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마침 토요일이었다. 원아는 생선가게에 가서 제일 좋은 갈치를 고르고 또 체리 한 박스를 구매한 후, 고택으로 돌아와 소남과 함께 장인숙의 집으로 향했다.차 안에서 헨리가 물었다.“아빠, 엄마, 나랑 같이 놀이공원에 가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할머니 댁에 가는 거예요?”두 사람은 그동안 일이 바빠 아직 놀이공원에 가지 못했다.다행히 아이들은 그런 엄마, 아빠를 이해해 주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자 헨리는 불만이 생겼다. 원아는 소남을 보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당신 내일도 야근해요?”“아니.” 소남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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