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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품격의 모든 챕터: 챕터 41 - 챕터 50

1270 챕터

제41화 그녀의 약점을 잡다

임 회장의 말은 가시처럼 고 씨 집안사람들에게 파고들었다.고경영은 자기 딸을 팔아먹은 게 확실했다!심여진과 고다빈 심지어 진시목도 이 일에 연루되어 벗어날 수 없었다.현장에서는 많은 사람이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심여진은 참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버렸다.고경영의 안색은 잿빛으로 변해 가만히 서 있었다.오늘 일어난 일은 그를 궁지에 몰아넣었다.다빈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고 진 씨 집안사람들도 표정이 좋지 않았다.다빈과 시목은 서로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결혼식 뒤풀이는 그렇게 끝났고, 고 씨 집안의 일은 이미 동네에 소문이 좍 퍼져있었다.고 씨 집안과 진 씨 집안은 밤늦게까지 바삐 전화하고 있었다.고경영, 심여진 그리고 진시목은 명단에 적힌 기자들에게 즉시 전화를 돌렸다.“시목아,우리 다빈을 위해 이렇게 애써줘서 고마워. 오늘 밤 일은 절대로 퍼지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다빈이의 명성이 무너질 거야!”심여진은 시목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속으로는 매우 불안했다.시목은 한숨을 쉬며 진지하게 말했다.“장모님,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어요.”다빈은 소파에 앉아 운 탓에 눈이 부어있었다.진동진과 유이단은 집으로 돌아와 고경영과 그의 아내를 비난했다.“고 회장이랑 심 여사는 오늘 왜 그렇게 일을 크게 벌인 거야? 그 부부 때문에 우리도 당황하고 여 대표한테 미움까지 샀잖아!”진동진은 침대에 걸터앉아 매우 화를 냈다.“행복해야 할 결혼식이 엉망이 됐잖아!”그는 이 기회를 통해 인맥을 넓히려 했지만, 모든 것이 엉망으로 돌아갔다.고경영은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정말 죄송합니다. 우리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고 씨 집안의 계략에 오히려 진 씨 집안이 연루되었다.사실 고경영도 그에게 버려진 다정이 어떻게 여 씨 집안과 가까워질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한편, 다정은 결혼식장에서 나온 뒤, 줄곧 침묵을 지켰다.준재의 차에 타고 나서야 그녀는 비로소 입을 열어 감사를 표했다.“여 대표님, 오늘 도와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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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눈치채지 못한 부드러움

고다정은 우울해하더니 표정이 어두워졌다.그녀는 쓸쓸한 목소리로 말했다.“확실히 그런 거 같네요.”‘나만 아니었어도 우리 엄마는 죽지 않았을 거야.’준재는 그녀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다정은 준재가 아직 곁에 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버리고 그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고마워요.”준재는 눈썹을 찌푸렸다.“왜 또 고맙다고 하세요, 제가 그럴 필요 없다고 말했잖아요.”다정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준재는 정말 자신에게 감사 인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었다.하지만 그녀는 준재가 정말 그곳에 있을 줄도 몰랐고, 게다가 준재는 다정을 도와줬지 않은가?그녀는 몸을 앞으로 기울여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졌다.“여 대표님, 정말 절 찾으러 결혼식에 가신 건 아니죠?”다정의 눈은 마치 작은 여우처럼 교활함이 보였다.준재는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우아하고 포근한 향기를 맡고 약간 혼미했다‘정말 좋은 향이야…….’그는 정신을 차린 뒤, 고개를 저었다.“아니에요. 결혼식에 초대받은 상황이었고, 우연히 고 선생님과 마주쳐서……, 그래서 도와드린 거예요.”준재는 말을 하다 순간 잘못됨을 감지하고 멈칫했다.다정은 그가 안 좋은 일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다.다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스스로를 비웃었다.‘왜 또 이런 일에 신경을 쓰는 거야?’“저를 도와주시면 안 됐어요. 오늘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부분 지위가 높은 사람들인걸요. 기자들도 있었으니, 이 일은 분명 퍼지고 말 거예요. 여 대표님께도 분명 영향을 끼칠 거고요.”다정의 목소리는 맑고 감미로워 성숙미가 돋보였다.준재의 눈은 불타고 있었고, 그녀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준재는 입을 열었지만 이내 말을 삼켰다. 그는 다시 입을 열며 이렇게 말했다.“그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든 전 상관없어요.”준재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그의 귀여운 행동을 본 다정은 피식 웃었다.이내 그는 잠시 멈칫했다.방금 준재는 사실 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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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유숙

