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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 안에서 각성한 용: Chapter 1131 - Chapter 1140

1340 Chapters

제1131화

마 실장의 말에는 경멸과 횡포가 가득했다.듣고 있던 경비원은 얼굴이 빨개진 채 그 자리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집 지키는 개’라고 자기를 평가하고 있는 마 실장의 말에 심한 치욕을 느꼈다.하지만 지명 그룹은 대우도 좋고 자기 개인의 능력이 별로 없으니 숨 죽이고 참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마 실장은 회사 안에서 권력이 제법 크다.소문으로는 부장도 그와 각별한 관계가 있다고 했었다.그래서 평소에는 회사에서 매우 날뛰고 직원들을 때리거나 욕하는 것을 밥 먹듯이 해 왔다.경비원 같은 직원에게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뺨을 맞는 건 가장 가벼운 것에 속하고 지난 번에 한 직원이 반박을 하자, 마 실장은 그 직원을 피토할 정도로 때렸을 뿐만 아니라 해고까지 했었다.그 일로 마 실장은 그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었다.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있기에 경비원은 화를 낼 수가 없었다.그때 마 실장은 또다시 경비원을 가리키며 말했다.“저것들 무슨 수를 쓰든 쫓아내! 회사 안으로 들이지 마! 한발자국이라도!”“발을 들여놓는 순간 너부터 잘리게 될 거야!”말을 마친 마 실장은 윤도훈을 돌아보며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어때? 사과는커녕 너 여기 절대 못 들어올 거야. 어디 한번 할 수 있으면 해 봐.”“어디 한번 능력 되면 때려 봐!”탁-마 실장의 목소리가 떨어지자 윤도훈은 아무런 조짐도 없이 뺨을 후려갈겼다.새빨간 손바닥 자국이 마 실장의 얼굴에 직접 떠올랐다.“때려달라고 하는 사람은 또 오랜만이네.”“그래 어디 한번 그 소원 들어주지.”윤도훈은 말을 마치고서 바로 마 실장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얼굴을 들게끔 하였다.이윽고 그의 얼굴에 대고 뺨을 찰싹찰싹 때리기 시작했다.물론, 윤도훈은 힘을 한껏 줄였다.아니면 단 한 번에 마 실장은 저 세상으로 갔을 것이다.“왜 보기만 하는 거야! 얼른 뭐라도 좀 해봐!”“젠장! 나 지금 내 회사에서 맞는 거야?”마 실장이 고함을 지르자 옆에 있던 경비원은 자기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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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2화

솔직히 말해서 윤도훈의 말은 경비원을 매우 설레게 했다.다만 마 실장의 강력한 기세에 눌려 쉽게 허리를 펼 수가 없었다.조금 전에는 분노에 휩싸여 대응했지만 직접 나서기엔 아직 패기가 없었다.잠시 머뭇거리던 경비원의 모습을 본 윤도훈은 다시 가볍게 웃으며 경비원의 손을 잡고 마 실장의 얼굴을 향했다.탁-우렁찬 소리가 터져 나오자 윤도훈은 경비원을 향해 물었다.“시원해요?”“개 시원해요!”경비원은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눈에서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이 차올랐다.묵은 때가 한방에 쏟아 내려가는 기분이었다.이때 설만추와 율이는 나란히 서서 바라보고 있었는데, 흐뭇한 표정이었다.심지어 율이는 작은 손으로 박수까지 치며 깔깔거렸다.율이는 나쁜 사람을 때리는 것에 대해 특별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었다.회사 문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 일찍이 회사의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고 이쪽을 향해 끊임없이 손가락질했다.그러나 아무도 와서 싸움을 말리지 않았고 오히려 은근히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마 실장이 평소에 회사 내에서 얼마나 ‘인기’가 많은 지 알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바로 그때 크게 노한 소리가 들려왔다.“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당장 그 손 놓지 못해!”그 말이 끝나자 경비원 대장이 경비원들을 대동하고 달려들었다.“매형!”마 실장이 윤도훈에게 짓눌려 있는 걸 보고서 경비원 대장은 버럭 소리를 지르며 윤도훈을 향해 돌진했다.펑-윤도훈은 그 모습을 보고서 주저하지 않고 경비원 대장을 향해 돌진했다.“한통속이야?”윤도훈은 차갑게 웃으며 쓰러진 대장을 외면한 채 마 실장을 다시 쳐다봤다.“어때요? 마 실장님, 저 이제 들어가도 되겠어요?”윤도훈의 강력한 공격으로 주변 경비원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다시 나설 엄두를 내지 못했다.조력자가 없어진 자신을 보고 마 실장은 달갑지 않았지만, 윤도훈을 향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너 싸움 잘하는 건 인정할게. 하지만 지명 그룹은 네가 행패를 부릴 곳이 아니야!”“내가 장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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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화

