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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사위의 회귀: Chapter 1071 - Chapter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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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1화

아까의 일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여긴 진루안은 대꾸를 하지 않았다. 진루안이 자신의 말에 대답하지 않자, 강연성은 갑자기 어색하게 코를 만지며 웃었지만 감히 진루안을 원망할 수도 없었다.깊게 파인 v넥 정장을 입은 조수석의 여비서가 의아하게 진루안을 쳐다보았다. 이렇게 자신의 사장을 무시하는 이 젊은이가 어느 가문의 도련님인지 궁금했다. 이스트&웨스트항공그룹의 사장인 강연성은 용국의 전체의 항공업계에서 손꼽히는 거물로, 몸값도 아주 높은 인물이다.그런데 이런 인물이 오늘 뜻밖에도 한 젊은이에게 체면을 구기자, 그녀를 몹시 궁금하고 의아하게 만들었다.‘그런데 사장님의 이런 모습을 보니, 전혀 따지지 않을 것 같아? 대체 왜 그러는 거지?’그녀는 그다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당신은 왜 경주에 있어요? 이스트&웨스트항공은 상도에 있지 않나요?” 진루안이 강연성을 보고 내키는 대로 한마디 물으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눈에 웃음기를 드러낸 강연성이 황급히 진루안에게 대답했다.“진 선생님은 모르실 겁니다. 저의 이번 출장은 고찰을 가서 건성의 경주에 지사를 세우기 위해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원래는 오늘 돌아가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비행기를 알려 주었습니다. 어, 이건 말하지 않을게요.”말을 반쯤 하던 강연성은, 또 오늘의 일을 언급하게 된 것을 깨닫고 입을 다물었다.진루안이 이미 이 일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도 감히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고 강연성을 향해 이어서 말했다.“당신은 건성에서 손님이니 내가 호스트인 셈이지요. 이번에는 내가 한턱 낼게요.”“진 선생님, 그게 무슨 뜻인지…”“한턱 내는 걸 다툴 필요는 없어요. 마침 나도 모임을 가지려고 했으니, 경주의 낯익은 사람들을 불러서 모두 같이 식사나 합시다.”“당신이 지사를 세우려고 해도, 강연성의 이름이 경주에서 반드시 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진루안은 평범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강연성의 마음을 정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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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2화

“여기로 합시다. 블루베이 호텔은 제 친구 가문에서 하는 체인 호텔이에요.” 진루안은 맞은편의 호텔을 가리켰다.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서 낮에도 그 호방함을 느낄 수 있었다.‘건성 경주에 좋은 호텔은 많지만, 양서빈과 양씨 가문을 돌보기 위해 블루베이 호텔을 선택했어. 건성의 대신과 경주의 대신들에게 한턱 내는 건, 양서빈에게 있어서 좋은 점만 있고 나쁠 건 없어.’“모든 것은 진 선생님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강연성은 지금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했다. 그는 모든 결정권을 진루안에게 맡겼다. 그가 부딪친 일을 진루안이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외부 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참아야 해. 그는 지금 이런 경우에 부딪쳤어. 당당한 이스트&웨스트항공그룹 사장이 경주에서 곳곳에서 벽에 부딪쳤는데, 만약 이걸 말한다면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겠지.’진루안은 강연성의 모습을 보고 그의 마음속에 많은 분노와 불만이 있다는 걸 알았다. ‘어쨌든 나는 이스트&웨스트항공의 대주주 중의 한 명이니, 이스트&웨스트항공에도 내 이익이 있어. 경주의 대신들이 결국 이렇게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줄은 몰랐어.’“오늘 일을 해결해서 지사의 일이 실현되게 노력합니다.”“하지만 한 마디 더 묻겠습니다. 이런 정치적인 업적이 될 수 있는 좋은 일을 경주의 대신들이 거절할 리가 없어요. 이 안에는 반드시 심층적인 원인이 있을 텐데, 당신이 나에게 말하지 않았어요.”미간을 찌푸린 진루안은 다시 강연성을 바라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질문했다.진루안은 바보가 아니다. ‘방금 강연성이 말한바와 같이 그가 지사를 건립하려는 일이 경주 곳곳에서 벽에 부딪쳤는데, 이건 불가능해.’ ‘우선 강연성은 이스트&웨스트항공 사장으로서, 그 자체의 직급이 적어도 4급 대신에 해당돼. 경주의 대신을 상대하더라도 허리를 굽혀 부탁할 필요가 없어.’‘그리고 경주의 대신들도 강연성을 지나치게 괴롭힌 것 같지는 않아.’‘그렇다면, 분명히 이 일에서 강연성이 거짓말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적지 않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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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3화