고다정은 이 장면을 보면서 약간 놀랐다. 그리고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웃음을 금치 못했다.다정의 눈빛은 온화하고 자애로우며 모성의 빛이 가득했다.여준재는 그녀의 모습을 전부 눈여겨보았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눈길이 갔다.이런 그녀의 모습은 전에 그가 본 사람과 완전히 달랐다.사무적인 냉철함과 침착함은 없고, 오늘 밤 결혼식장에서 괴롭힘을 당할 때 온몸에 박힌 가시와 내색하지 않던 무기력함도 없었다.준재는 이렇게 부드러운 다정의 모습은 처음이었다.다정은 살금살금 다가가 조심스럽게 고하준과 고하윤을 안아 들었다.그녀의 동작은 안정적이고 부드러워 그들을 깨우지 않았다. 두 아이는 그렇게 아이들 방으로 안겨 갔다.그 후 다정이 다가와 준재에게 말했다.“여 대표님, 피곤하시면 잠시 쉬세요. 제가 이따가 침을 뽑아 드릴게요.”온몸에 침이 꽂혀있는 준재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그의 목소리에는 피곤함이 배어 있었다.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장시간의 업무와 출장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있었다. 준재는 정말 피곤했다.다정은 거실로 가 약욕에 사용할 약재를 준비하고 있었다.방 안은 고요했고 다정은 그가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경혈에 침을 놓았다.준재는 온몸의 혈 자리가 찌릿찌릿하고 얼얼하다고 느꼈다.베개에서는 그녀의 향기가 은은하게 풍겼다방은 아늑하고 편안했고, 잠시 눈꺼풀이 무거워지더니 마침내 그는 깊은 잠에 빠졌다.한 시간 후, 다정은 땀을 닦으며 들어와 침을 뽑았다.그녀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곤히 자고 있는 준재였다.잠든 그는 평소의 차갑고 냉철한 모습을 버리고 온화해 보였다.다정은 자기도 모르게 한동안 그를 바라봤다.다정은 그의 몸에 놓여 있는 침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그녀가 침을 하나씩 뽑자, 아픈지 준재는 끙끙거렸다.이내 그는 다시 잠이 들었다.시간이 흘러 약욕할 시간이 되었다. 계속 자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다정은 고개를 숙여 준재에게 다가가 속삭였다.“여 대표님, 일어나세요. 침은 다 뽑았어요.”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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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이렇게 개방적이라니

고다정이 시간을 보니 벌써 12시가 넘어 있었다.그녀는 약재를 챙겨 침실에서 나왔다.피곤함이 다정을 덮쳤고 그녀는 하품을 했다.곧바로 그녀는 외할머니의 방문을 두드렸다.강말숙은 졸린 눈을 비비며 그녀에게 물었다.“다정아,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니?”다정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어색하게 설명했다.“여 대표님이 잠들어 버렸어요. 오늘 밤에는 돌아가지 않고, 제 방에서 재우려고요. 오늘 할머니랑 같이 자도 돼요?”강말숙은 순간 잠이 확 깨서 놀란 눈으로 다정을 바라봤다.“다정아, 어떻게 외간 남자를 네 방에 들일 수가 있니?”다정은 머쓱한 듯, 웃으며 말했다.“여 대표님은 며칠째 제대로 못 잤다고 하더라고요. 치료를 받다가 잠드셨는데 일어날 기미가 안 보여요.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강말숙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다정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강말숙은 잠자리에 들려는 다정을 잡았다.“그럼 여 대표의 비서도 머무는 거니?”다정은 외할머니의 뜻을 알지 못했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녀의 모습을 본 강말숙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말을 하려다 말고 머뭇거렸다.‘다정이가 언제부터 이렇게 개방적인 사람이 된 거야?’‘건장한 남자를 두 명이나 방에 들이고 하룻밤을 묵게 하다니, 괜찮을까?’다정은 즉시 손을 흔들며 재빨리 해명했다.“구 비서님은 남아서 여 대표님을 지키는 거예요. 구 비서님은 제 방이 아니라 소파에서 주무실 거예요.”이 말을 들은 강말숙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다음 날, 다정은 두 아이의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그녀는 바로 일어나 샤워를 했다.문을 열고 거실로 나가자 품속에 상자 몇 개를 안고 있는 하준이와 하윤이가 보였다.아이들은 환호하며 매우 흥분된 상태였다.준재와 남준이 그들의 옆에 서 있었고, 준재는 매우 개운해 보였다.그는 정말 오랜만에 편안하게 잠을 잤다.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야옹거리며 그들의 주위를 맴돌았다.다정은 호기심 어린 눈은 그 상자에 머물렀다.그녀는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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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아저씨가 제일 좋아요

