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혜인의 방에서 나간 남성은 곧바로 다른 방으로 향했다.이미 여러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아 그가 이 무리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다는 것은 잘 알 수 있었다.“K 씨, 세 군데 세력이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 오래 버티긴 힘들 겁니다.”2주 동안 버틴 것도 모두가 최선을 다하며 수색을 방해했기에 이루어낸 결과였다.남성이 천천히 손에 든 찻잔을 내려놓았다.“그럼 반승우한테 언질 줘요. 이 기회에 반승제를 죽이지 못하면 이제 그 몸 통제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그의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몸을 통제한다고?가볍게 웃는 남성의 눈이 사악하게 빛났다.“그냥 그렇게 전해주면 돼요. 그리고 이거, 반승우한테 꼭 전해줘요.”그가 건네는 물건은 어르신이 성혜인에게 선물한 팔찌였다. 그녀가 종래로 착용하지 않은.공교로운 것은 반승제와 사이가 좋았던 그 며칠간, 성혜인이 마침 그 팔찌를 착용하고 그에게 어르신한테서 받은 것이라고 말했었다는 것이다.지금 이 남성이 그 팔찌를 반승우에게 준다는것은 반승우더러 시나리오를 쓰라고 명령하는 것이었다.그리고 그는 사람들 뒤에 숨어서 아무 힘도 들이지 않고 그들이 서로 죽이고 죽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었다.부하는 빠르게 팔찌를 들고 시야에서 사라졌다.남성은 먼 곳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반승우가 상자를 받을 때 그는 회사 꼭대기 층에서 일을 하던 중이었다.프런트 데스크에서 누군가 상자를 가져다주며 말을 보탰다.“대표님, 배달원이 말하길 성혜인 씨 물건이랍니다.”배현우가 놀라며 즉시 상자를 열었고, 눈에 띈 것은 팔찌였다.성혜인에게서 본 적이 있는 팔찌였다. 성혜인을 데려간 사람이 팔찌를 보내온 것이다.배현우가 눈을 가늘게 뜨며 일순간 냉소했다.곧이어 그의 휴대폰에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대표님은 이 기간을 틈타 몸 통제권을 완전히 가져야 합니다.]이 메시지에 그의 눈이 차갑게 가라앉았다.대표 사무실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 어두운 빛이 빠르게
최신 업데이트 : 2024-05-12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