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영의 말을 믿기지 않았는지 대머리는 휴대폰을 꺼내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했다.“아들, 걱정 마. 내가 이미 용준영을 보냈어.”“아빠, 그 용준영이 나를 때렸어. 흑흑…”대머리는 급기야 어린 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탁!그때 용준영은 징징대는 꼴을 보기 싫어 바로 휴대폰을 낚아챘다.“우 대표님, 참 대단한 아들을 두셨네요. 염 선생을 건드리고 나한테 뒤처리를 부탁했어요?”“…”딸깍!휴대폰 너머로 대답대신 맑은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마도 깜짝 놀라 휴대폰을 떨어트린 것 같았다.우 대표는 용준영의 사업 파트너로서 당연히 염구준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그런데 못난 아들은 그 사실을 몰랐다.우 대표는 바로 휴대폰을 주워 들고 횡설수설하면서 사과했다.“죄… 죄송합니다. 저… 용준영 씨, 그게… 염 선생한테 사과할게요!”말투만 들어도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용준영은 고개를 돌려 염구준을 쳐다보면서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계약을 취소해.”염구준이 단호하게 대답했다.아들을 아주 훌륭하게 키웠으니 그에 대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사업적으로 탄압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탁!용준영은 휴대폰을 대머리의 얼굴에 던져버리고는 돌아섰다.“아빠…”“이 멍청한 놈아! 너 아비를 죽일 셈이냐?!”대머리가 뭐라고 말하려고 할 때 휴대폰 너머로 포효하는 우 대표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우리 회사가 망했어.’대머리는 아직도 얼떨떨했다.지금까지 우씨 그룹은 잘 나아갔고 고작 파트너사 하나를 잃었을 뿐인데 집안이 망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우 대표는 지금도 온갖 욕설과 설교를 늘어놓았다.염구준은 남의 자식이 교육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고개를 돌려버렸다.“용준아, 나 약속이 있어서 가야 해. 네가 마무리해.”“알겠습니다. 깔끔하게 처리하겠습니다.”용준영은 가슴을 탁탁 치며 장담했다.굳이 염구준이 말하지 않아도 뒤처리를 깨끗이 처리할 생각이었다.그는 무술에 재능이 없어서 강호의 일에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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