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3698 화

우정희는 장인숙의 마음을 읽고는 부드럽게 말했다.

“사모님, 아드님 참 효자세요.”

이 말을 듣자 장인숙은 더 화가 났다.

“효자? 무슨 효자야! 나와서 짐 한 번 들어주지도 않는데! 채은서 그 불여우가 애를 망친 게 틀림없어. 이번에 돌아가면 제대로 교육 좀 해야겠어.”

장인숙은 여전히 어머니의 태도를 취했지만, 정작 어머니로서 해야 할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

정희는 서둘러 말했다.

“아마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려워서 그랬을 거예요. 아시잖아요, 공항 주차장은 항상 붐비잖아요. 그래서 못 들어온 거죠. 사모님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