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나친 복수와 놓쳐진 사랑: Chapter 141 - Chapter 150

1372 Chapters

제141화

그녀는 열심히 웃는 표정을 지었다.“이것 쓰면 돼요.”이지윤은 반나절만에 크게 변신했다. 몸에 있는 명품 옷은 이웃의 아이가 입던 옷으로 갈아입었는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입었는지 패치가 가득 있었다.다행히 두꺼워서 비교적 따뜻했다.이지윤은 조금도 불편하지 않고 작은 꼬리처럼 소지아의 뒤를 따랐다.가끔 궁금해서 고양이를 쫓거나 길가의 풀을 뜯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는 이곳의 모든 것에 신기함을 느꼈다.오히려 소지아는 처음에는 필사적인 결심을 가지고 배에 탔는데, 겨우 반나절 만에 그녀는 이 섬에 익숙해졌다.이곳에는 도시처럼 발달하지 않았지만, 도시보다 훨씬 깨끗했다.그녀는 바닷바람을 불며 이지윤을 안고 있었는데, 그 순간 그녀는 뜻밖에도 영원히 여기에 정착하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그러나 그녀는 이 작은 섬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이도윤이 그들을 찾아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언젠가는 이도윤의 손이 이 섬으로 뻗을 것이다.섬에는 모두 수십 호 사람들 밖에 없었는데, 모든 사람은 순박했다. 철이가 말하길, 그들은 섬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이지윤을 납치했던 것이다.이곳의 아이들은 학교에 다닌 적이 없고, 평생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았는데, 병이 나도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었으니, 여러 명의 마을 사람들은 치료할 돈이 없기 때문에, 결국 그렇게 병원 입구에서 죽었다.소지아는 매우 아이러니하다고 느꼈다. 백채원은 큰 손을 휘두르며 이지윤의 돌잔치를 차리는데 20억을 썼다.그런데 이곳의 아이들은 주방에서 훔쳐낸 케이크에 침을 흘리며 한 입씩 나눠 먹고 입술을 핥으며 되새겼다.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가?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어둠이 되자 소지아는 음식의 향기를 맡았고 철이의 눈에는 설렘이 가득했다.“누나, 운이 정말 좋으시네요. 아주머니는 누나를 대접하기 위해 오늘 저녁에 특별히 쌀밥을 끓였어요. 우리도 먹을 복이 생겼어요.”소지아는 아연실색했다. 아이의 눈의 흥분은 그녀의 마음을 호되게 찔렀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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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소지아는 그릇에 있는 큰 고기를 보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철이와 민이는 한창 키 클 나이였는데, 먹으면서 아주머니의 솜씨를 칭찬하고 있었다.남자는 그녀가 젓가락을 움직이지 않은 것을 보고 입을 열어 설명했다.“섬에는 식재료가 제한되어 있으니 대충 좀 먹어.”철이는 입술을 깨물며 비록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대범하게 자신의 그릇에 있는 고기를 소지아의 그릇에 집어넣었다.“지아 누나, 얼굴이 창백하니 많이 먹어요.”자신의 그릇에 쌓인 고기를 보고 소지아는 더욱 마음이 아팠다.사랑이 부족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그녀에게 조금만 잘해 주어도 그 반딧불의 불빛은 그녀의 마음 전부를 비출 수 있었다.“미안, 난 아직 그다지 배고프지 않으니까 먼저들 먹어.”소지아는 이지윤을 안고 떠났고, 겨울의 섬은 고요한 달빛 아래 더욱 쓸쓸해 보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곁에 이미 한 사람이 앉았는데, 바로 과묵한 전효였다.“저녁에 배가 고프면 여긴 먹을 게 없어.”“네, 알아요, 나 배 안 고파요.”남자는 뒤에서 그녀에게 작은 무스 케이크를 가져다 주었는데, 운송하는 길에 흔들려서 이미 약간 변형되었다.“산속의 음식이 익숙하지 않으면 이건 입맛에 맞을 거야.’소지아는 거절하지 않았다. 새콤달콤한 딸기맛이 그녀의 입안에서 퍼졌다.“여기 사람들은 인질들에게도 이렇게 열정적이에요?”