회장실로 오게 된 윤도훈 일행.홍지명은 윤도훈과 설만추에게 직접 차를 내주었다.이윽고 흐뭇한 표정으로 율이를 바라보면서 물었다.“어머, 네가 바로 윤 선생님 딸이구나. 엄청 예쁘게 생겼네...”“예쁜 딸을 두셔서 참으로 행복하시겠어요. 우리 집은 아들만 셋이라...”윤도훈은 웃으며 인사말을 한 후 본론으로 들거갔다.“실은 부탁할 일이 있어서 온 거예요.”“말씀만 하세요. 제가 허풍을 떠는 것이 아니라 서동시에서 제가 할 수 없는 일이 거의 없거든요.”홍지명은 당당하게 말했다.“하트 라이트 두 상자만 주셨으면 하는데...”윤도훈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이 말을 들은 홍지명은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전 또 무슨 큰일 인줄 알았네요. 다른 일은 없어요?”홍지명은 윤도훈을 바라보며 실망한 듯 말했다.윤도훈을 위해서 정말로 번거로운 일을 해결해주고 싶다는 모습으로.“다른 건 없어요. 하트 라이트 부탁 좀 할게요.”윤도훈은 고개를 저으면서 웃었다.“별 말씀이세요. 부탁이라뇨!”“근데 정말로 다른 일 없으세요?”홍지명은 또 윤도훈을 애타게 바라보았다.“없어요...”어느새 윤도훈은 눈쌀을 찌푸리고 있었다.“네... 제가 할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홍지명은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열정적으로 윤도훈의 팔을 잡았다.“오랜만에 오셨는데, 제가 저녁이라도 좀 대접하고 싶어요.”“그건 좀...”윤도훈은 좀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실 이 식사에 관심이 없었지만 어쨌든 상대방에게 폐를 끼친 상황이니 바로 거절할 수 없었다.홍지명이 이렇게 따뜻하게 초대를 한 이상 거절하기에는 좀 야속한 것만 같았다.물론, 윤도훈은 사실 상관없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설만추가 조급해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다.그렇게 생각하면서 윤도훈은 설만추를 바라보았다.설만추는 그 상황을 보고서 재빨리 이해심 있게 고개를 저었다.“선배... 도훈 오빠, 나 괜찮아. 서동시에 좀 있어서 돼.”급성 백혈병에 걸린 것도 아니니 며칠 늦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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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4화

