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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사위의 회귀: Chapter 1521 - Chapter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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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1화

임페리얼의 4대 호법 지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뒤에 있는 우수한 사람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좋은 결정일 것이다.“궐주께서 결정한 이상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습니다.” 진루안의 대답을 들은 강조한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4대 호법 중에서 이제 두 사람이 물러났고 응왕과 주한영 두 호법만 남았다.그리고 응왕은 고대무술계 강호의 한 문파의 일원으로, 임페리얼에 대한 간섭도 미미했다.심지어 응왕은 백무소가 억지로 4대 호법의 자리에 앉게 만들었다. 만약 백무소가 아니라면, 응왕은 절대 이 자리를 맡지 않았을 것이다.진루안도 만약 새로 4대 호법을 뽑는다면, 응왕이 반드시 먼저 자신을 찾아와서 물러나겠다고 할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이렇게 되면 4대 호법에서 정보파트 책임자인 주한영 한 명만 남게 된다.“응왕도 남아 있지 않을 텐데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강조한이 정사당 쪽에 정력을 쏟고 있어도, 임페리얼의 구도를 잘 알고 있기에 지금 관심을 기울이며 물었다.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고 좀 굳은 표정이었다.‘임페리얼의 재편은 반드시 잘 처리해야 해. 그러나 어떤 의외의 일만 발생해도 용국에 큰 타격을 주게 돼. 임페리얼이 너무 큰 데다가 깊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야.’“먼저 사부님을 뵙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지요.”진루안은 당연히 경솔하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누가 4대 호법의 자리에 적합하고 누가 4대 호법의 수장에 적합한지 엄격하게 살펴야 했다.임페리얼은 한 사람이 책임질 수도 없고, 진루안도 매일 임페리얼 본부에 있을 수 없다.‘전광림도 요 몇 년 동안 건성에서 자신의 사업을 돌보고 있지.’‘그래서 임페리얼의 일을 주한영이 혼자 책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좀 불공평해.’‘게다가 이치에도 맞지 않아. 정보 책임자인 주한영이 모든 일을 관리하게 되면, 사람들은 주한영이 권력을 탈취하려 한다고 오해할 수밖에 없어.’“진씨 가문은 이미 동강시에 뿌리를 내렸다면서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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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2화

조정에 섞여 있을 때는 진루안처럼 날마다 정의를 부르짖는 대신이 없었다.사업에 있어서 진루안은 구체적인 회사를 경영한 적도 없지만 돈을 눈부시게 쓸어 담는 모습을 보았다.그는 고대무술계 강호의 강자로, 진씨 가문의 일 때문에도 고대무술계 강호와 관계가 있다.이렇게 그도 진루안이 도대체 어떤 길을 가는지 알 수 없었다. 단지 진루안의 신분이 특수해서 모든 길을 다 개척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강씨 가문은 순성에 있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한 번 놀러 오세요!”“같은 3대 가문인 데다가 궐주와 나는 또 각자의 가문의 가주입니다. 또 임페리얼로 연결되어 있으니 관계를 끊을 수가 없지요.”이렇게 말할 때 강조한의 말투는 아주 복잡하고 감개무량한 듯했다.그는 진루안보다 나이가 몇 살 더 많았다. 그래서 그 당시 3대 가문이 멸망했을 때의 일을 기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 남겨진 기억은 끝없는 피비린내와 잔인함, 시체들만 있을 뿐이다. 예전에 자신이 삼촌, 큰아버지, 할아버지라고 불렀던 익숙한 가족들 모두가 그의 앞에서 살해되었다.만약 강씨 가문의 강자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서 자신과 같은 젊은 세대의 퇴로를 열어주지 않았다면, 강씨 가문은 그때 이미 전멸했을 것이다.“당신도 가주입니까?” 진루안은 의아한 표정이었다. 강조한도 강씨 가문의 가주인 줄 몰랐기 때문이다.물론 자신도 여태까지 알지 못했다. 진씨 가문과 관련되기 전에는 고대무술계 강호와 거의 아무런 관계도 없었다.강조한은 진루안의 이런 모습을 알고 있기에 그 말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강씨 가문은 순성의 성도인 서도에 있고, 하씨 가문은 지금 이성의 성도인 중도에 있습니다!”“오히려 궐주의 진씨 가문이 건성의 경주가 아니라 건성의 작은 시인 동강시를 선택한 것이 의외이지요!”강조한은 이렇게 언급하면서도 좀 의아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왜냐하면 한 성의 성도에 가문을 둔다면, 각종 자원들이 끊임없이 들어올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조정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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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3화