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인질이 아니라 손님.”전효는 두 손을 땅에 짚고 하늘의 그 달을 보며 중얼거렸다.“나는 네가 우리를 깔본다는 거 알아. 당신들 같은 재벌 집 아가씨들의 눈에 있어 우리는 개미처럼 더럽지만, 이렇게 더러운 우리는 여전히 어렵게 살아가고 있어.”“나는 당신들을 깔보지 않았어요, 전효 씨, 우리 다시 이야기 좀 해요.”남자는 그녀를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좋아.”소지아는 하품을 하고 있는 아이를 안고 일어섰다.“난 먼저 아이 재울게요.”방에 들어서자 철이는 뜨거운 물을 들고 들어왔다.“지아 누나, 아주머니는 도시 사람들이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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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전효는 의혹을 느끼며 그녀를 바라보았고, 소지아는 그를 보지 않고, 먼 곳을 바라보며 계속 말했다.“사실 처음에 내가 당신들을 돕는 것은 진심이 아니었어요. 일단 그 사람과 접촉을 하며 물러날 방법이 전혀 없거든요.당신들이 몸값을 받는 순간, 그의 그물에 걸려들 거예요. 그때는 당신들 몇 사람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 섬의 모든 사람들도 죽음을 면할 수 없을 거고요.”이 말을 듣고 전효는 한쪽에 숨긴 칼을 만졌지만 소지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입을 열었다.“하지만 난 당신들 모두 가난하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살고 있는 모습을 보았어요.마을의 노인들이 병이 나서 돈이 없어 목숨을 잃었기에, 민이가 그림을 배우고 싶지만 연필 하나도 사지 못했기에, 아주머니가 생면부지의 아이를 위해 자신의 가장 부드러운 옷을 기저귀로 만들었을 때부터 난 갑자기 당신의 마음이 이해가더라고요. 당신은 이곳의 사람이 아니죠?”“음.” 전효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당신은 그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나는 지금 당신의 마음과 같아요. 이곳은 매우 아름다우니, 세속에 물들어서는 안 돼요. 그들도 계속 긍정함을 유지해야 하고요.”“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지?” 전효는 줄곧 인내심 있게 그녀를 대했다. 오늘 그는 이도윤을 어떻게 협박할 것인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손님처럼 잘 대했다.바로 이 선의 때문에 소지아는 처음에 그들에게 교훈을 주고 싶었던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당신이 원하는 것은 돈일 뿐, 누가 줘도 똑같죠. 꼭 이도윤의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죠.”소지아는 그의 눈을 쳐다보며 또박또박 말했다.“나한테 돈이 있어요. 비록 많지는 않지만 너희들을 충분히 도울 수 있죠.”“얼마나 있지?”“1000억.”전효의 의혹한 눈빛을 보며 소지아는 가볍게 웃었다.“당신은 지금 틀림없이 날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돈을 주다니. 그 이야기는 내가 절반밖에 하지 않았는데, 남은 절반까지 들어줄래요?”“말해, 내가 들을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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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소지아는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몰라 작은 등불을 들고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작은 등불은 미약한 빛을 발산했고, 전효의 발걸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렸지만 그녀의 사방을 밝게 비추었다.그녀는 주방으로 끌려갔다. 전효는 앞치마를 매고 재빨리 식재료를 준비하여 밥에 계란, 완두콩, 베이컨을 섞어 볶았다.남자는 키가 커서 작은 등불 하나밖에 없는 조명 아래 채소를 썰고 밥을 볶는 것을 단숨에 완성했다.치솟는 불꽃이 솥 바닥을 핥자, 불빛은 그의 금속 가면 위에서 뛰어올랐고, 소지아는 이전의 이도윤을 생각했다.밤늦게라도 그녀가 배가 고프면 그는 일어나 그녀에게 국수 한 그릇을 끓여주거나 계란 볶음밥을 만들어주었다.