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창고 안.무진과 성연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하들이 조수경과 손민철을 그들 앞에 데려왔다.“조수경, 조수경, 당신 심보는 정말 지독했어! 왜 나한테 약을 쓴 거야!”조수경을 보는 성연의 눈빛은 예리했다.‘같은 여자로서, 조수경은 이런 일이 한 여자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히 알고 있었어.’‘그러나 조수경은 여전히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내게 손을 댔어.’조수경의 추측대로였다.자신을 기다리는 사람은 역시 성연과 무진이었다.조수경은 무서워서 벌벌 떨며 눈물을 흘렸다.“성연 씨, 난 아니에요, 난 정말 아니에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면서 자신이 결백하다는 걸 밝히고 싶었다.“아니라고? 조수경, 사실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 당신 거짓말이 쓸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성연은 냉소를 지었다.“나, 나는 무심코 그런 거예요. 내가 한 게 아니라 커피숍 종업원이 그랬어요. 나는 강요를 받고 그런 거예요.” 조수경은 필사적으로 변명했다.성연과 무진은 조수경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조수경 이 여자의 말은 모두 의문투성이야.‘아무런 원한도 없는 커피숍 종업원이 왜 내게 약을 먹였을까?’‘게다가 조수경은 현장에 있었어.‘저 여자야말로 가장 범행 동기가 있는 사람이야.’무진은 고개를 돌려 손민철에게 물었다.“저 여자는 다른 사람에게 사주를 받았다는데? 당신 아니야?”잡혀온 이후 지금까지 손민철은 줄곧 망연자실한 상태였다.조수경이 단지 자신을 이용했고, 자신과 잠자리를 같이 하면서 또 강무진을 유혹하려고 했다는 걸 손민철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손민철은 조수경에게 무슨 말 못할 사연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손민철이 입을 열었다.“이 일은 나와 상관없습니다. 나는 모르는 일입니다. 조수경이 떠나려고 한다는 걸 알고서 데리고 갔을 뿐입니다.”“정말인가요?” 무진이 자세히 보니 손민철의 표정은 진실했고 거짓말 같지도 않았다.‘그럼 지금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조수경밖에 없어.’“정말 확실합
Last Updated : 2024-12-1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