진루안은 두 사람을 데리고 호텔 로비에 들어갔다. 맞은편에는 정장 차림의 여성 홀매니저가 직업적인 미소를 지었다.“선생님, 체크인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술자리를 하시겠습니까? 예약은 하셨습니까?”진루안은 이 홀매니저를 보고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우리에게 룸을 하나 찾아주세요, 식사를 할 겁니다.”“알겠습니다. 두 분과 이 여성분은 이쪽의 엘리베이터를 타세요.” 만면에 웃음을 띤 홀매니저는 직접 세 사람을 데리고 엘리베이터 옆으로 온 후, 말했다.“세 분은 30층으로 올라가세요. 엘리베이터에서 왼쪽으로 가시면 마지막에 있는 301호 룸입니다.”“감사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진루안은 두 사람을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올라 30층의 버튼을 눌렀다.곧 엘리베이터가 30층에 도착하자, 진루안 일행은 301호 룸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룸 안의 장식은 아이폰골드처럼 호사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약간의 고전적인 풍격이 배어 있었다. 문을 여는 순간, 룸 안에서 은은한 피아노 협주곡이 울리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룸 안의 구석에서 한 여자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다.‘이 양서빈이 여러가지를 새롭게 만들었네, 신철이의 강씨 종가집 식당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어. 이렇게 많은 날이 지났는데, 물어보러 갈 시간도 없었어.’‘그건 내가 많은 돈을 투자했고 많은 이익이 걸려 있는 기업이지.’“진 선생님, 누구를 초대하시겠습니까?” 진루안의 뒤를 따라 룸에 들어간 강연성이 참지 못하고 질문하면서, 눈에도 어느 정도 기대를 품고 있었다.진루안은 원탁 옆의 의자를 가리키며 곧 조금도 사양하지 않고 주빈의 자리에 앉았다. 누구를 청하든 자신은 주빈의 자리에 앉을 것이고, 진루안은 이런 실력과 저력을 가지고 있었다.강연성은 진루안이 누구를 청할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는 진루안과 네 명 정도 떨어져서 앉았다. 이 위치는 너무 드러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의 신분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여비서는 말미에 앉을 수 있다. 결국 누가 오든 그녀는 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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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4화

만약 경제력을 겨룬다면, 그들 이스트&웨스트항공은 남부항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비록 보유한 비행기의 수와 적재량을 비교한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남부항공에 뒤쳐지지 않았다. 유독 그들의 폐해는 한마디로 결정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그도 진루안에게 직접 전화를 걸 수는 없다.“원래 그랬군요, 쯧쯧.”진루안은 강연성의 말을 들은 진루안은 이미 원인과 결과를 파악했고 얼굴의 웃음은 더욱 많아졌다. ‘어쩐지 항공업계에서 이렇게 큰 지위를 가지고 있는 강연성과 같은 이런 큰 인물이 뜻밖에도 경주에서 경쟁에 패했는데, 원래 거기에는 남부항공의 수작이 있었어.’‘남부항공도 특별한 건 없고, 다만 용국의 한 항공사일 뿐이야. 전문적인 민간 항공 그룹으로 수송량은 용국의 4위권에 달하지.’‘다만 이 회사 뒤에는 누구도 미움을 사려고 하지 않는 장공주 조혜연이 있어.’‘장공주 조혜연은 국왕 조의의 여동생으로, 전임 국왕의 딸이자 용국 정사당의 선임 재상인 김태상의 아내이기도 해.’‘이렇게 많은 명성을 가진 장공주 조혜연은 당연히 권력도 아주 커.’‘이른바 명문대가들이 용국을 장악하지 못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많아. 황실은 차치하고라도 전씨 가문, 이씨 가문, 손씨 가문, 차씨 가문 등등은 모두 한 방면에서 세력을 가진 가문들이야.’‘이렇게 많은 가문의 세력들이 현재 용국의 여러 업종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거의 모든 업종에 그들이 관여한 흔적이 있어.’‘손하림이 있는 손씨 가문이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3분의 2를 장악했다면, 조혜연과 김태상 부부 두 사람은 용국의 항공 업계의 최소 3분의 1의 자원을 장악했어.’‘항공이라는 이렇게 큰 케이크를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는데, 그들 부부 두 사람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로 강한지 짐작할 수 있어.’‘조혜연이 남부항공을 중시하면서 비호하는 이유는 바로 남방항공의 사장 김일재가 조혜연과 김태상의 아들이자 국왕 조의의 조카이기 때문이야.’올해 30대인 김일재는 거대한 남부항공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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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5화