향기로운 볶음밥이 그녀 앞에 놓였는데, 전효는 특별히 장식까지 했다.“먹어, 네가 얼마나 더 살 수 있든 나는 네가 생각보다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소지아는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숙여 볶음밥을 한 입 한 입 먹었다.낯선 사람의 관심은 마치 고래처럼 거대한 입을 벌려 한입에 그녀를 삼켰고, 그녀로 하여금 배신당한 불행을 잠시 잊게 했다.전효는 뼈마디가 분명한 손을 그녀의 머리 위에 올려놓고 가볍게 문질렀다.“하루밖에 안 남았어도 잘 살아야 해.”“……네.”그 다음 며칠은 간단하면서도 즐거웠다. 소지아는 전효의 임무를 받고 섬의 아이들을 모아 글자를 가르쳤다.이지윤은 바로 옆에서 고양이의 꼬리를 당겼는데, 그녀가 수업이 끝나면 마치 작은 꼬리처럼 그녀의 뒤를 따라 두 팔을 벌리고 즐겁게 말했다.“엄마, 안아줘.”처음에 소지아는 그를 이모라고 부르라고 가르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도 이제 습관이 되었다.“자기야, 이모 좀 보자, 너 또 넘어졌지, 얼굴 더러운 것 좀 봐.”소지아는 가볍게 그의 얼굴을 닦아주었고 이지윤은 깔깔거리며 그녀의 얼굴을 안고 뽀뽀를 했다.“지아 누나, 비행기는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 거죠?”“지아 누나, 사람은 정말 바다 밑으로 내려갈 수 있는 거예요? 답답해 죽지 않을까요?”“지아 언니……”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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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그녀 외에 그는 또 이지윤에게 새 옷 한 벌을 사주었다.아이들은 모두 매우 기뻐하며 소리쳤다.“설이다, 설이다.” 소지아는 올해의 설에 그녀가 특별한 섬에서 낯선 사람들과 지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품속에는 심지어 이지윤이 있었다.설날 저녁, 밥을 다 먹고 날이 어두워지자 아이들은 모여 불꽃놀이를 했고, 이지윤의 손에도 작은 폭죽 두 개가 있었다.소지아는 요 며칠 그에게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핸드폰은 이미 배터리가 없어졌다.다행히 전효는 충전기를 하나 사서 태양열판과 연결하여 곧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었다.소지아는 셔터를 누르는 순간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갔다.이 순간, 그녀는 이도윤에게 갇힌 고통을 잊고 통쾌하게 한 번만 방자하게 살고 싶었다.“지아 언니, 빨리 와서 우리와 함께 폭죽을 터뜨려요.”“좋아.”“휴” 하는 소리와 함께 폭죽은 하늘로 치솟아 터졌고, 현란한 불꽃놀이 아래는 아이들의 즐거운 웃는 얼굴이었다.그녀들의 즐거운 날과 달리 이씨 집안 서재에서.“펑!”이도윤은 앞의 재떨이를 땅에 찧었는데, 그의 정보망에는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첫째는 그 몇 사람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둘째는 그들의 행방도 종적이 없었기 때문이다.상대방이 곧 요구를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5일이 지날 줄은 전혀 몰랐다.꼬박 5일이 지났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그는 상대방이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아이를 납치하고도 그를 찾아와 더 큰 이익을 얻지 않는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었다.아이의 행방을 모를 뿐만 아니라 따라간 소지아도 생사를 예측하기 어려웠다.이도윤의 눈은 붉은 핏줄로 가득 차서 요 며칠 그는 겨우 몇 시간 밖에 눈을 붙이지 못했다.그러나 아무런 실마리도 없는 몇 사람을 찾는 것은 하늘에 오르는 것보다 어려웠다.만약 상대방이 그의 적이라면, 설령 이지윤이 죽음을 당한다 하더라도, 그에게 죽음의 소식을 알릴 것이다.납치범이라면 어떻게 일주일 동안 몸값을 달라는 소식이 없을까?오늘 밤은 바로 섣달 그믐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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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처음에 이도윤도 이는 대담한 납치범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감에 따라 그의 마음은 점점 더 자신이 없었고, 점점 더 그의 원수가 복수하는 것일까 봐 두려웠다.