까. 지금은 명세빈 씨 앞에서 잘 대처하는 것이 우선이야. 이 기간에 돌아온 게 좀 이상하긴 하네.”하기스는 점점 멀어지는 두 척의 여객선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먼저 그들끼리 싸우게 놔두자. 재미있겠네.”연성훈은 이 모든 것들을 봤을 리 없었다. 그는 그저 갑판에서 바람을 맞으며 서 있었을 뿐이었다. 그때 여객선 직원 중 한 명이 다가와 그에게 말했다.“우리는 오르버까지 가는 데 약 10일이 걸립니다. 여객선의 자원은 7일 정도 사용할 수 있고 7일 후에는 다른 항구에서 보급을 받을 겁니다.”연성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문제없습니다!”“단, 비용은 달러로 지불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직원이 조금 머뭇거리며 연성훈을 바라봤다.황슬기가 차분하게 말했다.“카드로 결제하면 되죠?”“네, 가능합니다!”직원이 즉시 답했다.“그럼 제 카드 쓰면 돼요.”황슬기가 평온하게 대답했다.“그리고 보급은 특정 국가나 도시가 아니라 해적들이 운영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가격이 많이 비쌀 수도 있어요. 평소에는 해적들을 피하지만 이번에는 인원이 너무 많아서...”직원이 계속해서 설명했다.“해적들이요?”연성훈이 흥미롭게 물었다.“재밌네. 우리가 해적들과 거래한 게 첫 임무 때였지. 그때는 화물선이 납치되어서 전국성이 우리를 데리고 구출하러 갔었잖아.”크라임 시티를 떠나면, 지하 세계의 사람들, 무술가들을 만날 일은 거의 없을 것이었다.이들은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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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화

사람마다 샴페인을 한 잔씩 따르고 몇 명이 잔을 부딪치며 이야기를 나눴다. 점점 작아지는 섬을 바라보며 강백호가 중얼거렸다.“크라임 시티, 나랑 잘 맞는 것 같았는데. 여자들도 너무 자유롭고 좋고 말이야... 이번에 겨우 3일밖에 즐기지 못했네. 너무 아쉬워.”“너!”장은연은 참을 수 없이 그의 다리를 차며 말했다. “너도 이제 나이가 꽤 되잖아. 제대로 가정을 꾸리는 게 좋지 않겠어? 지금 넌 명성이 너무 나빠. 네 이름 들으면 여자들이 다 피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아내를 찾으려고?”“그러면 심야 파수꾼들 사이에서 안 찾으면 되지.”강백호가 입을 삐죽이며 대답했다.“어차피 나는 이제 심야 파수꾼도 아니잖아.”섬에서 점점 멀어지며 그들은 광활한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었다. 주변에는 바다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먼 곳을 내다보아도 끝이 없는 바다만 보였다. 처음 보는 사람은 신이 나겠지만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로 보면 점점 지루해지고 매우 지쳤다.그녀들도 그렇게 생각하며 갑판에서 2시간을 보내고는 방으로 돌아갔다. 여객선에는 카지노와 게임이 있었다. 그녀들은 지루하지 않게 장은연의 방에서 게임을 하기로 했다.강백호와 이석구도 아주 지루했다. 구백은 시끄러운 옆 여객선의 소리를 들었다. 분위기는 아주 즐거워 보였다. 두 여객선은 거리도 가까웠기 때문에 강백호는 바로 옆 여객선으로 넘어갔고 이석구는 현지를 찾으러 갔다.갑판에는 연성훈과 윤연서만 남아 있었다. 연성훈은 샴페인 한 잔을 들고 배에 기대어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윤연서는 연성훈 옆에 앉아 미소 지으며 말했다.“왜 저를 당신 팀에 데려간다는 말은 하지 않아요?”연성훈이 그녀를 쳐다보며 대답했다.“알다시피 저는 이제 심야 파수꾼이 아니에요. 마침 두 사람밖에 없는데 솔직히 말해보세요. 이 도시를 떠난 이유가 무엇인지 말이에요.”“그냥 젊을 때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보고 싶어서요. 이 도시에서 평생 갇히고 싶지 않았거든요.”윤연서가 대답했다.연성훈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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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화

