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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사위의 회귀: Chapter 1091 - Chapter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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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1화

경주, 블루베이 호텔의 룸.“하지만 진루안, 우리는 경주 정사당의 몇 분과 상의하는 것이 좋겠어. 결국 이 일에는 그들도 결정권이 있어.”심경도는 계속 진루안을 바라보면서 딱 잘라 말하지 않았다. 그는 비록 성의 경제대신이지만 경주 정사당의 의견도 마찬가지로 중요했다.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그건 당연하지. 그럼 심 대신이 전화를 해서 그들이 와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지.”“그래.” 심경도는 망설이지 않고 전화를 들고 경주 정사당의 대신 전경삼에게 전화를 걸었다.1분 뒤에 심경도는 또 경주 정사당의 넘버2 대신 장인추에게 전화를 걸었다.이 두 사람이 바로 이 일을 결정하는 핵심 인사로, 그들을 초청하는 것도 가장 필요했다.처음부터 끝까지 양사림은 웃음기를 띠고 눈앞의 이 장면을 바라보았을 뿐이다. 심경도를 포함해서 지금 이렇게 많은 전화를 했는데, 만약 이전의 그였다면 당연히 이런 월권 행위를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그는 곧 건성 정사당을 떠나게 될 터이니 상관이 없었다. 그가 떠난 후 심경도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운명이라는 것은 더더욱 말할 필요도 없다.좀 다른 것을 발견한 진루안도 자기도 모르게 심경도를 몇 번이나 더 보면서, 심경도를 약간 당황하게 했다.“진 선생,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심경도가 의아하게 물었다.진루안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계속 웃다가 곧 농담하듯이 물었다.“심 대신, 사실대로 말해 줘. 이번 건성의 인사 이동에서, 너는...?”“그만 둬, 근거 없는 일이야!”안색마저 크게 변한 심경도는, 진루안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진루안이 계속 물어볼 가능성을 차단했다.정도헌과 성태윤은 있는 듯 없는 듯 심경도를 바라보면서 모두 신비로운 미소를 지었다.진루안은 자신이 실언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이렇게 물어봤으니 성태윤과 정도헌이 심경도에 대해서 경계심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따라서 심경도가 이번 건성의 인사 이동에서 갑자기 주도권을 차지할 것을 방비하겠지.’‘양사림이 이미 확고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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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2화

두 사람의 몸매는 다소 재미있는데, 한 사람은 뚱뚱하고 다른 한 사람은 바짝 말랐다.“오늘 당신들이 오게 한 것은 할 말이 있어서입니다.” 이 말을 한 진루안은 심경도를 보고 그에게 눈짓을 했다.심경도는 어쩔 수 없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는 진루안이 틀림없이 그에게 앞장서서 일하게 할 것임을 알았다. 그러나 누가 그에게 직접 이 일을 책임지게 한다 해도 어쩔 수가 없었다.“그렇군요.”심경도는 모두 5분의 시간을 들여서 아주 상세하게 일을 한번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강연성을 가리키며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이분이 바로 이스트&웨스트항공의 강연성 회장님이십니다.”“강 사장님, 이 두 분이 바로 경주시의 전경삼 선임 대신과 장인추 넘버2대신입니다.”심경도가 양측 모두에게 소개했지만, 의례적인 인사말이 없어서 오히려 서로 어색하게 웃었다.“저 심 대신님, 저희는 만난 적이 있습니다. 만났어요.” 장인추가 어색하게 심경도를 바라보며 말했다.심경도는 모두 그제서야 강연성이 이미 이 두 사람을 만났음을 문득 깨달았다. 다만 김일재의 간섭으로 건성에서는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이스트&웨스트항공의 지사 일을 감히 승낙하지 못했다.‘언제부터 김일재의 말울 건성에서 이렇게 잘 들었지?’진루안을 훔쳐보고 진루안의 안색이 평소와 같다는 것을 발견한 심경도는, 그제서야 비로소 한숨을 돌렸다.“당신들은 어떤 의견입니까?” 심경도는 한마디 묻고 계속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두 사람은 눈을 마주쳤지만, 여전히 망설이고 난처해했다. ‘김일재 그쪽은...’“아, 진 선생님이 또한 이스트&웨스트항공의 주주 중 한 명이라는 것을 당신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잊었군요.” 두 사람의 이런 꼴을 본 심경도가 냉소하면서 한마디 덧붙였다.“답하겠습니다, 경제에 큰 촉진의 의미가 있는 이런 협력은, 저희는 당연히 승낙합니다.”“그래요, 그래. 저희가 돌아가서 회의를 해서 방안을 하나 내놓겠습니다.”순식간에 태도를 바꾼 두 사람은, 1초라도 늦을까 봐 아주 시원시원하고 결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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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3화