그는 어느 날, 문 앞에 종이 상자가 하나 더 생겨 그들의 시체나 몸의 어느 부위가 들어있을까 봐 두려웠다.지금 상황은 돌을 물에 빠뜨리는 것과 흡사하다. 아무런 메아리도 없었으니 아무도 물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이도윤의 자랑스러운 인내심과 이성은 시간의 흐름속에서 붕괴되었다. 그는 감히 잠을 자지 못했고, 잠을 자면 전에 겪은 일들이 소지아와 이지윤으로 변하게 된다.7일째, 이도윤은 마침내 쓰러졌다. 며칠간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았던 그는 감시 카메라를 거듭 보았다. 눈은 충혈되었지만 파견된 사람들도 유용한 소식을 가져오지 못했다.정월 초이튿날 아침, 진환은 욕실에 혼수상태에 빠진 이도윤을 발견하고 재빨리 가정의사를 불렀다.아무도 이때 소지아가 이지윤을 데리고 조용히 A시로 돌아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이지윤은 그녀가 또 그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놀러간 줄 알고, 이번이 이별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A시는 요 며칠 큰 눈이 내렸고, 나뭇가지에 눈이 가득 쌓였다. 소지아는 눈으로 토끼 한 마리를 만들어 의자에 놓았는데, 이지윤은 싱글벙글 웃었다.이 아이는 정말 귀여웠고, 소지아도 그를 너무 좋아했다.그녀는 아쉬워하며 이지윤의 머리를 만졌다.“아가야, 이제 난 너와 작별인사를 해야 해. 얼른 집에 가서 엄마를 찾고 순순히 자라렴.”이지윤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소지아는 그의 손에 풍선을 끼웠고 아이의 눈빛은 순식간에 풍선에 매료되었다.바로 이때, 그녀는 재빨리 아이를 버리고 떠났고, 이지윤은 그녀가 떠나려 한다는 것을 느끼며 즉시 풍선도 버리고 즉시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입으로는 여전히 끊임없이 소리쳤다.“엄마, 엄마......”그는 두 발자국도 뛰지 못하고 눈밭에 심하게 넘어졌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차가운 눈밭에도 불구하고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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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장씨 아주머니는 재빨리 아이를 찾은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도윤의 미간의 주름은 더욱 깊어졌다.“그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네, 찾았을 때 작은 도련님이 엉엉 울고 계셨어요. 손에 풍선이 하나 있었는데 참. 계속 엄마라고 불렀어요.”‘엄마?’이지윤은 종래로 백채원을 엄마라 부르려 하지 않았기에 그가 말한 사람은 틀림없이 백채원이 아니었다. 그럼 그 사람은 소지아일 뿐이었다.이미 미리 사람을 데리고 가서 종적을 찾은 진환도 가장 빠른 시간내에 회보했다.“대표님, 감시 카메라를 조사했는데 도련님은 사모님이 데려오신 겁니다. 그녀는 고의로 도련님을 아주머니가 장보러 길에 놓아 발견하게 만들었습니다.”“그녀말고 다른 사람은 없었어?”“네.”“계속 조사해.”이도윤은 더욱 이상해졌다. 설마 정말 백채원이 말한 것처럼 소지아가 고의로 사람을 찾아 이지윤을 납치했단 말인가?만약 자신을 협박하기 위해서라면, 그녀는 어떻게 아무런 요구도 제기하지 않고 그대로 아이를 돌려보낼 수 있겠는가?이도윤은 즉시 이 생각을 부정했다. 아이의 목에는 아직도 그녀가 준 금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그날 밤 그녀는 이지윤에게 손을 쓸 수 있었으니 특별히 사람을 찾아 그를 데려갈 필요는 없었다.‘지아가 아니야.’그럼 이지윤을 납치한 사람은 왜 그녀와 아이를 다치게 하지 않았을까?이도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아 여전히 그녀의 전화를 걸어 물어보려 했다.그가 다시 전화를 걸자 소지아는 이미 전원을 껐다.이도윤은 바로 일어나서 앉았다.‘소지아는 지금 뭐 하자는 거지?’