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781 - Chapter 1790

3926 Chapters

1781 화

로라는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문소남의 옷소매를 가볍게 잡아당겼다.“난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아요. 내가 설명할 게요.”소남은 그녀가 잡고 있는 옷을 가볍게 잡아 뺐다. “내가 이미 뒤처리까지 다 했어. 이제는 그 기자를 만나지 마.”“네.” 로라는 허전한 마음에 소남을 붙잡고 싶었지만, 이미 떠난 뒤였다. ‘문소남은 네게 왜 그 기자와 연락했는지, 왜 그를 보호하고 있었는지 물어보지 않았어. 마치 전혀 궁금하지 않다는 듯이.’‘말로는 다 끝났다고 했지만, 내게 대하는 태도는 전보다 더 차갑고 냉담해. 분명히 그렇게 느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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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2 화

‘나스쨔’인 원아는 주지혜로부터 응접실에서 누군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는 미소를 지었다. ‘흥 누구인지 알 것 같네.’원아는 천천히 응접실 문을 열었다. 그 곳에는 로라가 어색한 자세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원아는 문을 닫고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 “저를 찾으셨어요?”“그랬는데요 그럼 안돼나요?” 로라는 ‘나스쨔’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면서 질투심이 폭발했다.‘남자를 유혹하기에 아주 딱인 얼굴이잖아? 어쩐지 문소남이 넘어갔어!’‘예전 정보에는, 문소남이 청순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던데 정보가 확실한 게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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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3 화

원아는 그의 말을 따르고 싶지 않았지만, 심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시대로 약을 조제했다. “약?” 로라는 속으로‘나스쨔’가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아침저녁으로 상처에 발라야 해요. 만약에 내가 약에 독을 넣었을까 봐 걱정되면 안 발라도 되고요. 하지만 당신이 자꾸 상처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면 문 대표님이 알아챌 지도 몰라요.” 원아는 문 손잡이를 잡으며 고개를 돌렸다. “아, 참! 당신은 나에게 시비를 걸려고 온 건 아니겠지요? 어차피 당신이 나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어 보이니 우린 각자 자기 일만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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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4 화

“네, 사모님.” 주지혜는 ‘원아’의 명함을 들고 속으로 무척 기뻐했다. 그녀는 ‘원아’을 배웅하고 돌아와 다시 일을 시작했다. 그때, 조재하가 사무실로 들어왔다.“지혜 씨, 아침 내내 뭘 한 거예요? 지원자들 개인자료를 내 책상에 놓으라고 했는데 아직 인가요?”주지혜가 얼른 일어나 설명했다. “방금 사모님을 모시느라 바빠서 시간이 없었어요. 지금 바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사모님? 어떤 사모님?” 조재하는 주지혜가 핑계를 대고 있다고 생각했다.원래 개발팀에는 연구 보조가 두 명이었지만, 이수혁이 ‘염초설’의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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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5 화

대표실에서 그리 멀리 가지 않았던 동준은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또 무슨 일로 대표님이 기분이 상했는지 궁금했다. ‘설마 점심이 맛이 없나?’동준은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가 아직 보고하지 않은 일이 생각나 되돌아갔다. “대표님!” 그가 대표실 문을 두드렸다.소남이 소리쳤다.“무슨 일이야?”동준은 소남이 조금 전 친 것이 유리라고 생각하고는 얼른 창문을 살폈다. 다행히 금이 가거나 깨진 곳은 없었다.“오늘 오후 2시 30분에 BA제약 대표님과 약속이 있습니다.”소남은 기억이 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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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6 화

동준은 문소남 곁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그때 그때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응.” 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의자에 앉아 초청장을 서랍 안에 넣었다.동준이 다시 물었다.“대표님, 조재하 교수에게 이번 연회에 참석하라고 할까요?”안드레이는 일부러 연회에 연구원들을 데리고 오라고 한 듯했다. “그렇게 해.” 소남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말했다.“그리고 염초설도.”동준은 의외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염 교수님? 일반적으로 이런 연회에는 한 명만 데리고 가면 되는데 왜 염 교수까지 데리고 가시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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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7 화

조재하는 내선전화를 들고 이 좋은 소식을 다른 연구원에게 전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그는 정시예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휘파람을 불며 자리에서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가는 도중 동준에게 전화를 걸어 ‘염초설 교수’대신 다른 연구원이 연회에 갈 것임을 알렸다. 한편, 원아는 조재하의 사무실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왔다. 문 앞에서 그녀는 이수혁을 만났다. “정리 다 됐어요?” 원아는 수혁이 정리한 자료를 받아 들었다.“다 정리했습니다.”그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교수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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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8 화

정시예는 ‘염초설’이 문소남 차에 오르는 모습을 떠올리자 갑자기 마음이 좋질 않았다.‘난 예쁘게 생겼고 젊은데 염초설은 문소남 같이 멋있는 남자와 만나고 난 왜 조재하 같은 남자와 어울릴 수밖에 없는 거지?’정시예는 운전하고 있는 조재하를 힐끗 보고는 일부러 말을 꺼냈다.“그 기사와 루머가 모두 사실일 줄은 몰랐어요. ‘원아 사모님’이 너무 불쌍해요.”조재하는 그녀의 말이 가식적이라는 것을 느끼며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문 대표님과 염초설의 일은 더 이상 신경 쓰지 마.”“아, 저는 그냥 놀라워서 그런 거예요.” 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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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 화

“좋아요.”원아가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어차피 그녀가 사내 연애를 할 일은 없었다. 문소남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상관없었다. 원아의 대답에 소남은 엑셀을 더 세게 밟았다.원아는 차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느꼈지만, 마치 익숙한 듯 침착했다.러시아워를 지나자 도로는 한산했다. 혹시라도 그가 사고를 낼까 봐 하는 두려움은 없었다. 원아는 소남이 운전 실력이 좋다는 것을 기억하고 침착할 수 있었다. 그는 원아가 사는 아파트단지 입구에 차를 세웠다.차가 멈추자 원아는 안전띠를 풀고, 소남을 향해 한마디 했다.“문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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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0 화

다른 쪽.문소남은 차를 몰고 가면서 알렉세이를 떠올리자 왠지 기분이 찜찜해지자 바로 동준에게 전화를 걸었다.“염초설에 관한 모든 자료를 보내.”그가 말했다.동준은 멍 해졌다. [대표님, 전에 보셨잖아요?]“다시 봐야겠어.”소남이 말했다.[네.] 동준은 보스가 갑자기 왜 이렇게 화를 내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명령은 반드시 따라야 했다. 통화를 마친 후, 노트북을 켜고 ‘염초설’에 대한 자료들을 모두 뽑았다. 자료는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염초설’의 파일을 찾아 소남의 메일로 보냈다.큰딸 일수가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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