“조혜연, 너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건지 알아?” 어두운 표정으로 조혜연을 노려보는 김태상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가득했고, 이 여자를 한바탕 때리지 못하는 것이 더욱 한스러웠다. 만약 조혜연의 신분 때문이 아니었다면, 그는 절대 이런 여자를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다.‘이 여자는 내 체면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아. 더군다나 큰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내 따귀를 때렸어. 내가 당당한 정사당의 선임 재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보통 집안의 남자라도 참을 수 없어.’조혜연은 그의 체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서 그의 마음을 싸늘하게 만들었고, 조혜연에 대한 애정은 더욱 줄어들었다.이렇게 오랫동안, 그들 부부 두 사람의 관계가 도대체 어떤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직 그들 자신들만 두 사람의 결합이 실패한 결혼이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당초에 두 집안은 혼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 강제로 그들을 한데 묶어서 결혼하게 만들었다.아들 김일재를 낳은 것 외에, 여태까지 두 사람은 부부 생활을 거의 하지 않았고 각자 자신의 삶을 즐겼다.여러 사람들의 앞이나 대중의 시선 앞에서는 또 어쩔 수 없이 부부 사이가 좋은 척해야 했지만, 실제로는 이미 수십 년 동안 상대방을 못마땅하게 여겼다.좀 더 심하게 말하자면, 두 사람은 결혼할 때부터 가치관이 맞지 않았다.조혜연은 젊었을 때부터 오만하게 제멋대로 날뛰며 마음대로 행동했었고, 지금 나이가 든 뒤에는 오히려 갈수록 더 심해졌고 더욱 허영을 좋아했다.그러나 명성을 중시하는 김태상은 조혜연에게 듣기 싫은 말도 많이 하지 않았다.다만 오늘 김일재의 일 때문에 오랫동안 쌓인 두 사람의 감정이 마침내 이 순간 폭발했고, 원망과 분노를 모두 줄줄이 늘어놓았다.“나는 당연히 알지, 네가 모르는 거야. 아들 일도 해결하지 못하는 넌 쓸모없는 병신이야.”조혜연은 만면에 차가운 표정으로 끊임없이 소리를 질렀다. 여전히 김태상의 체면을 조금도 세워주지 않아서, 김태상의 안색을 극도로 침울하게 만들었다.“막돼먹은 여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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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4화

이 순간, 두 사람은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동시에 잔에 든 술을 다 마셨다.그 속의 진의는 두 사람만 알 수 있을 뿐이다.“시간도 늦었으니 모두 돌아갑시다.” 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면서 술자리의 이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정도헌부터 성태윤, 심경도, 그리고 경주시의 두 대신 전경삼과 장인추까지.또 시종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강연성, 그리고 양원그룹의 큰도련님 양서빈도 있다.이 대신들도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다. 진루안이 일어나자고 하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진루안, 건성의 일은 결코 복잡하지 않아. 내가 간 후에 전해강이 큰 사장이 되면, 심경도가 전해강의 자리를 잇게 될 거야.” 양사림은 떠나기 전에 진루안에게 바짝 붙어서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고, 깊은 뜻을 담아 진루안을 한 번 본 뒤 룸에서 나갔다.진루안은 복잡한 눈빛으로 양사림의 약간 구부정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노인은 태반의 청춘의 태반을 건성에서 보냈어. 지금 승진해도 60세이니 재상이 될 희망은 별로 없어.’‘그러나 이 노인은 성실하게 그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으니 존경할 만해.’‘다만 건성은 너무 크고 대신도 무수히 많아. 양사림 한 명이 아무리 대단해도 모든 대신을 통제할 수는 없어. 해를 끼치는 인물은 언제나 있어.’“양 대신님, 안녕히 가세요!”장인추와 전경삼도 이미 일어나서 아첨하는 표정으로 아부하면서, 양사림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그 두 사람을 쳐다본 진루안은 마음속으로 더욱 개 만도 못한 자들과 술을 마시는 느낌이 들었다. ‘과연 사람마다 다 달라.’‘만약 용국이 앞으로 모두 장인추와 전경삼 같은 대신이라면 조만간 큰 문제가 생길 거야. 그러나 이것은 큰 방향이라서 바꿀 수가 없어.’‘역대 왕조는 결국 모두 이랬어. 이것은 국가 발전의 필연적인 규칙으로 누구도 바꿀 수 없어. 오직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뿐이야.’“우리도 갑시다.” 진루안은 일어서서 강연성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즉시 여비서를 데리고 걸어온 강연성은 진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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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5화