사람들로 하여금 소지아의 위치를 조사하게 하였지만 그녀는 아예 아파트로 돌아가지 않았고 심지어 김민아에게 연락하지 않았으며 도리여 그녀가 방금 현금을 찾으러 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설마 그녀가 협박을 당한 건 아니겠지?’그녀는 납치범과 비밀리에 거래를 했단 말인가?하지만 현금의 액수만 보면 수천만 원에 불과했다.어떤 납치범이 갑부의 아들을 납치하면서 수천만 원밖에 달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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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이때 옆 지하통로에서 나온 소지아는 갑자기 백화점이 사람 나오지 못하게 봉쇄된 것을 보았다. 이도윤은 역시 그녀를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었다.지금 이도윤은 틀림없이 그녀가 백화점에서 쇼핑을 한다고 생각했기에 즉시 사람들로 하여금 백화점을 봉쇄하게 했는데, 이는 바로 그녀의 진로를 막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그녀는 벌써 옷을 갈아입고 안전 통로로 떠났다.전효와 약속한 곳에 도착한 소지아는 항구에서 가장 가까운 시장에 가서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샀다.이도윤은 한참을 찾았지만 소지아의 종적을 발견하지 못했고, 그는 분노를 참으며 모든 감시 카메라가 홀시한 부분을 살펴보다가 마침내 한 길목에서 소지아를 발견하였다.비록 뒷모습일지라도 이도윤은 한눈에 그녀와 그녀의 곁에서 아주 가깝게 걸어가는 남자의 뒷모습을 발견했다.“펑” 하는 소리와 함께 이도윤은 한방에 모니터를 깨뜨렸다.모니터가 부서지는 소리는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고, 진환은 그의 피나는 손등을 보고 바삐 말했다.“대표님, 손.”“항구로 가.”이도윤은 그들이 요 며칠간 어느 섬에 숨어 있었다고 단정했다.그녀가 그 남자와 어떤 계약을 맺었는지 모르지만 상대방은 그녀와 아이를 다치게 하지 않았다.섬에 자원이 부족하여 그녀가 수천만 원의 현금을 꺼낸 것은 바로 물자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그래서 그녀의 교통수단은 비행기나 고속철도가 아니라 해상 교통수단이어서 그들을 속이기에 충분했다.이도윤의 사람을 죽이려는 시선을 보고 진환은 얼른 해석했다.“대표님, 사모님이 도련님을 구한 것도 사실이잖아요. 어쩌면 그녀도 말못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잖습니까.”“그녀가 약간의 협박이라도 받았다면, 나에게 조금의 구조 신호라도 남겼겠지!”이도윤도 이 가능성을 생각했었지만, 그녀는 줄곧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어서, 구조를 요청하는 것은 너무 간단했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이는 충분히 그녀가 스스로 원한 일이란 것을 판단할 수 있었다!그녀는 진작에 자신을 떠나고 싶었고, 지금은 심지어 남자까지 찾았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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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소지아는 이미 그의 표정을 똑똑히 볼 수 없었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 남자가 웃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말이 끝나자, 그는 한쪽의 진환을 차갑게 바라보았다.“쾌속정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어?”그는 절대로 소지아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말이 떨어지자 그는 눈앞이 어두워지더니 그대로 쓰러졌다.이렇게 여러 날 동안 잠도 자지 않고,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데다 고열까지 더해져 이도윤은 예상했던 대로 쓰러졌다.진환은 점점 멀어지는 쾌속정을 보면서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었다.‘사모님, 얼른 도망가세요.’이도윤의 말은 줄곧 소지아의 머리속에 맴돌았다. 비록 쾌속정이 이미 멀리 떠났다 하더라도 그녀의 몸은 여전히 조금의 온도도 없었다.그녀는 몸을 웅크리고 제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영혼이 마치 뽑힌 것 같았다.