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3691 - 챕터 3700

3926 챕터

3691 화

“문 대표님이 그렇게 소심한 분은 아니시잖아요. 게다가 티나 씨는 여자잖아요. 설령 실수로 두 분에 어떤 모습을 목격하더라도 대표님은 크게 문제 삼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내가 들어가서 뭔가를 봤다면, 대표님이 나한테 어떻게 했을 것 같아요?” 동준은 자신의 목을 그으는 시늉을 했다. 소남이 원아를 얼마나 신경 쓰는지를 보면, 만약 동준이 원아에 관한 어떤 ‘불필요한’ 것을 봤다면 자신은 티나와는 다르게 바로 처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동 비서님, 다음번에 이런 ‘구경거리’는 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시켜주세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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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2 화

소남과 원아가 집에 도착하자, 아이들이 달려와 둘러싸며 분위기가 한껏 밝아졌다. “아빠, 내일이면 아빠도 방학이에요?” 헨리는 소남의 손을 잡고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아이들은 모두 어른들이 빨리 설연휴가 되길 바랐다. 그래야 어른들이 더 오래 자신들 곁에 있어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명절을 즐기기를 간절히 원했다. 예전에 가짜 원아인 로라가 아이들의 엄마 행세를 할 때는, 명절 분위기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로라가 문씨 가문의 분위기를 완전히 엉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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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3 화

“네, 맞아요. 문 어르신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어르신께서 자신은 막을 수 없으니 대표님이 알아서 하라고 하셨어요.” 오현자가 말했다. 소남은 할아버지가 왜 자신에게 그렇게 말을 했는지 알고 있었다. 만약에 문현만이 장인숙의 귀국을 막으면 소문이 퍼져 악의적인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소남은 불쾌하게 미간을 찌푸렸다. 장인숙의 성화로 성형병원을 바꿔줬는데 그곳에서도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더니, 이제는 설 명절에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하겠다고 나섰다. ‘어머니가 돌아오려는 이유는 아마도 설을 보내려는 게 아니라, 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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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4 화

“할아버지께서 다른 지시사항은 없으셨어요?” 소남이 물었다. 문현만이 장인숙 문제를 소남에게 맡겼다는 것은 그녀에 대한 태도가 분명하다는 뜻이었다. 즉, 그는 장인숙을 환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장인숙이 소남의 생모인 이상, 결정권은 소남에게 맡겨야 했다. 장인숙이 돌아오겠다고 하면 누구도 그녀를 막을 수 없었다. 만약 막으려 한다면, 장인숙은 틀림없이 문제를 일으킬 것이 분명했다. [작은 사모님에 관한 다른 말씀은 없으셨지만, 대표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설날에 고택으로 와서 함께 밤을 보내길 원하신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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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5 화

원아가 주는 고민은 사랑에 관한 것이었다. 반면, 장인숙이 주는 고민은 가장 순수한 의미의 골칫거리였다. “장 여사님이 정말로 귀국해서 이곳에서 설을 보내시기로 한 건가요?” 원아가 물었다. “확정됐어요. 이미 비행기 표도 예약했고, 모레 도착할 거예요.” 소남이 대답했다. 장인숙이 어떤 사람인지는 원아도 잘 알고 있어서 한숨을 쉬었다. “그럼 장 여사님은 어디에 머물게 되나요? 다른 의미는 없어요, 단지 아까 아이들 반응을 보니 꽤 예민해 보이길래요...” “어머니 별장 청소하게 했어요.” 소남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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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6 화

“올해는 우리 고택에 안 가면 안 돼요?” 늘 말이 없던 훈아가 갑자기 물었다. 훈아는 장인숙의 외모를 두려워하지는 않았지만, 소란스러운 환경을 싫어했다.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마 힘들 거야. 증조할아버지가 이미 설날에 너희 함께 식사하자고 하셨거든.” “아...” 원원은 가벼운 탄식을 내뱉고 고개를 떨궜다. 아이들은 증조할아버지를 좋아하지만, 채은서와 장인숙의 끝없는 다툼은 싫어했다. 아이들도 이제는 예전처럼 순진하지 않았다. 장인숙이 돌아오면 집안에서 무언가 일이 벌어질 거라는 걸 이미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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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7 화

‘그리고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위험이 닥칠 수도 있어서...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 “우리 헨리, 착하지, 할머니는 너희를 해치지 않을 거야.” 원아는 이렇게 아이들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장인숙은 늘 문씨 가문의 이익을 노리고 있었고, 자신이 더 많은 것을 챙기기 위해 아이들을 이용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비록 장인숙은 원아를 무시했지만, 아이들은 소남과 원아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었기에 아이들에 대해서만큼은 조금 너그럽게 대하는 편이었다. 특히 아이들이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상을 받아올 때면 그걸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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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8 화

우정희는 장인숙의 마음을 읽고는 부드럽게 말했다. “사모님, 아드님 참 효자세요.” 이 말을 듣자 장인숙은 더 화가 났다. “효자? 무슨 효자야! 나와서 짐 한 번 들어주지도 않는데! 채은서 그 불여우가 애를 망친 게 틀림없어. 이번에 돌아가면 제대로 교육 좀 해야겠어.” 장인숙은 여전히 어머니의 태도를 취했지만, 정작 어머니로서 해야 할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 정희는 서둘러 말했다. “아마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려워서 그랬을 거예요. 아시잖아요, 공항 주차장은 항상 붐비잖아요. 그래서 못 들어온 거죠.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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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9 화

“사모님, 제가 아까 밖 온도를 확인해봤는데 꽤 춥더라고요. 옷 하나 꺼내 입으실래요?” “괜찮아, 춥진 않아. 잠시 후 차 안에 들어가면 따뜻해질 거야.” 장인숙은 말했다. 그녀는 추위를 잘 타지 않았고, 비록 지금 얼굴에 주름이 많았지만 여전히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렇죠. 사실 사모님 아드님도 마음이 참 따뜻하신 것 같아요. 만약 차에서 내려서 짐을 들어주러 온다고 차 시동을 꺼야 할 테고, 그러면 차 안이 추워지잖아요.” 정희는 장인숙의 과거를 조사한 바 있었다. 비록 국내에서 장인숙에 대한 정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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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 화

“사모님, 먼저 차에 타세요. 짐은 제가 트렁크에 넣을게요.” 정희가 서둘러 말했다. 장인숙은 정희의 태도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 뒷좌석 문을 열고 차에 올랐다. 정희는 큰 여행 가방 두 개를 차 뒤로 끌고 갔다. 먼저 자신의 여행 가방을 트렁크에 넣었다. 여행 가방은 크지만, 그리 무겁지 않아 쉽게 넣을 수 있었다. 그 다음, 장인숙의 여행 가방을 넣으려 했다. 무거울 것을 예상하고 준비한 정희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몸을 숙였다. 그러나 가방을 들자마자 중심을 잃는 바람에 가방이 차 옆에 부딪힐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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