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하필 그가 전광림의 아들이라는 것이 나를 난처하게 해.”“공적이든 사적이든 모두 처리하기 어려워.” 진루안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공평한 입장에서 본다면, 서민에게 이익이 있고, 착취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전해강의 힘이 커지지 못하게 해야 해.’‘그러나 사사로이 말하자면, 오히려 나를 지지하는 전광림에게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이 내 자신을 아주 어렵게 만들어.’양서빈은 진루안이 왜 갈등하는지 잘 몰라서 위로의 말만 할 수 있었다.“루안 형님, 하늘의 뜻에 맡기세요. 형님이 아무리 대단해도 소수는 다수를 이기기 힘들어요.”“하긴, 너무 많이 생각하면 피곤해.” 양서빈의 말이 맞다고 여긴 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었다. “응, 확실히 그렇긴 하지요.” 강연성도 옆에서 맞장구를 치다가 진루안이 눈을 부릅뜨자 바로 얌전해졌다.그는 현재 백조 원대 가치의 그룹 회장이고 자신의 몸값도 수 조원대를 돌파한 CEO로, 국내 각종 비즈니스 포럼에서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진루안을 대할 때는 여전히 마음이 켕길 뿐이다.진루안이 없었다면, 그는 지금 이스트&웨스트항공을 이 대규모로 발전시키기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진루안은 책상을 두드리며 천천히 일어났다.“됐어, 할 말도 거의 다 했으니 나도 동강으로 돌아가야겠어.”“루안 형님,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양서빈은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이렇게 좋은 기회를 포기할 수 없어서 바로 먼저 청했다.“진 선생님, 저도 모셔다 드릴 수 있습니다.” 강연성도 약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았다. ‘이렇게 나를 나타낼 좋은 기회가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뺏길 수 있겠어?’양서빈은 곁눈질로 강연성을 바라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강 사장님,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진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동강 사람입니다.”“어허, 젊은 친구,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 진 선생님은 우리 회사의 주주이니 내가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해.” 강연성도 지지 않고 맞받아서 말했다.“진 선생
Last Updated : 2024-04-0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