고다정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여 대표님, 구 비서님과 함께 아침 드시고 가세요.”그녀는 앞으로 나아가 강말숙의 손에 들린 접시를 들고 식탁에 올려놓았다.아이들은 자발적으로 의자를 옮겼다.하윤은 재빨리 주방으로 달려가 두 쌍의 수저와 두 개의 그릇을 가져왔다.구남준은 정중하게 말했다.“고 선생님, 너무 귀찮게 하는 것 같아 죄송하네요.”다정은 웃으며 이미 자리에 앉아 있는 여준재를 바라봤다.“귀찮다뇨, 식탁에 수저만 더 얹어 놓은 건데요, 뭘.”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활기차고 생기 있어 보였다.강말숙은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약재로 끓인 죽 한 그릇을 들고 왔다.다정은 그릇을 받아 준재에게 주었다.다정은 설명했다.“이건 외할머니께서 만든 약죽이에요. 맛도 괜찮고, 보양식이죠. 여 대표님 몸에 도움이 될 거예요.”당연히 준재는 그녀의 말에 아무런 이의가 없었다.그는 묵묵히 죽을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식사 도중 하준과 하윤은 적극적으로 준재의 그릇 위에 반찬을 올려다 주었다.하윤은 젓가락으로 땅콩을 집어 그의 접시 위에 올려뒀다.그녀는 행복해하며 말했다.“아저씨, 이거 드세요!”준재는 대답했다.“고마워.”그는 젓가락으로 땅콩을 집어 먹었다.다 먹기도 전에 하준은 그에게 다른 반찬을 올려 줬다.“아저씨, 이 반찬은 엄마가 직접 만드신 건데, 정말 맛있어요!”준재는 고개를 들어 하준의 기대에 찬 눈과 마주했다.“잠시만…….”이 상황을 본 구남준은 아이들을 막으려 했다.그의 대표는 결벽증이 있었다. 남이 쓰던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주는 건 상상도 못했다. 설령 공용 수저라 할지언정 그는 싫어했다.평소에 준재는 전용 수저를 사용해 식사를 하곤 했다.그러나 하준이 건네준 반찬은 이미 준재의 그릇에 담겨 있었다.남준은 심호흡을 한 뒤, 그의 대표를 바라보았다.대표는 평소와 다름없어 보였고, 어떠한 거부감도 느껴지지 않았다.그제야 남준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식사를 계속했다.강말숙의 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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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찌질 남녀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운전기사가 준재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정중히 불렀다.“도련님, 오셨습니까?”준재가 대답하며 뒷좌석에 타자, 뒤이어 조수석에 탄 남준이 안전벨트를 매며 물었다.“도련님, 집으로 가시겠습니까, 회사로 바로 가시겠습니까?”준재는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집으로 가서 옷을 좀 갈아입어야 할 것 같아. 그다음 회사로 가자.”준재가 입고 있던 옷은 어제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와 같은 정장이었다.이는 회사에 입고 갈 옷이 아니었다.남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운전기사에게 말했다.“제란원으로 가주세요.”차는 곧바로 출발했고, 준재는 창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봤다.그는 자기도 모르게 쌍둥이의 귀여운 모습을 떠올렸다.그는 피식 웃음이 나왔고, 이제 막 떠났지만 아이들이 그리웠다. 언제 다시 그들을 만날지도 미지수였다.순간, 남준의 말이 들리자 그는 생각을 멈출 수 있었다.“도련님, 어젯밤에 일어난 사건이 뉴스에 떴습니다. 고 선생님의 사건도 알려졌고 많은 사람이 그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요.”“줘 봐.”이 말을 들은 준재는 남준의 손에 있던 휴대폰을 뺏어 들었다.어제 그가 폭로한 내용은 다정이 그렇게 비난을 받을 리가 없었다.휴대폰 화면 속에는 뉴스 헤드라인이 떠 있었다.준재는 그 뉴스를 읽으며 내용을 살펴보았다.해당 뉴스의 내용은 결혼식이 끝난 뒤, 뒤풀이로 시작했다.초반에는 많은 사람이 고다빈의 결혼식을 부러워했다.각종 매체도 차례로 보도했다.이에 팬들의 댓글이 줄줄이 달려있었다.[고 배우님, 결혼 축하해요. 행복하게 사세요!]이들의 결혼 소식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이후 다빈의 스캔들이 터졌다.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새로운 실시간 검색어가 SNS 게시물을 차지했다.[#세가의 비밀: 떠오르는 샛별 고다빈의 엄마는, 한 집안을 망가뜨린 상간녀였다.][#청순한 이미지가 망가진 유명 배우 고다빈. 언니의 약혼자를 빼앗다.][#고다빈, 진시목. 선남선녀에서 사랑과 전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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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오늘 아침, SNS에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갑자기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다.[오늘 고 씨 집안의 내막을 공개하겠습니다. 인기 여배우 고다빈. 그녀의 아버지 고경영, 그녀의 어머니인 심여진은 젊었을 때부터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떠도는 소문처럼 바람피우고 이혼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고 씨 집안의 큰딸은 고다정입니다. 그녀의 어머니인 강수지는 고경영과 결혼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 연인을 갈라놓았습니다.]갑작스러운 이 게시물은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그것도 새벽 5시에.대부분의 사람은 자고 있을 시간이었다. 일찍 일어난 사람이 있더라도 아침을 먹을 시간이었다. 새벽 5시는 SNS에 접속하는 사람이 가장 적은 시간대였다.그런데 이 게시물이 갑자기 화제가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여준재는 진지한 표정으로 게시물에 집중했다.이어 처음 그 게시물을 올린 인플루언서는 또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다.[고경영이 고다정을 임 씨 집안의 아들과 결혼시키려 하던 것도 전부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고경영은 진심으로 딸을 아꼈지만, 집을 나간 딸 때문에 이런 하책을 내린 겁니다. 그가 어쩔 수 없이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건, 모두 고 씨 집안의 큰딸이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점점 많은 사람이 모여 관심을 보였다.[그게 사실인가요?][고 씨 집안 큰딸에게 무슨 일이 있었어요?]이는 상단에 고정된 댓글이었다.대중의 관심은 고다빈에서 고다정에게 옮겨졌다.고정 댓글은 아무리 봐도 누군가가 일부러 해 놓은 것처럼 보였다.몇 분도 채 되지 않아 좋아요 수가 폭발했다. 심지어 수상할 정도로 많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인플루언서도 소식을 전했다.[6년 전, 고다정은 약혼 전날, 클럽에 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습니다. 고경영은 걱정되는 마음에 그녀가 잘 살 수 있도록 재벌 집안을 찾아줬지만, 이렇게 헐뜯을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점점 더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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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슬픈 표정의 고다빈을 본 진시목은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다빈아, 실시간 검색어는 내가 내려놨어. 네 오명을 벗겨줄 사람도 찾았으니 너무 슬퍼하지 마.”시목은 다빈을 품에 안고 부드럽게 말했다.다빈은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시목을 밀어내며 말했다.“그냥 기분이 안 좋단 말이야!”그녀는 고개를 돌렸고 화를 내며 그에게 불평했다.“장미가 전화로 어젯밤에 일어난 일 때문에 광고 두 개가 취소됐다고 했어!”다빈은 화를 냈다, 그 광고는 세계적인 브랜드였고 상당한 가치가 있는 광고였다.시목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광고는 앞으로도 들어올 거야.”다빈은 더욱 화를 내며 소리쳤다.“광고만 없어진 게 아니야! 내가 여주인공으로 뽑혔던 드라마도 취소됐다고!”그녀는 그 말과 함께 화분 속의 꽃 한 송이를 꺾었고, 이내 다시 불평하기 시작했다.“내가 여주인공이 될 수 있었는데, 이 모든 게 전부 고다정 때문이야! 걔만 아니었으면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거라고!”원래였으면 어젯밤은 그녀에게 있어 가장 행복한 순간이어야 했다.많은 사람이 주목해야 했고 무수한 팬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그러나 다정이 나타남과 동시에 그녀의 계획은 다 흐트러졌다.다빈은 조만간 복수할 예정이었다!시목은 재빨리 그녀를 위로했다.“괜찮아. 광고가 취소됐으면 내가 찾아줄게.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그가 자신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은 따뜻해졌지만 겉으로는 헛웃음을 지을 뿐이었다.시목은 다정한 눈빛으로 다빈을 바라봤다.그는 아내를 품에 안고 말했다.“나도 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어. 가장 억울한 사람은 당신이야.”비록 다빈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더라도 그녀는 결국 시목의 아내였다.다빈은 그가 안아주니 기분이 조금 나아졌고,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그러나 다정을 생각하면 이내 기분이 나빠지기도 했다.다빈은 몸을 일으켜 시목에게 물었다.“시목 씨, 고다정이 여 씨 집안의 여자친구라는 말이 사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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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벌 받을 거야

