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2101 - 챕터 2110

3926 챕터

2101 화

원아의 신경은 순식간에 팽팽해졌고 문고리에 걸린 손도 약간 떨렸다.종이가 바닥에 떨어져 있다는 것은 누군가 들어왔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비록 이곳의 보안 시스템이 전에 살던 곳보다 수천 배, 수만 배 더 좋다고 해도 안드레이라면 쉽게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이 세상에서 안드레이를 막을 수 있는 건 별로 없을 것이다.원아는 깊게 한번 심호흡을 하고 다시 생각을 했다. 만약 안에 있는 사람이 안드레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곳은 문소남의 아파트였다.그가 자신의 집에 CCTV를 설치했을지도 모른다. 안드레이가 들어왔다면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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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 화

“누나, 우리 같이 가요.”헨리는 ‘초설 누나’가 거절하자 마음이 급해졌다. “누나랑 밥 먹은지 너무 오래되서 그동안 입맛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살도 많이 빠졌어요.”헨리는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울상을 지었다. 원아는 아들을 보면서 정말 살이 빠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전에는 포동포동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헨리는 아직 아이라 체중 조절이 필요 없었다. 그녀는 엄마로서 마음이 아팠다. 눈치 빠른 헨리는 ‘초설 누나’의 마음이 기울었음을 느끼고 계속 애교를 부렸다.“누나, 저 불쌍하죠? 그러니까 저랑 같이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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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 화

원아는 직원이 소남에게 오렌지주스를 건네는 것을 바라봤다. 그녀는 소남이 주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신선한 주스라 해도 그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소남은 오렌지 주스를 받아 ‘염초설’ 앞에 놓았다.직원이 그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오렌지 주스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여성의 피부에 좋습니다. 사장님께서 사모님을 정말 생각하시는군요. 잠시 후, 다시 한 잔 가져오겠습니다.”그러자 그녀가 얼른 설명했다.“괜찮아요. 사장님은 주스를 좋아하지 않아요.”말이 끝나자마자 소남이 그녀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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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 화

헨리는 아빠 문소남이 매력이 없다는 것을 직접 지적했다.소남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누가 쓸데없이 그런 드라마를 보라고 했어?”“큰 할머니가 보고 계실 때 같이 봤어요. 아빠, 드라마가 쓸데없어요? 그렇게 쓸데없는 걸 큰할머니는 왜 봐요?” 헨리는 끊임없이 질문을 퍼부었다.소남 친어머니 장인숙이 감옥에 들어간 이후로 소남 아버지인 문진호의 본처 채은서 여사는 자기가 문씨 고택의 유일한 안주인인 양 생활했다. 문씨 가문 제일 큰 어른 문현만이 거실에 없을 때면 그녀는 거실의 커다란 소파에 기대어 일일 드라마나 아침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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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 화

소남은 장인숙 이야기에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변호사가 무슨 말을 했길래 그러세요?”장인숙이 골동품을 훔치다가 체포되어 감옥에 들어간 후, 소남이 면회를 신청해도 어머니가 거절했었다. 3년 동안 그는 면회를 갈 때마다 거절당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변호사를 통해 일을 처리했다. 문현만은 말을 하려다가 멈추었다가 마침내 말을 꺼냈다.“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말하기 어려워. 변호사가 다 준비해 놓았으니까 네가 가서 상황을 살펴봐.”“네, 알겠습니다.” 소남이 대답했다. “내일 가볼게요.”그러자 헨리가 나섰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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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 화

장인숙은 얼굴과 목의 피부만 변했을 뿐 몸의 이상은 없었다. 의사는 얼굴의 주름은 해결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비록 얼굴은 그렇게 됐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방법은 하나뿐이었는데 성형수술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교도소에 있으니 그런 수술을 할 수는 없었다. 돈이 있다고 해도 의사를 불러 들일수는 없잖은가! 결국, 그 일은 흐지부지 되었다. 소남은 눈살을 찌푸리고 변호사를 쳐다보았다.그가 설명했다.“의사 말로는 장 여사님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얼굴 변화와 관련해서는 제대로 된 설명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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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 화

문소남은 교도소에서 나와 사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오늘 외래진료를 보는 날이라 수술이 없었다. 소남은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그는 외래진료실로 들어갔다.“형님, 제가 환자분을 다 볼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사윤은 환자에게 맥을 짚을 테니 다른 손을 내밀라고 손짓했다. 소남은 벽에 기대어 그 모습을 바라봤다.“급하지 않아.”사윤은 환자의 맥을 짚은 뒤 처방전을 써 주며 영상을 찍을 것을 권했다. 환자가 처방전을 들고 떠나자 그가 문을 닫고 웃으며 말했다.“무척 급해 보이는데요?”급하지 않은 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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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 화

원아는 소남의 표정에서 무언가를 알아내려고 노력했지만,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제가 준비할 게 있을까요?” 그녀는 그의 말을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무언인지 알고 싶었다. “없어요.”소남은 말을 마치고 바로 사무실을 떠났다. 그녀에게 더는 질문할 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듯.원아는 닫힌 문을 보며 너무 어이가 없었다. ‘소남 씨 태도와 말로 봐서 데이트는 확실히 아니야. 그런데 무슨 일이기에 회사 밖에서 보려는 거지?’원아는 이해가 안 됐다. 하지만 요구하는 게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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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 화

사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심결에 말했다.“염 교수님은 우리 문 대표님에게 관심이 많으셨나 봐요.”그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지만 그 말을 듣는 원아는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눈을 내리깔고 푸른 벽돌을 바라보며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그냥 어쩌다가 본 거예요.”사윤은 그녀의 말투가 변한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 장인숙에게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다. 교도관이 그들을 면회실로 데리고 갔다.원아는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들어갔지만 사윤은 여러가지 의료용품을 상자에 담아왔다. 교도관이 그가 가지고 온 상자를 점검했다. 금지품이 발견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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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 화

장인숙의 맥은 별로 이상한 점이 없었다.원아는 그녀의 얼굴 피부가 벗겨지는 것을 보더니 물었다.“혹시 여기 오기 전에 어떤 특별한 약을 먹었거나 피부관리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나요?”장인숙이 비웃듯 말했다. “내가 먹는 건 모두 유명 브랜드의 건강식품이야. 그런 건 아무 문제가 없어.”“어떤 건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원아는 그녀가 지금 이렇게 된 것은 이곳에 들어오기 전의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다른 사람이 먹어도 문제가 없는데, 어떻게 내가 먹는 것에 문제가 있을 수 있겠어? 나는 스킨케어 화장품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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