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비서, 병원으로 가지 말고 바로 근처의 아무 호텔이나 찾아서 들어가야겠어.”무진은 이런 약물은 병원에 가도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손건호는 무진의 곁을 오랫동안 따라다녔다.그리고 성연과 무진의 대화도 들었기에 성연의 상황을 대충 알 수 있었다.급히 핸드폰을 꺼내 호텔을 찾았다.‘여기가 부근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지.’그리고 곧바로 그 호텔로 차를 몰았다.무진은 성연을 안은 채 바로 데스크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그러나 프론트의 아가씨는 성연의 상태와 두 명의 남자를 보자, 바로 경계하면서 말했다. “선생님, 신분증 좀 보여 주세요.”무진은 자신의 신분증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프런트의 여직원은 반신반의하면서 힐끗 쳐다봤다.“안고 계신 분은 누구신가요?” 프런트가 물었다.“내 약혼녀입니다.” 무진은 짜증이 났지만 대답했다.단지 성연의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을 뿐이다.“정말 약혼녀인가요?” 프론트의 아가씨는 믿지 않는 것이 분명했다.무진 일행의 행동은 너무나 수상했다.자신이 뭔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고 생각한 프론트의 여직원은 홀 매니저에게 몰래 통지했다.“맞아요, 지금 바로 방을 마련해 줄 수 있습니까?” 무진의 표정도 싸늘해졌다.“잠깐만요, 방이 있는지 보고요.” 여직원은 능청스럽게 말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방을 조회하기 시작했다.어쨌든 호텔을 찾았기에 무진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사실 여직원은 일부러 시간을 끌면서 매니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곧 매니저가 경비 직원 두 명을 데리고 왔다.“인신매매범이 어디 있다는 거야?”후원자가 왔다고 생각한 여직원은 무진과 손건호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사람들, 바로 저 사람들이에요.”매니저가 뭔가 말을 하려는데 무진도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고개를 돌렸다.‘내가 왜 인신매매범이 된 거야?’매니저는 무진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강, 강 대표님.”“내가 인신매매범이야?” 무진은 차가운 눈빛으로 여직원과 매니저를 쓸어보았다.“아, 아닙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