홍지명은 결코 우물쭈물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윤도훈이 자신의 말에 반대하지 않자 탁자를 치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오늘 밤에 모두 6개 가문에서 올 것입니다.”“서씨 가문, 한씨 가문, 이씨 가문, 엄씨 가문, 장씨 가문 그리고 호씨 가문.”“이 여섯 가문은 서동시의 고참 가문으로 뿌리가 깊고 세력이 방대합니다.”“그리고 그들 뒤에는 또 다른 고대 무술 가문이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저는 약품 대리 외에 지명 그룹도 다른 사업을 겸비하고 있거든요. 어떤 것들은 그들의 이익을 위협하기 때문에 저를 강제로 쫓아내려고 작정한 것입니다!”“다만 지금까지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오늘 단단히 준비하여 온 것으로 보아, 말로 해결되지 않으면 반드시 손을 쓸 것 같습니다.”“그때가 되면 윤 선생님께서 나서눠야 할 것입니다.”홍지명의 말에 윤도훈 역시 허허 웃으며 말했다.“비즈니스 일은 잘 모르지만, 손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해드리죠.”“하하하!”“쉬운 일이 아닐 것 같지만, 잘 부탁드립니다.”“오늘 이놈들에게 잘 보여줄 생각입니다. 제가 얼마나 대단한 놈인지 말입니다!”홍지명의 목소리가 떨어지자 밖에서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곧이어 종업원의 목소리가 들렸다.“홍 회장님, 손님들 오셨습니다.”종업원의 말에 홍지명도 윤도훈에게 눈짓을 하더니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일어나 밖으로 나가 맞이했다.문이 열리자 밖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걸어 들어왔다.여섯 가문의 세력들이 하나둘씩 몰려와 방 전체가 잠시 붐볐다.“소통하러 온 거 아닌가요? 싸우러 온 것도 아닌데 뭔 사람이 이렇게도 많죠?”앞장 서 있던 한 노인을 향해 가벼운 웃음과 함께 홍지명은 경호원 모습이 역력한 사람들을 가리켰다.“먼저 내려가 있어. 여긴 홍 회장 지역이긴 하지만, 나를 여기서 건드릴 배짱은 없을거야.”서씨 가문 어르신의 말투는 거만하기 그지없었다.나지막히 말하고난 뒤 그는 손을 내저으며 그대로 의자를 당겨 앉았다.나머지 5명의 수장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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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5화

“다만 그 손이 너무 여러 분야로 들어갔는 생각이 들지 않아? 그 일로 편하게 얘기좀 하려고 온 거야.”서씨 가문 어르신은 홍지명이 말하기도 전에 고개를 젖히고 먼저 손에 든 술을 마셨다.그리고 다시 조용히 입을 열었다.“이 술은 내가 네 체면을 세워준 셈이니 이전의 일은 따지지 않을게.”“너한테 능력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으니 아무 말도 하지 않을게. 근데 부동산에서는 손 떼.”“그 방면은 줄곧 우리 서씨 가문에서 지켜온 거라 이익에서 서로 충돌이 생기면 보기안 좋잖아. 서로 사이좋게 지낼 수도 없고 말이야.”말을 마친 서씨 가문 어르신의 눈길은 홍지명을 향해 쏘아 있었다.그 눈빛에는 알 수 없는 의미가 가득했다.홍지명은 술잔을 만지작거리며 입가에 엷은 미소를 머금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한참을 망설이다가 갑자기 가벼운 웃음과 함께 자신에게 술을 따라주더니 고개를 젖히더니 그대로 들이켰다.“그 체면 제가 살려드리죠. 부동산에서 손 떼겠습니다.”“다른 요구는 없으신가요?”홍지명이 술을 마시자 서씨 가문 어르신의 얼굴에 웃음이 떠 올랐다.그는 팔짱을 끼고서 고개를 저으며 더 이상 없다고 표시했다.그 뒤로 다른 가문 사람들도 그대로 따라했다.“엔터쪽도 그만 손을 떼시죠.”“그건 안 됩니다.”한 가주의 목소리가 떨어지자 홍지명은 생각지도 못한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그쪽은 제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업종 중 하나입니다. 지명 그룹의 중심이라고 볼수 있는 부분이라고요!”“절대 약속할 수 없습니다.”홍지명의 말에 한 가주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홍지명, 말로할 때 들어.”“이렇게 널 찾아온 이상 네 마음대로 할 수 없어.”“우리 여섯 가문이 서동시에서 얼마나 오래 지냈는지 알기나 해? 넌 그냥 성실하게 약이나 팔아!”“굳이 우리 이익에 손 대지 말고! 죽고 싶어 환장한 게 아니라면 가만히 있으라고.”펑-한 가주는 말을 끝내자마자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탁 쳤다.순간 룸 안의 분위기는 무겁기 그지없었다.윤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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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6화