“루안 형님? 어떻게... 다시 오셨어요?”고개를 들어 힐끗 보던 양서빈은 진루안이 지금 다시 룸의 입구에 나타난 것을 보았다. 뒤에는 강연성을 따랐는데, 여비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그들을 따돌리고 싶었을 뿐이야.” 진루안은 편하게 웃으며 의자에 앉았다.‘이제 그 사람들은 모두 떠났고 남은 양서빈과 강연성도 내 사람이야.’강연성의 여비서는 당연히 이 자리에 낄 수 없었고, 일부 비밀은 더더욱 그녀가 알기에 적합하지 않았다.강연성도 그 이치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일찌감치 여비서를 차로 돌아가 기다리게 했다.“강 회장님, 지사의 일은 문제가 없습니다. 나머지는 김일재가 계속 손을 쓸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그가 계속 수를 쓰면 어떡하지요? 진 선생님?”진루안의 말을 들은 강연성이 재빨리 물었다. 그는 정말 긴장되고 두려웠다.자신은 힘이 모자라서 어쩔 수가 없었다. 만약 진루안이 없었다면, 그도 김일재에게 미움을 살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 길게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김일재가 계속 손을 쓴다면, 나는 그 김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겁니다. 행동하게 되면 그대로 해야 하지요.”진루안의 이 대답은 지극히 가볍고 담담했다. 말투를 통해서 그가 김일재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진 선생님은 당연히 일반인과 비교할 수 없지요.” 강연성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는데, 이 비위를 맞추는 아첨하는 말은 매우 자연스러웠다.“서빈아, 오늘 이 사람들 다 기억했지? 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그들을 찾아가.”“예, 루안 형님!” 양서빈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고, 마음속으로도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었다.진루안이 일부러 블루베이 호텔에서 연회를 베푼 것은 그를 특별히 배려해 준 것이다.“저 루안 형님, 건성 정사당에 변고가 있는 거 아닙니까?” 양서빈은 계속 질문하면서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응, 변해야 할 것 같아, 변고가 아니라 순수하게 자리만 바뀔 뿐이야.”고개를 끄덕인 진루안은 못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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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6화

“하지만 하필 그가 전광림의 아들이라는 것이 나를 난처하게 해.”“공적이든 사적이든 모두 처리하기 어려워.” 진루안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공평한 입장에서 본다면, 서민에게 이익이 있고, 착취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전해강의 힘이 커지지 못하게 해야 해.’‘그러나 사사로이 말하자면, 오히려 나를 지지하는 전광림에게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이 내 자신을 아주 어렵게 만들어.’양서빈은 진루안이 왜 갈등하는지 잘 몰라서 위로의 말만 할 수 있었다.“루안 형님, 하늘의 뜻에 맡기세요. 형님이 아무리 대단해도 소수는 다수를 이기기 힘들어요.”“하긴, 너무 많이 생각하면 피곤해.” 양서빈의 말이 맞다고 여긴 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었다. “응, 확실히 그렇긴 하지요.” 강연성도 옆에서 맞장구를 치다가 진루안이 눈을 부릅뜨자 바로 얌전해졌다.그는 현재 백조 원대 가치의 그룹 회장이고 자신의 몸값도 수 조원대를 돌파한 CEO로, 국내 각종 비즈니스 포럼에서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진루안을 대할 때는 여전히 마음이 켕길 뿐이다.진루안이 없었다면, 그는 지금 이스트&웨스트항공을 이 대규모로 발전시키기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진루안은 책상을 두드리며 천천히 일어났다.“됐어, 할 말도 거의 다 했으니 나도 동강으로 돌아가야겠어.”“루안 형님,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양서빈은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이렇게 좋은 기회를 포기할 수 없어서 바로 먼저 청했다.“진 선생님, 저도 모셔다 드릴 수 있습니다.” 강연성도 약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았다. ‘이렇게 나를 나타낼 좋은 기회가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뺏길 수 있겠어?’양서빈은 곁눈질로 강연성을 바라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강 사장님,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진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동강 사람입니다.”“어허, 젊은 친구,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 진 선생님은 우리 회사의 주주이니 내가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해.” 강연성도 지지 않고 맞받아서 말했다.“진 선생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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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화