“쉿, 여기서 그 일을 말하지 마세요!”강조한은 급히 손가락을 입술에 대면서 진루안에게 말하지 말라는 표시를 했다.그리고 주위와 이 건물의 외벽에 CCTV가 없는 것을 안 뒤에야 진루안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이건 우리 세 가문의 비밀입니다. 함부로 외부에 말하면 안 됩니다.”“궐주의 진씨 가문의 진계, 그리고 우리 강씨 가문의 강묘, 그리고 하씨 가문의 하척은 모두 간단한 보물이 아닙니다.”“이 안에 있는 큰 비밀은, 궐주 자신이 깊이 연구하면 됩니다.”강조한은 진루안의 이런 덜렁대는 모습에 불만이어서, 표정도 어둡고 보기 좋지 않았다,그는 신비한 세력이 3대 가문을 멸망시킨 것이 3대 보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신중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자칫 3대 가문을 계속 수동적이 되게 만들고, 나아가 두 번째 학살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질 겁니다.’진루안은 강조한의 말을 듣자 자신이 좀 부주의했다는 걸 깨달았다. 물론 이 역시 강조한의 앞이기에 감히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절대 이 일을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다.고개를 숙인 강조한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황급히 진루안의 손목을 가렸다.깜짝 놀란 진루안은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였다. ‘강조한이 왜 그러지? 내 손을 왜 만지는 거야?’“궐주, 바보십니까? 진계를 손가락에 끼고 남의 이목을 끌면서 다니다니요!” 강조한은 낮은 소리로 외치면서 진루안의 손가락에 낀 진계를 노려보았다.조금 전까지 자신은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지금 진루안이 이렇게 반짝거리는 진계를 끼고 있는 걸 보자 갑자기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다.‘만약 세심한 사람이 발견하거나 심지어 어두운 곳에 숨어 있는 원수가 보게 된다면, 진루안은 절대적으로 위험해질 거야.’‘진루안이 지금 연골2중의 경지라고 해도, 결국 연골 9중과는 거리가 멀어.’‘일단 강력한 늙은 괴물과 만나면 진계를 전혀 보호할 수 없어.’“그게...” 진루안은 의아하면서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할아버지 진봉교가 사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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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4화

‘내게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강조한은 도대체 어디에서 들었을까?’진루안은 고개를 젓고는 이 생각을 계속하지 않았다. 임페리얼 본부의 수송팀 팀장에게 전화를 해서 임페리얼 본부로 가야 하니 차를 보내라고 지시했다.10분 뒤 평범한 폭스바겐 승용차가 용국 정사당 건물 앞으로 왔다.차에 오른 진루안은 임페리얼 본부로 곧장 달려갔다.임페리얼 본부는 경도에 있지만 도심이 아니라 외곽의 순환도로 바깥에 있다.임페리얼 본부에서 뛰어난 특수전 팀원도 육성해야 하고, 정보요원도 있기 때문에 도심에 있기가 불편했다.임페리얼 본부에 온 진루안은 말없이 주한영의 사무실로 직접 갔다.주한영은 책상 앞에 앉아서 두꺼운 서류 뭉치를 손에 쥐고 있었다. 이 자료들은 모두 최근 한 시간 동안 전국과 전 세계에서 보내온 정보다.그 안에서 일부 중요한 정보를 추려서 관련 부문에 알려주면서, 불필요한 자질구레한 것들도 골라내야 했다.진루안이 문 앞에 나타나도 주한영은 알아채지 못했다.오히려 주한영의 보좌관인 20대의 아름다운 여성이 문 앞에 선 낯선 남자를 발견했다.그녀는 진루안을 알아보지 못했다. 진루안이 임페리얼 본부에 들어온 횟수가 아주 적은 데다가 자신도 임페리얼에 온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이다.“누구세요?” 그녀가 진루안을 향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한참 생각하던 중에 정신을 차린 주한영은 자신의 보좌관이 갑자기 문 앞을 향해 소리치자 몸을 돌려 쳐다보았다.“선유야, 무례하게 굴지마. 저 분은 궐주님이야!”주한영은 진루안을 보고 놀라지 않았다. 자신이 직접 공항에 가서 진루안을 자룡각까지 데려다 주었기 때문이다.그녀 자신도 자룡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진루안이 나타나도 놀라지 않았다.그러나 자신의 보좌관이 궐주를 알아보지 못한 건 좀 민망한 일이다.‘임페리얼을 한 집안에 비유하자면 진루안은 바로 가주인 셈이야.’‘그런데 집안 식구들이 가주를 몰라본다면 어색하지 않겠어?’“진루안 궐주님이십니까?” 안선유는 의아하게 진루안을 바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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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5화