자신만만한 여섯 가문의 모습을 보니 오늘은 홍지명을 일망타진할 수 있을 것 같았다.특히 홍지명 가족들까지 모두 이곳에 있으니 말이다.윤도훈은 옆에 있는 설만추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서 나지막이 말했다.“만추야, 넌 율이랑 너만 지켜. 절대 나서지 마.”“누군가가 공격을 하기전까지 절대 손 쓰지 마.”윤도훈의 표정은 어두웠고 밖에서는 그도 설만추도 심지어 율이도 함부로 진기를 쓸 수 없다.즉, 오늘 이 일은 자신이 육신 실력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윤도훈의 묵직한 말에 설만추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현 상황을 비교적 철저하게 보고 있었던 설만추라 중요한 순간에 두 사람을 보호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곧 한 가주가 자신의 요구를 내놓자 다른 가문에서도 콧방귀를 뀌면서 조건을 내걸었다.여섯 가문에서 제시한 조건은 거의 대부분이 수익성이 높은 산업이었다.남은 건 수익성이 거의 바닥인 산업들뿐이었다.협상하는 꼴을 보아하니 홍지명을 사경으로 몰아세울 기세였다.홍지명은 이런 상황에서 순순히 응하지 않았다.양측은 한동안 말다툼을 벌였고 방 안 곳곳에는 분노의 고함소리가 가득했다.이 대가족들은 겉으로는 모두 화기애애해 보이지만, 진정으로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것은 다른 사람들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소리치고 심지어 테이블까지 서슴치 않게 치고.탁-이때 서씨 가문 어르신이 테이블을 치면서 싸움을 멈추더니 홍지명을 향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홍지명, 이대로 순순히 들어주는 게 좋을 것 같지 않아?”“네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네 실력이 맞아. 그건 인정해.”“하지만 더 올라가는 건 욕심이고 불가능한 일이야. 이미 규모가 완성된 산업은 우리가 터치하지 않을게.”“새로 뛰어든 산업에서만 나와. 그리고 앞으로 절대 발을 들여 놓지 않겠다고 약속해. 그럼, 서동시에서 네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약속해줄게.”“그렇지 않으면 지명 그룹도 서동시에서 바로 물러나야 할 거야.”서씨 가문 어르신은 여기까지 말하고서도 얼굴에 살기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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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7화

서씨 가문 어르신의 목소리가 떨어진 지 10분도 안 돼 홍지명의 핸드폰이 울렸다.전화벨 소리를 듣던 서씨 가문 어르신 일행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전화 받아.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다만.”“홍 회장님, 방금 우리 매장에 강압수사하러 형사들이 찾아왔습니다.”“주식시장도 요동치고 있는데, 분명히 어떤 세력이 우리를 공격하려고 모의한 것 같습니다.”홍지명은 스피커 켜고서 모든 사람이 통화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이를 들은 서씨 가문 일행은 홍지명이 주제 넘었다고 비웃었다.“홍지명, 이건 아직 시작일 뿐이야!”“이대로 포기하지 않으면 지명 그룹은 사흘도 안 되어 서동시에서 쫓아나고 말 거야!”“지금이라도 납짝 엎드리면 살 길은 남겨줄게. 아니면 너 어떻게 죽는 지 너조차도 모르게 될 거야.”서씨 가문 어르신의 말은 건방지기 짝이 없어 듣는 이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윤도훈의 눈길은 홍지명 등에게로 향했고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그의 얼굴에는 전혀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나머지 홍씨 가문 사람들도 모두 침착한 모습인 걸 보면 홍지명은 이미 대비책을 갖고 있었던 모양이다.이런 일은 그가 정말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그저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다가 자신이 손을 써야 할 때 나타나기만 하면 된다.까놓고 말해서 그는 타자 노릇만 할 뿐이다.윤도훈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홍지명은 동시에 자신의 일을 시작했다.몇 가지 명령이 떨어졌고 방금의 짧은 진동도 그가 가볍게 묘사한 것에 의해 바로 해결되었다.이상할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으로 말이다.홍지명도 현지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오래돼 인맥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모든 걸 지켜본 서씨 가문 일행은 약간 놀라기는 했으나 곧바로 냉소를 지으며 홍지명을 향해 공격을 쏟아 부었다.쌍방은 그렇게 룸 안에 앉아 있었는데, 서동시 전체에 어느새 대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탁-서로 몇 차례 주고받은 뒤 곧바로 한 가주는 테이블을 치며 격분해 일어나 홍지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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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8화