“내가 당신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생각합니까?” 진루안은 놀리듯이 말하면서 옆에 있는 강연성을 바라보았다. ‘그가 방금 한 말들은 바로 나에 대한 탐색이었어. 그는 내가 김일재의 압력을 이겨낼 수 있는지, 김태상과 조혜연의 압박을 두려워하는지 알고 싶었던 거야.’‘다만 강연성이 이렇게 묻는 건 정말 전혀 필요 없었어. 내게 있어서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야. 정상적인 사업의 거래라면, 상대방이 이렇게 버젓이 가로막고 방해할 이유가 없어.’‘한 번은 사업에서의 다툼이라고 할 수 있고, 두 번은 감정이 틀어지는 징조라고 할 수 있어. 그런데 이미 세 번째가 되면, 그건 내가 독식을 하고 싶어서 체면을 차리지 않고 상대방의 밥그릇을 걷어차는 거야.’‘이것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만약 이스트&웨스트항공이 진루안과 관계가 없다면, 진루안은 아마 상대하지 않을 거야. 이것은 결국 체면과 도리를 따지지 않는 사업에서의 싸움이지. 그러나 만약 내 이익과 관련된다면, 미안하지만 이 일은 이렇게 할 수 없어.’‘김일재는 고사하고 김일재의 아버지 김태상, 그리고 그의 어머니 조혜연이라도 이렇게 일을 할 수 없어. 왜냐하면 이것은 규칙에 맞지 않기 때문이야.’‘규칙이 뭐야, 규칙이 없으면 법칙을 세우지 못하고, 법칙을 잃게 되면 규칙이라고 하지 않아.’‘김일재의 방법은 이미 법칙의 테두리를 깨뜨렸어. 그가 야박하게 저지른 이 일로 이스트&웨스트항공을 핍박하면서 쇠퇴하게 만들었어. 더욱 심각한 것은 내분이자 소모적인 행위라는 거야.’“진 선생님, 저는 다른 뜻이 없습니다. 저는 단지…”강연성은 진루안의 표정이 농담하는 기색을 띠고 있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설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진루안은 그에게 해석할 기회를 주지 않고, 손을 흔들어서 말을 끊었다.진루안이 그에게 계속 말했다.“당신은 아무것도 설명할 필요가 없어요. 나는 당신이 지금 자신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오직 나만 이 길을 갈 수 있습니다.”“하지만 그렇더라도 방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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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6화

그제서야 얼굴을 펴고 웃은 여비서는 샐쭉거리며 강연성을 찌릿 노려본 뒤에 얌전히 의자에 앉았다.여비서의 엉덩이를 힐끔거리며 혀로 입술을 핥던 강연성은 오늘 밤 바쁘겠다는 생각을 했다.진루안은 룸 안의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복도 창문 앞에서 국왕 조의의 전화를 받았다.“네, 국왕 전하. 진루안입니다.”[진루안, 이번에 잘 했어. 하지만 골치 아픈 일도 만들었더군. 필레를 죽였지?] 침착하면서도 힘이 들어간 조의의 목소리가 핸드폰을 통해 전해졌다. 약간의 분노와 어이없다는 느낌이 담긴 말투였다.‘M국에 가서 먼저 담판에 성공한 진루안은 기자회견장에서 플로린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을 했지. 곧이어 성급하게 동려원 교수를 구출하려다가 도리어 총상을 입게 만들었어.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결국 귀국하기 전에 M국 백궁의 1급 보좌관인 필레를 죽였어. 이건 M국을 심각하게 모욕하는 행위이니 밝혀지게 되면 전 세계를 시끄럽게 만들 거야.’조의는 진루안의 처지가 난감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M국이 정보조직 FUI를 출동시킨 상황이니, 누가 필레를 죽였는지는 수사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간단하게 드러나겠지.’‘만약 필레의 죽음이 진루안과 관계가 있거나 진루안이 죽인 게 드러나기라도 한다면, M국과 용국 간에 엄청난 외교적 마찰이 빚어질 거야.’‘M국이 이렇게 크게 당한 적이 언제 있기나 했나? 1급보좌관이 죽은 건 더 말할 것도 없어. 이건 용국의 재상이 살해된 것에 비견될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야.’이런저런 고민들로 조의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필레는 제가 죽였습니다. 제가 드러나는 것에 대해서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저들은 용국의 전신을 의심하지 않고 임페리얼 궐주만 의심하는 상황입니다.”“국왕 전하, 이 두 신분이 나타내는 의미는 다르다는 점을 꼭 아셔야 합니다.”미소를 지은 채 조의에게 대답하고 있는 진루안은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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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7화

