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는 불쾌함에 눈살을 찌푸렸다.“선생님은 너에게 그렇게 높은 보수를 지불했으니, 너도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지 않겠어?”말을 마치자, 앨리는 몸을 돌려 떠났다.아주머니는 앨리가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을 삐죽거렸다.‘역시, 그들은 날 도구로 삼을 뿐이야!’‘만약 아가씨가 경계심을 품고 날 찾아오지 않았다면, 그때 가서 난 정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거야!’아주머니는 손에 든 약제를 보더니 머릿속에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30분 후, 아주머니는 우유를 들고 하영을 찾으러 갔다.문이 열리자, 아주머니는 일부러 소리를 높였다.“아가씨, 우유 좀 드세요.”말이 끝나자, 아주머니는 즉시 주머니에 있던 물건을 하영에게 건넸는데, 위에 쪽지 한 장까지 있었다.하영은 얼른 그것을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그리고 아주머니에게 말했다.“알았어요. 우유 이리 줘요. 방에 가져가서 마실 테니까.”아주머니는 눈짓을 하며 말했다.“아가씨, 그냥 여기서 다 마시면 안 될까요? 제가 설거지를 해야 해서요.”하영은 얼른 알아차리며 욕실에 가서 우유를 버리려고 했다.그러나 이때, 앨리의 방 문이 열릴 줄이야.하영은 문에 기대고 있는 앨리의 모습을 언뜻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짜증 나는 척하며 우유를 한 입에 다 마셨다.앨리는 하영이 우유를 다 마신 것을 보고 차갑게 웃으며 곧장 방으로 들어갔다.하영은 얼른 빈 컵을 아주머니에게 돌려주었다.아주머니는 고개를 저으며 안에 약이 없다는 것을 표시했다.하영은 그제야 안심하고 문을 닫았다.소파에 앉자, 하영은 쪽지와 약제를 꺼냈다.쪽지에는 아주머니가 쓴 내용이었다--[아가씨, 이 약은 앨리가 가져온 약인데, 그대로 아가씨에게 드릴게요. 그리고 저는 끓인 물을 다른 한 약병에 넣었어요.][약병은 공교롭게도 똑같으니 안심하세요.]하영은 손에 든 약을 바라보았다.잠시 생각한 후, 그녀는 주강에게 이 약을 찍어 보냈다.그리고 몇 분 만에 주강이 바로 답장을 보냈다.[이
Last Updated : 2024-06-2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