고다정은 아무렇지 않을 리가 없었다.누군가에게 손가락질받는다는 것은 정말 견디기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그녀는 이 모든 일이 고 씨 집안과 진 씨 집안의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다정이 아무리 신경 쓴다 해도 소용없었다.그녀는 진 씨 집안을 건드릴 수 없었기에 신경 쓰지 않고 무시할 수밖에 없었다.다정이 신경 쓴다면 더욱 괴롭힐 게 뻔했다.그녀는 담담하게 웃으며 임은미에게 말했다.“은미야, 난 괜찮아. 걱정하지 말고 얼른 출근해.”다정의 눈빛은 진지했고, 맞은편에 있던 은미는 눈을 깜박였다.은미는 의아한 듯 말했다.“오늘 주말이잖아. 출근 안 해.”그녀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쿠션을 끌어안고 놓지 않았다.“난 몰라, 여기 온 김에 네가 해준 밥이 먹고 싶어!”입을 삐죽 내밀고 있는 은미의 모습은 매우 귀여웠다.다정은 피식 웃으며 감동했다.그녀는 은미가 자신을 걱정하는 마음에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다정은 은미 옆에 서서 팔짱을 끼고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마침 잘됐네. 약밭에 가서 잡초를 뽑아야 하는데, 좀 도와줄래?”그녀는 스캔들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처럼 목소리가 밝았다.은미는 그런 다정의 모습에 몰래 한숨을 돌렸다.은미는 얼굴을 찡그린 채 오바하며 입을 열었다.“아!”그녀는 소파 쿠션에 파묻혀 있었다.은미는 다정이 만든 음식을 먹고 싶을 뿐,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다정은 그녀를 끌어 올려 엉덩이를 토닥이며 말했다.“게으른 사람은 필요 없으니까, 밥 먹고 싶으면 먼저 일을 해!”은미는 원망스러운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입을 내밀며 동의했다.은미는 무방비 상태인 다정을 간지럽혔다.“두고 봐, 날 간지럽히고도 무사할 거라 생각해?”다정은 장난기 그득한 얼굴로 은미를 간지럽혔다.“헤헤, 하지 마. 내가 잘못했어!”두 사람은 웃고 떠들며 기분 좋은 순간을 보냈다.그들은 땀이 날 정도로 장난을 쳤다.어느새 기분도 많이 좋아졌다.하준과 하윤은 이미 작은 모자와 장갑을 끼고 그들을 도와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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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그의 눈에 들어갈 리가