“당신의 생각은 대충 알고 있습니다.”강연성이 흥분한 모습을 본 진루안은, 그가 말하지 않아도 그의 생각을 알아맞힐 수 있었다. ‘단지 양서빈과 합작하고 싶을 뿐이야.’아니나 다를까, 진루안의 추측은 아주 정확했다.“진 선생님이 알아맞히셨어요? 제가 양태식씨와 합작하고 싶다는 걸요?” 의아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던 강연성은 진루안의 생각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이렇게 바로 알아차렸어.’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강연성이 말하는 것은 양계원과 합작하는 것이고, 나는 양서빈으로 추측했어. 사실 둘 다 비슷해. 강연성이 건성의 세력을 끌어들여서 그의 지사를 좀 더 순조롭게 열려는 것에 지나지 않아.’‘내가 동강시에 온 뒤로 내가 성사시킨 협력은 이미 셀 수 없이 많아. 서화그룹과 양원그룹, 왕흥그룹 간의 협력, 또한 드래곤 엔터테인먼트과 서화그룹, 양원그룹과 왕흥그룹의 협력, 그리고 오랜 동창인 강신철의 강일그룹이 설립되었지.’이것들은 모두 진루안과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만약 항공업계의 먹거리를 나누어 준다면 양원그룹도 안될 것도 없어. 다만 감당해야 할 위험이 좀 큰데, 양원그룹이 감히 이렇게 할 수 있는지 봐야 해.’“양서빈, 네 생각은 어때?” 고개를 돌려 양서빈을 바라본 진루안이 한마디 물었다.양서빈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도 이스트&웨스트항공과 합작해서 경주에 지사를 개설한다면 양원그룹에 좋은 점도 많지만 위험도 아주 크다는 것을 생각했다. 우선 남부항공 배후에 있는 김일재의 압력에 직면해야 한다.그들 양원그룹은 동강시에서는 당연히 패주급의 기업이지만, 건성 범위에 놓아도 꼭대기라고 할 수는 없었다. 김씨 가문의 압력에 직면하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비록 루안 형님이 뒤에서 지지하고 있지만, 위험은 여전히 적지 않아.’‘이렇게 큰 위험을 감수하고 이걸 먹을 것인가도 양씨 가문에서 고려해야 할 일이야.’“저 혼자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먼저 아버지에게 여쭤보겠습니다.”그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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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8화

‘진 선생은 과연 진 선생이야, 바로 이런 패기를 가지고 있어.’‘그러나 다른 사람이라면 감히 이 부부의 사과를 이렇게 거절하지 못해. 필경 누구나 진루안이 될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군왕에 봉해질 기회가 있는 것도 아니야.’‘왕으로 봉해진 뒤의 진루안은 이미 더 이상 후배나 수하가 아니야. 설령 김태상이 선임 재상이라 하더라도 진루안을 아랫사람으로 대할 수는 없어.’‘다만 조혜연이라는 이 장공주가 도리를 따지지 않는 듯해. 뜻밖에도 여러 사람들의 면전에서 진루안에게 노발대발하였는데, 진루안을 불쾌하게 만들었을 거야.’‘물론 장공주 조혜연은 국왕 조의의 친여동생이야. 진루안이 설사 불쾌하더라도 조혜연에게 불리한 일을 할 수 없어. 필경 황실은 모욕해서는 안 돼.’“사장님, 일은 해결됐어요?” 차창에 엎드린 여비서는 강연성을 정겹게 바라보면서 더욱 애교를 부리며 공세를 퍼부었다. 잔뜩 기대하는 마음으로 강연성을 바라보았다.“허허, 당연히 해결됐지.” 강연성은 씩 웃으며 차에 올랐다. 그리고 차는 곧 블루베이 호텔에서 사라졌다.지금 양서빈의 차에 앉아 있는 진루안의 표정은 무거웠다. 방금 전의 일은 사실 그에게도 압박이 되었다.다른 사람이 본 것처럼 결코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그가 김태상과 조혜연 부부에게 억지로 맞설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자신의 지위가 충분히 높았기 때문만이 아니다. ‘국왕 조의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감히 그렇게 할 수 있었어.’‘그렇지 않으면, 나도 괜히 남에게 미움을 사게 이렇게 하지 않을 거야. 한 회사를 위해 김태상에게 미움을 살 필요는 없어.’‘조혜연이 장공주라 해도 이유 없이 조정에 손을 뻗을 수는 없어.’진루안이 꺼리는 것도 단지 김태상일 뿐이다.“루안 형님, 이번에 돌아오시면 또 나가지 않겠지요?” 양서빈은 차를 몰면서 웃는 얼굴로 물었다.그가 진루안을 알게 된 후부터 진루안은 여가를 즐길 때가 없었다. 거의 각지를 뛰어다녔고, 다른 성이나 시에 가지 않으면 출국해서 일을 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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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9화

