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니에요. 고질병이에요.” 원아도 사윤처럼 경험이 많은 의사 앞에서 완전히 괜찮다고 말하면 의심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다른 핑계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검사를 도와드릴까요?” 사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아니요, 그냥 고질병이에요. 제가 잘 아는데, 이러다 말아요. 괜찮아요. 고맙습니다.”원아는 거절하면서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사윤 앞에서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허리의 문제를 간파당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교수님도 의학에 대해 잘 아시니 스스로의 몸에 대해서 잘 아시겠지만, 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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