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을 상대하려면 두루 잘 대하면서, 그가 판 함정에 빠지지 않게 신중하게 주의하는 것이 가장 좋아.’진루안의 이런 많은 이야기를 들은 조의는, 최종적으로 플로린의 성격이 아마도…… 변덕스럽고 비밀스러운 데다가 겉으로는 거리낌이 없지만, 속은 아주 섬세할 거라고 결론지었다.이것은 아주 중요한 소식이다. 조의를 마음속에 깊이 기억하게 하고, 이 플로린에 대해서도 더욱 중시하게 한다.“루안아, 지금 우리 용국이 국제 여론의 비판을 받으면서 우리에게 아주 불리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죽기를 기다릴 수는 없어.”“그래서 네가 M국에 한 번 가서, 이 승부를 끝낼 수 있겠니?”진루안을 직접 가게 하기 위해서, 조의는 온화한 말투에 진루안의 의사를 묻는 듯한 표정이었다. 지금 플로린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진루안이기 때문이다.이번에 진루안을 오게 한 것도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그러나 말 못할 손해를 보고도 계속 참을 수는 없어. 그렇지 않으면, 진루안과 이광정 세 사람이 한 일은 전혀 의미가 없어.’“그건…….”진루안은 조의가 불리한 국면을 바꿔 보려고, 뜻밖에도 자신이M국을 방문해서 플로린과 접촉하고 속사정을 탐색하도록 요청할 줄은 몰랐다. ‘이렇게 하는 건 사실 어렵지는 않아. 악인에 대해서는 악인이 했던 방법으로 징계하듯이 M국에 한 번 함정을 만들면 돼.’‘그러나 이것은 단지 양쪽을 무승부로 만들 수 있는 방식일 뿐, M국이 완전히 패배하게 만들 수는 없어.’‘M국이 져서 패배를 인정할 체면도 없게 만들고, 용국에게 사과까지 하게 하려면 독하게 해야 해.’‘하지만 이것을 잘 해내는 건 그리 쉽지 않아.’‘다만 조의의 이런 모습, 특히 이렇게 긴장한 표정과 희망하는 눈빛을 보니, 내가 거절하기가 쉽지 않겠어.’‘게다가 용국의 체면이 손상되었어. 특히 국제 여론에서 아주 불리해졌는데 이 빚을 이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어.’진루안의 성격은 바로 만약 나를 음해한다면 나도 틀림없이 갚아줄 것이며, 또 몇 배, 몇백 배로 상대
Last Updated : 2024-03-0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