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1581 - Chapter 1590

3926 Chapters

1581 화

주희진은 영은의 손을 잡으며 부드럽게 말했다.“영은아!”그녀는 문소남을 보면서 머릿속에 온통 음흉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만약, 주희진이 부르지 않았더라면 계속 멍하니 그를 보고 있었을지도 몰랐다. “엄마, 왜요?” 그녀는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려고 일부러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과연 주희진이 관심을 보였다. “인성이랑 결혼식을 상의하려고 웨딩 업체에 간다고 하지 않았니? 이야기가 잘 되지 않은 거야?”“그런 건 아니에요. 결혼식 때문에 인성씨와 약간 갈등이 있었어요.”영은은 괜히 눈물을 닦는 척했다.주희진은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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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2 화

깊은 밤.임문정과 주희진이 잠들자, 임씨 저택은 적막에 빠졌다.임영은은 안방 문에 귀를 대고 안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 살금살금 방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불을 켜자마자 눈앞의 남자를 보고 혼비백산했다.“설…….”입도 채 벌리기 전에 남자가 그녀의 입을 막았다. 익숙한 공포감이 몰려왔다. 설도엽은 그녀를 문 쪽으로 밀어붙이며 경고했다.“소리치지 마. 순식간에 네 목을 그어버릴 테니까!”영은은 너무 놀라 몸이 굳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설도엽은 그녀의 임신한 배를 보더니 살이 오른 영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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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 화

임영은은 두려운 마음을 숨기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영은은 깜짝 놀라 그쪽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 문을 잠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누구세요?”그러자 밖에서 주희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영은아, 이렇게 늦었는데 불이 왜 켜져 있어? 너 아직 안 자니?”“엄마, 저 이제 막 샤워하고 자려고요.” 영은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설도엽을 돌아봤다. 그는 여전히 손에 칼을 쥐고 있었다.혹시라도 그가 주희진을 찌를까 봐 정말 두려웠다. 지금은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그래, 일찍 쉬어! 머리도 잘 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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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4 화

문씨 고택은 한동안 소란스럽고 불안했다.절도범을 잡지 못하자 채은서는 매일 문 노인 앞에서 소란을 피웠다. 그녀는 소남이 범인을 잡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자기들만 행복하게 산다며 불평했다. 마침내 참다 못한 문 노인은 가족들을 모두 모이게 했다. 소남과 원아가 아이들과 함께 고택에 들어섰다. 음침한 분위기의 거실에는 채은서뿐이었다.원아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또 한 차례 폭풍우가 지나가겠구나!“훈아, 원원, 위층으로 올라가서 숙제해. 만약 모르는 것이 있으면 남겨 두고. 알았지? 엄마가 조금 있다가 갈게.” 원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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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5 화

“아니에요. 이해하지 못한 문제는 별로 없어요.”원원은 훈아를 향해 혀를 내밀고는 다시 숙제를 시작했다. 훈아는 아무렇지 않은 듯 고개를 저으며 책상 위에 놓인 모형을 가지고 놀았다.마지막 문제까지 다 푼 원원은 공책을 원아에게 건넸다.“엄마, 다 했어요.”그녀는 틀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제일 끝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엄마, 아빠! 이제 놀러가도 돼요?” 원원이 눈을 껌벅거리며 물었다.“그래, 너무 떠들지는 마!” 원아는 숙제를 책가방에 넣어주었다.원원과 훈아가 서재에서 나가자 책가방을 한쪽에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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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6 화

이튿날, 마침 토요일이었다. 원아는 생선가게에 가서 제일 좋은 갈치를 고르고 또 체리 한 박스를 구매한 후, 고택으로 돌아와 소남과 함께 장인숙의 집으로 향했다.차 안에서 헨리가 물었다.“아빠, 엄마, 나랑 같이 놀이공원에 가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할머니 댁에 가는 거예요?”두 사람은 그동안 일이 바빠 아직 놀이공원에 가지 못했다.다행히 아이들은 그런 엄마, 아빠를 이해해 주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자 헨리는 불만이 생겼다. 원아는 소남을 보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당신 내일도 야근해요?”“아니.” 소남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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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7 화

원아는 대답 대신 딸의 머리를 만지며 물었다.“우리 귀여운 딸, 이따가 수업에 갈 거니?”원원과 훈아는 원래 오늘 학원에 가야 하는데도 할머니를 만나려고 수업에 빠지고 이곳에 왔다. 하지만, 정작 장인숙이 자신들을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자, 상자를 찾으면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원원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엄마.”“나도 학원에 갈래요.”훈아는 만약 원아가 같이 오자고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을 것이다.예은이 거실로 와 원아에게 차를 권했다.“작은 사모님, 서 계시지 말고 앉아서 차 좀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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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8 화

원아는 소남이 떠난 뒤 별장의 문을 닫았다.머지잖아 문씨 고택의 절도 사건이 해결될 것 같았다.“엄마?” 원아의 품에 안겨 있던 헨리가 잠에서 깼다.원아는 헨리를 바닥에 내려놓고 보송보송한 머리를 쓰다듬었다. “깼어? 과일 먹을래?”“응!” 헨리는 사방을 두리번거렸지만 소남이 보이지 않자 물었다.“아빠는요?”“아빠는 일이 좀 있어서 회사에 가셨어.” 원아는 아들의 손을 잡고 거실로 들어갔다.엄마의 말에 헨리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아빠는 내일도 바쁠까요?”원아는 냉장고에서 사과 하나를 꺼내다가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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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9 화

남궁산은 소남의 말에 진지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형, 서비스센터 주소, 저한테 보내주세요. 제가 지금 바로 가볼게요.”소남은 문자로 주소를 보냈다.“좋은 소식 기다릴게.”“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잘 해결할 테니까.”남궁산이 약속하며 떠났다.서비스센터에 도착한 그는 장인숙이 타고 다니는 차를 비교적 쉽게 찾았다. 그리고 직원들의 관심이 다른 데 있는 틈을 타서 얼른 블랙박스를 뜯어냈다. 혹시나 의심을 받을지도 몰라 다른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일을 끝낸 후, 그는 다시 아무도 모르게 그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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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0 화

소남은 원원 주변을 맴돌고 있는 성택을 보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혹시라도 잃어버리면 책임지지 않는다.”“소남 삼촌, 제가 알아서 잘 따라다닐게요! 걱정 마세요! 절대 그럴 일 없을 거예요!” 성택은 새끼 손가락을 내밀며 약속했다.오늘 놀이공원은 사람들로 붐볐다. 헨리는 키가 작아, 조심하지 않으면 가족들과 떨어졌다. 소남은 아예 헨리를 안았다. 그는 다른 사람 아들에게는 별 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바로 성택이었다. 소남이 아무 대답이 없자, 성택을 입을 내밀고 원아를 바라보았다.“이모, 전 너무 불쌍해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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