어느한 외진 곳에서.괴상하게 차려입은 몇몇 사람들이 빠르게 달리고 있다.그중 한 명은 시뻘건 긴 옷을 입고 두 눈에 싸늘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신우와 보물지도의 기운이 느껴져!”기체의 출처는 오색 깃털과 보물 지도였다.이 두 물건은 은둔 오씨 가문의 그 오관운 장로가 윤도훈에게 준 것이다.‘보상’하는 의미로 준것인데, 윤도훈에게는 복인지 화인지 알 수 없다....이내 입을 다물고 있던 윤도훈이 갑자기 입을 열자 한순간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손을 쓰려던 경호원들도 무의식적으로 손을 멈추고 서씨 가문 일행을 바라보았다.서씨 가문 노인은 침울한 얼굴로 윤도훈을 향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어? 손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임마, 지금 나 협박하는 거야? 내가 기어이 손을 쓰겠다면?”와르르-서씨 가문 어르신의 목소리가 떨어지자 경호원 서너 명이 윤도훈을 향해 돌진했다.그들이 자신을 향해 손을 쓰는 것을 보고 윤도훈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콧방귀를 뀌었다.진기를 쓰지 않더라도 육체적 실력만으로는 이 타자들이 적수가 될 수 없으니 말이다.‘어디 한 번 슬슬 움직여볼까?’쾅-윤도훈이 발로 한 번 쓱 쓸자, 경호원 서너 명이 한꺼번에 날아갔다.“이놈 재주가 있네? 홍지명이 자네를 특별히 모셨나 봐?”“얼마나 대단한지 어디 한번 볼까?”쾅쾅쾅-모두가 윤도훈을 향해 돌진하자 룸 안은 잠시 혼란스러워 보였다.하지만 의도했는지 의도하지 않았는지 룸 전체의 테이블은 일부러 구석에 배치했고 그 옆에는 그들이 손을 쓸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이 있었다.윤도훈은 상대방과 무의식적으로 공터로 향하면서 홍지명 등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했다.윤도훈은 끊임없이 인파 속을 누비며 육신의 힘만으로 주먹과 발로 맹공격을 퍼부었다.호랑이가 양 떼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말이다.불과 30초 만에 룸 안에 20여 명의 경호원이 쓰러져 버렸다.이 경호원들 중에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화경 수준의 실력을 갖춘 ‘고수’도 3명이나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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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화

