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우리 같이 가요.”헨리는 ‘초설 누나’가 거절하자 마음이 급해졌다. “누나랑 밥 먹은지 너무 오래되서 그동안 입맛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살도 많이 빠졌어요.”헨리는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울상을 지었다. 원아는 아들을 보면서 정말 살이 빠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전에는 포동포동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헨리는 아직 아이라 체중 조절이 필요 없었다. 그녀는 엄마로서 마음이 아팠다. 눈치 빠른 헨리는 ‘초설 누나’의 마음이 기울었음을 느끼고 계속 애교를 부렸다.“누나, 저 불쌍하죠? 그러니까 저랑 같이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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