주한영의 앞에서는 꺼릴 것이 없기에 진루안은 바로 말했다.진루안의 말을 들은 주한영은 의아한 표정이었다. ‘궐주가 뜻밖에도 이렇게 새로 선출하겠다고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설마 4대 호법도 안 하겠다고 합니까?”주한영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응, 비슷해. 당신 말고 다른 세 호법은 모두 물러났어!”진루안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주한영에게 숨기지 않았다.주한영은 좀 침울한 표정이지만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바로 그때 차주전자를 들고 온 안선유가 진루안의 앞에 와서는 차주전자를 책상 한쪽에 놓고 돌아섰다. 진루안의 체면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면서 좀 불쾌했다.이 아가씨가 예의를 모르는 것에 불쾌한 게 아니라 도도한 태도에 불쾌했다. ‘이런 도도한 사람에는 주한영도 있지.’‘주한영의 도도함은 대외적인 것이야. 그런데 이 안선유는 안팎을 막론하고 여전히 이렇게 시건방진 모습으로, 자신이 남보다 한 수 위라는 느낌을 주고 있어.‘이런 사람은 임페리얼의 정보 책임자로 적합하지 않아. 정보원이라도 불합격이야.’그러나 주한영이 이 아가씨를 이렇게 옹호하는 모습을 보고 잠시 말을 하지 않았다.‘안선유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4대 호법의 일은 잠시도 늦출 수 없어.’“위강유를 만나러 가겠어!”자신이 차기 궐주로 직접 뽑았지만, 위강유는 시종 주한영의 언니가 죽은 일 때문에 줄곧 나오지 않았다.계속 이렇다면 위강유에게 차기 궐주를 맡길 수가 없을 것이다. 임페리얼은 집착이 너무 강한 사람에게는 맡기지 않기 때문이다.설사 진루안이 다시 그를 마음에 들어 해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위강유는 금오위의 대장이다.이렇게 많은 임페리얼의 여러 파트들 가운데서, 금오위는 가장 지위가 높으면서 핵심적인 파트라고 할 수 있다.금오위 다음에는 금황위가 있다. 그 다음은 교정대대, 육해공의 3군, 그리고 특수대대가 있다. 이것이 바로 임페리얼의 비장의 카드인 일곱 팀이다. 정보시스템의 요원까지 포함해서 바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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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6화

한 시간 후 임페리얼 본부 회의실 안. 진루안은 중앙에 앉아 있었고, 테이블의 양 옆에도 사람들이 가득 앉았다. 모두 임페리얼 본부의 절대적인 고위 간부들이다.여기에는 4대 호법인 주한영과 응왕, 8대 주장, 그리고 각 부문의 책임자들이 포함되어 있다.모두 대략 30여 명 정도였다.이 사람들은 바로 임페리얼 본부의 절대적인 고위 간부들이자 진루안이 신임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물론 임페리얼 본부도 마냥 굳건한 것은 아니고, 전혀 문제가 없을 수도 없다. 적의 스파이들이 그 안에 잠복해 있을 수도 있다. 얼마 전에도 잠복해 있던 스파이 두 명을 제거하기도 했다.회의실은 조용했다. 진루안이 먼저 입을 열지 않자 그들도 당연히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 모두 진루안을 바라보면서 말을 하기를 기다렸다.진루안이 회의실 안의 사람들을 바라보았지만 역시 위강유는 없었다.진루안은 고개를 저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하는 거야. 임페리얼은 위강유 한 사람의 곳이 아니야. 위강유 때문에 이렇게 큰 일을 지체할 수는 없어.’“오늘 회의를 소집한 것은 의논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다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임페리얼의 4대 호법을 교체할 겁니다.”“호법의 수장인 전광림 호법은 나이가 많아서 얼마전에 정식으로 명예퇴직을 하셨습니다.”“4대 호법 중 강조한은 지금 재상이 되었기에 임페리얼에 계속 남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응왕 선배님도 자리에서 물러나실 겁니다.” 응왕을 언급하면서 진루안은 자신의 왼쪽에 앉아 있는 응왕을 존경심을 담아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응왕도 바로 답례했다. 자신이 앞으로 임페리얼의 사람이든 아니든 진루안의 예의를 갖춘 말에 그냥 있을 수는 없었다.“저도 나이가 적지 않습니다. 또 개인적인 일도 있기 때문에 저도 퇴임할 것입니다.”진루안의 말이 떨어지자, 웃으면서 화답한 응왕은 이 고위 간부들을 바라보았다.사람들은 이미 진루안이 선포할 일을 추측하면서 4대 호법을 새로 선출한다는 것은 알고 았었다. 그러나 네 명의 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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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7화

