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극히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데, 사건이 또 갑작스럽게 발생해서 막을 수가 없었다.그러나 병원에 온 뒤에 온갖 기기로 검사해서 얻은 결론은 병원의 고위층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병이 없는 것이다!‘이거 농담하는 거 아니야?’‘누구한테 농담하는 거야?’‘국왕, 재상에 궐주까지 있는데 말이야...’“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결론이 뭔지 바로 말해!”심란한 심정의 조의는 두 노교수의 수다를 듣지 않고 바로 물어보았다.두 노교수는 씁쓸하게 웃었고, 한 노교수가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병이 없어서 알아낼 수가 없습니다.”“도대체 병이 없는 거야, 아니면 알아낼 수 없는 거야?”“당신들 의사가 맞아? 응?”분노한 칼자국이 두 눈에 핏발을 세우면서 고함을 쳤다.진루안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의 상전인 백무소가 미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일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주인은 이미 배신한 제자를 잃으면서 이미 비참할 정도로 타격을 받았어.’‘만약 또 이유 없이 막내 제자까지 잃는다면 아마 미쳐버릴 거야.’‘평생 결혼하지 않은 백무소에게, 지금 진루안과 이상건은 친아들과 같아.’칼자국은 이런 결과를 감히 생각할 수도 없었다.그런데 두 노교수가 우물쭈물하면서 병이 없어서 알아낼 수 없다고 하니, 어떻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눈살을 찌푸린 조의도 화가 났지만, 국왕이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화를 낼 수는 없었다.칼자국이 오히려 자신의 마음속 말을 대신 말해준 것이다.“나, 나으리, 저희도 모릅니다.” 놀란 두 노교수는 곧 울 것 같은 모습이었다. 칼자국이 발산하는 혈기와 포악한 기운을 그들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됐어. 칼자국!” 조의가 칼자국에게 소리쳤다.칼자국은 묵묵히 몇 걸음 물러선 뒤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그의 침울하게 있자, 분위기가 이상하게 변했다.또각, 또각!이때 복도 반대편에서 하이힐 소리가 들려오자, 사람들이 소리나는 쪽을 돌아보았다.흰색 코트를 입은 차갑고 도도한 모습의 여자
최신 업데이트 : 2024-10-22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