넓은 바다 위에서 두 척의 여객선이 천천히 항해하고 있었다. 하나는 거대한 여객선, 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작은 다섯 층짜리 여객선이었다.작은 여객선의 갑판에는 연성훈과 윤연서가 마주 서 있었다. 바람에 의해 윤연서의 치마가 몸에 붙어 다소 유혹적으로 보였다. 그녀의 나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면 연성훈은 심장이 뛰었을지도 모른다.윤연서는 헝클어진 긴 머리를 정리하고는 바다를 바라보며 말했다.“40년 전쯤의 일이었어요.”거의 40년 전이라면 지난 세기의 일이었다.윤연서는 계속 말했다.“그때도 우리 집은 여전히 명문가였어요. 그런데 우리는 어떤 가문과 적대관계가 되었고 그 결과 우리 가문은 망했어요. 그때, 저는 겨우 중급 레벨이었고 가족 중에 살아남은 건 저 혼자뿐이었어요. 그들은 저를 이 도시로 유배시켰고요. 저는 15년 동안 노력해서 겨우 특급에 도달했어요. 그때 저는 33살이었죠. 특급이 되면 복수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그때 하기스가 말해주더라고요. 이 도시를 떠나려면 그를 이겨야 한다고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또 그를 이기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어요. 그 긴 시간 동안 세력을 모아 북구 성주로 되었지만 하기스는 너무나도 큰 산이어서 도저히 넘을 수 없었어요.”“복수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지만 복수를 할 수가 없었던 거죠.”윤연서는 이렇게 말하면서 차분하게 연성훈에게 물었다.“이런 느낌을 이해할 수 있나요? 40년이 지났으니 다 지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원망스러운 건 여전히 제 마음 깊숙이 숨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정말로 하기스를 이길 수가 없었어요.”윤연서는 연성훈을 바라보더니 차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그녀는 세부적인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연성훈은 고개를 들고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그래서 연서 씨네 가문을 공격한 사람 누구였어요? 아직 살아있다고 확신해요?”윤연서는 고개를 흔들며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먼저 뎀프시부터 처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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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화

윤연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배 안으로 들어갈게요. 피부가 타겠어요.”말을 마친 그녀는 배 안으로 들어갔다.연성훈은 미소를 지었다. 전에 공사장에서도 일을 해봤던 그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연성훈은 의자에 누워 바다를 감상하고 있었다.그로부터 며칠간, 두 척의 여객선은 평온하게 항해를 계속했다. 연성훈은 바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SIM 카드로 교체했지만 신호는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몇 명의 여성들도 며칠간 게임을 하면서 지루해졌고 이젠 흥미도 없어졌다. 돈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그녀들은 단순히 게임을 노는 것만으로는 지루함을 느꼈다.강백호는 그들이 아무 내기도 없이 게임을 논다는 것을 듣고 건의를 제기했다.그는 ‘이기면 자신의 여자 친구로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그 말을 들은 황슬기와 추인혜는 화가 나서 그를 때렸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연성훈은 임하은과 주초민도 함께 온 것을 안 연성훈은 깜짝 놀랐다. 그들은 원래 다른 여객선에 있었지만 강백호를 만난 후, 그를 졸라서 연성훈이 있는 여객선으로 온 것이었다.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갔고 이날은 모두가 갑판에서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강백호는 바다에 대고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바다 너무 지루해!”그때 한 선원이 갑판에 올라와 연성훈에게 말했다. “성훈 씨, 보급 지점까지 약 1시간 남았습니다.”연성훈은 약간 놀라며 말했다.“얼마나 머무를 예정인가요? 우리도 내려서 잠깐 걸어 다닐 수 있을까요?”“내려서 산책하는 건 가능하지만 최대한 조심해야 합니다. 그들은 해적들이라서 성격이 나쁘거든요. 충돌이 일어나면 좋지 않을 거예요.”선원이 신속히 설명했다.연성훈은 코를 문지르며 말했다.“이건 칼자국남과 상의도록 해요. 우리 몇 명만 내려서 잠깐 걸겠습니다.”“네, 알겠습니다. 대략 4시간 정도 머무를 예정이고 보급비는 연성훈 씨께서 지불하셔야 하니 함께 내려도 좋습니다. 또 대략 100명 정도가 물자를 운반해야 합니다.”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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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화