이렇게 되자 그들은 정말 쉽게 펜을 들지 못했다. 자신들이 펜을 움직이면 전체 임페리얼의 구도를 바꿀 수도 있다.그러나 그들은 또한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루안은 바로 앞에서 보고 있는데 누가 감히 선택하지 않겠는가?이런 복잡한 마음이어서 그들의 생각이 얼마나 모순인지 알 수 있었다.“투표를 시작합니다!”진루안의 명령에 30여 명의 임페리얼의 고위 간부들은 바로 고개를 숙이고 쪽지를 바라보았다. 마음속에는 각기 다른 모습들이 떠올랐다.조정에 싸움이 있듯이 임페리얼 본부도 마찬가지로 존재한다. 단지 진루안에게 발견될까 봐 두려워하면서 숨기고 있을 뿐이다.이제 그들이 각자 믿는 사람을 4대 호법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로 이를 증명한다.시간이 1분 1초가 지나자 회의실의 분위기는 아주 숙연했다. 심지어 마치 호흡에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가져다주었다.마침내 10분이 지나자 30여 명 모두 4대 호법의 선택을 마쳤다.다만 조금 있다가 개표해서, 과연 누가 4대 호법이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그러나 그들 모두는 마음속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이 4대 호법이 되길 바라면서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다.응왕의 눈이 가늘어졌다. 아무도 그의 마음속에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몰랐고, 그의 쓸쓸한 기색을 전혀 알아챌 수 없었다.결국 더 이상 임페리얼의 호법의 자리를 맡지 않는 것은 응왕에게 있어서는 큰 손실이다.그러나 그는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가장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로 개의치 않았다.주한영도 평범한 표정으로 진루안의 오른쪽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아직 4대 호법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만약 조금 있다가 개표해서 호법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성실한 정보 책임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해.’‘물론 이럴 확률은 아주 적어. 이 30여 명 중 적어도 대여섯 명은 주한영의 심복이야.’‘거의 4분의 1이나 되는 표야. 주한영은 어쨌든 4대 호법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거야. 다만 과연4대 호법의 한 사람일지 아니면 수장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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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8화

표의 수를 기록하던 주한영은 펜을 잠시 멈추었다가 곧 계속 적었다.청년이 세 번째 표를 펼치자, 이번에는 마침내 주한영이 아닌 다른 이름이 나왔다.“위강유, 한 표!”“위강유, 한 표!”“위강유, 한 표!”“한성유, 한 표!”3표의 위강유 뒤에 갑자기 한성유의 이름이 나오자, 진루안은 테이블 왼쪽의 가냘픈 여자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 여자가 바로 한성유로, 동시에 정규군의 지휘관이자 8대 주장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주한영, 한 표!”“주한영, 한 표!”“위강유 1표!”“한성유, 한 표!”“육영효 한 표!”“육영효 한 표!”교정대대의 대장인 육영효도 8대 주장의 한 명으로 4대 호법이 될 자격이 높았고, 진루안의 측근이기도 하다.투표지에 육영효의 이름이 있자, 진루안도 만족하면서 개표에 더욱 기대를 걸었다.“주한영, 한 표!”“하주영, 한 표!”“한성유 한 표!”연이어 개표되면서 주한영, 위강유, 하주영, 한성유, 그리고 육영효의 이름도 나왔다.4대 호법의 자리는 이들의 이미지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 것이다.“개표 끝입니다!”청년이 소리치며 텅 빈 상자를 바로 바닥에 내려놓았고, 테이블 위에는 펼쳐진 투표용지만 가득했다.“주한영, 11표!”“위강유, 8표!”“한성유, 6표!”“육영효, 5표!”청년은 4위까지만 발표했다. 이변이 없는 한 4위까지가 신임 4대 호법이기 때문이다.“주한영, 당신의 표가 가장 많아. 앞으로 호법의 수장 자리를 맡게 될 텐데, 당신 생각은 어때?” 활짝 미소지은 진루안이 주한영을 바라보면서 물었다.주한영은 그다지 기뻐하는 기색 없이 진루안을 향해 가볍게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모든 일은 궐주님의 뜻대로 합니다!”“좋아!” 고개를 끄덕인 진루안이 웃으면서 일어섰다.진루안이 일어나자 임페리얼의 고위층 30여 명도 모두 바로 일어서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마치 자신들이 호법이 된 것처럼 가쁜 숨을 내쉬기도 했다.“나는 주한영을 호법의 수장으로 선포합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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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9화