하나같이 얼굴빛이 험상궂게 윤도훈을 향해 달려들었다.이번의 인원수는 적어도 두 배가 되어 보였고 게다가 안색은 더욱 사나워 보였다.이들은 여섯 가문에서 정성껏 키운 고수들로 평소에는 몸을 단련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법을 어긋나는 일만 골라서 처리했었다.일부는 여전히 그들 여섯 가문의 배후에 있는 그 가문에서 보내온 고수들이다.윤도훈은 그 중 몇 사람들 가운데서 유난히 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고 놀랍게도 몇몇은 신경 고수, 즉 초급 경지 고수였다.고급 타자가 등장하면서 홍지명의 얼굴에도 무거운 표정이 떠올랐다.“윤 선생님, 조심하세요! 이 사람들은 다루기 힘든 것 같아요!”“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술집 전체가 이미 제 사람들에게 포위된 지 오래입니다!”“기껏해야 3분이면 제 사람이 들이닥칠 수 있을 것입니다.”“하하하하!”홍지명의 말에 서씨 가문 어르신은 윤도훈을 쳐다보면서도 건방지게 말했다.“그래도 3분까지는 버텨야 하지 않겠어?”“움직여!”서씨 가문 어르신의 분부가 떨어지자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고함을 지르며 룸 안으로 뛰어들었다.선두에 선 몇몇 초급 경지 강자들은 윤도훈의 기운을 굳게 잡고 있다.그러나 이런 전투에도 윤도훈의 얼굴에는 경멸과 담담함만이 가득했다.진기를 쓰지 않아도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고 눈앞의 장면에 대처했다.용기의 자양, 후토지력, 그리고 번개로 단련된 윤도훈은 육신이 더없이 악랄하고 강하다.펑-윤도훈은 말없이 앞장 선 사람을 향해 발을 걷어찼다.상대방의 실력은 초급 경지 중기였다.윤도훈이 손을 쓸 때, 이 사람은 윤도훈의 몸에는 기복이 조금도 없음을 느낄 수 있었다.어느새 얼굴에는 자신도 모르게 경시의 빛이 떠올랐다.처음에는 윤도훈이 세속계의 평범한 수련자일 뿐이고 단지 무술을 조금 할 줄 알 뿐이라고 생각했었다.그런데 윤도훈의 발길질 한 번에, 눈 감짝할 사이에 들어온 공격에 초급 경지 고수는 안색이 확 달라지고 말았다.둔탁한 소리에 그는 온 몸이 끊어진 연처럼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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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0화

그날 밤 윤도훈과 설만추, 율이 세 사람은 홍지명이 마련한 5성급 호텔에 묵었다.스위트룸의 호화스러움에 설만추는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다음날 아침, 홍지명은 2천억을 현금화한 후, 직접 윤도훈에게 수천 억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팬텀을 보내왔다.이에 대해 윤도훈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은행 카드에 돈이 하도 많아서 윤도훈은 이런 고급차에 대한 감각이 없어진 지 오래다.“윤 선생님, 차가 있으면 서동시에서 움직이시기 편리할 거예요. 보잘것없는 성의지만 받아 주십시오!”“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어젯밤에 얼마나 불평등한 계약을 했을지 모릅니다. 전 분명히 큰 손해를 봤을 겁니다.”이윽고 홍지명은 바로 어세를 바꾸면서 말했다.“근데 그 여섯 가문에서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비록 어제 손해를 보았지만, 잘못하면 복수할 수도 있고요. 어휴...”“그리고 그들 뒤에는 강력한 가문이 버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윤 선생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홍지명의 귀띔에 윤도훈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오늘 서동시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홍지명의 말에 오히려 며칠 더 머물기로 했다.홍지명이 연루된 이상 대가도 받았으니 깨끗이 해결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어차피 설만추의 아버지는 백혈병 초기라 그리 급한 것은 아니었다.이렇게 결정되었으니 윤도훈은 아예 율이를 서동시에 있는 유명 놀이동산으로 데리고갈 생각이었다.설만추는 말할 것도 없고 당연히 동행했다.율이는 놀이동산에 가자는 윤도훈의 말에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성을 질렀다.사실 하산할 때부터 율이는 벌써 놀이동산에 놀러 가고 싶다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는데, 윤도훈은 어제 내내 천운시에서 바빴었다.오늘 어렵게 시간을 냈으니 당연히 율이의 소원을 들어줘야한다고 생각했다....서씨 가문 장원.서씨 가문 어르신은 어두운 얼굴로 서재에 앉아 있었다.그의 옆에는 바로 어젯밤 그 자리에 있던 다섯 사람이었다.하나같이 얼굴에 분노와 달갑지 않은 빛을 띠고 있었다.“어르신, 저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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