고다빈은 장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여론을 조작한다는 거야?”장미도 궁금했다.[아직 누군지 알아내지는 못했어요.]다빈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까놓고 말해서 고 씨 집안과 진 씨 집안 외에는 이런 능력을 갖춘 집안이 많지 않았다.‘도대체 누구인 거야?’다빈은 어떤 생각도 나지 않아 장미에게 지시했다.“기사를 내릴 방법을 계속 찾아봐!”다빈은 상대방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전화를 끊었다.다빈은 바로 서재로 달려가 진시목을 찾았다.시목이 서재에서 일하고 있을 때, 다빈이 문을 열었다.“다빈아, 무슨 일이야?”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본 시목은 걱정스럽게 물었다.다빈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내 부정적인 기사가 내려가지 않았어. 오히려 더 이슈가 되고 있다고. 근데 고다정 기사만 다 내려가 있어. 누가 뒤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것 같아. 시목 씨, 힘 좀 써서 나 좀 도와줘.”JS그룹은 광범위한 산업 분야를 다루고 있었고, 연예계도 섭렵하고 있었다.JS그룹은 어느 정도 위치가 있는 그룹이었다.다빈의 말을 들은 시목은 절반 정도 처리한 서류를 내려놓았다.그는 다빈을 위로하며 말했다.“다빈아, 걱정하지 마. 바로 이 일을 조사할 사람을 붙여볼 게.”시목은 JS그룹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다.“다빈이의 기사는 어떻게 된 일이야?”직원은 잠시 알아보더니 그에게 대답했다.[도련님, 확실히 누군가가 중간에서 방해하고 있습니다. 여론은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전부 도련님과 아가씨를 비난하고 있습니다.]시목은 눈살을 찌푸리며 진지하게 말했다.“누가 그랬는지 알아냈어?”[아직 찾지 못했습니다.]직원도 난처했다.시목이 전화를 끊고 SNS를 열어 보자 그의 미간은 더 세게 찌푸려졌다.그들을 비난하는 댓글은 늘어나고 있었고, 이상하게도 다정에 대한 기사는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시목 씨, 어떻게 된 일이야? 우리 어떡해! 이러다 연예계에서 퇴출당하는 거 아니야?”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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