“궐주님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얼른 대답했지만 당연히 반응도 각기 달랐다. 기뻐하거나 마음을 놓는 사람도 있었고,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진루안은 이런 눈빛들을 남몰래 기억한 뒤 나중에 한번 조사하려고 생각했다. 이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와 연결되어 있는지, 임페리얼 고위층의 파벌에 대해 똑똑히 파악해 둘 필요가 있었다.조사는 당연히 이 투표용지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백지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지문을 비롯한 많은 정보를 뽑을 수 있다. 투표를 한 사람들은 모두 이 투표용지를 만졌기에, 이 지문을 대조해 보면 그들이 누구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다.물론 개표를 한 청년의 지문도 있기 때문에 지문 판독은 정확하게 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투표용지는 제3자의 손을 거치지 않았기에, 검사하기도 간단해서 반나절이면 충분할 것이다.진루안이 청년에게 눈짓을 하자, 궐주의 뜻을 알아챈 청년은 이 투표용지를 상자에 다시 담은 뒤 상자를 들고 회의실에서 나갔다.“여러분, 위강유, 한성유와 육영효는 모두 8대 주장입니다. 이들이 4대 호법이 되었으니 8대 주장에서 세 자리가 공석이라는 뜻이지요.”“그래서 8대 주장의 세 사람도 선택해야 합니다!”미소를 지은 채 진루안은 회의실에 있는 30여 명을 바라보며 말했다.이 말을 들은 사람들의 표정은 제각각이었다. 8대 주장 중 나머지 주장들을 제외하고, 다른 부서의 책임자들은 모두 매우 흥분하면서 간절한 표정이었다.각 부문의 책임자 위에 바로 8대 주장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8대 주장의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권한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다.이런 유혹을 버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러나 마음은 이처럼 기대하면서도 결국 이런 흥분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일단 이런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면 진루안은 달갑게 여기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진루안이 어떤 사람인지는 그들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마치 이 일은 완전히 자신과 상관이 없는 것처럼 한눈을 팔지 않는 부하들의 모습을 보자, 진루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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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0화

진루안은 회의실 문에 부딪친 뒤 뒤로 벌렁 넘어졌다.진루안은 의식을 잃기 전에 주위에서 황망하게 외치는 소리를 어렴풋이 들었지만, 곧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궐주님!!”“큰일났어, 빨리 와!”“궐주님이 기절하셨어!”주한영의 눈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진루안이 사람들 앞에서 갑자기 기절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에, 몹시 긴장하면서 얼른 진루안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도록 했다.경성병원, 응급실.응급실 문밖의 복도에는 경성의 유명한 거물들이 지금 분분히 모여들었다.지금은 의료진조차 감히 이 복도를 다닐 수 없었다.도대체 어떤 큰 인물이기에 응급실을 이렇게 긴박하고 무시무시한 분위기로 만들고, 이렇게 많은 큰 인물들을 모이게 한 것일까?경성병원의 병원장조차도 지금은 가장자리로 밀려나 있었다.경성병원 병원장은 4급대신으로 절대 낮은 지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그러나 이 사람들 앞에서는 여전히 쥐새끼처럼 두려워하면서 설설 기어야 했다복도의 분위기는 침울하면서 심지어 좀 적막하기까지 했다.그들 가운데 우두머리인 국왕 조의는 긴 의자에 앉아 있었다.조의의 여섯 황자 중 공친왕에 봉해진 장남 조기를 제외한 나머지 황자들도 모두 왔고, 마치 진루안과 오랫동안 친분이 있었던 것처럼 초조하고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정사당의 재상 중에서는 양상연, 강조한, 고성용, 이천상과 하신문의 다섯 재상이 왔다.임페리얼의 4대 호법도 진루안이 이유 없이 쓰러졌다는 것을 알게 된 위강유까지 모두 제자리에 도착했다.백무소를 대신해서 칼자국 아저씨도 병원에 왔다.서경아와 진씨 가문에서도 소식을 듣자 바로 왔다.이 사람들 외에 진루안과 오랜 친분이 있던 여러 부문의 거물들도 모두 복도에 모였다.그래서 넓어야 할 복도가 지금 몹시 붐비고 있었다.탁 소리와 함께 응급실 문이 열리면서 흰 가운을 입은 70대 노교수 두 명이 나왔다가 눈앞의 장면을 보자 놀라서 두 다리에 힘이 풀렸다.그들이 평소에 거물들을 진료한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을 한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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