‘물론 이 때문에 패기만만하고 강한 의지도 분투하고자 하는 의욕도 없이, 그저 타성에 젖은 무기력감에 빠져 방어만 생각하는 고리타분한 대신들이 생길 수도 있겠지.’“국왕 전하께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만약 이 일이 진짜 누설된다 해도 임페리얼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일단 용국은 안전합니다. 그 외에는 모두 임페리얼의 일입니다.”“또한 FUI의 책임자인 마이어스 주니어는 제 오랜 친구입니다. 그리고 그의 인생 최대 약점이 제 손 안에 있습니다.”진루안이 조의를 위로했다. 위로라기보다는 자신의 태도를 표명한 것으로, 조의를 안심시켜서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는 의도였다.진루안의 변명을 들으니 또 나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조의였다. ‘이미 일은 다 벌어졌는데 지금에 와서 얘기해 봤자 아무 소용도 없지.’[됐어, 어쨌든 앞으로 좀 조심해.][그렇지만 너무 걱정은 말아. 어쨌든 우리 용국은 이번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거야. M국에서 함대를 보내 위협하면 우리도 그에 반격할 거고!][동려원 교수가 용국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잊지 마, 하하하.][진루안, 잘 했다. 상을 받을 만해, 하하하.]이렇게 말하며 속의 기쁜 마음을 드러낸 조의가 시원하게 웃었다.조의의 시원한 웃음 소리를 들은 진루안은 국왕이 이번에야 말로 정말 흥분했음을 깨달았다.‘동려원의 귀국은 앞으로 머지않아 새로 업그레이드된 최고의 무기를 용국이 장악할 거라는 걸 의미해. 이건 용국의 군사 방면에서 아주 중요한 사건이야.’“기쁘시면 됐습니다. 참, 국왕 전하, 미리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이 순간 강연성의 일을 잊지 않은 진루안이 사전 주의를 주는 차원에서 김일재의 일을 미리 조의에게 말했다.진루안의 뜻은 아주 간단했다. 바로 국왕에게 먼저 말함으로써 김일재와의 충돌을 미리 예방하려는 것이다. 또한 두 사람의 충돌이 조혜연에게까지 확대될 때, 조의가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진루안이 하는 말을 듣고 있던 조의의 표정이 자못 엄숙해졌다.[얼마든지 해, 김일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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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화

M국이 일단 단계적인 승리를 거둔 셈이지만 진루안은 이에 대해 전혀 아쉽지 않았다. 앞으로 M국이 임페리얼을 어떻게 상대할지에 대해서는 바로 그들의 일이다. 자신은 모든 준비만 하면 된다.김일재의 일도 어렵지 않게 해결되었다. 국왕 조의의 태도는 극히 중요했다. 조의가 태도를 표명한 뒤 진루안은 누구의 체면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설사 김태상과 조혜연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였다.‘그들이 부마에 선임 재상, 장공주의 존귀함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전신에 궐주, 임페리얼왕이야. 세 가지를 모두 합치면 결코 그들에 뒤지지 않아.’‘물론 이스트&웨스트항공의 일을 위해 내가 그들과 반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야. 그건 불필요해.’‘그 두 사람도 도리를 따지는 사람이야. 자기 아들이 한 행동이 이미 도를 넘었으니, 내가 나서서 이스트&웨스트항공을 돕는 건 잘못이 아니야.’진루안은 휴대전화를 들고 먼저 양서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이미 용국에 돌아왔고 바로 경주의 블루베이 호텔에 있다고 알려주었다.흥분한 양서빈은 진루안에게 그가 지금 바로 두 시간 안에 경주에 도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주 블루베이 호텔에서 전적으로 진루안을 위해 서비스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양서빈과의 통화를 마친 진루안은 계속 건성 정사당의 오랜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신이 블루베이 호텔에서 연회를 여는데 그들을 초대하겠다고 알려주었다.이 대신들은 당연히 진루안의 초대를 감히 거절할 수 없었고, 도대체 무슨 일이 진루안과 관계가 있을지 궁금했다다.진루안이 이유 없이 그들을 초대했다고 한다면 그들은 때려 죽여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진루안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지금은 근무 시간 중이니 연회에 가더라도 퇴근한 뒤에나 가능했다.핸드폰을 집어넣은 진루안은 룸으로 돌어갔다.강연성은 진루안이 오는 것을 본 강연성과 여비서가 얼른 일어나 맞이했다.강연성의 말을 들은 후부터, 여비서는 진루안이 더 존경스럽고 두려워졌다. 사장조차도 조심스럽게 대해야 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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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9화