‘스미프는 바로 M국에 있기 때문에 무슨 움직임이 있으면 그가 가장 먼저 알 수 있어. 임페리얼의 정보 파트에서도 이건 할 수 없어.’‘또 M국은 필레의 사망으로 전면 계엄령을 내렸고, 임페리얼의 정보원들이 기밀 정보를 얻으려면 생명의 위험을 무릅써야 해서 언제든 희생될 수도 있는 상황이야.’‘그래서 스미프의 전화는 아주 중요해.’‘그의 전화 한 통이 임페리얼 정보원들의 목숨을 구하고 더 이상 쓸데없는 희생을 하지 않도록 할 수도 있어.’[진 선생님, M국쪽은 상황이 아주 긴박합니다. FUI가 이미 조사에 나섰는데, 결국 모든 것이 임페리얼의 궐주인 당신을 가리켰습니다!][FUI의 책임자인 마이어스 주니어는 심지어 자신이 직접 용국에 가서 당신에게 문제를 만들겠다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내가 전화를 한 것은 바로 당신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이어스 주니어가 이미 갔는데, 더욱이 FUI의 강자 십여 명을 데리고 갔습니다.][플로린 대통령도 반드시 당신을 죽여서 필레의 목숨을 갚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이번에 우리 M국은 정말 크게 창피를 당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스미프는 여전히 약간 나지막한 말투였다. 설령 M국 자체가 이민을 기초로 하는 국가라 할지라도, 어쨌든 그는 M국의 일원이었다.그들이 비록 국가에 대한 귀속감이 강하지 않더라도, M국인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품위도 갖추고 있다.다만 이 기본적인 자질은 배신의 저주에 의해 격파되었다. M국을 배신하는 것 이외에 스미프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마일스 주니어가 어떻게 내 신상을 알아냈지?” 약간 호기심이 생긴 진루안은 계속 스미프에게 물었다.‘이 마이어스 주니어는 나와 오랜 친구라고 할 수 있어. 물론 그런 우정이 아니라 적대적인 관계지만 말이야.’‘마이어스 주니어는 10대에 올드 마이어스를 따라 사건을 수사했고, 아주 일찍부터 이름을 날렸어. 그는 사건을 조사하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고 실력도 아주 강했지.’‘십여 년 동안 그는 한 번도 패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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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0화

“1조는 마이어스 주니어가 동강시 공항에 도착하는 걸 주의해라.”“2조는 주의해라. 마이어스 주니어 옆에 있던 서방의 고수 12명이 이미 보이지 않으니 면밀히 수색하라.”이 시각 동강시 국제공항에서는 보안 복장의 남자가 무전기를 향해 지시하고 있었다. 그의 실제 신분은 임페리얼의 정보 파트 부팀장이다.정보 파트 부팀장이 직접 건성 동강시에 와서 지시하는 목적은, 바로 궐주의 안위를 확보하고 궐주에게 아무런 의외의 일도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마이어스 주니어가 용국에 왔다는 소식은 스미프만 아는 것이 아니다. 임페리얼의 정보원들도 여러 방식으로 알게 되었다.진루안과 스미프가 통화한 거의 같은 시간에, 그들도 경주 공항에 초소와 관문을 겹겹이 배치해서, 이 M국의 FUI의 책임자 마이어스 주니어의 도착을 맞이했다.주한영은 임페리얼의 정보책임자이고 마이어스 주니어는 M국의 FUI의 책임자이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점도 있고 가장 큰 차이점도 있는데, 바로 국가와 신분의 대립이다.주한영이 이번에 직접 자신의 부팀장을 이곳에 파견하여 배치한 것도 그녀가 사실 겉으로는 차갑게 보여도 속은 따뜻한 성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도 진루안의 안위를 걱정하지만, 겉으로는 그렇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팀장님, 배치가 다 됐습니다. 1조와 2조, 모두 48명의 정보 요원들이 있고, 또 우리의 홈구장입니다. 우리가 전면적으로 감시할 수 있습니다.”모든 것을 배치한 후 부팀장은 주한영에게 자신감으로 가득 찬 메시지를 보냈다.마이어스 주니어가 정보 파트의 세계 랭킹 1위의 거물이지만, 그도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아니고 주한영이 직접 가르친 엘리트 첩보원이기도 하다.그러나 그가 자만하면서 자신만만하게 생각하고 있을 때, 주한영이 직접 그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팀장님? 또 무슨 지시가 있습니까?”[너의 요원들을 모두 철수시켜, 너희들은 이미 발각되었어.]경도 임페리얼 본부 건물에 있는 주한영은 지금 다소 복잡한 표정으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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