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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Chapter 1291 - Chapter 1300

1614 Chapters

1291 화

임재민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유나는 핸드폰을 든 채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떠오르지 않았다.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나도 모아둔 돈이 좀 있어. 그리고 부모님도 도와주고 계셔.”유나는 머뭇거리다 완곡하게 거절했다. “그거랑은 달라. 우리 둘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내가 진이 아빠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임재민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는 유나의 마음속 응어리가 아직 풀리지 않은 걸 잘 알고 있었다. 이번 통화를 빌어서 그는 유나와 재결합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슬쩍 자기 생각을 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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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2 화

유나는 할말이 없었다. 어떠한 변명도 무색해 보였다. 부모가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그녀는 황찬성에게 부담 주지 않으려고 간병인을 썼다. 하지만 황찬성은 강하게 반대하였고 자신을 간병인처럼 쓰면 된다고 고집했다.그는 돈도 받지 않겠다고 버텼지만,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는 입도 벙긋하지 않았었다. 유나가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자 하수현은 더 비아냥거렸다.“왜 말이 없어요? 당신도 찬성 씨한테 너무했다 싶은 거죠?”“찬성 씨랑 저는 그냥 친구 사이에요. 하수현 씨가 생각하는 그런 복잡한 관계가 아니에요.”유나는 평정심을 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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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3 화

유나의 덤덤한 태도에 황찬성은 당황스러웠다.“왜 그래? 기분이 안 좋아?” 한쪽에서 서정원은 유나의 어머니와 얘기하고 있었고 최성운과 유나의 아버지는 지루한 듯 앉아있었다. 유나는 고개를 숙인 채 낮은 소리로 대답했다.“그냥 찬성 씨를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으려고.”황찬성은 영문도 모른 채 유나를 바라보았다. 왠지 그녀가 자기 눈을 피하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왜 나를 보지도 않고 얘기해?”황찬성은 어색하게 웃으면 물었다. 유나의 태도가 너무 이상했다. 예의를 차리는 것도 아니고 화난 것도 아니었다. 그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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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4 화

갑자기 변한 화제에 황찬성은 뭐라 할말이 떠오르지 않았다.유나의 얼굴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하수현과 연관시켰다.“하수현이 너 보고 내 일자리를 찾아봐달라고 했어?”황찬성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아니. 그런 게 아니야.”유냐는 그의 엉뚱한 상상력에 그만 웃음이 났다. “그런데 그 하수현이라는 여자도 너를 많이 걱정하고 있었어. 나도 마찬가지야. 찬성 씨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면 좋겠어.”유나는 다정하게 황찬성을 격려해 주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서정원의 인맥을 빌려서 그가 더 이상 황폐하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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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5 화

유나는 가방 안과 유모차 안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휴대폰이 없었다. 붐비는 식당 안에서 그녀는 망연자실하게 앉아있었다. 아까 진이를 안을 때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걸 누가 집어 간 게 틀림없었다. 아직 계산을 못한 유나는 사장한테 양해를 구하고 서정원에게 도움을 청했다. 한 시간 뒤, 식당에 도착한 서정원은 덩그러니 앉아 있는 유나를 발견하고 고개를 흔들었다. “오래 기다렸죠. 내가 가서 계산하고 올게요.”서정원은 계산을 마치고 유나 옆에 앉았다. “정말 미안해요. 임신 중이셔서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유나는 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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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6 화

신유정의 요염한 자태를 보면서 임재민은 환각이 보이기 시작했고 귓가에는 유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눈앞에 가증스럽던 신유정의 얼굴은 청초한 유나의 모습으로 변했다.“정말 누나야?”임재민의 눈빛은 기대와 희열로 번뜩이었다. 그는 밤낮으로 그리워하던 연인을 꽉 안으며 시간이 영원히 멈추기를 바랐다.계획이 거의 성공하게 되었지만, 신유정은 속으로는 이를 갈았다.임재민은 항상 자신을 소 닭 보듯 했다. 아무리 비위를 맞춰도 소용없었다. “재민아, 내가 그렇게 좋아?”유나에 대한 질투심으로 불탔지만, 그녀는 다른 방법이 없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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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7 화

“맞아, 지금도 방해하고 있잖아. 눈치가 있다면 유나에게 그만 질척거려.”황찬성은 유나를 등 뒤로 숨기고 임재민을 노려보면서 경고했다.한 달 전, 임진이는 이송혜 때문에 바닥에 엎어져서 머리에 혹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그날 밤에는 고열까지 났다. 게다가 유나 부모는 병원에 가는 길에 교통사고까지 당했다. 황찬성은 이 모든 게 신유정이 꾸민 짓인 줄 몰랐지만, 임재민이 코빼기도 안 비치는 걸 보면서 유나가 그에게 가면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자신과 유나가 비록 친구 사이라고 해도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서 언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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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8 화

유나는 목이 메어왔다.똑같은 질문을 자신에게도 해봤지만,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재민의 어머니와 싸우기 싫어 마음속으로부터 회피하는 걸까?’‘아니면 세 식구만 따로 나가서 살면 없던 일이 될까?’아니다. 이송혜는 이틀에 한 번씩 집에 찾아와서 꼬투리를 잡을 것이다. 죽으니 마네 하고도 남을 사람이었다. 그리고 신유정.유나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임재민은 그녀가 대답이 없자 짜증 나는 듯 물었다.“그래서 지금 남친은 황찬성이야? 다시 사귀기로 했어?”만약 유나가 정말 그놈이랑 사귄다면 그는 견딜 수 없을 것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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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9 화

서정원은 연달아 의사에게 몇 번이나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서야 안심하고 떠났다."그동안 두 아이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많이 받았고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당신들에게 회사를 맡기기로 했어요."서정원이 차에 앉아 있을 때 갑자기 이런 말을 했다. 평소에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그녀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이 회사는 서정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만든 회사였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그의 수많은 심혈을 기울였다."아무도 당신의 일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최성운은 그에게 정확한 답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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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화

"아이가 태어났을 때 몰래 병원에 가서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두 아이 모두 모반이 있었어. 왜 지금은 없지? 게다가 작은 나비 모양의 모반이었어."그 말을 듣고 문득 생각해 보니 서정원도 자신이 어릴 적에 어깨에 나비 모반이 하나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너무 못생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른이 된 후 시술로 지워버렸을 뿐이었다."모반까지 유전되지는 않겠죠."서정원이 이렇게 말하며 두 아이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았다. 이 말을 들은 최성운도 긴장했다."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 아이가 우리 손에 있는데 설마 바꿔치기한 사람이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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