전효는 그녀 앞에 쪼그리고 앉아 밀크티 한 잔을 건네주었는데, 지금은 온도가 조금밖에 없었다.“무서우면 내가 다시 데려다 줄 수 있어.”소지아는 한 모금 마시더니 마음속의 먹구름이 단맛에 의해 사라졌다.“나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소지아는 버림받은 강아지처럼 손가락으로 밀크티 컵을 꼭 쥐었다.“그는 나를 잠그고 그 방을 떠나지 못하게 할 거예요.”전효는 눈살을 찌푸리며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는 이미 새 애인을 찾았는데, 왜 여전히 당신에게 이렇게 강한 소유욕이 있는 거지?”“소유욕이라기 보다는 미움이 더 많겠죠. 그는 우리 아버지가 그의 여동생을 죽였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된 것도 전부 그와 관련이 있는데.”소지아는 슬퍼서 숨을 쉴 수 없었다.“나는 그의 아들을 죽일 생각을 해선 안 됐어요. 결국 그를 조금도 다치게 하지 못하고 나 자신까지 불구덩이로 밀어 넣었으니까요. 난 정말 쓸모가 없어요.”그녀는 원래 이도윤을 평생 슬프게 하려고 했는데, 자신이 이지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요 며칠 심지어 그를 살찌웠을 줄 누가 알았을까.“나는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병신이에요. 난 지금 그와 같이 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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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이 섬에 있으면 그녀의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어떤 이유로든 그녀는 당분간 떠나고 싶지 않았다.그녀는 눈을 뜨고 하늘이 어둠에서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보았고, 일어나서 섬을 돌아다녔다.모두들 그녀에게 선의를 표하며, 열정적으로 그녀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여 아침을 먹게 했고, 또 그녀가 보내온 일부 재료에 감사를 표시했다.민이는 그녀보다 일찍 바닷가에 앉아 그녀가 구입한 화구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소년의 아름다운 얼굴은 흥분으로 가득했다.“지아 누나, 예뻐요?”그림을 배운 적이 없는 소년은 다른 사람이 없는 생기를 가지고 있었다. 전에는 흑백만으로도 충분히 그녀를 놀라게 했지만, 색채를 더하니 더욱 훌륭했다.소지아는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아주 예쁘게 그렸네.”이렇게 좋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만약 더 많은 지식을 배운다면, 그는 장래에 반드시 큰 성과를 거둘 것이다.“그래도 누나가 잘 가르친 보람이에요. 누나, 계속 섬에 있을 거죠?” 민이는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에 반짝반짝 빛이 났다.“응.” 소지아는 목소리가 나지막했는데, 그녀 자신조차도 여기에 얼마나 더 머물 수 있을지 몰랐다.‘이도윤과 죽음 중 어느 것이 먼저 올지 모르겠어.’“누나, 안색이 안 좋아보여요. 요 며칠 줄곧 우울한 것 같은데, 지윤이가 걱정되는 거예요?”“그는 잘 먹고 잘 잘고, 매일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의 시중을 들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어.”앞으로 며칠간 여전히 잠잠했고, 그 따라 어떤 의심스러운 사람도 섬에 오르지 않아 소지아는 마침내 천천히 한숨을 돌렸다.이 해역은 무척 컸고, 게다가 지도에도 없는 이 작은 섬은 원주민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은 이 섬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드론으로 정찰해도 바다에 바람이 많이 커서 눈이 많이 내리는 이런 악랄한 날씨에 장거리 비행이 불편했다.적어도 이도윤이 그녀를 찾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소지아의 얼굴에 다시 웃음이 생겼다. 그녀는 이미 계획을 세웠는데, 이도윤의 인내심이 사라지면, 그 주모자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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