‘그래서 말하지 않는 편이 나아. 결국 정사당의 업무 시간이 끝나면, 올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올 거야.’‘몇 사람이 오든 강연성의 일을 해결할 수만 있다면 아무런 영향도 없다.’‘전제는 양사림이 반드시 와야 한다는 거야. 건성 정사당의 선임 대신인 그가 만약 내 체면을 세워주지 않고 술자리에 오지 않는다면, 이 일은 해결이 아주 어려워질 거야.’‘어떤 일을 하든 이 선임 대신을 거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야. 양사림은 양씨 가문의 사람인 데다가 형은 더욱이 용국 정사당의 재상 양상연이야. 이 때문에 건성 정사당에서의 양사림 지위도 대단히 중요해.’‘양사림이 한 걸음 더 올라가면 M국의 1급보좌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어.’ 진루안이 명확하게 대답하지 않자, 강연성도 더 이상 묻지 못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눈치가 있어서, 계속 물어보면 진루안이 불쾌하게 생각할 거라는 걸 알았다.그는 걱정을 붙들어 매기만 하면 된다. 그 자신은 이미 방법이 없기에 다른 일은 진루안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만약 아직 힘이 있었다면, 그가 이스트&웨스트항공의 진정한 배후의 인물인 진루안에게 눈물로 호소할 정도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다만 아쉽게도 이 배경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만약 김일재가 이스트&웨스트항공의 배후에 진루안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도 절대 이렇게 규칙을 지키지 않고 날뛰지는 못했을 것이다.“기다려 보세요, 퇴근할 때까지 기다려 봅시다.” 강연성에게 말한 진루안은 휴대전화를 들고 다시 룸을 나섰다.‘경아에게 전화해서 무사하다고 보고해야겠어.’서경아의 단축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었다.이와 동시에 동강시, 서씨 가문의 별장.“경아야, 아버지가 제발 부탁할게. 진 서방이 돌아오면 꼭 와서 식사를 하게 해 다오.”“지금 석운사 부자가 아주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단지 용서해 주기를 부탁할 뿐이야.” 서호성은 기도하는 표정으로 서경아를 바라보았다.지금 그는 딸에 대해서 감히 한 마디도 강경하게 말하지 못했다. 말투가 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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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0화

“경아야, 빨리 받아, 진 서방 전화잖아.” 계속해서 서경아를 재촉하는 서호성의 눈에는 환심을 사려는 웃음이 가득했다.서경아는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에 대한 아버지의 태도는 이미 완전히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었지만, 어쩔 수 없이 진루안의 전화를 받아야 했다.“돌아왔어요?” 서경아는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채 부드러운 목소리로 먼저 물었다.복도 구석에 서 있던 진루안은 서경아의 목소리를 듣자, 마치 모든 피로와 긴박감이 이 순간 깨끗이 없어지면서 마음이 왠지 모르게 따뜻해졌다. ‘이게 바로 사랑이야.’[응, 돌아왔어요. 집에는 별일 없었지요?] 진루안도 따뜻한 목소리로 대답하고 바로 물었다.미소가 더욱 짙어진 서경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안심해요, 루안 씨 당신이 있는데 어떻게 일이 있겠어요.”[그럼 됐어요. 나는 지금 경주에 있는데, 밤에 돌아갈 테니 기다려요!]“응, 그래요, 기다릴게요.” 서경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달콤한 밀어도 별로 없었고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었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 수 있었다.서경아와 진루안 사이의 이렇게 건전한 대화를 들은 서호성은 몹시 조급했다. 서경아가 휴대전화를 내려 놓으려는 것을 보자, 얼른 서경아의 휴대전화를 낚아채고는 활짝 웃는 표정으로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진 서방, 나 장인일세.”그는 감히 아버지라고 말하지 못했다. 진루안을 대할 때는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늘 좀 켕기는 느낌이었다.서호성의 목소리를 듣자,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면서 당연히 배척과 반감을 느꼈다. ‘그러나 결국 경아의 부친이자 내 장인이니, 그래도 표면적으로는 존중해줘야 해.’[장인어른, 무슨 일이세요?] 진루안은 아무 생각 없이 의심스러운 말투로 물었다.서호성은 원래 석운사 부자의 일을 말하려 했지만, 말은 입 안에서만 맴돌면서 그렇게 크게 용기를 내지 못했다. 특히 앞서 진루안의 태도가 이미 아주 단호했던 상황이라, 그는 몹시 두려웠다.그러나 석운사가 이미 그에게 한두 번 부탁한 것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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