그들은 갑판을 지나 섬으로 향했다. 옆 여객선에서 칼자국남과 그의 부하들이 무기 없이 갑판에서 내려왔다. 무기를 허용하는 곳은 크라임 시티 외에는 거의 없었고 해적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무기를 많이 지니고 있는 건 오히려 충돌을 일으킬 수 있었다.연성훈 쪽에는 선장이 앞장을 섰다. 그가 섬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섬에 있었다. 이들은 검게 탄 피부에 낡은 옷을 입고 있었다. 오랫동안 해빛에 비친 탓인 것 같았다. 연성훈은 그들이 가슴에 총을 걸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선장은 잎장을 서더니 그들과 연성훈이 들어본 적 없는 언어로 대화하고 있었다.연성훈이 대충 계산해 보니 항구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유시영은 해적들을 보고 두려워하며 말했다.“저는 내리지 않을래요.”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그러면 넌 위층에 남아서 진서원 씨와 함께 있어.”진서원은 해적들에게 관심이 없었고 빨리 유로파에 도착해 뎀프시를 처리하고 복수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다.항구의 사람들은 갑판에 있는 추인혜, 황슬기, 윤연서의 외모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그들의 외모는 해적들보다 훨씬 뛰어나고 피부 상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입을 열고 휘파람 소리를 냈다.윤연서는 자신에게 이런 대우를 받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이 사람들 죽여도 되나요?”강백호는 깜짝 놀랐다.이 사람들은 총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들 일반인이었기에 윤연서의 상대는 아니었다.만약 여기에서 충돌이 생기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여기에서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 않았다.“연서 씨, 그 사람들이 휘파람 소리를 내는 것은 연서 씨가 예쁘다는 증거예요. 바깥 세계에서는 예쁜 여자를 자주 희롱하곤 해요. 만약 계속 이대로라면 하루에 수백 명을 처리해야 할지도 몰라요.”그의 말이 틀리진 않지만 윤연서는 그의 표현에 불쾌감을 느꼈다.“이 사람들보다 먼저 당신을 먼저 처리해야 할 것 같아.”윤연서가 불쾌하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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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0화

이때, 연성훈네 선장이 미간을 찡그리며 책임자 앞에 가서 뭐라고 떠들기 시작했다. 선장의 말을 들은 그는 이를 듣고 미간을 찌푸리며 군중 속으로 달려가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연성훈 일행을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은 얼굴이 불만스러워하면서 물러났다.“뭐라고 말한 거예요?”연성훈이 찡그린 얼굴로 물었다.“계속 이런 식으로 하시면 다음 섬으로 가겠다고 말했어요”“돈 때문에 그가 양보하신 거죠.”선장이 말했다.돈은 현실 세계에서 많은 것을 의미한다. 무기나 음식을 구매할 수 있었다.“이런 잡것들!”장은연은 코웃음을 치며 차갑게 말했다. 그리고는 그 사람을 땅에 내팽개쳤다.이때 연성훈의 선장이 말했다.“자 여러분, 따라오세요!”그들은 그 흑인을 따라갔다. 칼자국남이 데리고 온 사람들과 연성훈 일행, 대략 백여 명이 항구의 인파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갔다.잠시 후, 황슬기가 연성훈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저기 봐!”연성훈이 그녀가 가리킨 방향을 보자 또 하나의 호화로운 여객선이 보였는데 여객선의 갑판 위에는 총을 든 해적 복장을 한 사람들이 순찰하고 있었다.“이게...”연성훈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해적들이 저 여객선을 납치한 건가?”“정확히는 모르겠어.”옆에서 강백호가 대꾸했다.“하지만 만약 납치해 온 것이라면 우리가 나서야 할 필요가 있어.”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그들이 이제는 심야 파수꾼이 아니지만, 만약 납치된 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차마 방관할 수 없었다.“관찰해보자. 어쩌면 여객선은 단지 미끼고 그들이 이곳 사람들과 거래 중일 수도 있어.”이석구가 말했다.그들은 대화하면서 마을을 지나갔다. 거리에는 흙길밖에 없었고 건물들은 매우 작아서 단순히 거주용일 뿐이었다. 연성훈 일행이 나타나자 그들은 이곳 사람들과 달랐기에 이목을 끌었다. 옷을 입는 것부터 달랐기에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눈길로 그들을 쳐다보았다. 연성훈은 이곳 사람들, 특히 남자들에게서 전투해야만 있을 수 있는 거친 기운을 느꼈다.그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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